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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뉘, 뒤안길에서

이규한

나무와 바다 · 2026-09-30 서점 등재 확인 중

ISBN 9791124691090 · 문학

142쪽 · 정가 13,500원 · 종이책

서점 등재 확인 중종이책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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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뉘, 뒤안길에서』는 출간 예정일(2026-09-30)이 지났지만 아직 서점 판매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매일 확인해 판매가 확인되면 서점 링크와 함께 한 번 알려드립니다. 예정일 뒤 60일이 지나도 확인되지 않으면 그 사실을 알려드리고 알림을 마칩니다.

책 소개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것들

들리지 않는 것들을, 시를 핑계로 애써 느껴본다

말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한뉘'라는 시간에 도달하려는 뒤안길의 언어

동송(東松) 이규한, 『한뉘 깊이 가늠하다』 이후 두 번째 시집

동송 이규한이 두 번째 시집 『한뉘, 뒤안길에서』를 펴냈다.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법정과를 졸업하고, 조달청 외자3과장과 법무담당관, ’88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근무한 뒤 (주)MMA Korea 회장을 역임한 이규한은 2009년 한국문인 신인상으로 수필문학에, 2015년 문파문학 신인상으로 시문학에 등단했다. 에세이 『오가는 시간에 말을 걸다』와 첫 시집 『한뉘 깊이 가늠하다』에 이어 내놓는 이번 시집은, 자신을 뒤에서 바라보는 성찰(1부 ‘나는 누구인가’)에서 시작해 어버이와 가족을 향한 그리움(2부 ‘가화만사성’), 자연과 이웃을 향한 다감한 시선(3부 ‘더불어 사는 건데’), 돈과 자유와 신을 향한 물음(4부 ‘끝없는 욕망’), 그리고 지나간 사랑에 대한 애수 어린 회상(5부 ‘추억은 아름다워’)까지 다섯 개의 방을 차례로 열어 보인다. 화려한 수사보다 담담한 고백에 가까운 언어로 한 사람이 살아낸 ‘한뉘’의 무게를 고스란히 전하는, 그야말로 뒤안길에서 쓴 시집이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요약

어찌 살아왔는지

동반자 자손들 푹 빠진 정 때문에

기껍게 보는 행복 있어

뜻있게 살았던 것 같아

지난 시시각각

가슴 채운 근심 걱정

힘겨울 때도 많았지만

인내, 이해와 사랑이 감싸주어

다감하게 살았던 것 같아

앞으로 사는 길

아직은 못다 이룬 꿈 많고

보답 못 한 고마움 쌓여 있어

길고 넓게 살아야지

지나온 세월 남겨진 아쉬움

바라보는 생애 가는 길엔

모두의 자비로움 기도하면서

백 세도 짧다 하며 멋진 삶이었으면

_「노년의 변」 전문

시집의 표제처럼 이 책은 시인이 자신의 ‘한뉘(한평생)’를 ‘뒤안길’에 서서 되짚어보는 자리에서 출발한다. 1부를 여는 「나는 누구인가」에서 시인은 “나의 뒤에 서서 나를 본다”고 쓰며 “코흘리개 먼 옛날”부터 “야망 어느 것 하나도 이루지 못했던 그때”까지를 타인처럼 바라본다. 뒤이은 「노년의 변」에서는 “인내, 이해와 사랑이 감싸주어 다감하게 살았던 것 같아”라며 지나온 삶을 다독이면서도, “아직은 못다 이룬 꿈 많고 보답 못 한 고마움 쌓여 있어”라는 솔직한 고백을 함께 남긴다. 화려한 성취담이 아니라, 자신을 향한 정직한 응시로 시집의 문을 여는 셈이다.

나를 있게 한 어버이

어버이 있게 한 할아비

내가 있어 생겨난 자자손손

이어지는 뿌리인데

_「인륜」 부분

2부 ‘가화만사성’은 어버이를 향한 그리움으로 채워진다. 「어버이」에서 시인은 “세상 태어나 처음 하는 말”이자 “저세상 가시는 날 밤새워 울부짖”는 그 이름을 부르며 다 갚지 못한 효심의 부채를 고백하고, 「사모곡」에서는 “호수처럼 잔잔하신 성품”으로 “십 남매 자생 자립 방임치 않으”신 어머니를 그린다. 「인륜」에 이르면 시인은 나를 있게 한 어버이와 다시 어버이를 있게 한 할아비까지, 뿌리로 이어지는 천륜의 감각을 세대 간 몰이해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풀어놓는다.

가랑비 내리더니

울긋불긋 싹트는 산과 들

귓가에 속삭이는 바람에도

발버둥치는 봄의 소리

입맞추고 싶은 진달래

손잡고 기대고픈 개나리

젖가슴 같은 부드러움

파릇파릇 잔디 위 뒹굴면서

내 핏속 싱싱한 봄을 넣는다

_「봄소식」 부분

3부 ‘더불어 사는 건데’에서는 봄소식과 산책, 텃밭과 장바구니 같은 소소한 일상이 시가 된다. 「텃밭」에서 “씨앗 모종 모실 자리 뒤집고 고르고” “이제는 농심 가득 농부란 말 듣고 싶어”라 말하는 시인의 손끝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손들」과 「인상 깊은 사람」에 이르면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을 향한 다정함으로 자연스레 옮겨간다.

