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서리 없는 마음이 모여 숲이 된다』는 2026-10-12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화목(和睦)이라는 말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한자 화할 ‘화(和)’에는 벼를 뜻하는 ‘禾(화)’와 입을 뜻하는 ‘口(구)’가 들어 있습니다. 벼는 밥이 되고, 밥은 사람을 한자리에 앉힙니다. 화목할 ‘목(睦)’에는 눈을 뜻하는 ‘目(목)’이 들어 있습니다. 서로의 눈과 얼굴을 바라보고 마음을 살피는 일이 떠오릅니다. 화목은 멀리 있는 큰 뜻이 아니라 함께 밥을 먹고,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마음을 나누는 데서 시작됩니다.
어린 시절 겨울 아침이면 방이 따뜻했습니다. 새벽부터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장작이 타는 냄새가 희미하게 방 안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차가운 이불 속에서 손을 내밀면 따뜻한 방이 먼저 손을 맞아 주었습니다. 우리는 따뜻한 방이 저절로 만들어지는 줄 알았지만, 따뜻함 뒤에는 누군가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아궁이의 불은 한 번 지폈다고 오래 타지 않습니다. 장작을 넣어야 하고, 불씨를 살펴야 하며, 꺼지지 않도록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사람의 마음도 이와 닮았습니다. 화목은 한 번 마음을 맞추었다고 오래 유지되는 상태가 아닙니다. 아침마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듯 서로에게 온기를 건네야 합니다. 한마디의 안부, 한 끼의 식사, 잠시 들어 주는 귀, 먼저 내미는 손이 관계의 불씨를 살립니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에게 더 쉽게 마음의 모서리를 드러냅니다. 낯선 사람에게는 조심스럽게 고른 말을 가까운 사람에게는 생각나는 대로 던질 때가 있습니다. 짧은 말 하나가 오래 남기도 합니다. 무심한 표정 하나가 마음에 그늘을 만들기도 합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세심한 마음이 필요한 까닭입니다.
모서리는 사람을 다치게 합니다. 날카로운 말은 마음을 베고, 굳어진 판단은 대화의 문을 닫습니다. 마음의 모서리가 많아질수록 사람은 서로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워집니다. 둥글어진 마음은 다릅니다. 부딪혀도 상처를 덜 남기고, 서로의 빈자리를 품을 여지가 생깁니다.
현대의 삶은 많은 사람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이름과 얼굴을 만납니다. 휴대전화에는 수많은 연락처가 있고, 화면에는 수많은 소식이 지나갑니다. 그런데 마음은 홀로 남을 때가 있습니다. 말할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마음을 내려놓을 자리가 없어서 외롭습니다. 연결은 많아졌지만, 함께 앉아 밥을 먹으며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화목은 외로움의 반대편에 있는 따뜻한 자리입니다. 누군가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서로의 삶을 귀하게 여기고, 서로의 말을 기다리며, 서로의 아픔을 가볍게 여기지 않을 때 화목은 자랍니다. 한 사람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작은 행동이 집의 분위기를 바꾸고, 가족의 표정을 바꾸며, 공동체 온도를 바꿉니다.
화목은 큰 결심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식탁에서 시작됩니다. 늦게 들어온 가족을 기다리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바쁜 걸음을 멈추고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데서 시작됩니다. 서운함을 품은 채 문을 닫기보다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는 데서 시작됩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용기에서도 시작됩니다.
우리는 화목을 평온한 사람들만 누릴 수 있는 상태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함께 살아가는 곳에는 갈등이 생깁니다. 생각이 다르고, 기대가 다르고, 살아온 시간이 다릅니다. 같은 집에 살아도 마음 온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화목은 차이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차이를 품을 수 있는 마음에서 자랍니다.
숲에는 같은 모양의 나무만 서 있지 않습니다. 키가 다른 나무가 있고, 굵기가 다른 나무가 있으며, 햇빛을 많이 받는 나무와 그늘에 머무는 나무가 있습니다. 뿌리는 서로 다른 자리를 차지하지만, 숲이라는 하나의 공간을 이룹니다. 사람의 관계도 그러합니다. 서로 같아야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때 관계는 더 넓은 자리를 얻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화목은 갈등이 사라진 세상이 아닙니다. 갈등이 생겼을 때 다시 손을 내밀 수 있는 세상입니다. 마음이 상했을 때 관계를 포기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보면서도 사람의 가치를 잃지 않는 태도입니다. 사랑은 가까이 있는 사람을 바꾸려는 마음보다 먼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데서 깊어집니다.
