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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 세기의 충돌 제2권: 전쟁의 문턱, 계산과 오판

김경찬

해리슨즈미드나잇프레스 · 2026-09-30 서점 등재 확인 중

ISBN 9791122110531 · 역사

300쪽 · 정가 16,000원 · 종이책

서점 등재 확인 중종이책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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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정보가 없었던 것인가. 아니면 정보는 있었지만 그 의미를 믿지 않았던 것인가."

1951년 미국 상원 청문회. 퍼거슨 상원의원이 국무부 차관보 존 히커슨에게 물었다.

공격 통보를 받았을 때 무엇을 할지 계획이 세워져 있었느냐고. 히커슨은

"이미 결의안의 골격을 가지고 있었다"고 답했다. 전쟁이 나면 즉각 유엔에 가져갈 계획이었고,

소련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특별 총회를 소집할 준비까지 되어 있었다고 했다.

이 증언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미국이 전쟁을 알고 있었다는 뜻인가,

아니면 냉전 초기 국무부가 당연히 해두었을 위기 대비였을 뿐인가.

제1권 『첫 포성, 도발자의 그림자』가 해방과 분단에서 개전에 이르는 긴 경로를 따라갔다면,

제2권은 그 문턱에서 한 걸음 더 안으로 들어간다. 제25장부터 제51장까지 스물일곱 개 장에 걸쳐,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과 직후 서울·평양·워싱턴·도쿄·모스크바·베이징에서

각각 무엇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사료로 추적한다.

1950년 1월, 주미 대사 장면이 이승만에게 보낸 서한. 미 국방부 고위 소식통으로부터

"고무적인 소식"을 들었다는 그 편지에는 반공 계획 속에서 한국의 위치가 커지리라는

기대가 담겨 있었다. 1949년 10월 평양을 사흘 안에 점령할 수 있다던 이승만의 발언.

전쟁 일주일 전 38선을 찾은 덜레스. 개전 직후 사흘 만에 수렴된 유엔의 침략 판단.

그리고 해주 전투를 둘러싼 상반된 보고들.

이 책의 방법은 단순하다. 같은 시각 서로 다른 곳에서 작성된 기록을 나란히 놓는 것이다.

미국 국무부 문서(FRUS), 유엔 한국위원단 보고서, 상원 청문회 속기록, 그리고

중국 『인민일보』의 기사와 논설까지. 『인민일보』를 그대로 사실로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중국 지도부가 이 전쟁을 어떤 틀로 바라보았는지를 보여주는

동시대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저자는 어느 한쪽 결론을 미리 정해두지 않는다. '미국 계획설'을 다루되 단정하지 않고,

정보 실패인지 정책 실패인지를 묻되 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책이 반복해서 확인하는 것은

오히려 판단의 취약함이다. 북한군의 움직임을 알리는 정보가 있었다는 사실과

전면공격이 임박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니다. 중국 개입 가능성을 경고하는

신호가 있었다는 사실과 중국군이 실제로 대규모로 참전하리라 믿는 것 역시 다른 문제였다.

한 번의 오판이 아니라 여러 국가와 지도자, 군사 지휘부의 판단이 연속해서 빗나가면서

전쟁의 규모는 점점 커졌다. 38선에서 시작된 충돌은 워싱턴과 모스크바를 움직였고,

결국 베이징까지 끌어들였다.

전쟁이 시작되기 전, 그들은 과연 어디까지 알고 있었는가.

이 책은 그 질문을 끝까지 밀고 나간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요약

한국전쟁을 다룬 책은 대부분 결론에서 시작한다. 남침이라는 결론, 혹은 미국의

개입 의도라는 결론. 자료는 그 결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배치되고, 어긋나는 기록은

설명되거나 배제된다. 독자는 책을 덮으면서 저자가 무엇을 믿는지는 알게 되지만,

1950년의 사람들이 무엇을 알고 있었는지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

『1950, 세기의 충돌』 제2권은 그 순서를 뒤집는다.

제41장은 '미국 계획설'을 정면으로 다룬다. 애치슨 선언에 대한 수정주의적 해석,

NSC-68의 성격, 유엔 결의안 초안의 작성 시점 논쟁까지. 그러나 저자는 이 장을

논쟁의 소개로 마무리한다. 국무부와 CIA 사이의 책임 공방을 정리하면서도

정보 실패인지 정책 실패인지를 판정하지 않는다. 판정하지 않는 것이 이 책의

약점이 아니라 방법이다.

