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무한이』는 2026-10-23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로봇 무한과 해피 한 브로 시리즈 1 『다섯째 무한이』
『다섯째 무한이』는 열 권으로 이어지는 《로봇 무한과 해피 한 브로》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여덟 살 요한이는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싶지만, 강아지는 오지 않고 대신 로봇이 온다. 수원 할아버지가 보낸 휴머노이드 로봇 무한이는 네 형제의 이름을 이미 알고 있고, 소파를 한 손으로 들어 올리고, 강아지 종류를 수백 가지나 안다. 그런데 유리컵은 떨어뜨리고, 양말 한 켤레를 개지 못하고, 가위바위보를 할 때 손 모양을 제때 만들지 못한다. 넘어져도 아픈 줄을 모르고, 밥 대신 전기를 먹고, 어느 날은 12분 37초 동안 꼼짝도 하지 않는다. 이 첫 번째 책은 무한이가 요한이네 집에 온 첫날 하루를 네 형제의 눈을 통해 바라본다. 요한이가 6학년이 될 때까지 무한이와 네 형제가 함께 자라날 열 권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곧 우리 집에 올 로봇 이야기
사람처럼 생기고 사람 말을 알아듣는 로봇을 우리는 휴머노이드라 부른다. 컴퓨터 속에만 있던 인공지능이 마침내 몸을 갖고 세상에 나온 것으로, 피지컬 AI를 대표하는 기계다. 그런데 지금의 휴머노이드는 아직 사람 사는 집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말을 알아듣고 대답하는 일은 벌써 사람보다 잘하지만, 컵을 집어 옮기고, 양말을 개고, 아이들 사이를 걸어 다니는 일은 몹시 서툴다. 사람들 속에서 자기 할 일을 해낼 만큼 자연스럽게 몸을 쓰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공지능에 남은 가장 큰 숙제다. 그렇지만 지금의 인공지능 발전 속도로 볼 때 이 숙제도 그리 멀지 않아 풀릴 것이 분명하다. 이 책은 그때를 조금 앞당겨 봤다.
말을 알아듣고,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 공부까지 봐주는 로봇이 우리 집에 오면 무엇이 달라질까? 어른들은 이 새로운 기계를 어디까지 믿을까? 아이들은 로봇을 형제로 여길까, 친구로 여길까, 아니면 그냥 장난감으로 여길까? 집안일은 누가 나누어 맡고, 집 안의 규칙은 어떻게 다시 정해질까? 무한이는 사람을 먼저 만지지 않고, 안방과 화장실에 들어가지 않고, 사람이 묻기 전에는 말을 걸지 않는다는 규칙을 배우고 온다. 엄마는 유리컵을 만지지 말라고 하고, 아빠는 무한이가 서서 일할 작업대와 서서 잠들 충전 받침대를 놓아 준다. 동생들은 손이 느린 무한이를 위해 가위바위보 규칙을 바꿔 준다. 새 식구가 들어올 때 생기는 혼란과, 그것을 받아들여 가는 과정이 장면마다 담겨 있다.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
무한이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대신 귀에 달린 불빛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려 준다. 아이들은 그 불빛을 기분으로 읽고, 독자는 아이들의 오해를 따라가면서 인공지능이 사람과 어떻게 다른지 알아 간다. 각 장 끝에 붙은 '무한의 지식 창고'에는 무한이가 그날 새로 알게 된 것과 아직 모르는 것이 적혀 있다.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 "잘하면 재미없고 못하면 재미있는 것도 있다", "아프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같은 문장들은 아이들이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첫걸음이 된다.
아이들의 나이에 맞게, 아이들이 자라는 방향으로
네 형제는 각자의 나이만큼 로봇을 이해한다. 두 살 초한이는 형들이 창밖을 보면 뭔지도 모르고 따라 보고, 형들이 손가락을 걸면 따라 건다. 네 살 지한이는 그림책 속 아기 공룡이 진짜로 올 수 있다고 믿고, 무한이에게 왜 입이 없느냐고 묻는다. 여섯 살 주한이는 "너 아까 정말 멈췄어?", "무한이 자는 거야?" 하고 좀 더 현실적인 일을 묻고, 무한이가 며칠 있다가 가 버리는 손님은 아닌지 걱정한다. 여덟 살 요한이는 관심 없는 척하면서도 무한이가 넘어질 뻔하자 가장 먼저 뛰어나오고, 그것을 동생들이 봤을까 봐 헛기침을 한다. 끝없는 수라는 말을 듣고 머리가 어질어질해지고, 지구는 둥근데 수는 왜 끝이 없느냐고 혼자 따져 본다. 초등학교 2학년이 마음을 감추기 시작하고 머릿속으로 따져 보기 시작하는 모습 그대로다.
