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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음악이 서성였다, 시처럼

김달교;저자 : 김명옥;저자 : 배종석;저자 : 부원희;저자 : 사운드포엠;

마이티북스 · 2026-09-23 서점 등재 확인 중

ISBN 9791199983861 · 문학

254쪽 · 정가 12,000원 · 종이책

서점 등재 확인 중종이책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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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네 명의 시인, 네 개의 계절, 하나의 음악.

상처가 틈이 되고결여가 구멍이 되고비움이 고임이 되고견딤이 굳은살이 되는 동안네 시인은 서로 다른 계절을 건너왔다.

그리고 그곳에 음악이 서성였다.

눈으로 읽는 시와 귀로 듣는 음악이 만나걸어가던 시가 날아오른다.

시가 결국엔 음악이었음을 상기시켜 주는 책.

『그곳에 음악이 서성였다, 시처럼』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요약

네 개의 계절, 하나의 목소리

― 음악이 복원하는, 시와 우리의 본질에 대하여

『그곳에 음악이 서성였다, 시처럼』에는 네 명의 시인이 있다. 서로 다른 삶과 감각에서 출발한 네 사람의 시는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네 개의 계절을 지나며 하나의 커다란 순환을 이룬다. 그리고 그 계절 사이에는 아홉 명의 초대시인이 건네는 또 다른 아름다운 목소리가 머문다.

김명옥의 봄은 ‘틈’에서 시작된다. 문틀과 문짝 사이의 돌쩌귀, 잘려 나간 연잎의 상처 자리, 굴다리 아래 놓인 따뜻한 밥 한 그릇처럼 작고 낮은 곳을 바라보며 차가운 빈틈에 다정함을 밀어 넣는다. 그의 시에서 상처는 닫힌 흔적이 아니라 타자를 향해 다시 열리는 입구가 된다. 세계의 경계를 넘어 기꺼이 오지랖을 내미는 마음, 상처 난 존재에게 조용히 자리를 내어주는 마음. 그것이 김명옥의 따뜻한 봄이다.

배종석의 여름은 무너짐에서 시작해 자기 존재를 세우는 힘으로 나아간다. 결여와 붕괴를 감추지 않으면서도 그는 상처를 삶의 마지막 문장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견디지 말고 연기하라 / 노예를 연기하고 주인으로 살아라”라는 선언처럼, 그의 시는 무너진 자리에서 자신의 주권과 존엄을 다시 세운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조금 죽고 조금 살아가는 상상력, 그리고 ‘빛을 삼킨 구멍’을 통해 세계를 다시 받아들이는 힘. 그것은 붕괴를 패배로 끝내지 않는 뜨거운 실존의 여름이다.

부원희의 가을은 익숙한 세계에 붙어 있던 묵은 이름을 벗겨내는 데서 시작된다. 양말과 소녀, 고양이와 물방울이 서로의 자리를 넘나들고, 쉼표는 문법의 기호를 넘어 하나의 조형적 오브제가 된다. 돌로 쌓은 집은 다시 평평한 돌밭으로 돌아가고, 솔잎 끝의 차가운 빛은 뜨거운 송편으로 변한다. 그는 사물을 이미 알고 있는 이름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밤’, ‘어둠’, ‘짐승’ 같은 오래된 이름을 잠시 잊고 막 태어난 아이처럼 세계를 다시 바라본다. 작고 낮은 공간과 사물에서 오히려 깊고 넓은 세계를 발견하는 것. 부원희의 시는 관념의 묵은 때를 씻어내고 세계를 새롭게 열어 보이는 가을이다.

김달교의 겨울은 오래 살아낸 삶의 자리에서 시작된다. 부러진 발목 때문에 멈춰 서서야 비로소 바라보게 된 굳은살 박인 뒤꿈치처럼, 그의 시는 지나온 시간의 흔적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딸에서 아내로, 엄마에서 할머니로 옮겨가는 동안 자신에게 미처 도착하지 못했던 삶을 돌아보고, 가족과 노동, 사랑과 후회의 시간을 오래 끓여 자신의 언어로 건넨다. 고통을 견디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깊은 서정으로 숙성시키는 힘. 혹독한 겨울을 건너온 사람만이 건넬 수 있는 잘 익은 슬픔의 언어다.

이렇게 네 시인은 서로 다른 계절을 건너온다.