미워도 갖고 싶은 너는

더 있어도 더 행복하지 않은 요술쟁이

갈팡질팡 헤매다

능력이나 권세 곁에만 기대지 말고

갈망하는 곳곳에 베푸는 사도가 되어

소중하다는 느낌 모두에게 주었으면

_「돈」 부분

4부 ‘끝없는 욕망’은 시집에서 가장 무거운 물음들을 던지는 자리다. 평생을 따라다닌 욕망을 「돈」에서 직시한 시인은, 「기도—고성 산불 앞에서」와 「기도—역병의 날에」에서 재난 앞에 선 인간의 무력함을 절절하게 담아낸다. 4부의 마지막 시 「하늘이고 싶어라」는 이렇게 마무리된다.

하늘

넓고 푸르고 원대하셔라

새끼 낳고 기르고 다스리는 어버이

새끼들도 어버이를 하늘처럼

사랑 넘치는 사도

제자들도 스승을 하늘처럼

의사는 환자를 제 몸처럼

환자는 의사를 하늘처럼

힘 돈 지식 미모

있고 없고 많고 적고

좋든 싫든 예쁘든 밉든

사랑 원망까지도 몽땅 하늘이었으면

하느님이시여 서로를 하늘이라 부르는 세상을

_「하늘이고 싶어라」 전문

힘도 돈도 지식도 미모도 “있고 없고 많고 적고”를 떠나 “서로를 하늘이라 부르는 세상”을 소망하는 이 시는, 끝없는 욕망을 통과한 자리에서 시인이 도달한 잠정적인 답처럼 읽힌다.

내 추억의 들판에는

시원한 바람이 가을을 나르고

갈대숲 지나 포근한 흙길 밟으며

긴 시간 거닐지만

젊었던 시절 돌려줄

날 찾는 이는 어디에도

손잡고 거닐던 그 거리엔

짙은 애수만 흐른다

_「추억」 전문

마지막 5부 ‘추억은 아름다워’는 젊은 날의 사랑과 이별을 애수 어린 언어로 되짚는다. “젊었던 시절 돌려줄 / 날 찾는 이는 어디에도”라는 「추억」의 한 구절처럼, 다시 오지 않을 시간에 대한 그리움이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로 마무리된다. 『한뉘, 뒤안길에서』는 화려한 수식 대신 담백한 고백으로, 한 사람이 살아낸 한뉘의 무게를 고스란히 전하는 시집이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시인의 말

1부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소나무 1/ 소나무 2/ 노년의 변/ 의지력/ 고진감래(苦盡甘來)/ 둥글둥글/ 마음 다스리기/ 오도(誤導)/ 실수/ 재수/ 뒤돌아보면/ 고백 1/ 고백 2/ 마지막 순간/ 마지막 연회/ 영원한 인내/ 백발

2부 가화만사성

어버이/ 섬김/ 사모곡/ 탐욕의 비애/ 도둑고양이/ 환상/ 염원/ 인륜/ 해피 버즈 다이/ 오래오래 생각나는 것/ 고향 사투리/ 백년의 향기/ 동고동락

3부 더불어 사는 건데

봄소식/ 목련처럼/ 꽃밭 블루우즈/ 산책/ 산(山)/ 옛 생각/ 해돋이/ 송구영신/ 동양란/ 텃밭/ 눈물 젖은 당근/ 장바구니/ 우수(憂愁)/ 크루즈 여행/ 삶터/ 눈에 보이지 않는 손들/ 인상 깊은 사람/ 나그네 그 친구/ 인생

4부 끝없는 욕망

돈/ 끝없는 욕망/ 내 것의 욕망/ 배신/ 악몽/ 한(恨)/ 믿음/ 믿음의 갈등/ 실망/ 자유/ 비애/ 말의 자유/ 어쩌다 이렇게/ 4월 그날이 오면/ 원혼/ 기도—고성 산불 앞에서/ 기도—역병의 날에/ 방관자/ 용서/ 무심/ 부작위/ 하늘이고 싶어라

5부 추억은 아름다워

아름다운 발자취/ 봄 처녀/ 차라리/ 옛 포옹/ 이럴 줄이야/ 순간/ 애수/ 연정/ 사랑의 연가/ 사랑 찬가/ 별난 생각들/ 대답 없는 이름/ 장미 향기/ 추억/ 꽃잎/ 회상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서지 풀이

부가기호 03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142쪽 · 판형 128*188.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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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한뉘, 뒤안길에서』의 출간일은 언제인가요?

나무와 바다에서 2026-09-30 출간 예정으로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에 출간예정으로 등록됐던 도서입니다. 실제 출간·판매 여부는 서점에서 ISBN 9791124691090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뉘, 뒤안길에서』의 저자와 출판사는?

이규한 / 나무와 바다.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한뉘, 뒤안길에서』은 전자책·오디오북으로도 나오나요?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142쪽입니다. 정가는 13,5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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