『단단함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2026-11-21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고객의 쓴소리에 답을 찾고, 사람의 마음에서 경영의 길을 찾다!
사원에서 최고경영자까지, 43년 현장의 기록
2008년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가 몰아친 이듬해,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의 매출은 연 1조 원대에서 5,000억 원대로 반 토막이 났고, 공장은 상반기에만 55일 동안 가동을 멈췄다. 그 무렵 5년 만에 창원으로 돌아온 저자 김재섭은 보고서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등을 돌린 고객을 직접 찾아가 가장 듣기 힘든 말부터 들었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업 책임자와 최고경영자로 15년 가까이 회사를 이끄는 동안 위기마다 돌아간 곳은 현장이었고, 문제를 함께 풀어낸 이들은 사람이었다.
이 책에는 그가 어려운 순간에 무엇을 보고 판단했으며 고객과 동료들의 신뢰를 어떻게 쌓아 왔는지가 담겨 있다. 고객에서 시작해 현장, 위기, 리더의 말과 태도, 사람과 조직, 그리고 앞으로의 제조업까지 여섯 개의 장으로 이어지며, 각 꼭지의 앞머리에는 저자가 2009년 창원에서 공작기계사업부를 맡은 뒤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날짜와 시간까지 당시 그대로 실었다. 장마다 끝에는 ‘김사장의 경영레터’가 붙는다.
돌아선 고객의 마음을 되찾으려면 무엇부터 바꿔야 할까.
결과를 확신할 수 없을 때는 어떻게 결정하고 책임져야 할까.
일을 잘하는 실무자에서 사람을 키우는 리더로 성장하려면 무엇이 달라져야 할까.
저자는 이 질문들을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와 선택으로 풀어 간다. 처음 팀을 맡은 리더부터 조직의 앞날을 책임지는 경영자까지, 사람과 성과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판단을 점검하고 다음 행동을 찾을 구체적인 실마리를 건넨다.
책을 쓰기로 마음먹은 데는 지나온 시간을 책으로 남겨 보라던 가족의 권유가 가장 컸다. 저자는 이 책에 담긴 것이 그럴듯한 경영 이론이나 성공담보다는 시행착오와 그 끝에 얻은 깨달음에 가깝다고 말한다. 그는 그간 품어 온 생각들을 두 권의 책으로 묶었고, 『김재섭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공작기계 공장에서 쓴 ‘세도리’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건설기계 공장에서 쓴 ‘세구리’를 담았다.
“남이 있음에 내가 존재한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위기의 순간, 가장 듣기 힘든 말부터 들었다!
“마음껏 두들겨 주십시오” — 고객의 쓴소리에서 사람의 마음까지, 43년 현장에서 길어 올린 경영
반 토막 난 매출 앞에서 시장으로 나가다
2007년과 2008년 연속으로 연 매출 1조 원을 넘기던 사업부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은 2009년 매출이 전년의 절반인 5,000억 원대로 주저앉았다. 저자 김재섭이 5년 만에 ‘친정’ 창원으로 돌아와 공작기계사업본부장을 맡은 것이 그해 1월이었고, 일감이 없어 상반기에만 55일 동안 공장을 세워야 했다. 집무실에 올라오는 보고는 대부분 시장이 어렵다는 내용이었지만 경쟁사의 매출은 자신들만큼 가파르게 꺾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들렸고, 그 답은 보고서 안에 없었다. 저자는 시장으로 나가 고객에게 직접 묻기로 했다. 그가 마주한 것은 금융위기가 계기였을 뿐 고객과의 신뢰는 이미 오래전부터 금이 가 있었다는 현실이었다.
“마음껏 두들겨 주십시오”, 샌드백 방문의 시작
평택의 자동차 부품 공장 M사의 공장장은 인사가 끝나기 무섭게 목소리를 높였고, 저자를 앞에 앉혀 놓고 꼬박 한 시간 동안 불만을 쏟아냈다. 저자에게도 할 말은 있었지만 그 자리에서 한 말은 두 마디뿐이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고개를 숙이자 공장장의 목소리가 조금씩 가라앉는 것을 보며, 그는 고객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면 사업 책임자가 어떤 비난과 질책이라도 받아내는 샌드백이 되어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이후 2023년 사업 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15년 가까이 이어진 ‘샌드백 방문’의 시작이다.
