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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으로 보는 재난

한경수

모리출판사 · 2026-11-13 출간 예정

ISBN 9791122198638 · 철학

171쪽 · 정가 17,000원 · 종이책

출간 예정종이책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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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으로 보는 재난』는 2026-11-13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책 소개

오랫동안 안전과 환경과 재난을 다루다 보니 이상한 것이 보였다. 분야는 서로 다른데, 무너지는 방식은 언제나 닮아 있었다. 어느 현장에서 배운 교훈이 다른 현장에서 그대로 되풀이되었다. 그때 저자는 생각했다. 우리가 사고를 사고로만, 재난을 재난으로만 보고 있어서 매번 처음처럼 겪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이 책은 세상을 계(系)로 본다. 어떤 사고든 그 안에는 계가 있고, 그 계가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는 순간에 재난이 온다. 이 하나의 눈으로 보면 무너진 배와 무너진 건물과 멈춘 전력망은 더 이상 남남이 아니다. 같은 문법으로 무너지고, 같은 문법으로 다시 선다.

『시스템으로 보는 재난』은 재난의 목록이 아니다. 사례는 눈을 함께 뜨기 위한 창(窓)일 뿐이다. 이 책이 건네려는 것은 재난을 읽는 하나의 눈이다.

책은 네 걸음으로 걷는다.

제1부 — 정의와 경계. 재난을 다시 정의한다. 재난은 계의 자기보전이 무너지는 상황이다. 그리고 저자는 재난과 재해를 가른다. 재난은 아직 진행 중인 '상황'이고, 재해는 그것이 남긴 '결과'다. 우리가 손댈 수 있는 것은 결과라는 스코어보드가 아니라 상황이라는 핸들이다. 나아가 사고를 얼마나 깊은가(위계)와 얼마나 넓은가(규모)의 두 축으로 세우고, 안전이 끝나는 계의 경계에서 재난이 시작된다는 것을 보인다.

제2부 — 계로 보는 재난. 사회를 떠받치는 생명선들 속으로 들어간다. 전력, 물, 의료, 통신, 거처, 교통, 행정, 그리고 마지막 생명선인 공동체·관계. 각 장은 같은 골격을 따른다 — 이 계는 무엇을 지키는가, 재난 때 어디서 왜 끊기는가, 그 끊긴 고리를 어떻게 다시 잇는가.

제3부 — 되먹임을 다시 잇다. 끊긴 자리를 잇는 설계다. 고리는 어디서 끊기는지, 무엇을 얼마나 빨리 보내야 하는지(자원과 골든타임), 어떻게 꽂히고 누가 지휘하는지(인터페이스와 거버넌스), 결합이 새 재난이 되지 않으려면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과결합의 역설). 그리고 평상시에 심어 두어야 할 네 가지 — 여백·훈련·관계·판단.

제4부 — 무너져도 다시 선다. 실제로 되돌린 자리들을 보고, 앞으로 올 것을 본다. 아폴로 13호, 허드슨강, 그리고 백만의 손이 되살린 태안. 이어서 아직 이름 없는 재난들을 살피고, 마지막으로 재난을 설계하는 사람에 이른다.

이 책이 끝내 말하는 것은 하나다. 좋은 시스템은 영웅을 기리지 않는다. 영웅이 필요한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는다. 재난이 지나갈 때마다 우리는 불길 속으로 뛰어든 이의 희생을 숭고하다 부르며 기린다. 그 마음은 옳다. 그러나 그 숭고함의 서사 뒤에는 자주 누군가의 무책임이 숨는다. 누군가 목숨을 걸어야만 넘길 수 있었다는 것은, 애초에 그런 상황을 만들지 말았어야 할 설계가 비어 있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국가에만 기대라는 말도 아니다. 개인도, 이웃도, 사회도, 국가도 저마다 제 자리에서 대응의 주체가 될 때 비로소 계는 무너지지 않는다. 스스로 버티는 개인과 그를 향해 손을 뻗는 시스템 — 재난을 넘는 계에는 늘 이 둘이 함께 있었다. 두레로 함께 논을 매고 품앗이로 서로의 지붕을 이던 그 참여의 습관은, 본래 우리 안에 있던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생각의 상당 부분은, 바다로 나가는 저자의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던 한마디에서 자랐다. 스스로를 지키려면 지식과 함께 판단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말. 세월호를 보던 날 아이에게 건넨 짧은 당부 — 죽지 마라, 네가 스스로 판단할 능력을 키워라 — 가 한 아이를 넘어 하나의 세계관이 되었다.

바다는 늘 그 자리에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바다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바다 앞에서 무너지지 않을 배를 짓고 무너져도 다시 뜰 줄 아는 사람을 기르는 것이다.

재난 관리자와 안전 실무자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무너지지 않을 무언가를 제 자리에서 짓고 싶은 모든 이를 위한 책이다.

『시스템으로 보는 재난』은 '시스템으로 보는 세상' 연작의 한 권이다. 같은 눈으로 무대만 바꾼 『시스템으로 보는 관계』 『시스템으로 보는 안전』과 나란히 서며, 그 뿌리에는 이론 3부작 『시스템주의』 『시스템을 짓다』 『시스템을 세우다』가 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서문

여는 장 — 계 밖을 보다

시스템주의라는 눈

제1부 — 정의와 경계

1장. 재난이란 무엇인가 — 자기보전의 붕괴

2장. 재난과 재해 — 상황과 결과

3장. 사고의 위계와 규모 — 재난의 두 축

4장. 안전과 재난의 경계 — 계의 안과 밖

제2부 — 계로 보는 재난

5장. 전기가 나가면 — 전력·에너지계

6장. 물이 끊기면 — 상수·식수계

7장. 다친 사람을 살리는 곳 — 의료·보건계

8장. 말이 안 통하면 — 통신·정보계

9장. 지붕이 무너지면 — 거처·건축물계

10장. 길이 끊기면 — 교통·물류계

11장. 누가 지휘하는가 — 행정·거버넌스계

12장. 서로를 붙드는 힘 — 공동체·관계계

제3부 — 되먹임을 다시 잇다

13장. 고리는 어디서 끊기나 — 순환이 멈추는 자리

14장. 무엇을, 얼마나 빨리 — 자원과 골든타임

15장. 어떻게 꽂히고 누가 지휘하는가 — 인터페이스와 거버넌스

16장. 결합이 새 재난이 되지 않게 — 과결합의 역설

17장. 평상시에 심는다 — 여백·훈련·관계·판단

18장. 복구를 학습으로 되먹인다 — 겪을수록 강해진다

제4부 — 무너져도 다시 선다

19장. 무너져도 다시 선 곳들 — 희망의 자리

20장. 아직 이름 없는 재난 — 다가오는 것들

21장. 재난을 설계하는 사람들 — 앎이 아니라 함으로

맺음말 — 다시, 바다에게

참고문헌

지은이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서지 풀이

부가기호 0310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철학.

분량·판형: 171쪽 · 판형 128*188.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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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시스템으로 보는 재난』의 출간일은 언제인가요?

모리출판사에서 2026-11-13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22198638.

『시스템으로 보는 재난』의 저자와 출판사는?

한경수 / 모리출판사.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시스템으로 보는 재난』은 전자책·오디오북으로도 나오나요?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171쪽입니다. 정가는 17,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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