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을 짓다』는 2026-11-13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어느 날 우리는 자리를 받는다. 일을 맡고, 팀을 맡고, 시스템을 떠맡는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리를 받았다고 해서 그 자리를 어떻게 다루는지까지 받은 것은 아니다. 실무자가 되었지만 흐름 읽는 법을, 관리자가 되었지만 되먹임 놓는 법을, 설계자가 되었지만 목적 세우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그래서 성실할수록 몸으로 때우고, 저녁이면 탄다.
『시스템을 짓다』는 그 사이의 이야기다. 앞 권 『시스템주의』가 시스템을 보는 눈이었다면, 이 책은 그 눈으로 실제로 짓는 손의 일이다. 눈이 먼저고, 손은 그다음이다.
회사에는 좋은 말들이 벽에 걸려 있다. 사명, 비전, 핵심가치, 방침. 그런데 그 말들은 대개 박제되어 있다 — 모양은 살아 있는 것 같은데, 아무도 그것으로 일하지 않는다. 이 책은 그 박제된 말들을 매일 겪는 장면 속에서 다시 꺼내, 시스템의 눈으로 되살린다.
책은 세 손을 따라간다.
제1부 · 흐름에 서다 — 실무자의 손. 흐름에 처음 선 사람의 자리다. 전체가 안 보여 붕 떠 있는 곳에서 겪고 알아채고 드러내는 법을 다룬다. "그건 제 일 아닌데요", "분명히 말했는데", "바쁜데 안 남는다", "매뉴얼대로 했는데", "원래 이렇게 해요" — 누구나 겪어 본 스무 개의 장면에서, 환경·경계·목적·역할이라는 시스템의 낱말이 실제 행동으로 내려온다.
제2부 · 재고 바로잡다 — 관리자의 손. 되먹임을 놓는 자리다. 카더라, 숫자를 채우는 계획, 좋은 소식만 올라오는 보고선, 영원한 소방수, 팀이라는데 부서처럼 굳는 조직, 복도에서 정해지는 결정. 관리자의 일은 지시가 아니라 계기판을 달고 되먹임을 도는 것임을 열일곱 장면으로 보인다.
제3부 · 목적을 세우고 짓다 — 설계자의 손. 판을 긋는 자리다. 벽에 걸린 좋은 말들이 왜 병렬로만 걸려 있는지, '왜'와 '어디'를 헷갈릴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아무도 못 건드리는 선은 어떻게 생기는지, 효율만 좇다 한 방에 무너지는 구조는 어떤 모양인지. 사명·비전·핵심가치·방침이라는 뒤섞인 네 낱말을 제자리에 세우고, 흩어진 시스템들을 하나의 판으로 통합하는 데까지 간다.
같은 시스템을 세 자리에서 다르게 본다. 실무자는 겪고 드러내고, 관리자는 되먹임을 놓고, 설계자는 판을 긋는다. 그리고 그 셋은 손에서 손으로 이어진다. 지금 어느 자리에 서 있든, 자기 장을 먼저 읽고 앞뒤를 이어 읽으면 위아래가 왜 그렇게 움직이는지가 보인다.
이 책이 붙든 한 문장은 이것이다. 시스템을 움직이는 것은 되먹임이다. 아무리 잘 그은 판도 되먹임이 돌지 않으면 박제가 되고, 아무리 성실한 실무도 드러나지 않으면 시스템에 남지 않는다.
조직에 막 들어선 사람, 팀을 맡은 사람, 판을 그어야 하는 사람 — 자리는 받았는데 짓는 법은 못 받은 모든 이를 위한 책이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서문 — 셋이 따로 생각한다
여는 장 — 자리는 받았는데, 짓는 법은 못 받았다
시스템주의라는 눈
제1부 · 흐름에 서다 — 실무자의 손
1장. 들어온 사람이 가장 먼저 할 일
2장. 첫날, 내 것이 안 되는 말들
3장. 같은 집, 다른 세계
4장. 눈치
5장. 안과 밖
6장. 받는 만큼만
7장. 떠맡았는데
8장. "그건 제 일 아닌데요"
9장. 시키는 것만 한다
10장. 분명히 말했는데
11장. 바쁜데 안 남는다
12장. 보고를 위한 보고
13장. 매뉴얼대로 했는데
14장. 사람을 규격에 맞추려 할 때
15장. 급한 불
16장. "원래 이렇게 해요"
17장. 새 기법은 왜 늘 유행처럼 지나가는가
18장. 나와 역할
19장. 인수인계라는 시스템
20장. 내 일은 어디로 가나
제2부 · 재고 바로잡다 — 관리자의 손
1장. 카더라
2장. 숫자를 채우다
3장. 계획은 있는데 배움이 없다
4장. 계기판을 달다
5장. 좋은 소식만 올라온다
6장. 분명히 합의했는데
7장. 영원한 소방수
8장. 팀이라는데, 부서처럼 안 사라진다
9장. 다 쥐려다 아무것도 안 도는
10장. 무엇에 쓸까
11장. 아무도 안 건드리는 흐름
12장. 회의라는 시스템
13장. 표준과 개선
14장. 복도에서 정해진다
15장. 맡겼다면서 다 본다
16장. 누가 검증하나
17장. 계획과 기획
제3부 · 목적을 세우고 짓다 — 설계자의 손
1장. 벽에 걸린 좋은 말들
2장. 병렬로 걸린 명패
3장. '왜'와 '어디'를 헷갈릴 때
4장. 지키는 말, 고르는 말
5장. 벽지가 된 핵심가치
6장. 각자 노는 방침들
7장. 아래에서 위로 선 긋기
8장. 팀제와 부과제
9장. 경영이 장사가 될 때
10장. 아무도 못 건드리는 선
11장. 규칙은 공정했다는 말
12장. 일의 끝
13장. 리스크를 드러내다
14장. 내가 없으면 안 돌아간다
15장. 효율만 좇다, 한 방에 무너진다
16장. 비상대응은 왜 겉도는가
17장. 하나의 판
18장. 뒤섞인 네 낱말
19장. 아는 것과 알아챈 것
맺음말 — 손에서 손으로
참고문헌
지은이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10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철학.
분량·판형: 260쪽 · 판형 128*188.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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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출판사에서 2026-11-13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22198607.
한경수 / 모리출판사.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260쪽입니다. 정가는 19,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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