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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정해고교』를 독자 여러분께 내어놓습니다
『출애굽기 정해고교』는 출애굽기를 한 민족의 해방 서사나 고대 이스라엘의 기원 이야기로만 읽지 않고, 하나님의 구원 계시가 한 백성을 어떻게 불러내어 언약과 예배와 임재의 공동체로 세워 가는지를 정경의 자리에서 읽고자 합니다. 창세기가 약속의 씨와 언약 가정의 역사를 따라왔다면, 출애굽기는 그 약속의 자손이 바로의 압제 아래서 구속받아 여호와의 소유가 되고, 말씀을 받으며,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으로 세워지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앞으로 우리는 애굽의 국고성에서 시내산의 성막까지 이어지는 이 긴 이동을 따라가게 될 것입니다.
본서가 사용하는 ‘정해고교’는 정경, 해석, 고백, 교회의 첫 글자를 모은 말입니다. 정경은 해석을 요청하고, 해석은 고백을 낳으며, 고백은 교회를 세우고, 교회는 다시 정경의 말씀 앞으로 돌아갑니다. 이 흐름은 단순한 학습 순서가 아닙니다. 성령께서 말씀을 통해 교회를 부르시고, 말씀의 뜻을 깨닫게 하시며, 깨달은 진리를 공적인 신앙으로 고백하게 하시고, 그 고백대로 교회를 세워 가시는 살아 있는 운동입니다. 따라서 출애굽기를 읽는 일은 사건을 많이 아는 데서 끝나지 않고, 우리의 해석과 고백과 교회가 말씀 앞에서 어떻게 바로 서야 하는지를 함께 배우는 일이 될 것입니다.
출애굽기의 큰 흐름을 미리 한 문장으로 잡는다면 ‘구속―언약―예배―임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애굽에서 빼내시는 데서 멈추지 않으십니다. 유월절의 피와 홍해의 구원을 통해 그들을 자기에게로 이끄시고, 시내산에서 언약의 말씀을 주시며, 그 말씀에 따라 살아가고 예배하도록 가르치십니다. 마침내 성막을 세우게 하시고 그 가운데 자신의 영광으로 거하십니다. 그러므로 출애굽의 자유는 주인 없는 자유가 아니라, 바로를 섬기던 종이 여호와를 섬기는 자유입니다. 앞으로 각 장을 읽으면서 이 방향이 어떻게 점점 분명해지는지를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먼저 출애굽기는 정경의 책입니다
출애굽기는 창세기의 마지막에서 남겨진 약속을 이어받습니다. 요셉은 애굽에서 죽었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자기 백성을 권고하시고 약속의 땅으로 올려 보내실 것을 믿었습니다. 출애굽기 1장의 이스라엘은 바로의 강제 노동과 살해 정책 아래 놓여 있지만 동시에 놀랍게 번성합니다. 하나님의 생명의 약속과 제국의 죽음의 정책이 맞서는 자리에서 출애굽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백성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의 탄식을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신다는 사실이 구원의 출발점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출애굽의 주어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떨기나무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자신의 이름을 계시하시고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십니다. 모세가 누구인가보다 그를 보내시는 하나님이 누구이신가가 더 중요합니다. 바로가 “여호와가 누구관대”라고 묻는 순간부터 열 재앙은 단순한 기적의 연속이 아니라 여호와의 이름과 주권을 드러내는 심판으로 전개됩니다. 나일강과 땅과 하늘과 가축과 빛과 생명이 모두 하나님의 말씀 아래 놓이며, 제국의 왕권도 피조 세계도 하나님과 경쟁하는 독립된 주권이 아님이 드러납니다. 이 정경적 계시를 따라갈 때 출애굽은 인간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라 언약의 하나님께서 자신을 역사 속에서 알리시는 구원의 말씀이 됩니다.
유월절과 홍해는 출애굽기의 구원을 이해하는 두 중요한 문을 열어 줍니다. 유월절의 밤에 이스라엘이 살아남은 것은 애굽 사람보다 본질적으로 의로웠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어린양의 피 아래 있었기 때문입니다. 홍해에서는 길이 없는 곳에 하나님께서 길을 내시고 자기 백성을 건너게 하시며 뒤따라온 바로의 군대를 심판하십니다. 앞으로 우리는 이 사건들을 각각 떼어 낸 기적으로 읽지 않고, 대속의 피와 하나님의 능력으로 옛 지배에서 건짐받아 새 주인에게 속하게 되는 하나의 구속 사건으로 읽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정경 전체 안에서 이 구원이 어떻게 참 유월절 어린양이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는지도 살필 것입니다.
