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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물의 뿌리 5

유승주

HistoryInsight · 2026-11-03 서점 등재 확인 중

ISBN 9791123093178 · 문학

266쪽 · 정가 33,000원 · 종이책

서점 등재 확인 중종이책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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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남방의 고단한 열기 속에서 건져 올려낸 역사의 숨결

— 완안아골타의 등장과 고려 9성 반환의 재조명 (권5) —

한국의 가혹했던 더위를 피해 태국 장모님 댁에 보금자리를 틀었으나, 이 남방의 오지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또 다른 치열한 사투다. 밤낮없이 덤벼드는 모기떼와의 전쟁으로 온몸은 벌집처럼 쏘여 지칠 대로 지쳤고, 집요한 가려움은 2차 피부 트러블을 야기하며 일상의 평온을 앗아간다. 한낮의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는 노곤함과 졸음을 강요하지만, 흐트러지는 생각의 끈을 다잡고자 하루에도 서너 번씩 미지건한 물로 몸을 씻어내야만 했다. 낯선 비린내와 익숙해지지 않는 고수향은 타국 생활의 고단함을 더했고, 전기요금 부담에 마음 편히 에어컨조차 켜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이 지속되었다.

지금 시각은 새벽 두 시 사십 분. 어둠이 짙게 깔린 태국의 밤, 방 안을 밝히는 것은 오직 태블릿 PC에서 흘러나오는 푸르스름한 불빛뿐이다. 낮 동안에는 혀를 길게 늘어뜨린 채 그늘 밑에서 숨을 헐떡이던 동네 개들이 밤이 되면 마치 제세상을 만난 듯 온 동네가 떠나가라 짖어대고 지나가는 사람마저 위협한다. 불심 깊은 현지인들의 너그러움 덕에 목숨을 유지하는 저 미물들의 사나운 울음소리마저 밤의 정적을 깨뜨리는 이때, 나는 오직 역사 속 인물들과 독대하고 있다. 마치 방안의 뚝게가 한때 나도 이곳을 점령하고 살았노라고 자신의 존재 흔적을 남기고 사라지는 것처럼.

이번 책5권의 핵심은 마침내 역사적 무대의 전면에 등장하는 완안아골타(完顔阿骨打)의 서사이다. 오아속의 10년 세월을 숨 가쁘게 지나온 아골타는 어느덧 46세라는 나이에 접어들며 노련한 장수의 반열에 올랐다. 본서에서는 이 시기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 두 가지 핵심적인 학술적 검토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온 '공험진(公險鎭)의 위치 비정' 문제에 관한 것이다. 기존 학계에서 정설로 인정받지 못하고 배척당하던 제3의 학설에 대해, 본주는 '해상수송'이라는 정밀한 군사·물류적 가설을 입증·도입하여 제3학설의 당위성을 새롭게 채택해 내었다.

둘째, 고려의 '9성 반환' 과정에 대한 고찰이다. 오아속이 추진한 9성 반환 전략회의의 치밀함, 그리고 완안살개(完顔撒改)가 보여준 처절한 저자세 외교의 파격, 나아가 발해 유민 세력과의 긴밀한 연관관계를 입체적으로 끌어내었다. 이는 단순히 국경 분쟁의 역사에 머물지 않고, 역내 세력들의 고도의 정치적 계산과 외교적 투쟁을 보여주는 풍성한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육체적 고통과 환경적 한계가 짓눌러올수록, 잠자는 시간마저 아껴가며 다음 원고를 집필해 나가는 것만이 내가 생생히 살아 숨 쉬는 길임을 깨닫는다. 기다려주시는 독자 여러분과의 약속이야말로 이 가혹한 남방의 밤을 견디게 하는 유일한 동력이다. 한층 더 날카롭고 깊어진 시선으로 완성된 역사의 기록들이 독자 여러분의 가슴에 깊은 울림으로 닿기를 소망합니다.

히스토리인사이트 유작가 (통혜) 2026년 8월 18일.