방문할 고객 명단을 가져온 영업팀장에게 그는 거래가 원만한 곳을 빼고 불만이 많은 곳, 문전박대하는 곳으로 다시 뽑아 오라고 했다. 첫인사는 늘 같았다. “고객님께 시원하게 맞겠습니다. 불만 있으시면 마음껏 두들겨 주십시오.” 들은 이야기는 고객의 이름과 장비, 문제를 한데 묶어 해당 부서에 그대로 내려보냈고, 직원들이 매일 전날 A/S를 받은 고객사 담당자 20여 명에게 전화를 거는 ‘해피콜’도 이때 시작했다. 2년 동안 개선을 거듭하던 M사는 생산 라인을 증설하며 제안서를 넣어 달라고 연락해 왔고, 결국 신규 라인의 공급사로 저자의 회사를 택해 수백 대 규모의 연속 납품으로 이어졌다. 저자는 가장 거칠게 몰아붙이던 그 현장이 장비의 기본기를 다시 세워 준 시험대였다고 돌아본다.
수억 원짜리 기계를 공짜로 빌려준다고?
경남 김해의 자동차 엔진 부품 업체 H사의 대표는 20년 동안 한 번도 말썽 없던 경쟁사 장비를 두고 모험을 할 수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기계 한 대가 하루만 멈춰도 수천만 원이 날아가는 공장에서 그의 거절은 타당했다고 저자는 쓴다. 그래서 고객이 감당할 수 없는 위험을 제조사가 통째로 넘겨받기로 하고, 최신 기종을 3개월 동안 무상으로 라인에 넣어 주겠다고 제안했다. 반품되면 감가상각 손실은 어떻게 감당하느냐는 사내의 우려에 저자는 시험 가동의 손실과 뒷감당은 사업 책임자인 자신이 지겠다고 답했다. 장비를 들여놓은 뒤에는 엔지니어와 전담 서비스 인력이 일주일에 두세 번씩 공장을 드나들며 점검했고, 약속한 3개월이 채 지나기 전에 H사 대표 쪽에서 먼저 계약서를 보내 달라는 연락이 왔다.
현장을 모르는 엔지니어는 엔지니어가 아니다
저자가 고객과 현장에서 답을 찾게 된 뿌리는 입사 첫해에 있다. 1983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생 열두 명이 한꺼번에 대우중공업 창원 공장에 입사했고, 이들에게 주어진 첫 과정은 신입 엔지니어를 곧바로 책상에 앉히지 않고 1년 동안 가공과 조립 현장을 몸으로 겪게 하는 실습이었다. 한 달마다 작업장을 옮겨 다니며 하루가 끝나면 A4 한 장짜리 일지를 적어 냈다. 훗날 중국 옌타이에서는 허허벌판에 공장을 올려 2004년 6월 8일 첫 제품을 출하했지만, 그해 말까지 팔린 장비는 37대, 이듬해에도 107대에 그쳤다. 고정비는 숨 막히게 밀려들었고 저자는 거창한 전략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오늘 찾아갈 수 있는 고객이 누구인지만 붙잡았다. 같은 장에서 그는 현장에서 확인한 사실이 본사의 계획과 다르다면 그 차이를 알리고 계획을 다시 검토해 달라고 말하는 것도 현지 책임자의 몫이라고 쓴다.
리더의 말은 생각보다 멀리 간다
최고경영자의 메시지가 중간관리자를 거쳐 현장에 닿을 즈음이면 처음 뜻의 20~30%만 남는다는 말이 있다. 정확한 수치야 어떻든 자신의 경험으로도 틀리지 않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가 이면지에 쓴 글을 복사해 나눠 주던 일이 이메일 ‘세도리’와 ‘세구리’로 이어진 까닭이다. 2011년에는 직원들에게 상사가 제발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말을 물어 ‘Never Say’ 15항목을 확정해 공표했는데, 저자는 그 목록에서 자신이 입에 달고 살던 말을 발견한다. “됐고.” 보고가 길어지면 저자도 모르게 튀어나오던, 핵심으로 들어가자는 뜻의 그 한마디였다.
