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꼴을 찾아서』는 2026-11-15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이 책은 우리의 시각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하여 내가 보아온 풍경에서 이미지텔링을 하고 있다. 비주얼 리터러시(Visual literacy, 이미지를 보고 활용할 줄 아는 시각적 소양, 이미지 리터러시라고도 한다)를 훈련하기 위함이다. 여기에는 현재의 미술교육이 지닌 한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깔려 있다. ‘모두를 위한 미술’은 글을 읽고 쓰는 것을 배우듯이 이미지를 보고 그리는 것을 훈련하여 밝은 눈망울을 깨우기 위함이다.
이 책은 그간 아르토그라피(ARTography: Artist & Researcher & Teacher로서의 연구방법), 즉 작가이자 교육자, 그리고 연구자로서 쓴 글과 그린 그림, 그리고 교육 현장에서 실천한 나눔들을 포함한다. 부연하면 작가로서 일상적으로 보아 왔던 풍경들을 그리면서 누렸던 즐거움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교사로서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과 미술을 나누며 보고 느낀 과정에 대한 보고라 할 수 있다. 특히 (사)여성문화예술기획과 함께한 ‘여성의 자기표현 워크숍: 자아를 찾아가는 미술 여행’을 10년 이상 운영하면서 참여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성장해 왔던 경험도 들어 있다. 자기 표현 워크숍에서 우리는 스스로 답이 되어 자신을 찾아간다. 그리고 서로를 보게 된다. 그 과정에서 경험한 깊은 공감과, 서로의 눈이 밝게 변화하는 과정을 기왕이면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시작한 일이다.
연구자로서는 엘리엇 아이스너의 학문기초 미술교육(Discipline-Based Art Education), 빅터 로웬펠드의 아동 중심 미술교육(child-centered Art Education)과 그 치유적 관점, 에릭 에릭슨의 사회심리 발달이론, 그리고 필자의 박사논문에서 다룬 동양철학과 불교 선종화론에 기반한 전통교육적 시서화 수행론에 토대를 두고 있다.
이는 시서화(詩書畵) 겸전의 세계로 다가가려는, 화(畵)에 대한 시서(詩書)의 보완 과정이다. 학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덕분에 시서화 삼절의 자기표현과 그들의 풍류와 신명으로 이어지는 미학적 전통 가치에 눈길이 갔다. 그리고 그것을 잃어버리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래서 현대를 사는 나의 일상에서 그러한 전통을 익히고 되살리고자 한다. 여기에 더해 나 자신과 세상을 만나는 시각적 성찰의 여정이 담긴다.
‘내게 본다는 것은 거의 그린다는 것이다’. K-DO AHA(Art Humanity And) 모임은 ‘본다는 것은?’이란 질문으로 시작해서 ‘미술은?’, ‘한국미술은?’ 등의 질문을 하다가 〈어쩌다 에코페미니즘 미술〉 전시회를 서울과 미국에서 하는 것으로 발전해 나갔다. 2027년에는 프랑스에서 〈어쩔 수 없이 에코페미니즘 미술〉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내게 본다는 것은… 질문이자 행동이다.
다시 강조하면, 이 책의 목적은 비주얼 리터러시/시각적 소양 훈련에 있다. 여기에서 시각은 정체성이다.(Hoffman, 1998) 이 책에서 ‘본다는 것은’ ‘잃어버린 꼴’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삶의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문제에 대한 대안 탐색의 출발점이자 자아 정체성을 확인하는 관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대부분의 독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우뇌적 시각(이하 ‘우뇌 시각’이라고 씀)을 깨우기 위하여, 비주얼 리터러시를 기반으로 한 시각 논리로 나의 체험적 언어와 그림을 연결하여 풀어낸다. 미술교육과 미술의 경계 사이에서 이야기 속 이미지를 다시 보고 느끼면서 다른 세계, 이미지네이션(imagination)의 세계로 연결되기도 한다. 우뇌 시각으로 본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시각을, ‘우뇌적 시각’과 좌뇌적 시각(이하 ‘좌뇌 시각’이라고 함)’으로 구분한다. 이 우뇌 시각으로 본다는 것이 좌뇌 시각과 어떻게 다르며, 시각적 인식과 체화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해야 한다. 우뇌 시각은 이미지를 즉각적으로 한꺼번에 보고 느끼며 연결한다. 이는 우리 전통의 눈망울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망울’의 시력, 즉 안 보이는 세계도 보고 느끼며 감각적으로 인식하는 시각을 말한다.