태국의 깊은 밤, 태블릿 불빛 아래에서 쓰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요약

11세기 말 여진 부족 사회의 역동성과 통합: 완안부 주도 문명의 응축 과정

1. 서론: '완안부'라는 거대한 에너지의 태동

11세기 후반에서 12세기 초반에 이르는 만주 대륙은 단순한 변방의 야만지대가 아니었다. 요(遼)와 고려라는 거대한 역내 패권국 사이에서 완안부(完顔部)를 중심으로 한 여진 부족 사회는 유목과 농경, 부족 간 연합과 갈등이 얽힌 거대한 전환기를 지나고 있었다. 제시된 원고는 완안핵리발의 치세 말기부터 완안파자숙을 거쳐 완안영가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파편화되어 있던 여진 부족들이 내부 혼란을 극복하고 하나의 세력권으로 응축해 나가는 정밀한 정치·군사적 과정을 궤적을 쫓듯 세밀하게 조명한다.

2. 본론: 내분 극복, 조직 개편, 그리고 외연 확장

완안핵리발 사후 완안파자숙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부족 통합이 결코 순탄한 길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아각판-석루-아소 연합의 반란과 마산부족 세력의 도전 등 내부 정적들의 공세는 완안부 권력의 기반을 흔들었으나, 파자숙은 뛰어난 전술과 과감한 군사 결단(목단강 전투, 들판 기습 등)으로 이를 단죄했다. 이 시기 완안부는 단순한 부족 연맹체를 넘어 '질서'와 '중앙집권적 정통성'을 확립하는 기틀을 다졌다.

완안영가의 등장과 함께 여진 사회는 본격적인 구조 전환에 들어선다. 맹안모극제(猛安謀克制)의 기틀이 될 군사·행정 조직의 개편과 법제화 과정은 야전의 생생한 에너지를 제도화된 문명의 자산으로 승화시키는 정교한 통제력을 보여준다. 완안영가는 거란과의 미묘한 관계를 유지하는 기미정책(羈縻政策) 속에서도 내부 역량을 강화하며 훗날 '대금(大金)'으로 비상할 수 있는 결정적 동력을 축적했다.

완안부의 확장은 필연적으로 인접한 고려와의 국경 마찰로 이어졌다. 갈라전(曷懶甸) 지역을 둘러싼 세력 확장과 여진 부족 포섭 시도는 고려의 남동쪽 경계 및 기미 지배권과 정면으로 충돌하기 시작한다. 이는 단순한 국경 분쟁을 넘어, 팽창하는 여진의 신흥 에너지와 기존 역내 질서를 수호하려는 고려의 외교·군사적 역량이 대립하는 '대고려 전쟁의 서막'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3. 결론: 문명 비상을 향한 역사적 궤적

본 원고는 사료의 엄밀한 고증 위에 각 인물들의 정교한 심리전과 야전의 역동성을 훌륭하게 녹여내고 있다. 거듭되는 반란과 외압이라는 가혹한 환경 속에서, 여진 사회가 어떻게 내부 에너지를 응축하고 비상을 위한 날개를 다듬었는지 그 서사가 생생하게 전달된다.

완안부의 성장은 단순히 한 부족의 성공기가 아닌, 만주 대륙 전체의 지형을 흔들고 동아시아 판도를 재편하게 될 '거대한 제국 형성을 증명하는 귀중한 역사적 기록이다. 이어진 대고려 전쟁의 본격적인 전개와 대금 제국의 출범 과정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1장. 완안핵리발의 치세 말기. 15

2장. 완안파자숙 (1092년 ∼ 1094년) 25

3장. 완안영가의 시대 (1094년∼1103년). 46

4장. 완안오아속의 시대 초기∼중기 (1103년∼1111년) 102

5장. 고려의 국력을 쥐어 짜다. 147

6장. 완안오아속 시대의 말기 (1112년∼1113년) 24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서지 풀이

부가기호 04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전집·총서·다권본·시리즈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266쪽 · 판형 152*22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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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검은물의 뿌리 5』의 출간일은 언제인가요?

HistoryInsight에서 2026-11-03 출간 예정으로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에 출간예정으로 등록됐던 도서입니다. 실제 출간·판매 여부는 서점에서 ISBN 9791123093178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은물의 뿌리 5』의 저자와 출판사는?

유승주 / HistoryInsight.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검은물의 뿌리 5』은 전자책·오디오북으로도 나오나요?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266쪽입니다. 정가는 33,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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