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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의 자격

김경연

예미 · 2026-11-14 출간 예정

ISBN 9791124664155 · 사회과학

232쪽 · 정가 19,000원 · 종이책

출간 예정종이책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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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는 좋은 군인이었을까.”

37년 군복을 벗은 날, 한 장교가 자신에게 던진 질문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 37년 가까이 군복을 입었던 저자는 올해 초 대령으로 전역했다. 출근할 부대도, 보고할 상관도, 지시할 부하도 사라진 아침. 처음에는 자유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군복을 입고 있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보인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이 책은 그 질문에서 출발한다. 책임져야 할 순간에 정말 책임졌는가. 부당하다고 생각한 명령 앞에서 제대로 말했는가. 후배가 옳은 말을 했을 때 그의 계급이 아니라 말의 내용을 보았는가. 관행이라는 이유로 잘못된 일을 그냥 넘기지는 않았는가. 저자는 남을 고발하기에 앞서 자신의 침묵과 타협부터 꺼내 놓는다.

1부는 군복을 벗고 마주한 사회를 그린다. ‘군발이’라는 말 한마디에 무너진 자존심, 전역 장교의 계급과 인맥을 노리는 투자 제안, 계급장이 사라지자 끊겨 버린 관계들. 사회에서는 계급이 아니라 돈과 태도가 사람을 가늠한다는 사실을 저자는 뒤늦게 배운다.

2부는 조직이 침묵을 만드는 방식을 들여다본다. 무능한 지휘관의 확신, 청문회에서 책임을 떠넘기는 별들, ‘먼저 보는 놈이 임자’가 되어 버린 나랏돈, 문제를 알면서도 덮는 회의실의 풍경. 저자는 그 연극의 관객이자 때로는 조연이었던 자신을 숨기지 않는다.

3부는 전역 이후 다시 배우는 일과 관계의 기록이다. 즉각 반응하는 군인의 습관이 협상에서는 약점이 되고, 물류센터에서는 한 시간 반을 버티지 못했으며, 남들 따라 딴 자격증은 새로운 계급장이 되어 주지 않았다. 전역을 앞둔 후배들에게 건네는 현실적인 조언도 함께 담았다.

4부는 명령과 양심 사이에서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군대를 묻는다. 비상계엄의 밤, 정치적 중립의 의미, 사관학교 통합 논란, 선택적 모병제까지. 무엇이 옳은지 단정하기보다 군인이 스스로의 명예를 지키려면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한다.

《군인의 자격》은 군대를 비난하는 책도, 지난 군 생활을 미화하는 책도 아니다.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수많은 군인에 대한 존중, 그리고 더 나은 군대를 바라는 한 예비역의 뒤늦은 대답이다. 전역을 앞둔 군인과 이미 군복을 벗은 이들, 그리고 군대를 알고 싶은 모든 시민에게 이 책은 묻는다. 계급장을 떼고도 남는 군인의 자격은 무엇인가.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요약

군복을 벗자 비로소 시작된 질문

― 37년 직업군인이 스스로에게 묻는 ‘군인의 자격’

“군 생활 몇 년 했어요? 연금 많이 나오죠?”

전역한 직업군인이 사회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예전에는 “그동안 고생 많으셨겠다, 이사는 몇 번이나 하셨나요?”처럼 군 복무에 대한 존중이 묻어나는 질문이 많았다. 이제는 연금과 특혜를 먼저 묻는다. 청문회에서 말을 더듬고 책임을 떠넘기는 장성들의 모습이 연일 뉴스를 채우는 동안, 군인이라는 이름의 무게는 눈에 띄게 가벼워졌다.

《군인의 자격》은 이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37년 가까이 군복을 입었던 한 장교가 쓴 기록이다. 저자 김경연은 전작 《나의 직업은 군인입니다》에서 현역 장교의 눈으로 군대와 군인의 본질을 이야기했다. 올해 초 대령으로 전역한 그는 이번 책에서 시선을 바꾼다. 군복을 벗고 나서야 보이기 시작한 군대와 사회,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정면으로 들여다본다.

고발이 아니라 고백에서 시작하는 책

군대를 비판하는 책은 많다. 그러나 이 책은 남을 겨누기 전에 자신부터 돌아본다. 저자는 전역한 뒤 가장 먼저 보인 것이 ‘나 자신’이었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나는 좋은 군인이었을까”라는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질문을 “나는 옳은 군인이었을까”로 바꾸자 말문이 막혔다.

진급 앞에서 침묵했고, 부당한 지시 앞에서 고개를 숙였으며, 문제가 보여도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외면했다. 지인이 관사에서 오간 봉투 이야기를 늘어놓을 때 술잔만 만지작거렸고, 부실 시공이 눈에 보이는 막사 준공 서류에 결국 도장을 찍었다. 저자는 그 장면들을 변명 없이 꺼내 놓는다. “침묵함으로써, 나 역시 그 무대를 채워 주었다.” 이 고백이 책 전체의 힘이 된다. 비판의 날은 날카롭지만, 그 칼끝이 먼저 저자 자신을 향하기에 독자는 방어하지 않고 귀를 기울이게 된다.