제39장이 이 태도를 가장 잘 보여준다. 해주 전투를 둘러싼 논쟁에서 저자는

백인엽 제17연대장의 행적에 대한 상반된 기록을 나란히 놓고, 유엔 군사관찰단과

한국위원단 보고서가 어떤 성격과 한계를 가진 문서인지를 먼저 검토한다.

결론보다 사료의 자격을 먼저 따지는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수확은 중국 『인민일보』의 도입이다. 한국과 미국의 기록만으로

전쟁을 볼 때와 중국·소련의 기록을 함께 놓을 때 같은 사건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저자는 『인민일보』가 당의 입장을 강하게 반영한 매체임을 분명히 하면서도,

바로 그렇기 때문에 중국 지도부의 인식 틀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한다. 선전물을 선전물로 읽으면서도 사료로 쓰는 법이다.

미주에는 출처를 재확인하지 못한 자료에 대해 "원출처 확인이 필요한 참고 자료로

제시한다"는 문장이 붙어 있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런 표기야말로 이 시리즈의

성격을 말해준다. 저자는 자신이 가진 자료의 한계를 감추지 않는다.

전쟁의 책임을 묻는 책은 이미 많다. 이 책이 묻는 것은 다른 질문이다.

왜 그들은 반복해서 잘못 읽었는가. 그리고 우리는 그 오판의 구조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가.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2권을 시작하며

제25장 전쟁 전야, 한반도를 둘러싼 계산들

제26장 전쟁 전야, 남한은 어떻게 안보국가가 되었는가

제27장 병력과 동맹으로 짜인 새로운 세계질서

제28장 냉전의 전초기지, 일본의 재편

제29장 태평양 동맹, 구상과 현실 사이에서

제30장 방위선은 그어졌고, 전쟁은 다르게 움직였다

제31장 총선 이후의 남한, 전쟁 앞의 한반도

제32장 한국전쟁의 문턱에서, 미국의 극동 전략과 한반도

제33장 전운이 짙어지던 6월, 전선에서의 조짐

제34장 6월 25일의 또 다른 기록

제35장 신문과 방송에 남은 전쟁의 서사들

제36장 한국전쟁은 어떻게 유엔의 이름 아래 국제전이 되었는가

제37장 38선의 불씨와 6월 25일의 전면공세

제38장 38선 위에 쌓여 간 전쟁의 징후와 분단의 고착화

제39장 상반된 보고 속에서 굳어진 결론과 해주 전투 논쟁

제40장 무너진 협상, 굳어진 분단

제41장 한국전쟁은 미국의 계획이었는가: '계획설'과 정보·정책 실패 논쟁

제42장 반공 연대와 동아시아의 전략 구상

제43장 전쟁은 왜 선택되었는가

제44장 전면전 이전의 전쟁

제45장 아시아판 NATO는 왜 무산되었는가 ― 미국의 극동 정책과 아시아의 선택

제46장 극동 횡단 ― 덜레스의 행보와 냉전 전초기지의 정비

제47장 균열하는 완전한 기습 ― 전쟁 전야의 안보 경고와 정보의 한계

제48장 정보의 안개와 유엔의 결단

제49장 대결의 고착화 ― 한국전쟁 발발 직후 미국의 극동 안보선 개편

제50장 오판과 파국 ― 전선 확대 속의 다각적 요인과 중공군 참전 정보의 긴장

제51장 사전 경고와 준비된 대응의 흔적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서지 풀이

부가기호 039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역사·지리·관광.

분량·판형: 300쪽 · 판형 152*22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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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1950, 세기의 충돌 제2권』의 출간일은 언제인가요?

해리슨즈미드나잇프레스에서 2026-09-30 출간 예정으로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에 출간예정으로 등록됐던 도서입니다. 실제 출간·판매 여부는 서점에서 ISBN 9791122110531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50, 세기의 충돌 제2권』의 저자와 출판사는?

김경찬 / 해리슨즈미드나잇프레스.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1950, 세기의 충돌 제2권』은 전자책·오디오북으로도 나오나요?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300쪽입니다. 정가는 16,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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