한 끼의 밥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밥을 먹는 동안 사람은 잠시 걸음을 늦춥니다. 서로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합니다. 말하지 못했던 마음도 식탁 위에서 조금씩 풀립니다. 화목은 거창한 행사보다 이런 평범한 시간 속에서 자랍니다. 함께 먹는 밥이 따뜻한 이유는 음식 온도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의 온기가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얻고 잃습니다. 집도 바뀌고, 직업도 바뀌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도 달라집니다. 그러나 마음을 나눌 자리가 있는 사람은 삶의 길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위로가 되고, 누군가의 쉼이 되며, 누군가에게 다시 일어설 힘이 되는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 다른 사람의 하루를 살릴 때도 있습니다.
화목은 기다리기만 해서 찾아오는 선물이 아닙니다. 매일 조금씩 만들어 가는 온기입니다. 오늘 먼저 웃어 주는 일, 먼저 안부를 묻는 일, 오래된 서운함을 내려놓는 일, 가까운 사람의 수고를 알아주는 일이 화목의 장작이 됩니다. 작은 장작 하나가 방을 데우듯 작은 사랑 하나가 관계를 데웁니다.
이 책은 화목을 함께 나눕니다. 가족 사이의 화목을 말하고, 친구와 이웃 사이의 화목을 말하며,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화목을 말합니다. 마음이 상한 자리에서 다시 관계를 바라보는 일도 이야기합니다. 용서와 배려, 경청과 기다림, 사랑과 책임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서로의 삶에 온기가 될 수 있는지 함께 사유하며 나누려 합니다.
각 장과 소제목은 화목이라는 하나의 물음에서 출발합니다. 우리는 왜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가? 왜 사랑하는 사람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가? 왜 사소한 오해가 깊은 벽이 되는가? 어떻게 닫힌 마음을 열고 다시 한자리에 앉을 수 있는가? 이런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화목은 특별한 사람에게 주어진 능력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선택하고 연습해야 하는 삶의 태도임을 만나게 됩니다.
모서리 없는 마음은 약한 마음이 아닙니다. 상처를 알기에 다른 사람을 함부로 다루지 않는 마음입니다. 자신의 아픔을 알기에 다른 사람의 아픔을 헤아리는 마음입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관계를 살릴 길을 찾고, 자존심보다 사랑을 앞세울 줄 아는 마음입니다. 그런 마음들이 한 사람, 두 사람 모이면 작은 숲이 됩니다.
숲은 한 그루의 나무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나무가 한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시간을 견디며 숲을 이룹니다. 우리도 그러합니다. 한 사람의 따뜻한 말이 또 다른 사람의 마음을 덥히고, 그 온기가 다시 다른 사람에게 전해질 때 삶의 자리는 조금씩 따뜻해집니다. 화목은 한 사람의 노력으로 완성되는 일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며 자라는 생명의 질서입니다.
이 책을 펼치는 동안 잠시 우리의 식탁을 떠올려 보았으면 합니다. 어린 시절 따뜻했던 방을 떠올려 보았으면 합니다. 마음을 기다려 준 사람의 얼굴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아직 풀지 못한 마음이 있다면 조용히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먼저 건넬 말이 있다면 마음속에서 한 번 꺼내 보았으면 합니다.
아궁이의 불은 작은 불씨에서 시작됩니다. 화목도 작은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건넨 한마디가 내일의 관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오늘의 용서가 한 사람의 삶에 새로운 아침을 열 수 있습니다. 오늘 함께 먹은 한 끼가 오래도록 기억되는 사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삶에 잠시 머무는 사람들입니다. 머무는 동안 상처보다 온기를 남기고 싶습니다. 차가운 말보다 따뜻한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혼자 걷는 마음에 함께 걸을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모난 마음이 조금씩 둥글어지고, 닫힌 마음이 다시 문을 열며, 서로 다른 마음들이 한자리에 모일 때 하나의 숲이 시작됩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우리는 화목에 관해 함께 생각했습니다. 상처가 있는 관계를 바라보고, 멀어진 마음 사이에 놓인 침묵도 살펴보았습니다. 사랑은 마음속에 품는 감정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관계 속에서 선택하는 태도라는 사실도 돌아보았습니다. 때로는 한마디를 늦추는 일이 화목이 되고, 먼저 내미는 손 하나가 평화를 시작하게 합니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필요한 온기를 다시 생각했습니다.