경영의 끝은 사람이다
저자는 숫자는 결과가 얼마였는지는 알려 주어도 그 결과를 누가 만들었는지까지는 말해 주지 않는다고 본다. 그래서 숫자는 두드러지지 않아도 10년이고 20년이고 자기 자리를 묵묵히 지켜 온 사람,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고개를 끄덕일 사람을 찾는 ‘숨은일꾼상’을 만들었다. 2011년 11월의 첫 수상자는 입사 24년 차의 현장 직원이었고, 시상식 날 저자는 그의 아내와 아이들을 회사로 불러 그가 매일 다루는 기계 앞에서 하루를 보여 주게 했다. 같은 해 여름 강원도 계방산의 작은 암자에서 만난 스님에게 들은 “경영이란 결국 ‘득인(得人)’이지요.”라는 말은 ‘하심득인 무위이화’라는 여덟 글자로 정리되어 그의 경영의 기준이 되었다.
남기고 싶은 것은 답이 아니라 지도
저자는 퇴임 후 업무 노트와 이메일, 페이스북에 남긴 기록을 꺼내 읽으며 이 책을 썼다. 책 끝에서 후배들에게 건네는 말도 정답이 아니다. 자신이 성공했던 방식은 그 시대의 조건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니 경험은 건네되 판단까지 대신하지 않고 원칙은 이야기하되 방법까지 묶어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가 남기려는 것은 “답이 아니라 지도”다. 함께 묶은 『김재섭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와 이어 읽으면, 위기의 일터에서 직원들에게 직접 써 보낸 글과 그 시절을 돌아본 경영의 원칙을 한 사람의 목소리로 따라가 볼 수 있다.
남이 있음에 내가 존재한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추천사 — 위기 앞에서 강해지는 리더_ 김용성(전 두산인프라코어 CEO)
추천사 —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_ 하충식(한마음국제의료재단 의장)
들어가며 — 남이 있음에 내가 있다
1장 이기는 경영을 버리다
니네 사장 오라 그래!
마음껏 두들겨 주십시오
왜 사장이 직접 다녀야 하나
공장부터 봅시다
수억짜리 기계를 공짜로 빌려준다고?
품질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
김사장의 경영레터 하심득인 무위이화
2장 현장에 답이 있다
인생 2막의 주춧돌이 된 11개월
형님, 이것 좀 알려주세요!
부품이 흐르는 길을 다시 내다
두 해 만에 두 배로 뛴 인건비
두 배를 만들어라
김사장의 경영레터 물러설 때와 버텨야 할 때
3장 위기에 직면하라
사장에게 전한 말, “바꿔야 합니다”
피가 마르던 중국에서의 첫 2년
결단을 미루지 않는 용기
흔들릴수록 기본으로
위기 극복을 위한 리더의 태도
김사장의 경영레터 굴삭기 자격증을 따는 사장
4장 리더의 말과 태도가 조직을 만든다
글로 나누는 소통의 위력
Never Say, Often Say
하나를 가리켜 백을 향하게 한다
물고기를 키우려면 물을 놓아라
당신은 메기인가, 미꾸라지인가
올바른 의사결정의 기준
제대로 된 리더십이 회사를 살린다
조직을 천재로 만드는 리더십
김사장의 경영레터 경영화두, 현장에서 길어 올린 생각들
5장 경영의 끝은 사람이다
숨은일꾼상을 따로 만든 이유
성과 뒤에 숨은 사람을 보다
마음을 낮추어 사람을 얻는 일
나를 넘어설 사람을 키우는 인사
회사는 누군가의 인생이다
김사장의 경영레터 사람을 키우는 일
6장 제조업의 내일을 묻다
중국 제조업의 성장을 바라보며
공작기계는 사양 산업이다?
장수하는 혁신 기업의 비결
제조업의 미래를 상상하다
김사장의 경영레터 남기고 싶은 것은 답이 아닌 지도
나가면서 —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며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32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사회과학.
분량·판형: 308쪽 · 판형 150*212.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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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바다에서 2026-11-21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24691151.
김재섭 / 나무와 바다.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308쪽입니다. 정가는 19,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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