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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시대, 무엇을 믿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른을 위한 백 가지 지혜》 제3권은 『백유경』의 제66편부터 제98편까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백 가지 지혜를 향한 긴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이 권에서는 인공지능, SNS, 가짜 뉴스, 혐오 범죄, 취업 사기, 복권, 과잉보호, 자격증 만능주의와 같은 동시대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입으로는 배를 모는 법을 외우면서 실제로는 배를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 옛날의 방법만 고집하다가 일을 그르치는 사람, 근거 없는 소문을 믿고 엉뚱한 상대에게 분노를 쏟는 사람들의 모습은 오늘날에도 낯설지 않습니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하기 어렵고,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하기보다 인공지능과 전문가, 인터넷 여론과 ‘좋아요’ 숫자에 의지합니다.
제3권은 지식보다 실천이 중요하며, 믿음에는 분별이 필요하고, 작은 욕심과 사소한 거짓말도 결국 삶 전체를 흔들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또한 외국인 혐오, 분노의 연쇄, 착한 사람 콤플렉스와 같은 문제를 통해 개인의 어리석음이 어떻게 공동체의 고통으로 확대되는지를 살펴봅니다.
긴 여행을 마친 마광팔이 발견한 지혜는 거창한 진리가 아닙니다. 남의 말을 그대로 믿기 전에 한 번 더 살피고, 욕심 앞에서 잠시 멈추며,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헤아리는 마음입니다. 제3권은 『백유경』의 오래된 웃음을 오늘의 질문으로 되살리며, 독자를 자기 삶의 주인으로 돌아오게 합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무엇을 얻었는가보다 무엇을 잃었는가를 묻는 책
낙타 한 마리가 죽었다.
낙타의 등에는 값비싼 물건들이 실려 있었다. 주인은 제자들에게 낙타 가죽이 비에 젖지 않도록 잘 지키라고 말했다. 그런데 비가 내리자 제자들은 낙타 가죽을 보호하기 위해 그보다 훨씬 값비싼 천을 꺼내 덮었다. 결국 귀한 천은 모두 비에 젖어 망가졌다.
『백유경』 제3권의 첫 이야기인 「估客駝死喩」이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읽으며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웃는다. 그러나 잠시 생각해 보면 오늘의 삶에서도 비슷한 일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작은 돈을 아끼려다가 더 큰 비용을 치르고, 순간적인 자존심 때문에 오랜 인간관계를 잃으며, 당장의 성공을 위해 건강과 가족을 희생하기도 한다.
우리는 무엇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잃고 있는가.
《어른을 위한 백 가지 지혜》 제3권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영담 박호남은 『백유경』의 오래된 우화를 현대사회로 불러내 인간의 욕망과 판단, 경쟁과 갈등, 지식과 실천의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제3권에서 특히 돋보이는 것은 인간의 ‘부분적 사고’에 대한 비판이다.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얻고 싶은 결과만 바라본다. 그러다 전체를 잃어버린다.
여러 개의 떡을 먹고 배가 부른 사람이 마지막 반쪽의 떡 때문에 배가 불렀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그 반쪽만 먹었으면 되었을 것이라고 후회한다.
우스운 이야기지만 현대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성공한 사람의 마지막 선택만 보고 그것을 따라 한다. 그러나 그 성공 이전에 있었던 오랜 노력과 실패와 경험은 보지 않는다.
이것은 결과는 보지만 과정을 보지 못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이다.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뱀의 머리와 꼬리가 서로 자신이 앞장서겠다고 다툰다. 머리는 눈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꼬리는 자신도 항상 뒤에서 따라갈 수만은 없다고 맞선다. 결국 서로의 역할을 인정하지 못한 다툼은 함께 위험에 빠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오늘날의 조직과 사회 역시 다르지 않다.
지도자와 구성원, 세대와 세대, 집단과 집단이 서로 자신이 옳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권리만 이야기하고 상대방의 역할과 입장을 인정하지 않을 때 공동체 전체가 흔들린다.
그래서 제3권은 개인의 지혜를 넘어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이야기한다.