화목은 다툼이 없는 상태를 뜻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품고도 함께 살아갈 길을 찾는 일입니다. 상처를 받았으면서도 다시 대화할 용기를 내는 일이며, 서운함을 품고도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일입니다. 화목은 관계에서 모든 문제가 사라진 뒤에 찾아오는 보상이 아닙니다.
문제가 남아 있는 자리에서 우리가 선택하는 작은 행동으로 시작됩니다.
우리의 삶에는 모서리가 있습니다. 말 한마디에 마음이 베이고, 오래된 기억 하나에 관계가 멀어지기도 합니다. 자존심은 쉽게 마음을 굳게 만들고, 오해는 사실보다 빠르게 사람 사이를 갈라놓습니다. 그래서 화목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상처받지 않을 용기보다 상처를 안고도 사랑을 선택할 용기가 더 필요합니다.
사랑할 수 있는 용기는 약함이 아닙니다. 상대에게 무조건 맞추는 일도 아니며, 잘못을 모른 척하는 일도 아닙니다. 사랑할 수 있는 용기는 사람을 사람으로 바라보는 힘입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관계의 문을 닫지 않고, 한 번의 실수로 한 사람의 삶을 판단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우리는 사람의 한 장면만 보고 한 사람의 전부를 결정할 수 없습니다.
화목은 때로 손해를 감수하는 선택을 요구합니다. 먼저 연락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먼저 이해해 주기를 기다리는 대신 우리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 수도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기를 기대하기보다 필요한 말을 부드럽게 건넬 수도 있습니다. 작은 양보 하나가 관계의 방향을 바꾸는 순간도 있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거칩니다. 사람의 마음은 쉽게 닫히고, 관계는 작은 말에도 흔들립니다. 경쟁은 사람 사이에 거리를 만들고, 서로 다른 생각은 갈등을 키우기도 합니다. 그런 세상에서 우리가 화목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상처가 많은 세상일수록 사람을 다시 품어 주는 마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평화는 누군가가 만들어 주기를 기다리는 이름이 아닙니다. 우리의 말과 표정과 행동에서 시작되는 삶의 방식입니다. 가정에서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 친구에게 보내는 짧은 안부, 서운한 마음을 내려놓고 내미는 손길이 평화의 씨앗이 됩니다. 작은 씨앗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늘을 만들고 쉼터가 됩니다. 화목도 그렇게 사람의 삶에 자리를 만듭니다.
우리는 화목을 한 번 이루었다고 끝낼 수 없습니다. 오늘 가까워진 관계가 내일 다시 멀어질 수 있고, 어제 풀었던 오해가 오늘 다시 마음을 흔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화목은 완성된 결과가 아니라 계속 지향하는 과정입니다. 매일 다시 선택하고, 다시 돌아보고, 다시 손을 내미는 길입니다. 화목의 길에는 완주보다 방향이 중요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서리를 모두 없애는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서로 다른 모양을 가진 마음이 서로를 찌르지 않도록 자리를 내어주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나무마다 줄기의 굵기와 높이가 다르지만, 숲은 하나의 풍경을 이룹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도 숲과 닮았습니다. 차이를 없애서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품으면서 함께 서는 것입니다.
숲에는 한 그루의 나무만 있지 않습니다. 키가 큰 나무도 있고 작은 나무도 있습니다. 햇빛을 많이 받는 자리도 있고 그늘에 머무는 자리도 있습니다. 서로 다른 나무들이 자기 자리를 지키며 함께 살아갈 때 숲은 깊어집니다. 우리의 관계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때 더 넓은 자리를 얻습니다.
우리의 화목은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마음에 떠오르는 사람을 한 사람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래 연락하지 못한 사람일 수도 있고, 마음에 남은 서운함 때문에 멀어진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가까이에 있지만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던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이름이 떠올랐다면 잠시 마음을 멈추고 그 사람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품어 보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다면 손을 잡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말보다 손이 먼저 마음을 전할 때가 있습니다. “괜찮습니다”라는 짧은 말도 좋고, “보고 싶었습니다”라는 한마디도 좋습니다. 잘못을 따지기 전에 안부를 묻고, 누가 옳은지를 정하기 전에 관계를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화목은 거창한 선언보다 가까운 사람에게 내미는 작은 손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먼저 화목의 통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먼저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다가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상대의 마음이 열리기를 기다리기보다 우리의 마음부터 부드럽게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갈등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만나는 자리 하나는 따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마음을 살리는 일이 한 사람의 삶을 바꾸는 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말하지 못한 사랑은 마음에 오래 남고, 미루었던 화해는 언젠가 기회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사랑해야 합니다. 오늘 용서할 수 있다면 오늘 용서하고, 오늘 손을 잡을 수 있다면 오늘 손을 잡아야 합니다. 화목을 내일의 과제로 미루지 않는 삶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화목에 관한 우리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책에서 읽은 한 문장이 삶의 한 장면에서 떠오르고, 마음에 남은 한 생각이 한 사람을 향한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하루를 견디게 하고, 우리가 내민 손 하나가 닫힌 마음에 작은 문을 열어 주기를 바랍니다. 책은 끝나지만 우리가 살아갈 화목의 문장은 이제부터 쓰이기 시작합니다.
