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노크해도 난 창문을 열 수 없고』는 2026-11-30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김숙영 첫 시집 『별들이 노크해도 난 창문을 열 수 없고』 더푸른시인선 1번으로 발간
― 진정성과 작품성, 미학성이 동시에 확보되어 있는 특별한 시집
『별들이 노크해도 난 창문을 열 수 없고』는 더푸른 출판사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더푸른시인선’ 첫 번째 시집이다. 20% 인세 지급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공모를 했는데, 응모한 작품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면모를 보였다.
김숙영 시인은 2019년 《열린시학》 신인작품상으로 등단한 이후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해오다 「채낚기」로 2021년 제15회 바다문학상 대상을, 2022년 「별지화」로 제1회 천태문학상 대상을, 제8회 전국 계간 문예지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등단과 더불어 이렇게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신인은 흔하지 않다. 『별들이 노크해도 난 창문을 열 수 없고』는 김숙영 시인의 첫 시집으로서 그동안의 성취나 성과물들이 압축되어 있는 작품집이다. 김숙영의 시는 진정성과 작품성, 미학성이 동시에 확보되어 있는 것들이 많다. 시의 결의 진지하고, 결에 나타난 자신만의 목소리와 메시지가 분명하며, 그것을 풀어내는 일련의 방식이 미학적이다.
그런 시적 능력은 김숙영 시인이 수상한 세 개의 문학상 심사평에서 검증된 바가 있다. 제8회 계간지우수작품상 심사평에서는 수상작 「프레임」과 「소요(逍遙)」에 대해 “발상은 신선했고 언술은 친근했으며 구조는 탄탄했다. 읽는 이에게 공감과 실감, 밀도를 선사해주는 묘한 매력과 힘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제15회 바다문학상(대상) 심사평에서는 김숙영 시인의 「채낚기」에 대해 “미끼 없는 낚시를 하는 아버지의 일상에서 바다와 사람 관계의 확장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구절에서, 아버지가 낚아 올린 것이 물고기만은 아닌 듯하다고 내비침으로써, 생의 의미로까지 내용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주제가 선명하고 따뜻한 작품입니다.”라고 평했다. 그리고 제1회 천태문학상(대상) 심사평에서는 “「별지화」가 단연 눈에 띄었다. 별지화는 사찰 당우에 그려지는 단청에서 화조, 산수, 인물, 동물 등을 회화적 수법으로 그린 단독 문양을 말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거기 그려진 ‘연꽃’을 매개로 자아가 본래면목과 만나는 과정을 탄탄한 구성과 감각적 표현으로 형상화했다. 특히 “몸속이 화심(花心)으로 가득 찬 기분/ 꽃의 마음이란/ 식물성 부처를 만나는 일이었을까 절 쪽만 바라봐도/ 날개를 편 단청이 꿈속으로 날아 왔다”는 끝부분에서 보여주고 있는, ‘식물성 부처’라는 전혀 새로운 표현과 불이 (不二)와 원음에 이르렀을 때 자연스레 번져 나오는 ‘환희심’을 결구로써 갈무리하고 있는 것이 돋보였다.”라고 평했다.
시집 구성은 4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 ‘카오스’에서는 주로 자연물 소재를 바탕으로 인간의 삶의 깃든 생의 비의와 존재론적인 의미를 다루고 있는데, 문학상 수상작인 「별지화」, 「채낚기」, 「소요(逍遙)」가 앞쪽에 배치되어 있어서 시집을 읽는 맛을 먼저 돋우고 있다.
2부 ‘나만 아는 판도라 상자’에서는 주로 화자와 타자 사이에 형성된 관계론적인 물음과 내밀한 감정의 결을 다루고 있는데, 파국적 상황이든 이별의 후경으로 남은 상황이든지 간에 감각적인 묘사와 직관적인 진술을 활용해 공감의 폭을 넓히고 있다.
3부 ‘나비효과’에서는 다양한 외부 요인으로 형성된 화자의 내면적 정황이 주로 나타나 있다. 운명에 순응하면서 받아들이는 소극적인 화자가 아니라, 자신이 처한 국면을 진단하고 파헤쳐나가려는 적극적인 화자가 발화의 주체가 되어 등장하는데, 그 하나하나의 목소리가 아주 매력적이다.