이 책의 또 하나의 미덕은 불교의 가르침을 종교적 교훈에만 가두지 않는다는 데 있다.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무것에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무엇이 중요한지를 분명히 알고 중요하지 않은 것을 내려놓을 줄 아는 능력이다.
중도 역시 적당히 타협한다는 뜻이 아니다.
상황과 원인과 결과를 전체적으로 살펴 가장 올바른 길을 찾는 지혜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백유경』의 ‘어리석은 사람’은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다. 부분만 보고 전체를 보지 못하는 사람이며,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혀 다른 가능성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다.
이것은 인공지능과 정보 과잉의 시대에 더욱 중요한 문제다.
오늘날 우리는 몇 초 안에 엄청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공지능은 질문에 답하고, 알고리즘은 우리가 좋아할 만한 정보까지 골라준다.
그러나 정보가 많아진다고 지혜가 많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무엇이 사실인지,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인간의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런 점에서 《어른을 위한 백 가지 지혜》 제3권은 오래된 불교 우화를 다루면서도 매우 현대적인 책이다.
그리고 제1권과 제2권을 거쳐 제3권에 이르면 ‘어른’이라는 제목의 의미도 더욱 분명해진다.
어른이란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 아니다.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다.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실수를 통해 배우는 사람이며, 다른 사람을 이기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과 집착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말하는 백 가지 지혜는 백 가지 정답이 아니다.
백 가지 질문이다.
나는 지금 무엇을 욕망하고 있는가.
내가 지키려는 것은 정말 지킬 가치가 있는가.
나는 작은 것을 얻으려고 더 중요한 것을 잃고 있지는 않은가.
내 생각이 옳다는 확신 때문에 다른 사람을 보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질문 앞에서 『백유경』은 더 이상 천오백 년 전의 경전이 아니다.
오늘의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어른을 위한 백 가지 지혜》 제3권은 그 거울 앞에 현대인을 세워 놓는다. 그리고 무엇을 더 얻을 것인가를 묻기 전에, 무엇이 정말 소중한지를 먼저 생각해 보라고 권한다.
제1권이 자신의 어리석음을 발견하게 하고, 제2권이 앎을 삶의 실천으로 옮기는 문제를 생각하게 했다면, 제3권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삶의 본질과 방향을 묻게 한다.
그래서 세 권을 모두 읽은 뒤 마지막에 남는 질문은 의외로 단순하다.
더 많이 가지는 삶과 더 지혜롭게 사는 삶 가운데 우리는 어느 길을 선택할 것인가.
그 질문을 독자의 삶 속에 오래 남겨 놓는 것, 그것이 《어른을 위한 백 가지 지혜》 제3권이 지닌 가장 중요한 가치이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백유경 제4권 9
제66편 이불속에서 호랑이 잡기 10
66. 입으로 배 타는 법을 외우면서 그것을 활용하지 못한 비유 13
(보충) 少習禪法 14
2. 읍참마속(泣斬馬謖) 25
제67편 당파와 나라의 운명 26
67. 부부가 떡을 먹으면서 서로 약속한 비유 33
(보충) 조그만 이익에 혹하여 34
제68편 조작된 악마 38
68. 서로 해치려는 비유 41
(보충) 비타라주(毘陁羅呪) 43
제69편 옛날대로 했는데 48
69. 그 조상을 본받아 음식을 빨리 먹은 비유 51
(보충) 수구와 개혁 53
제70편 최고의 스타를 뽑아라 56
70. 암바라(菴婆羅) 열매를 맛본 비유 58
(보충) 1. 암바라과(菴婆羅果) 60
제71편 배가 산으로 간다 68
71. 두 아내 때문에 두 눈을 잃은 비유 70
(보충) 나쁜 벗에 대하여 70
제72편 들통난 거짓말 74