모서리는 서로를 찌를 수 있지만, 둥근 마음은 서로에게 자리를 내어줍니다. 한 사람의 마음이 조금 부드러워지면 관계의 풍경도 달라집니다. 한 사람이 먼저 평화를 선택하면 가까운 사람의 마음에도 평화가 머물 자리가 생깁니다.
그 마음들이 모이고 또 모이면 어느새 사람 사이에는 숲이 생깁니다. 우리가 꿈꾸는 숲은 나무가 하나의 모양으로 서 있는 곳이 아니라 서로 다른 나무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입니다.
이제 우리 곁을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사람의 얼굴을 한 번 더 바라보고, 손을 잡을 수 있다면 손을 잡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오늘의 삶으로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화목은 먼 곳에 있는 이상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선택할 수 있는 작은 길입니다. 우리의 작은 선택들이 모여 한 사람의 마음을 살리고, 한 가정의 온기를 지키며, 한 공동체의 평화를 세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화목을 향해 계속 걸어가야 합니다. 넘어질 때도 있고 다시 멀어질 때도 있겠지만, 다시 손을 내밀 수 있다면 길은 이어집니다. 서로의 모서리를 조금씩 낮추고, 서로의 자리를 조금씩 넓혀 가면 됩니다. 한 사람의 온기가 또 다른 사람에게 닿고, 그 온기가 다시 다른 마음으로 이어질 때 우리의 삶은 숲을 닮아갑니다. 모서리 없는 마음들이 모여 숲이 됩니다.
이제 책을 닫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남은 사랑은 닫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화목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우리의 말에서, 우리의 손에서, 우리의 용서에서, 우리의 기다림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우리가 먼저 화목의 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언젠가 우리가 돌아보는 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남겨진 온기를 보며 이 길을 함께 걸어온 시간이 참 귀했노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 사람의 마음을 품었던 순간들이 모이고, 한 번 더 사랑했던 선택들이 모여, 마침내 우리가 함께 쉬어갈 수 있는 숲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프롤로그 /3
제1장 겸손의 미학 /13
1. 스스로 작아지는 나무의 그늘 /26
2. 빈 잔이 되어야 채울 수 있는 것들 /36
3. 침묵이 대화가 될 때 /47
4. 꽃들의 합창 /60
5. 내려놓음으로써 얻은 평온 /70
6. 모서리 없는 마음이 모여 숲이 된다 /74
제2장 공유의 신비 /78
1. 소박한 음식이 여는 마음 /91
2. 식탁의 생명력 /96
3. 화목의 맛 /102
4. 나누는 즐거움 /108
5. 마음의 공간 /111
제3장 상처를 덮는 사랑 /120
1. 미안하다는 말의 긴 여행 /125
2. 아픔에 피어난 꽃 /134
3. 기다림으로 푸는 관계 /144
4. 내려놓을 때 오는 자유 /154
5. 말보다 앞서는 화해 /166
제4장 함께 걷는 숲 /171
1. 낯선 이의 우산 속으로 /176
2. 담장을 낮추는 마음 /181
3. 다양성의 화음 /187
4. 친절이 만드는 큰 물결 /192
5. 함께 부르는 소망의 노래 /197
제5장 평화를 향한 여정 /202
1. 작별의 품격 /208
2. 사랑의 힘 /213
3. 평화의 마음 /220
4. 위로의 사명 /226
5. 빛의 집 /232
에필로그 /237
참고 사항 /244
저자 소개 /245
출판사 샘향 /250
샘향 출판, 전자책 /251
[판권지] /256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519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전자출판물 · 내용 분류 철학.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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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향에서 2026-10-12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24120385.
김영일 / 샘향.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전자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정가는 18,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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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에 출간예정으로 등록된 도서입니다. 서점 등재 전 단계의 공식 서지 정보이며, 출간 후 소개·표지 등 상세 정보가 자동으로 갱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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