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 없는 삶은 없다』는 2026-10-23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거대한 자본과 차가운 시스템 속에서도 끝내 피워 올린 인간의 존엄소시민들의 처절한 생존기와 저마다 깊게 새겨진 삶의 무늬첫 소설집 『푸줏간 남자』를 통해 파편화된 삶과 고독의 심연을 사실적으로 포착해 냈던 김용매 작가가 두 번째 소설집 『무늬 없는 삶은 없다』를 펴냈다.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7편의 작품(「목포의 눈물」, 「물결무늬」, 「빈 캐리어」, 「캔디 아줌마」, 「내 마음의 부표」, 「꽃샘추위」, 「에어캡」)은 거대한 자본주의적 구조와 차가운 법·제도, 그리고 피할 수 없는 노화와 빈곤의 그늘 아래서 오늘 하루를 살아내야 하는 소시민들의 일상을 ‘뜨거운 시선으로 차갑게’ 응시한다. 작품 속 인물들이 마주하는 일상은 결코 평온하지 않다. 방송 노동 현장의 열악한 착취와 일제강점기 잊힌 예술가의 삶을 겹쳐 읽는 「목포의 눈물」, 물질적 욕망으로 분열된 가족과 장독대에 밴 시어머니의 설움을 숙성의 미학으로 길어 올린 「물결무늬」, 가난이라는 결핍을 서로 다른 온도로 감내해야 하는 모녀의 비극을 다룬 「빈 캐리어」, 화려하지만 비루한 밤의 도시에서 가족의 마지막 윤리마저 침식당하는 처절함을 고발한 「캔디 아줌마」, 그리고 가부장적 이중성과 상속 갈등을 해학적 방언 독백으로 파헤친 「내 마음의 부표」, 비상장주식 사기라는 금융 범죄 앞에서 무너져 내리는 서민의 실존을 냉정하게 포착한 「꽃샘추위」, 익명의 국가 시스템에 의해 희생양이 되었으나 마침내 주체적 투쟁으로 맞서는 「에어캡」까지—소설집 전체는 오늘날 변두리 삶의 현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생하고 절박한 목소리들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김용매의 소설은 비극적 현실을 고발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우리의 삶이 거대한 자본과 차가운 제도에 의해 에어캡처럼 눌리고 터져버릴지라도,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서로의 손을 맞잡는 한 인간은 결코 단순한 ‘부품’이나 ‘개·돼지’로 전락하지 않는다는 점을 역설한다. 지킬 것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강해진다는 진실, 각자도생을 넘어선 연대의 온기만이 상처투성이 삶을 견인한다는 사실을 담담하고도 묵직한 필치로 증명해 보인다. 삶의 모진 비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지켜낸 그 모든 흔적은 상처이자 곧 고유한 생의 결이다. 차가운 현실 속에서도 결기를 잃지 않고 꿋꿋이 하루를 살아내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 저마다의 깊고 아름다운 ‘무늬’를 틔워 올려 주는 소설집이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거친 삶의 파도에 짓눌려도 결코 깨어지지 않는 인간의 존엄비루한 일상을 견뎌내는 소시민들의 생존 분투기와 고유한 생의 무늬첫 소설집 『푸줏간 남자』를 통해 소외된 현대인의 내면과 존재의 고독을 예리하게 파헤쳤던 김용매 작가가 두 번째 소설집 『무늬 없는 삶은 없다』를 펴냈다. 이번 소설집에 실린 7편의 중·단편(「목포의 눈물」, 「물결무늬」, 「빈 캐리어」, 「캔디 아줌마」, 「내 마음의 부표」, 「꽃샘추위」, 「에어캡」)은 화려한 도시의 장막 뒤편,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매일같이 생존의 사투를 벌이는 평범한 이웃들의 처절한 일상을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해 낸다. 김용매의 인물들은 거대한 자본주의의 소용돌이와 차가운 제도적 모순의 최전선에 서 있다. 방송가 ‘열정 페이’의 굴레 속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앗긴 채 살아가는 비정규직 막내 작가(「목포의 눈물」), 물질적 탐욕으로 갈라선 형제들 틈에서 버려진 시어머니의 장독을 닦으며 모계의 존엄을 되살리는 며느리(「물결무늬」), 벼랑 끝에 몰린 기초생활수급자의 삶 속에서 결핍의 상처를 안고 서로를 할퀴는 모녀(「빈 캐리어」), 투병 중인 남편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들어선 호스트바의 밤세계에서 가족의 마지막 윤리마저 붕괴되는 비극을 마주한 어머니(「캔디 아줌마」) 등 작품 속 서사는 변두리 인생들의 피 흘리는 전쟁과도 같은 하루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또한 거룩한 명분과 형제애를 내세우면서도 가부장적 이중성으로 아내를 철저히 배제하는 남자의 독백(「내 마음의 부표」), 한탕주의 금융 사기에 평생 모은 노후 자금을 송두리째 빼앗긴 서민의 절규와 공권력의 무성의함(「꽃샘추위」), 그리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는 그럴듯한 정책의 틈바구니에서 죄인으로 몰려 파멸 위기에 놓인 남편을 대신해 피켓을 들고 세상에 맞서는 아내의 투쟁(「에어캡」)은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가 짊어진 구조적 병폐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그러나 김용매의 소설은 차가운 현실을 고발하는 절망에 머물지 않는다. 시어머니의 낡은 항아리 속에서 부패가 아닌 깊고 진한 감칠맛의 ‘숙성’을 길어 올리고, 끝없이 짓눌려 터질 듯한 에어캡을 온몸으로 비틀며 “지킬 것이 있는 사람은 강하다”라고 외치듯, 작가는 절망의 끄트머리에서도 삶을 지탱해 내는 숭고한 주체성을 건져 올린다. 우리의 삶이 거대한 시스템과 자본에 의해 에어캡처럼 짓눌릴지라도, 서로의 손을 맞잡고 존엄을 외치는 한 인간은 결코 단순한 ‘부품’이나 ‘개·돼지’로 전락하지 않는다. 각자도생의 비정한 세상 속에서 서로를 보듬는 연대의 힘이야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 강한 방패가 된다. 비바람과 모진 세월을 견디며 파인 생채기는 결코 부끄러운 흉터가 아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온몸으로 살아냈음을 증명하는 가장 아름답고 고유한 삶의 ‘무늬’다. 차가운 칼바람 속에서도 결기를 잃지 않고 묵묵히 제 몫의 삶을 지켜내는 모든 평범한 사람들에게, 이 소설집은 뜨거운 위로이자 당당한 생존의 선언문이 될 것이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목포의 눈물 (11)
물결무늬 (45)
빈 캐리어 (73)
캔디 아줌마 (105)
내 마음의 부표 (135)
꽃샘추위 (163)
에어캡 (195)
해설 | 지킬 것이 있는 사람은 강하다 - 이원화 (222)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240쪽 · 판형 135*20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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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숲에서 2026-10-23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24764053.
김용매 / 다인숲.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240쪽입니다. 정가는 15,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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