김명옥은 틈에서 타자를 향해 열리고,배종석은 무너진 자리에서 자신을 세우며,부원희는 묵은 이름을 벗겨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고,김달교는 견뎌낸 시간을 숙성시켜 자신의 언어로 건넨다.

서로 다른 네 개의 계절은 서로 다른 삶의 모습이면서 동시에 인간 존재가 지나가는 하나의 순환이다. 열리고, 무너지고, 다시 바라보고, 견뎌내는 시간. 그리고 그 순환 속에 아홉 명의 초대시인이 합류한다.

강미화, 권라율, 문수림, 반칠환, 배유진, 원미옥, 임순만, 장희수, 최경민.

이들은 각자의 시 한 편으로 이 책의 또 다른 계절을 만든다. 서로 다른 삶과 언어, 서로 다른 감각으로 건네는 아홉 편의 시는 네 명의 시인이 만든 큰 흐름에 새로운 결을 더한다. 하나의 목소리로 묶이기보다 각자의 빛깔을 그대로 간직한 채 함께 놓임으로써, 이 책의 세계를 더욱 넓고 풍성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 모든 시 사이에 사운드포엠의 음악이 흐른다.

사운드포엠은 시를 읽고 그 안에 머물던 소리를 음악으로 불러낸다. 눈으로 한 행씩 걸어가던 시는 음악을 만나 날개를 얻는다. 읽는 시와 듣는 시가 하나의 작품 안에서 만나면서, 시는 종이 위의 언어를 넘어 새로운 감각의 공간으로 확장된다.

걸어가던 시가 음악을 만나 날아오른다.

『그곳에 음악이 서성였다, 시처럼』은 그렇게 네 개의 계절과 아홉 개의 새로운 목소리,

그리고 음악이 함께 만나는 자리다.

상처는 틈이 되고,결여는 구멍이 되고,비움은 고임이 되고,견딤은 굳은살이 된다.

그리고 그 모든 삶의 흔적 사이에서 음악은 들리지 않았던 시간을 복원한다.

이 책은 시가 결국 음악이었음을,그리고 음악이 우리가 잊고 있던 존재의 소리일 수 있음을다시 일깨워준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봄 | 김명옥 · 15건너가는 방식 · 파사칼리아 · 이사 1-발병돌쩌귀 · 누름돌에게 · 꼬리의 궤적 · 객(客)상처에 대하여 · 물끄러미

여름 | 배종석 · 49네가 나의 목소리로 · 조금만 죽었다 조금만 살았다헤어질 결심 · 세계의 주인 · 밀양빛을 삼킨 구멍만이 검어질 자격이 있다나그네 생각 · 제주의 수평선 · 무지개가 된

가을 | 부원희 · 93양배추 · 강가에 돌로 집을 지었네 · 낭비마술더 날아오르려는 새의 정수리가 보이는 곳에서 · 고여원근법-산 무덤 · 송편 · 밤이니, 꿈이니 · 1,

겨울 | 김달교 · 129잿빛 추원전 · 남편 · 님과 함께 · 시인 · 동문서답삶은 호박 · 귀로 읽는 닿소리 사전 · 테네시 왈츠당당(堂堂)

또 하나의 계절 | 초대시 · 167강미화 | 지렁이권라울 | 옆집문수림 | 우산 아래에서반철환 | 새해 첫 기적배유진 | 왕십리 성지원미옥 | 젠트리피케이션임순만 | 바람이 좋았더라면장희수 | 원죄최경민 | 예의

네 개의 계절 | 하나의 목소리 · 209김명옥의 시 세계 | 봄 · 211배종석의 시 세계 | 여름 · 218부원희의 시 세계 | 가을 · 228김달교의 시 세계 | 겨울 · 239네 개의 계절, 하나의 목소리 · 247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서지 풀이

부가기호 03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254쪽 · 판형 128*188.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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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그곳에 음악이 서성였다, 시처럼』의 출간일은 언제인가요?

마이티북스에서 2026-09-23 출간 예정으로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에 출간예정으로 등록됐던 도서입니다. 실제 출간·판매 여부는 서점에서 ISBN 9791199983861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 음악이 서성였다, 시처럼』의 저자와 출판사는?

김달교;저자 : 김명옥;저자 : 배종석;저자 : 부원희;저자 : 사운드포엠; / 마이티북스.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그곳에 음악이 서성였다, 시처럼』은 전자책·오디오북으로도 나오나요?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254쪽입니다. 정가는 12,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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