좌뇌 시각은 현대인의 눈, 즉 세계를 언어적 생각으로 ‘분리-분별’한다. 근대 데카르트 관점은 근대 교육과 더불어 좌뇌 시각의 자기중심성을 강화하며 내면을 소홀히 하여 자기 소외에 이어 타자 소외에 이른 ‘나뿐인 나쁜 눈’이 되었다. 과격한 발언이다. 차차 풀어내기로 한다.
이의 극복을 위한 우뇌 시각의 효과적인 훈련을 위하여 그림 보기뿐 아니라 그림 그리기를 연결하고 있다. 그 과정은 여러분이 자세하게 보고 깊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우뇌 시각의 애매하고 새로운 시각을 깨우는 일이다. 그래서 다섯 장으로 이루어진 각 장의 마지막 절은 실기로 이어진다.
여기에서 미술은 과정으로서의 미술로, 곧 아트잉(arting)이다. 그리고 모두를 위한 미술인 소문자 아트(art) 등의 새로운 미술 개념을 쓰면서 우뇌 시각으로 보고 느끼며 체험하도록 풀어내고 있다. 간단한 선이라도 그으면서 느낌을 찾아내야 스스로 우뇌 시각이 무엇인지 차차 알게 된다.
결국 이 책은 책에서 소개하는 대로 우뇌 시각의 미적 감성을 깨워 조화로운 세상을 함께 꿈꿀 수 있도록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함께 그려본다면 우뇌 시각과 그에 따른 예술적 감성을 깨우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0년간 몸담았던 강단을 떠나며, 북한산 남쪽 끝자락 홍지동에 조그만 정원이 딸린 2층짜리 작은 집에 정착했다. 내가 태어나 시집가기 전까지 살았던 광화문 근처라 낯익은 풍경 속으로 돌아와 사는 셈이다. 광화문에서 청와대를 지나 자하문 고개를 넘어 내려오다 보면, 백사실 계곡으로 이어져 홍제천을 가로지르는 성곽 사이에 넓은 지혜를 펼치라고 말하는 홍지문(弘智門)을 만난다. 그 앞에 있는 홍지교를 건너 북한산 중턱에 자리 잡은 동네에 우리 집이 있다.(사진)
동쪽 조그마한 마당에는 큰 호두나무와 감나무가 있어서 1층에 있는 내 작업실 ‘유사화실(維史畫室)’에 그늘을 만들어준다. 남쪽으로는 무성한 단풍나무가 부엌 창에 햇살 무늬와 그림자를 드리운다. 이들을 끼고 자투리 땅에 마련한 조그만 정원에는 철마다 나팔꽃, 장미와 라일락 들이 꽃을 피운다. 남은 땅에 다양한 식물들을 키워 보지만, 아직 생명을 기르는 일은 서투르기만 하다. 새로 심은 것 중에서 그나마 가을 수국과 오죽이 살아 남아 다행이다. 마지막 퇴고 즈음 장미가 꽃을 피우고 인동초의 향기가 코끝을 건드린다. 버리는 음식물을 퇴비로 만들어 땅에 주었더니 올해는 나무들이 행복해 보인다. 2층에 있는 내 방, 유사화숙(維史畵宿)과 중간에 있는 조그만 거실 동모당(東母堂) 남쪽으로 단풍잎들이 가득 다가선다. 그 옆방 동창으로 보이는 호두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며 열매를 맺어 마당에 떨어진다. 2층 남창으로 인왕산 북쪽 기슭에 엄마 치마같이 생긴 바위와 아버지의 훤한 이마를 연상시키는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노을이 질 때면 붉은색의 바위 풍경, 자하(紫霞; 붉은 노을)의 장관을 펼친다.
