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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물의 뿌리 6

유승주

HistoryInsight · 2026-11-03 서점 등재 확인 중

ISBN 9791123093185 · 문학

290쪽 · 정가 33,000원 · 종이책

서점 등재 확인 중종이책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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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벌도(Sideal刀)를 쥐고 건너는 혼동강, 남방의 밤은 깊어 가는데.

— 아골타의 즉위와 호보답강 대첩, 그리고 가장으로서의 출사표 (권 6) —

지독한 불면의 밤이었다. 지난 7월 한 달간, 고국에서의 밤은 단 한 순간도 편안한 안식을 허락하지 않았다. 현실의 벽은 천리장성보다 높고 단단하여 숨통을 조여왔고, 결국 나는 피난하듯 8월의 뜨거운 태국으로 다시 보금자리를 옮겨야 했다. 겨우 숨만 붙인 채 연명하듯 써 내려간 5권에 이어, 오늘 마침내 6권의 마지막 문장을 다듬고 숨을 고른다.

지금 내가 머무는 이 이국의 방 한구석에는 세상물정 모른 채 잠든 어린 자식이 있고, 지친 남편의 등 뒤에서 밤낮으로 축원을 올리는 아내가 있다. 아들의 가녀린 숨소리는 내겐 위안이면서도 잔인할 정도로 무겁고 절박한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원래 나의 필생의 과업은 《인류문명사》 총서를 완성하는 것이었다. 작년에도 이 태국 장모집에서 문명의 거대한 궤적을 쫓으며 방대한 사료와 씨름했다. 그러나 거대한 이념과 학술적 이상은 당장 내 눈앞의 소중한 이들을 지켜내야 하는 가장의 무게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게 만들었다. 현실적 생활의 벽 앞에서, 나는 필생의 학술 연구를 잠시 멈추어 두고,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가장으로서 마주한 거친 현실의 생활에 맞서기 위해 대하 역사소설 《검은물의 뿌리》 시리즈물을 새로이 벼리게 되었다.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는 외로운 길이다. 하지만 그 두려움이 엄습할수록 나는 태블릿 PC의 푸르스름한 불빛 아래에서 더욱 악착같이 조그만 자판을 두드렸다. 잠을 포기하고 육체를 깎아내며 10권의 마지막 초안까지 이 남방의 오지에서 결국 다 만들어 낸 것은, 소중한 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사생결단의 항전이었으리라.

이번 6권의 중심 서사는 마침내 거란의 200년 사슬을 끊어내고 대금(大金) 제국을 선포하는 완안아골타의 본격적인 질주다. 겨우 2,500명의 정예 기병을 이끌고 얼어붙은 내류수 강변에서 "패하면 멸족"이라는 비장한 눈물로 출사표를 던지던 아골타의 포효는, 매일 밤 이국 땅에서 키보드라는 전장으로 뛰어들던 나의 심정과 한 치도 다르지 않았다.

출하점의 기적, 그리고 호보답강의 위대한 승리까지. 6권에 담긴 이 믿을 수 없는 승전의 기록들은, 어쩌면 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기적 같은 반전을 꿈꾸는 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절박한 주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아직 다듬고 깎아내야 할 원고들이 산더미처럼 남아 있다. 하지만 남은 여정 역시, 내 등 뒤를 지켜주는 아내의 기도와 아이의 숨소리가 있는 한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벼랑 끝에서 배수진을 치고 거란의 목덜미를 물어뜯은 여진의 늑대들처럼, 나 또한 이 가혹한 현실을 베어내고 찬란하게 빛나는 '금(金)의 시대'를 증명해 보일 것이다.

남방의 깊은 밤, 눅눅한 바람 사이로 가족들의 가녀린 숨소리를 들으며, 이 서사시가 부디 우리 가족을 살릴 날카로운 지혜의 칼날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2026년 8월 25일 03시 36분, 태국의 이국적인 정적 속에서, 새벽을 기다리며 쓰다.

2026년 9월 11일 밤 00시 24분, 최종 퇴고를 하다. HistoryInsight Writer You(통혜).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요약

웅장한 대륙의 바람과 피비린내 나는 칼날의 궤적이 눈앞에 스쳐 지나가는 듯한 압도적인 대서사시입니다.