4부 ‘왼손의 비밀’에서는 시인이 특별하게 창출한 어린 화자가 자신의 트라우마적인 상황을 감동적으로 풀어내고 있는데, 상황에 깃든 이미지와 메시지가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게끔 하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김숙영 시인의 『별들이 노크해도 난 창문을 열 수 없고』는 동시대를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 공감할 만한 모티브와 소재로 다가가 마음속 깊이 감각적인 문양을 남길 것이다. 특히 비극적인 상황이어도 주체적으로 그 상황을 직관하고 극복해나가려는 의지가 있는(또는 의지를 갖고 싶은)독자들에게 위로와 카타르시스를 무한히 선사하게 될 것이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김숙영의 시를 읽으면 꿈속에서 빛이 들지 않는 숲을 헤매는 한 사람이 떠오른다. 그 사람은 어항 앞에서 질문을 한다. 새벽이 오는 창가에 턱을 괴고 쉼 없이 신비로운 언어를 속삭인다. 노을 속에서 유령의 독백을 듣거나 긴 팔을 뻗어 구름과 바람이 보이는 호수를 만진다. 거기에서 발생한 밀어들은 환상적으로 밀고 나가는 힘이 있고 아름답고 때로는 시리도록 아프다. 시인이 모아놓은 빛과 언어를 따라가다 보면 거부할 수 없는 어둠이 보이고 “엄마를 벗은 엄마가 하이힐을 신고 경쾌하게 절기 속을 지나” (「왜 그때 절기와 엄마는 사이가 좋았을까」)는 기억의 깊은 웅덩이가 보이고, 깊고 낮은 슬픔이 물결치는 곳을 마주 서게 된다.
시인이 만들어 놓은 세계는 잿빛 한지 위 오묘함을 띤 구름 같고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은밀한 늪 같다. 자주 등장하는 꿈의 경계는 과거에서 과거로 혹은 과거에서 꿈으로 다가가는데 그로테스크한 이미지와 몽환적인 이미지가 교차한다. 그럼에도 그녀의 시가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성정이 한없이 맑은 소녀가 항상 가능성을 안고 서성이고 있기 때문이다. 소녀가 부르는 노래는 서늘히 흔들리는 마음이 만든 리듬이고 빛이고 결인 것이다. 김숙영의 시는 빛과 어둠의 조도가 같게 만드는 힘이 있다. “달빛이 아픈 발목을 끌고 와도 하나도 놀랍지”(「규결」) 않게 어루만져주는 감성이 있고, 왼손이 몰래 훔친 눈물(「왼속의 비밀」)을 안고 어두운 시간을 걸어도 연민으로 빠져들지 않게 하는 감각이 있다. 어쩔 땐 금방 부서질 것 같은 빛으로 만든 낙엽 같다가도, 어쩔 땐 뜨겁게 흐르는 파토스를 내 뿜기는 정념 같기도 하다.
유려하면서도 단단한 언어들, 촘촘하게 엮으면서도 예리하게 각을 세운 서늘한 문장들. 그의 시는 손을 대면 유리조각처럼 흩어질 빛의 파편이 가득한 시간 속으로, 잊혀져가는 것들을 하나씩 소환하는 몽유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독자들은 어지럽고 아름다운 계절을 지나는 한(여러) 소녀를 만나게 될 것이고, 소녀의 안과 밖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에 빠질 것이다.
- 정현우 시인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1부 카오스
별지화(別枝畵) .............. 10
채낚기 .............. 12
소요(逍遙) .............. 14
저수지 .............. 16
신의 예보 .............. 18
오늘 나는 나를 쓴다 .............. 20
발치 .............. 22
다정한 점괘 .............. 24
쉰다리 .............. 26
결벽 증후군 .............. 28
카오스 .............. 30
규결(糾結) .............. 32
마스크의 날들 .............. 34
매미 .............. 36
이끼 .............. 38
2부 나만 아는 판도라 상자
프레임 .............. 40
홈워크 .............. 42
어항 _ 에필로그 .............. 44
브런치 .............. 46
입술의 기억 .............. 48
당신은 무슨 색 거짓말을 좋아하나요 .............. 50
나만 아는 판도라 상자 .............. 52
팬트리 .............. 54
고독과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 .............. 56
데스티니 .............. 58
뉘앙스 .............. 60
성선설과 성악설 _ 피노키오 .............. 62
딜레마 .............. 64
교차(交叉) .............. 66
프리즘 .............. 68
3부 나비효과
차별 .............. 70
연필의 노래 .............. 72
OFF _ 수목 .............. 74
MT .............. 76
그래, 잡생각 .............. 78
빨래 이데아 .............. 80
슬픔에 대한 예의 .............. 82
여우의 탄생 .............. 84
뒤꿈치의 방식 .............. 86
보형(保形) .............. 88
미메시스 .............. 90
이란성 .............. 92
그래서 내가 터득한 건 메두사 화장법 .............. 94
내 트라우마는 쌍생아 .............. 96
4부 왼손의 비밀
빨강 구두 .............. 100
거목 _ 아버지 .............. 102
담벼락 아래 .............. 104
부아 .............. 106
왼손의 비밀 .............. 108
기일(忌日) .............. 110
언니의 조건 .............. 112
왜 그때 절기(節氣)와 엄마는 사이가 좋았을까 .............. 114
밤송이의 날들 .............. 116
나는 그림자를 닮은 게 싫어서 선탠을 한다 .............. 118
심장의 안쪽 .............. 120
적월(赤月) .............. 122
사과는 비밀을 먹고 무럭무럭 .............. 124
■해설
소문의 세계와 언어의 운명 _ 황유지 .............. 12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5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전자출판물 · 내용 분류 문학.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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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푸른출판사에서 2026-11-30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22028782.
김숙영 / 더푸른출판사.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전자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정가는 7,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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