그러나 출애굽기는 홍해를 건넌 뒤에도 끝나지 않습니다. 광야에서 만나와 물을 받고 아말렉과 싸우며, 백성은 구원하신 하나님을 계속 신뢰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시내산에 이르면 하나님께서는 먼저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하나님이라고 선언하신 뒤 계명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율법은 구원을 얻기 위한 사다리가 아니라 이미 구속받은 백성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언약의 말씀입니다. 앞으로 십계명과 언약서를 읽을 때 우리는 은혜와 순종을 서로 대립시키지 않고, 구원이 먼저이며 순종은 그 구원에 대한 믿음의 응답이라는 순서를 붙들 것입니다.
출애굽기의 마지막 큰 단락을 차지하는 성막은 결코 부차적인 건축 설명이 아닙니다. 언약궤와 속죄소, 번제단과 물두멍, 제사장과 향과 등불, 휘장과 지성소는 거룩하신 하나님께 죄인이 어떻게 가까이 갈 수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무엇보다 성막의 목적은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라는 말씀에 있습니다. 출애굽의 목표는 애굽이라는 장소를 벗어나는 데 있지 않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가운데 거하시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막을 읽을 때는 기구 하나하나에 숨은 의미를 자의적으로 붙이기보다, 속죄와 중보와 정결을 통해 거룩하신 하나님이 죄 많은 백성과 함께 거하신다는 중심을 따라갈 것입니다.
출애굽기의 정경적 자리는 모세오경 전체에서도 중요합니다. 창세기에서 약속된 자손이 출애굽기에서 구속받은 백성이 되고, 시내산에서 받은 언약과 성막의 질서는 레위기에서 속죄와 거룩의 규례로 더 자세히 펼쳐집니다. 민수기에서는 하나님의 임재를 중심으로 진을 치고 광야를 행진하며, 신명기에서는 약속의 땅을 앞둔 새로운 세대가 언약의 말씀을 다시 듣습니다. 그러므로 출애굽기는 창세기의 약속을 받아 이후의 언약 공동체로 넘겨주는 가교입니다. 앞으로 각 장을 읽을 때 우리는 출애굽기를 독립된 해방 이야기로 닫지 않고, 앞의 약속을 성취하면서 뒤의 거룩과 예배를 준비하는 정경의 중심 장면으로 읽게 될 것입니다.
둘째, 출애굽기는 해석을 요청하는 책입니다
이제 해석의 자리에서는 익숙함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오독을 경계해야 합니다. 모세의 출생과 소명은 지도자의 성공담으로, 열 재앙은 초자연적 현상의 목록으로, 홍해는 위기 극복의 은유로, 만나는 물질적 풍요의 약속으로, 십계명은 윤리 조항의 목록으로, 성막은 종교 건축물로 축소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모든 숫자와 재료와 움직임에 본문이 말하지 않은 비밀 상징을 부여하는 영해도 본문의 권위를 약화시킵니다. 본서는 먼저 각 사건의 역사적•문학적 의미를 충실히 듣고, 앞뒤 문맥과 모세오경, 나아가 성경 전체의 진행 속에서 그 의미가 어떻게 더 충만한 계시를 향하여 열리는지를 살필 것입니다.
특별히 모세 언약의 율법을 오늘의 교회와 국가에 적용할 때에는 역사적 자리와 정경적 성취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출애굽기의 이스라엘은 언약 백성이면서 동시에 특정한 민족과 사법 질서를 가진 공동체였습니다. 종과 재산, 형벌과 배상, 절기와 제사에 관한 규례를 오늘의 상황에 아무 구별 없이 그대로 옮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규례 속에서 계시된 하나님의 거룩과 공의, 생명 존중과 약자 보호, 안식과 책임의 원리는 여전히 교회를 가르칩니다. 정경적 해석은 옛 제도의 특수성을 지우지 않으면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실체와 오늘의 순종을 함께 바라보는 작업이 될 것입니다.