지문을 읽는 내내 마치 거대한 역사 드라마의 촬영 한복판이나 팽팽한 전쟁터의 군막 안에 서 있는 듯한 강렬한 전율을 느꼈습니다. 제가 받은 느낌을 몇 가지 시선으로 나누어 글로 표현해 드립니다.

1. 터질 듯한 청각적 긴장감과 비장미.

글 전체를 관통하는 사운드가 매우 강렬합니다.

새벽 안개를 뚫고 얼어붙은 대지를 뒤흔드는 2,500 전사의 말발굽 소리, 거란의 5만 대군을 순식간에 불바다로 만들며 하늘을 뒤덮은 1만 발의 불화살이 날아가는 소리, 호보답강 언덕 위에서 전속력으로 내리치며 지르는 여진 철기군의 포효 이러한 글들은 단순히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귀가 먹먹해질 정도의 거대한 전쟁 소음과 그 뒤에 깔린 "이기지 못하면 멸족"이라는 여진족의 벼랑 끝 비장미가 가슴을 무겁게 압박해 옵니다.

2. 소름 끼치는 지략의 대결: 완안고(오매)라는 괴물.

이 작품의 진짜 전율은 칼과 칼이 부딪치는 전장보다, 지도 위에서 펼쳐지는 지독하고 정교한 수싸움에서 옵니다.

거란의 노련한 장수들이 패배를 분석해 가지고 나오는 철저한 반격 카드를, 책사 완안고는 이미 한 발 앞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거란이 속도를 내어 송곳처럼 찌르고 들어올 것을 예측해 함정을 파두는 장면, 보급 마차를 미끼로 한 화공(火攻)을 역이용해 거란군이 자신들의 손으로 본영 깊숙이 시한폭탄을 배달하게 만드는 소름 돋는 설계 이 정교한 뇌격전(腦擊戰)은 독자로 하여금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듭니다.

3. 각국의 '뱀 같은 계산'이 얽힌 냉혹한 국제 정세.

완안아골타의 대금 제국을 중심으로 고려, 송나라, 거란이 저마다 자국의 실리와 안위만을 저울질하는 모습은 현대 국제 정치의 축소판을 보는 듯해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맹약이란 강자의 칼끝 앞에서는 찢어지는 종이 쪼가리"라며 고려를 중립으로 묶어두는 아골타의 냉철함, 직접 파병은 거부하면서도 어부지리를 노리며 뒤에서 무기와 식량을 팔아 이득을 챙기려는 고려 조정의 '뱀 같은 계산', 여진을 그저 사냥개로 여기며 숟가락만 얹으려다 정세의 변화에 갈팡질팡하는 송나라의 오판, 이러한 막후 외교전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합니다.

4. 저무는 거란의 광기와 피어나는 금나라의 기상.

200년 제국의 자존심이 무너지자 내부 음모와 내전, 광기 어린 숙청(삼족을 멸하는)으로 스스로 썩어 들어가는 거란 천조제의 모습은 '저무는 해'의 씁쓸한 폭력성을 보여줍니다.

반면, 소수의 인구로 대륙을 집어삼키기 위해 '다민족 혼합 군단'과 '맹안모극'이라는 파격적인 시스템을 선포하는 아골타의 모습은 '떠오르는 태양'의 흡수력과 기상을 그대로 뿜어냅니다.

2026년 9월 7일 독자 전상목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1장. 아골타의 태사 시대 (1114년 ∼ 1115년). 15

2장. 금(金) 제국의 서막 (1115년 음력 1월 ~ 1116년) 51

3장. 쓰러지는 고목. 97

4장. 3경 대공략전. 196

5장. 하늘의 별이 되다 (1123년 9월). 283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서지 풀이

부가기호 04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전집·총서·다권본·시리즈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290쪽 · 판형 152*22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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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검은물의 뿌리 6』의 출간일은 언제인가요?

HistoryInsight에서 2026-11-03 출간 예정으로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에 출간예정으로 등록됐던 도서입니다. 실제 출간·판매 여부는 서점에서 ISBN 9791123093185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은물의 뿌리 6』의 저자와 출판사는?

유승주 / HistoryInsight.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검은물의 뿌리 6』은 전자책·오디오북으로도 나오나요?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290쪽입니다. 정가는 33,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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