시스템은 어떻게 침묵을 만드는가

책의 중심에는 ‘침묵’이라는 화두가 있다. 아침 독서를 강요하다 정작 장병의 장례도 치르기 전에 음주 회식을 연 지휘관, 납품 비리를 알면서도 전출 간 실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회의실, ‘먼저 보는 놈이 임자’가 되어 버린 예산, 실탄 없이 경계를 서게 하는 행정 편의주의. 저자는 이것이 누군가 특별히 악해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각자가 자기 자리에서 지극히 합리적으로 행동했을 뿐인데, 그 합리적인 이기심들이 모여 조직 전체를 병들게 한다는 것이다.

비상계엄의 밤과 그 뒤에 이어진 수사와 재판, 사관학교 통합 논란, 선택적 모병제 같은 첨예한 쟁점도 피하지 않는다. 다만 저자는 어느 한쪽의 구호를 외치지 않는다. 혼란스러운 현장에서 불법적인 명령을 즉시 가려내는 일이 과연 말처럼 쉬운지, 명령과 양심 사이에서 후배들이 짊어질 무게는 무엇인지를 묻는다. 그 물음은 정치적 진영을 넘어 군인이라는 직업의 본질로 향한다.

계급장이 사라진 자리에서 다시 배우는 삶

이 책의 또 다른 축은 전역 이후의 생생한 생존기다. 전역 장교의 계급과 인맥을 노리고 다가오는 투자 제안, 명함 500장만 남긴 ‘사업단장’ 직함, 1점 차로 떨어진 보험 자격시험, 한 시간 반 만에 도망치듯 나온 물류센터, 남들을 따라 시작했다가 접은 전기기사 공부까지. 저자는 실패와 시행착오를 숨기지 않고 유머를 섞어 들려준다.

즉각 반응하는 군인의 습관은 협상 테이블에서 약점이 되고, 계급이 사라진 자리에서는 태도가 사람을 말해 준다. 사회는 군대보다 더 치열한 전쟁터였지만, 군에서 몸으로 익힌 판단력과 원칙은 여전히 쓸모가 있었다. 전역을 앞둔 후배들에게 건네는 조언도 구체적이다.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매달 얼마가 필요한지부터 따져 보라는 질문, 거창한 자격증보다 손으로 무언가를 고칠 수 있는 기술이 낫다는 충고, 연금만 믿지 말고 집 한 채는 마련하라는 현실적인 당부까지. 군복을 벗을 날을 앞둔 이들에게 이 책은 선배가 건네는 가장 솔직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다음 세대가 선택할 군대를 위하여

그럼에도 이 책의 결론은 냉소가 아니다. 저자는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위와 추위를 견디며 부하를 챙기고 임무를 다하는 수많은 군인이 있다고 강조한다. 뉴스에 등장하는 몇몇 지휘관이 군의 전부는 아니다. 제도와 처우를 바꾸는 일은 국가의 몫이지만, 군인의 자존감을 세워 주는 문화는 예비역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군인의 자격》은 군대를 다녀온 사람에게는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군대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처음 알게 하며, 군대를 운영하는 사람에게는 불편한 책이다. 그리고 그 불편함이 시작되는 곳에서 변화도 시작된다. 계급장이 아니라 사람으로, 명령이 아니라 양심으로 군인을 다시 묻는 이 책이 군인과 시민 모두에게 의미 있는 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프롤로그 — 군복을 벗어야 보이는 것들

추천사

제1부 군복을 벗어야 보이는 것들

— 군인과 사회의 거리

1장 ‘군발이’라는 이름?

2장 군대 밖에서는 돈이 계급이다

3장 세금보다 무서운 관계의 고지서

4장 잠시 맡아 둔 계급장은 당신이 아니다

5장 이유 없이 그냥 만나지 않는다

6장 우리는 되고 너희는 안 돼!

제2부 시스템은 어떻게 침묵을 만드는가

— 지휘, 책임, 조직의 그늘

1장 시스템은 어떻게 군인을 침묵시키는가

2장 무능한 지휘관과 책임을 피하는 별

3장 서피코와 역사관 — 침묵은 어떻게 공모가 되는가

4장 나랏돈 앞에서 무너지는 책임

5장 주인 없는 돈은 없다

제3부 군복 밖에서 다시 배우는 법

— 전역 이후의 일과 관계

1장 군복의 시간은 퇴직 뒤에도 남는다

2장 즉각 반응이 약점이 될 때

3장 학철부어(涸轍鮒魚), 계급장이 사라진 자리

4장 사회에서는 계급보다 태도가 먼저다

5장 평생 할 일을 찾는다는 것

6장 연금과 부동산, 어느 것이 좋을까

제4부 명령과 양심 사이

— 다음 세대에게 남길 군대

1장 보통의 군인은 무엇으로 남는가

2장 명령과 책임 사이

3장 조직문화는 밥 한 끼에도 드러난다

4장 비상소집과 정치적 중립

5장 다음 세대가 선택할 군대

6장 물극필반(物極必反)

7장 존경받고 자랑스러워야 할 명예

에필로그 — 책을 마무리하는 작가의 바람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서지 풀이

부가기호 0339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사회과학.

분량·판형: 232쪽 · 판형 152*22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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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군인의 자격』의 출간일은 언제인가요?

예미에서 2026-11-14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24664155.

『군인의 자격』의 저자와 출판사는?

김경연 / 예미.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군인의 자격』은 전자책·오디오북으로도 나오나요?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232쪽입니다. 정가는 19,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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