금송아지 사건은 출애굽기의 해석과 예배 이해에 결정적인 경고를 줍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라는 이름을 버리고 전혀 다른 이름의 신을 섬겼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론은 오히려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라고 선포했습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면서도 하나님께서 명하지 않으신 형상과 방식으로 예배했다는 데 있었습니다. 반대로 성막은 반복하여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세워집니다. 앞으로 이 두 장면의 대조를 통해 우리는 참된 예배가 사람의 열심과 만족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규정되어야 하며, 교회의 개혁도 바로 그 말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정교한 구조적 흐름의 발견: 창세기 전체를 관통하는 ‘10대 톨레도트(족보·역사)’ 구조를 추적하여, 아브라함부터 요셉까지 중단 없이 이어지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연속성을 일관되게 보여줍니다.
‘정해고교’의 방법론적 통찰: 본문을 사사로이 푸는 것을 경계하며, 역사적 왜곡을 정정하고, 구속사적 맥락을 해석하며, 개혁주의 신앙으로 고백하여,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영광 구현에 이바지합니다.
매우 성경적이고 실천적인 적용: 구원받은 자로서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언약에 근거한 순종'이 성도의 구원을 활성화시켜 오늘의 성도들에게 더욱더 구원의 확신을 누리게 합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출애굽기 정해고교 총론 15
제1장. 압제 가운데서도 더욱 번성하는 언약 백성 65
제2장. 건짐 받은 모세와 언약을 기억하신 하나님 77
제3장. 떨기나무 가운데 나타나신 언약의 하나님 91
제4장. 표징과 말씀으로 확증된 모세의 사명 109
제5장. 여호와의 말씀을 거절한 바로와 더 힘든 고역 129
제6장. 언약의 이름으로 보증하신 구원 147
제7장. 피 재앙으로 나타난 여호와의 주권과 심판 167
제8장. 개구리와 이와 파리 떼로 드러난 여호와의 통치 187
제9장. 악질과 독종과 우박으로 드러난. 여호와의 공의 209
제10장. 메뚜기와 흑암 여호와의 통치와 완전한 예배 231
제11장. 한밤중의 최종 심판과 완전한 출애굽의 예고 255
제12장. 유월절 어린양의 피와 해방된 언약 백성 275
제13장. 초태생의 구별과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인도 299
제14장. 홍해를 가르시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신 여호와 321
제15장. 홍해의 승리 찬송과 쓴물을 고치신 여호와 345
제16장. 만나와 안식일로 훈련받은 언약 백성 371
제17장. 반석의 물과 아말렉 전쟁에서의 여호와의 임재 393
제18장. 이드로의 신앙고백과 질서 있는 재판 제도 413
제19장. 제사장 나라와 시내산의 거룩한 임재 437
제20장. 십계명과 구속받은 백성의 거룩한 자유 461
제21장. 생명과 자유와 책임을 보호하는 언약의 율례 487
제22장. 도적질의 배상과 약자 보호의 공동체 509
제23장. 공의와 안식과 절기와 언약의 길로의 인도 533
제24장. 언약의 피와 하나님 앞의 식탁과 시내산의 영광 563
제25장. 자원하는 예물과 하나님이 거하실 성막 585
제26장. 휘장과 지성소의 경계로 세워진 하나님의 처소 607
제27장. 놋단과 거룩한 뜰과 꺼지지 않는 등불 629
제28장. 이스라엘을 품고 여호와 앞에 서는 제사장 649
제29장. 위임된 제사장과 하나님의 임재 673
제30장. 향기로운 기도와 생명의 속전과 거룩한 씻음 697
제31장. 성신이 충만한 장인과 언약의 표징인 안식일 721
제32장. 금송아지와 깨어진 언약과 중보자의 간구 741
제33장. 약속의 땅보다 더 귀한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 757
제34장. 다시 새긴 언약의 말씀과 자비와 공의의 하나님 775
제35장. 자원하는 마음과 성신의 지혜로 세워지는 성막 795
제36장. 넘치는 예물과 한 성막으로 결합된 거룩한 처소 809
제37장. 언약궤와 속죄소와 빛과 향으로 세워진 임재 827
제38장. 번제단과 물두멍과 계수된 성막의 재료 847
제39장. 여호와의 명대로 완성된 거룩한 옷과 성막 865
제40장. 구름과 영광으로 충만해진 하나님의 처소 881
결론. 출애굽기 정해고교 핵심 정리 899
부록. 학자 인명록 915
미주 92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93230: 독자 대상 전문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종교.
분량·판형: 962쪽 · 판형 152*22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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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자 : 장수민 / 칼빈아카데미.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962쪽입니다. 정가는 58,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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