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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잉그락 사랑
계절은 화살처럼 빨리 달려 청포도가 익어가는 7월이 되었습니다.
며칠 전 은가비 회원 연찬회를 같이 했던 어느 시인님으로부터 ‘김 소녀 화이팅!’이라는 카톡 문자를 받고 저는 방그레 웃었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글도 마음도 아름다우리라 생각합니다. 늘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우리 부부는 20대의 철없던 시절 신랑 한공韓功, 신부 김명순金明淳으로 만나 어려운 시절 끈기 있게 잘 보내고, 세월은 화살같이 흘러 2024년 갑진년甲辰年에 회혼回婚을 맞이했습니다. 60여 년 동안 삶 가운데 희로애락을 같이한 소중한 사람은 나와 함께 가고 있는 남편입니다.
남편이 함께 한다면 이 세상에 못 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을 사랑하는 일이 정말 소중한 일입니다. 그동안 힘들 때도 있었지만 나의 동반자요 반려자인 남편과 함께했기에 오늘의 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늘 은혜와 감사뿐이었습니다.
남편은 늦게 주님을 영접했지만, 교회 가기를 좋아했으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목사님을 좋아하고 광주새순교회를 귀하게 여기고 아내에게는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하며 노후를 잘 보냈습니다.
해가 바뀌어 2025년 을사년乙巳年 남편은 자기 방에서 한 번, 거실에서 또 한 번 엉덩방아를 찧었었습니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 남편(韓功)의 삶을 앗아가는 길이 되고 말았습니다.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하고 요양병원에서 정성껏 치료한 보람도 없이 1936년 병자생丙子生인 남편은 향년享年 90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구구팔팔 하자고 손가락 걸고 철석같이 약속했는데 나를 혼자 놔두고 어찌 살라고 어느 날 홀연히 떠나버렸습니다. 믿을 수가 없는 이 현실에 눈앞이 캄캄해서 저는 일어설 수가 없었습니다. 매정하고 박정하게 그렇게 떠나버린 남편을 오늘도 기다리며 보고 싶습니다. 저는 행여 현관문 열며 “나, 왔네!” 하는 남편의 그 목소리를 기다려 봅니다.
60여 년을 한결같이 함께했는데 서럽고 가슴이 아픕니다. 이 글을 쓰는 오늘이 떠나보낸 지 299날입니다. 어느 날 홀연히 떠나가 버린 남편이 그립고 그리울 때 한 자, 두 자 썼던 글이 시가 되고 수필이 되어서 『잉그락 사랑』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잉그락 사랑’을 내 가슴 깊이 심어주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사랑합니다.
나에게 다시 새 힘을 얻게 하는 하나뿐인 아들, 하나뿐인 손자, 하나뿐인 며느리는 누구보다 힘이 되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존재들입니다. 나는 엄마, 할머니, 시어머님 이름이 세 개입니다. 세 개 이름은 즐거운 이름입니다.
앞으로 더 고운 시, 아름다운 수필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이 책을 준비하신 모든 분께 찬사讃辭와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은경銀京 김명순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작가의 말_ 잉그락 사랑 저 자 김 명 순 20
축시_ 잉그락 사랑 시 인 이 명 란 23
제1부 잉그락 사랑
잉그락 사랑 26
회혼回婚 27
작은 나룻배 28
나 홀로 29
나, 왔네 30
내 사랑아 31
나의 하늘 32
노적성해露積成海 34
당신의 모습 36
보고 싶소 37
새벽 산책길 38
슬픈 이별 39
왜 그럴까 40
애달픈 마음 42
손잡고 가요 43
정情 44
지아비를 잃은 여인 45
하늘이 무너지다 46
혼밥 48
하늘 나라 50
나주곰탕 51
큰 날개 52
매정한 시간 53
보고파요 54
제2부 당신
당신 56
119와 응급실 58
그리운 님 59
날마다 행복 60
꿀 커피 62
내 눈물 63
내가 아플 때 64
당나귀 남편 65
먼 길 66
어쩍꺼시오 67
은수저 68
정겨운 미소 69
조각달 70
초고草稿 71
출교朮敎 72
편백 푸른 숲 73
힘이 되어주는 사람 74
초복 76
소나기 77
CTSTV카메라앞에서다(간증녹화) 78
간증 녹화를 마치고(CTS TV) 80
귀갓길 82
무심無心 82
상노인 감사 84
제3부 회자정리
회자정리會者定離 86
가는 세월 87
그물망 평상(네트 벤치) 88
꽃반지 꽃 89
끼니 90
라일락 피는 집 91
방의 호칭 92
베란다 화분 93
불기심不欺心 94
사뿐 사뿐히 95
생일 케이크 96
생일生日과 기일忌日 97
잘가는 세월 98
용기를 주세요 99
손 글씨 100
어머니 102
우리 가족 104
팔 남매 106
둑실마을 우리집 108
황홀愰惚한 꿈 109
발이 소중해 110
슬픈 현충일 111
체중 112
제4부 은혜
은혜 114
우리 어머님 115
행복 116
건강한 하루 117
경찰서 118
복날 119
산사 여행 120
서빛마루 시니어 센터 122
서해 바다 124
성묫길 125
안개비 126
엑셀 닮은 봄 128
운전 봉사 129
운전대 130
콩밭 131
이름으로 삼행시 132
추석 134
학산리 성묘 135
햇살 드는 도로 136
햇살이 웃어요 137
흑두루미 138
나야 나 139
종이학 140
제5부 수필 모음
감사 서약 142
한공韓功 교장 승진 발령 147
근린 공원 150
김은경金銀京 선생님 153
꽃 세상 156
너무 일이 우리 일이여!! 158
노老부부의 외출 160
둑실 고향집 165
따갈로그어 170
천국에서 만나요 180
망구望九의 아내 183
소중한 진실 187
송광사 불일암 190
스케줄 김 194
약속 197
여보! 나, 왔네! 200
영원한 향기 204
우리 남편입니다 206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256쪽 · 판형 152*22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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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문학사에서 2026-09-01 출간 예정으로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에 출간예정으로 등록됐던 도서입니다. 실제 출간·판매 여부는 서점에서 ISBN 9791194249290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명순 / 동산문학사.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256쪽입니다. 정가는 15,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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