72. 쌀을 머금었다가 입을 째인 비유 77
(보충) 악행과 파계 79
제73편 희생 없는 영웅 81
73. 말이 죽었다고 거짓말을 한 비유 83
(보충) 불식주육의 문제 85
(보충) 인도 힌두교의 채식주의 88
(보충) 유물론과 음식의 관계 92
제74편 믿음을 파는 사람 96
74. 집을 떠난 범부가 이양(利養)을 탐한 비유 98
(보충) 출가의 이상과 현실 99
(보충) 고대 인도의 학승 100
제75편 돌팔이 전문가 103
75. 낙타와 독[甕]을 모두 잃은 비유 106
(보충) 삼승(三乘)과 계율(戒律)의 관계 107
제76편 사랑의 팔로워 110
76. 농부가 왕녀를 사모한 비유 112
(보충) 삼국유사 113
제77편 AI의 낭패 116
77. 나귀의 젖을 짜는 비유 119
(보충) 도를 구할 곳 120
제78편 백야의 도시에서 123
78. 아침에 일찍 가자고 아이와 약속한 비유 129
(보충) 삼법의와 밝은 스승 131
제79편 자격증 수집광 134
79. 왕을 위해 걸상를 지고 간 비유 136
(보충) 36물 (三十六物) 137
제80편 혼자 병을 키우기 141
80. 관장[灌]을 거꾸로 한 비유 144
(보충) 수식관과 부정관 146
제81편 외국인 혐오 범죄 150
81. 곰에게 물린 비유 153
(보충) 일탈 수도자의 문제 154
(보충) 외국인 혐오 범죄 사례 156
제82편 물 새는 둑 막기 158
82. 밭에 종자를 심은 비유 163
(보충) 국제적인 해킹 조직 167
제83편 분노의 연쇄작용 168
83. 원숭이의 비유 171
(보충) 분노 조절 171
제84편 공연한 매타작 174
84. 월식(月蝕) 때 개를 때린 비유 176
(보충) 쓸데 없는 고행 177
제85편 유리 인형 180
85. 여자가 눈병을 앓은 비유 182
(보충) 불교의 재물관 183
(보충)칼뱅의 자본주의 정신과 불교 장자의 경제윤리 186
제86편 앞 날은 몰라 190
86. 아버지가 아들의 귀걸이를 가진 비유 194
(보충) 중음의 유무와 심수법 195
제87편 엿장수가 주운 보물 198
87. 도둑이 훔친 재물을 나눈 비유 203
(보충) 흠파라의 상징 204
제88편 소탐대실 206
88. 원숭이의 콩 한 줌의 비유 210
(보충) 잘못과 참회 210
제89편 전설의 무덤 214
89. 금족제비[金鼠]를 얻은 비유 217
(보충) 출가와 이익 추구 218
제90편 당첨 복권 221
90. 땅에서 금전(金錢)을 얻는 비유 223
제91편 좋아요 덫 227
91. 가난한 사람이 부자와 재물이 같게 하려고 한 비유 229
(보충) 출가인과 욕심 230
제92편 달콤한 채용공고 233
92. 어린아이가 환희환(歡喜丸)을 얻은 비유 235
(보충) 출가자의 소탐대실 235
제93편 착한 사람 콤플렉스 239
93. 노파가 곰을 잡은 비유 242
(보충) 문자의 감옥 244
제94편 오해의 대가 248
94. 마니(摩尼) 수챗구멍[水竇]의 비유 255
(보충) 공리공론의 결과 257
제95편 의심병 260
95. 한 쌍의 집비둘기의 비유 263
(보충) 보통 사람의 후회 265
제96편 자업자득 268
96. 장님이라고 거짓말한 비유 270
(보충) 훼손정계 270
제97편 제 무덤 파기 273
97. 악한 도둑을 겁탈당한 비유 275
(보충) 자타손실 276
제98편 사라진 황금 280
98. 어린아이가 큰 거북을 얻은 비유 282
(보충) 사견 악지식 284
(원문 해설) 존자 승가사나 291
에필로그 29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522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전자출판물 · 내용 분류 종교.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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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밍버드에서 2026-08-30 출간 예정으로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에 출간예정으로 등록됐던 도서입니다. 실제 출간·판매 여부는 서점에서 ISBN 9791193948101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담 박호남 / 하밍버드.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전자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정가는 10,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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