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과문학회 작가들이 시와 수필, 소설로 저마다 다른 기억과 감각을 펼쳐놓는다. 각자의 경험이 다른 이의 문장 곁에 놓이며 ‘나’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으로 넓어진다.
출처: 알라딘 Open API 제공 도서 정보
2026년 인간과문학회 회원들의 시이며 이들이 가슴에 품어온 이야기를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 명주를 짜듯 한 올 한 올 언어로 엮였다고 김세희 회장은 말한다. 이들의 성과는 2026년 한해 9명의 신인을 배출했고 회원 중에서 8명이 신간을 출간했다. 초대작가로 공광규, 이문재, 안현진 등이 참여하였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서로의 삶을 품어 안는 마흔두 가지 사랑의 문장
『우리들의 사랑법』은 종합문예지 《인간과문학》을 통해 등단한 작가들이 시와 수필, 소설로 빚어낸 삶과 사랑의 기록이다.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를 살아온 작가들은 저마다의 목소리로 가족과 이웃, 자연과 기억, 상실과 그리움을 불러낸다. 여기서 사랑은 화려한 고백이 아니라 한 줌의 햇볕을 나누고, 아픈 손을 잡아주며, 오래 잊고 지낸 안부를 묻는 일에 가깝다.
제1부 초대 작품은 문학의 역할과 언어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공광규 시인은 「흰 나비」에서 들길을 따라오는 나비를 통해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사랑을 불러낸다. 이문재 시인은 「‘머리맡’부터 비워야 하는 이유」에서 스마트폰과 인공지능에 생각과 감각을 내어준 오늘의 삶을 돌아보며, 아침을 되찾고 시를 쓰는 일이 어떻게 자신과 세계를 회복하는 실천이 되는지를 들려준다. 안현진 수필가는 「시도 사람을 해칠 수 있는가」를 통해 시가 단순히 아름다운 장식물이 아니라 사람을 일으켜 세우기도 하고 세상을 움직이기도 하는 강력한 언어임을 환기한다.
제2부 신작 시에는 스물여섯 명의 시인이 참여했다. 일상의 작은 풍경에서 삶의 깊이를 길어 올리고, 늙어감과 외로움, 부모와 자식, 기다림과 이별을 각기 다른 언어로 형상화한다. 병실에서 헐거워진 손을 바라보고, 어머니가 떠난 뒤 다시 모인 형제들의 따뜻한 방을 기억하며, 신발장을 선착장으로 바꾸고, 담쟁이 잎들이 햇볕을 나누는 모습에서 사랑의 질서를 발견한다. 이 시편들이 보여주는 사랑은 붙잡는 마음만이 아니다. 때로는 놓아주고, 기다리고, 낮아지고, 서로의 그늘이 되어주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배워야 할 사랑의 방식임을 말한다.
제3부 수필은 삶의 구체적인 자리로 독자를 이끈다. 자신을 일으켜준 수많은 ‘귀인’을 돌아보는 마음, 사라진 꾀꼬리 소리에서 가족의 빈자리를 헤아리는 마음, 어머니의 잘린 엄지손가락을 평생 가슴에 품고 살아온 아들의 고백이 오래 묵은 기억을 깨운다. 웃음과 후회, 여행과 인연, 세월의 흔적을 담은 글들은 평범해 보이는 하루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랑과 은혜가 깃들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제4부에 실린 이고운의 소설 「우주를 유영하는 우렁단지」는 아버지가 우주로 보내려는 비밀스러운 유언장을 따라가며, 미처 알지 못했던 한 인간의 내면과 가족의 역사를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아버지의 별명에서 시작된 한 줄의 문장은 어머니에게 닿지 못한 편지가 되고, 끝내 자식에게 전해지는 사랑의 암호가 된다.
『우리들의 사랑법』에는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사랑의 모습이 담겨 있다. 누군가를 기억하는 일, 묵묵히 곁을 지키는 일, 상처를 돌아보는 일, 자연의 작은 생명에게 마음을 내어주는 일도 모두 사랑이다. 이 책은 문학이란 결국 타인의 삶에 귀 기울이고 그 곁에 조용히 앉는 일임을 일깨운다. 서로의 다름을 품고 마흔두 편의 작품으로 쌓아 올린 이 무크지는, 각자의 자리에서 어렵게 삶을 건너는 모든 이에게 건네는 따뜻한 안부이자 다정한 문학적 연대이다.
-출판사 서평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차례┃
김세희 여는 말 _ 무크지를 출간하며 _ 2
제 1부 초대 작품
공광규 흰 나비 _ 8
이문재 ‘머리맡’부터 비워야 하는 이유 _ 9
안현진 시詩도 사람을 해칠 수 있는가 _ 20
제 2부 신작 시
강영매 원각사에서 외 1편 _ 24
곽해룡 비틀거리는 아침 외 1편 _ 26
김사랑 슈룹 쓴 오리 엄마 외 1편 _ 28
김순효 라스팔마스 외 1편 _ 31
김재근 망부석 외 1편 _ 35
김충경 좁교 외 1편 _ 39
김희숙 지금 여기 외 1편 _ 43
박철영 통음 외 1편 _ 47
박칠희 산다는 것 _ 53
서순옥 선착장의 구두들 외 1편 _ 55
손준식 붕따우 해변에서 _ 59
심현식 눈물 외 1편 _ 61
안춘화 수담手譚 외 1편 _ 65
양희진 봄을 다듬다 외 1편 _ 67
이갑영 쉿! 외 1편 _ 71
이병완 잎의 사랑법 외 1편 _ 74
이원석 금호강 밤길 고라니 외 1편 _ 76
이정동 외로울 바에야 끝까지 _ 80
이정윤 봄비가 서운한 이유 외 1편 _ 82
임청실 지나 보니 외 1편 _ 88
정달막 채송화 외 1편 _ 92
정만화 잉어와 할배의 동그라미 외 1편 _ 94
정 연 백일홍 외 1편 _ 98
최길순 안부 외 2편 _ 101
한춘호 장미정원 외 1편 _ 107
황희경 자두꽃 조율사 외 1편 _ 111
제 3부 수필
강희정 귀인貴人 _ 120
권해성 대머리 _ 123
김세희 웃음소리 _ 126
김은옥 여행의 묘미 _ 129
김종혁 좋은 자리 _ 133
김효선 살치재 아이들 _ 137
나윤옥 틈 _ 141
박칠희 무언無言의 교육敎育 _ 145
송복련 훔치고 싶은 말들 _ 148
안애정 달빛 아래 적멸보궁 _ 151
안종인 꾀꼬리를 위하여 _ 154
양천익 어머니의 엄지손가락 _ 158
이재홍 시간의 흔적 _ 162
이철웅 2026, 나주 가을 _ 166
전순호 무기력한 카스텔라 당 _ 171
제 4부 소설
이고운 우주를 유영하는 우렁단지 _ 176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196쪽 · 판형 152*22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인간과문학회 작가들이 시와 수필, 소설로 저마다 다른 기억과 감각을 펼쳐놓는다. 각자의 경험이 다른 이의 문장 곁에 놓이며 ‘나’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으로 넓어진다. (공광규 외 (지은이), 이um 펴냄)
이um에서 2026-09-17에 출간했습니다. ISBN 9791199846876.
공광규 외 (지은이)입니다. 자세한 저자 소개는 출판사(이um) 제공 자료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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