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으로 보는 안전』는 2026-11-13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오래전, 어느 경찰서 앞을 지나다 표어 하나를 보았다. "안전은 멀고 위험은 가깝다." 그 한 줄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안전은 늘 저 멀리 있는 이상이었다. 도달하고 싶지만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 것. 반면 위험은 언제나 곁에 있었다 — 지금, 이 자리, 내 눈앞에. 우리가 실제로 만질 수 있는 것은 안전이 아니라 위험이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도 결국 위험을 다루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저자는 어느 날부터 자신을 '안전전문가'라 부르지 않았다. '위험관리를 하는 사람'이라 불렀다.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 그 이름조차 좁다는 것을 알았다. 위험은 아무리 줄여도 끝내 없앨 수 없었고 — 그것은 세상의 바탕이었으니까 — 정작 중요한 것은 위험이 닥쳤을 때에도 흔들리며 다시 서는 힘이었다. 안전전문가에서 위험관리로, 다시 리질리언스로. 이 이름의 여정이 곧 이 책의 길이다.
『시스템으로 보는 안전』은 안전을 '사고가 없는 상태'로 보지 않는다. 사고는 세상에서 끝내 없앨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안전은, 위험을 안고도 사람을 지키며 나아가는 힘 — 흔들려도 다시 서는 힘이다.
제1부 — 안전을 다시 본다. 안전이란 무엇인가, 사고는 어디서 오는가에서 시작해, 우리가 뒤섞어 쓰는 말들을 하나하나 갈라 세운다. 불확실성·위험요인·노출·위태로움·위험성·손실은 저마다 다른 것을 가리키고, 저마다 다른 동작을 부른다. 「위험을 줄여라」가 현장에서 잘 듣지 않는 것은 그 말이 이 가운데 무엇을 하라는 것인지 말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위험성과 위험도를 바꿔 쓸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위험성평가와 리스크평가가 왜 같은 말이 아닌지도 여기서 푼다. 이어 위험을 에너지로 보는 눈을 세우고, 마지막으로 묻는다 — 우리는 대체 무엇을 지키려는 것인가.
제2부 — 위험이 흐르는 길. 신호를 읽고, 경계를 보고, 여백을 두고, 보이지 않는 것을 다룬다. 조짐은 어떻게 묻히는지, 위험은 어떻게 담장을 넘어 다니는지, 효율은 어떻게 안전의 여백을 갉아먹는지를 따라간다.
제3부 — 흔들려도 다시 서는 안전. 예측에서 대비로 넘어간다. 강한 것과 되돌아오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비상'이라는 말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지, 왜 훈련은 종이가 아니라 몸에 있어야 하는지, 그리고 안전이 어떻게 한 사람의 애씀을 넘어 시스템의 버릇이 되는지를 짚는다.
제4부 — 안전이라는 생태계. 이 책의 가장 넓은 자리다. 누가 책임지는가, 빠진 자리는 어디인가, 되먹임 없는 생태계는 왜 굳는가, 산재 건수라는 목표는 무엇을 비트는가, 경영과 장사는 어떻게 갈리는가, 쏟아지는 말들은 왜 닿지 않는가. 안전은 한 사람의 짐이 아니라 정부·기관·기업·노동자가 이어진 하나의 생태계임을 보인다.
사고가 나면 우리는 사람을 탓한다. 누가 실수했는가, 누가 어겼는가. 그러나 같은 자리에서 되풀이된다면, 문제는 사람이 아니다. 이 책은 그 되풀이의 자리를 시스템의 눈으로 다시 본다. 흔들리기 전에 읽고, 흔들리는 동안 견디고, 흔들린 뒤에 되먹인다.
이 책은 위에서 내려다보며 안전을 가르치지 않는다. "나 또한 내 이름 앞에 '안전전문가'를 붙일 만큼 안전하게 살고 있지 못하다"고 저자는 적는다.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 사이의 먼 길을 여전히 걷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독자 곁에서 함께 그 길을 더듬는 책이다.
위험이 가까운 자리에 서 본 적이 있는 누구나 — 이 책은 당신을 위한 것이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서문 — 안전은 멀고, 위험은 가깝다
이 책의 말
여는 장 — 누구 잘못이야?
시스템주의라는 눈
제1부 — 안전을 다시 본다
1장. 안전이란 무엇인가
2장. 사고는 어디서 오는가
3장. 위험이라는 말
4장. 위험을 잰다는 것
5장. 위험은 에너지다
6장. 무엇을 지키려는가
제2부 — 위험이 흐르는 길
7장. 신호를 읽다
8장. 경계를 보다
9장. 여백을 두다
10장. 보이지 않는 것
제3부 — 흔들려도 다시 서는 안전
11장. 예측에서 대비로
12장. '비상'을 다시 본다
13장. 겪어야 안다
14장. 안전을 시스템의 버릇으로
제4부 — 안전이라는 생태계
15장. 누가 책임지는가
16장. 빠진 자리
17장. 되먹임 없는 생태계
18장. 산재 건수라는 목표
19장. 경영과 장사
20장. 쏟아지는 말들
닫는 장 — 안전한 사람
참고문헌
지은이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10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철학.
분량·판형: 201쪽 · 판형 128*188.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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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출판사에서 2026-11-13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22198621.
한경수 / 모리출판사.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201쪽입니다. 정가는 17,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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