내 방에 앉아 아침마다 글을 새로 쓰거나, 정리했다. 출간했던 원그림, 색채와 한글에 관한 워크북도 정리해서 출간하려 하고, 전시도 하기로 했으니,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이 책은 2014년 출간한 『신현경 교수의 잃어버린 색: 우뇌로 보고 느끼는 색칠놀이』 이후 잃어버린 꼴을 찾아가는 그림놀이이다. 이 지면을 빌려 나의 우뇌 시각으로 보고 그림 그리듯 쓰는 애매한 글을 하나하나 봐주시면서 교정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박길수 대표님께 두 손 모아 고마움을 전한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시작하는 글: 내게 본다는 것은 질문이자 행동이다 5
들어서며: 미술, 나와 세상을 보고 소통하는 눈 15
낙서 미술 프로그램에서 만난 서로 다른 교육 풍경 16
우뇌 시각 이야기: 보는 것은 보는 것이 아니다 22
현재의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26
치유 보고서: 눈망울 회복을 위한 우뇌로 보고 그리기 30
▲ 낙서 미술―마음 가는 대로 그리기 37
Ⅰ. 본다는 것은 ―자기중심에서 보는 시각의 한계 41
풍경 1 생각으로 보는 눈 때문에 앓아눕다 42
1. 보이지 않는 고릴라를 찾아라
: 자기중심적 시각으로 모두 다르게 본다 44
2. 시각은 구축이다: 근대에 강화된 자기중심적 시각의 한계 48
3. 언어의 뇌와 이미지의 뇌 52
4. 분리하는 좌뇌 시각과 연결하는 우뇌 시각 59
5. 데카르트 관점의 분리하는 나뿐인 나쁜 눈의 작란
: 자기중심적 오만에 의한 왜곡 문제 63
6. 배울수록 외눈박이가 된다: 시각의 자기중심적 오만에 의한 왜곡 문제 68
7. 오리엔탈리즘 그리고 되돌려 보기 71
8. 우리가 잃어버린 시각은 76
▲ 나의 페르소나 그리기 84
Ⅱ. 다시 보기 ―나 그리고 심리 87
풍경 2 하늘 쳐다보기 88
1. 미성숙한 좌뇌 시각과 심리: 결핍과 박탈에 의한 집착과 회피 91
2. 집착의 극복, 직시(直視) 99
3. 광주의 페르소나, 나를 보았나요? 106
4. 〈나, 우리들의 페르소나〉 113
5. 나는 누구일까?: 선은 선이 아니다 117
6. 나는 어떻게 보고 있는가?: 그림의 꼴로 드러나는 정체성 122
7. 로웬펠드의 그림을 통한 성장 단계 128
8. 이제 선에서 무언가 느껴지나요? 134
▲ 선은 선이 아니다―여섯 가지 도형으로 만나는 나 137
Ⅲ. 잘 본다는 것 ―이미지 그리고 미술 141
풍경 3 구석기 후기 알타미라 동굴벽화 143
1. 원래 시각은? 미술은? 교육은? 147
2. 우리가 보는 미술은Ⅰ: 서양미술 초기 - 고대와 중세 152
3. 우리가 보는 미술은Ⅱ
: 르네상스미술에서 근대미술의 잉태, 그리고 모더니즘 160
4. 우리의 시각은: 근대와 전통 사이에서 172
5. 문화적 구축으로서의 시각 그리고 미술의 분리 문제 175
6. 서양 근대미술을 보며 잃어버린 것들: 미술은 미술이 아니다 177
7.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 철학과 시각 189
8. 〈벨라스케스의 교황
인노첸시오 10세 초상에서 출발한 습작〉에서 195
▲ 우뇌로 보고 그리기 기초 I, II―나도 잘 그릴 수 있다 202
Ⅳ. 예술과 일상 사이에서 관하다
―미학적 인간과 사회적 전환 205
풍경 4 무대 위의 춤, 거리의 힙합을 만나다 206
1. 원주민 클레오, 백인 엄마와 아이들을 품어 돌보다
: 알폰소 쿠아론 〈로마〉(2018) 209
2. 마레케이지의 〈사이(들)〉: 춤, 일상을 만나 연결하다 213
3. 과학과 총체 예술 그리고 제의와의 만남: 블루맨에서 (1) 216
4. 현영아,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블루맨에서 (2) 222
5. 미술과 지하철 벽의 만남: Art Goes Underground 229
6. 전통과 현대, 미술과 미술교육 사이 그리고 일상
: 치카노 아트, “비키니를 입은 동정녀” 232
7. K-DO AHA의 ‘어쩌다 에코페미니즘 미술’ 239
8. 제대로 본다는 것은: 우리의 감각을 회복하는 미술 244
▲ 우뇌로 보고 그리기Ⅲ, Ⅳ―모든 것을 아우르며 연결하다 250
Ⅴ.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
―미술과 미적 체험 사이에서 일상으로 연결하기 253
풍경 5 살아 있는 그림: 누구나 잘 그릴 수 있다 254
1. 미술은 분리하지 않고 연결한다: 민기형의 빈 캔버스에서 260
2. 활기찬 삶의 한 자리, 게티: 미술과 미술교육 사이 264
3. 활기찬 삶의 한 자리, 게티 2: 미술과 다양한 삶 269
4. 행복을 남겨준 〈Summer of love〉, 〈Richard Tuttle〉
: 미술과 미적 체험 사이 278
5. 대문자 아트와 소문자 아트: 일상, 무엇이든 미술이 되다 282
6. 미술과 일상 연결하기 292
7. 과정으로서의 미술, 아트잉
: 잘 보고 그려 보면 훨씬 더 잘 보고 그리게 된다 297
8. 미학적 인간: 일상적 삶을 위한 스스로 그러한(自然) 그림놀이 306
▲ 공동작업―함께 그리기 310
에필로그 311
울퉁불퉁, 구불구불, 여기저기 떠다니다 흘러 흘러 312
내게 글쓰기와 출판은 314
내게 그리기는 317
놀다가 나누기: 현장과 일상 속 삶에서 실천하기 321
너무 다른 이야기: 아르토그라피와 아이러니 324
▲ 아티스츠북 만들기 329
참고문헌 330 사진 출처 333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60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예술.
분량·판형: 336쪽 · 판형 140*21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아직 서점 판매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판매가 확인되면 이 자리에 구매 버튼이 생깁니다. 위의 출간 알림을 신청하시면 출간일에 서점 링크를 메일로 보내 드립니다.
먼저 찾아보기(결과가 없을 수 있음): 교보문고 · 예스24 — 서점 링크는 제휴 링크입니다.
(도서출판)모시는사람들 홈페이지 ↗ mosinsaram.com
(도서출판)모시는사람들에서 2026-11-15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66292910.
신현경 / (도서출판)모시는사람들.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336쪽입니다. 정가는 18,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한 수행자의 발걸음 (2026-10-28)
동아시아 종교를 통해 본 노년의 문제 (2026-09-30)
숨은그림 다른그림찾기 1000 하늘을나는교실 · 2026-11-15
나무 의자 한국학술정보(주) · 2026-11-14
당신의 움직임이 춤이 된다 (도서출판) 위드 · 2026-11-13
처음 만나는 재즈 이야기, 알음알음 하움출판사 · 2026-11-13
이 책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에 출간예정으로 등록된 도서입니다. 서점 등재 전 단계의 공식 서지 정보이며, 출간 후 소개·표지 등 상세 정보가 자동으로 갱신됩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매일 갱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