아이들은 무한이를 살아 있는 것으로도 기계로도 못 박지 않는다. 다섯째라고 부르면서도 막냇동생으로 여기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로봇을 가르친다. 네 살 지한이가 무한이의 커다란 손가락을 하나하나 접어 주며 가위바위보를 가르치고, 주한이와 지한이가 양말 개는 법을 보여 주고, 요한이가 강아지는 반가우면 웃는 얼굴이 된다는 것을 알려 준다. 누군가를 가르쳐 본 아이는 그만큼 자라게 마련이다. 손이 느린 무한이를 위해 아이들이 규칙을 바꿔 주는 장면에서는 아이들이 공정함을 스스로 조정하고, "내가 너희 밥 안 뺏어 먹을 테니까 너희도 내 밥 뺏어 먹기 없기"라는 콘센트 약속은 혼나서가 아니라 서로 지키기로 해서 지키는 규칙이 된다.
요한이가 부담해야 하는 맏이의 자리도 그렇다. 동생이 셋이나 생기면서 강아지 들이는 일을 세 번이나 미룬 아이에게, 무한이는 강아지 이야기를 처음으로 끝까지 들어 주는 상대가 된다. 무한이가 멈추는 것을 잠과 다르다고만 말하고 그 이상은 "나중에 알려 줄게"로 미루는 것, 멈춰도 "금방 괜찮아진다"고 아빠가 먼저 안심시키는 것도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만 알려 주는 방식이다. 그 위에 로봇이라는 새 식구가 들어오면서, 아이들이 낯선 존재를 어떻게 살피고 시험하고 받아들이는지가 나이별로 다르게 그려진다.
실제 4형제의 생활과 엄마의 육아 철학에서 나온 이야기
요한이 4형제는 실제 아이들이다. 인스타그램 @happyhanbro는 변동익 목사와 임윤경 사모 부부가 키우는 네 형제의 실제 계정이며, 지은이는 네 형제의 외할아버지로 책 속에 수원 할아버지로 등장한다. AI를 공부하고 가르치는 지은이는 'AI 네이티브'로 자랄 손자들과 그 또래 아이들에게 인공지능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이해시킬까 오래 고민했고, 그 답을 동화에서 찾았다. 이야기의 재료는 딸 임윤경 사모의 육아 방식과 네 아이의 실제 생활에서 가져왔다.
가령 책 속 엄마는 한번 안 된다고 하면 아이가 아무리 떼를 써도 결정을 되돌리지 않는다. 강아지를 조르는 요한이에게 엄마는 "초한이가 유치원에 들어가면 그때 생각해 보자"고 조건을 정해 주고, 요한이는 그 3년이 자기가 유치원에서 초등학생이 되기까지 걸린 시간만큼이라는 것을 스스로 셈해 본다. 아이의 요구를 거절하되 이유와 기준을 함께 주는 이런 육아 철학이 책 속 사건들의 바탕에 깔려 있다.
시리즈 안내
《로봇 무한과 해피 한 브로》는 열 권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1권에서 여덟 살이던 요한이는 마지막 권에서 6학년이 되고, 여섯 살 주한이는 초등학생이, 아기 초한이는 유치원 졸업반이 된다. 무한이도 권마다 새로운 능력을 하나씩 얻는다. 1권의 무한이는 ‘말은 빠르지만, 걸음마가 더딘 아이’처럼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는 일에 매우 서툴지만, 시간이 흐르고 배움이 쌓이면서 가정 안의 온전한 행위자로 바뀌어 갈 것이다. 결국 아이들이 자라는 만큼 무한이도 자라고, 이야기도 함께 자란다. 1권은 시리즈의 도입부로 초등학교 4학년까지의 수준에 맞췄다. 권이 이어질수록 등장인물들의 학년과 무한이의 숙련도가 올라가면서 마지막 권에 이르면 중학교 저학년까지 읽을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로봇이 못하는 것을 보여 주는 로봇 동화
로봇이 나오는 어린이책은 대개 공상 속 이야기로 로봇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하늘을 날고, 악당을 물리치고, 아이의 소원을 들어준다. 휴머노이드와 가정용 로봇은 이제 현실이 됐다. 그래서 『다섯째 무한이』는 로봇 이야기를 현실로 만들어간다. 로봇 무한은 소파를 한 손으로 들지만 유리컵은 떨어뜨리고, 강아지 종류를 수백 가지 알지만, 강아지 얼굴에서 웃는 모습은 찾지 못하고, 가위바위보가 무엇인지는 알지만, 손 모양을 제때 만들지 못한다. 어느 날 오후에는 신발 두 짝을 손에 쥔 채 12분 37초 동안 꼼짝도 하지 않는다. 지은이는 지금의 인공지능이 실제로 서툰 자리를 그대로 무한이의 서툰 자리로 옮겨 놓았다. 말은 사람보다 잘하지만, 아는 지식도 사람보다 많지만, 몸은 아직 사람 사는 집에 맞지 않는 것, 그것이 지금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제 모습이고 이 책의 ‘무한이’다.
이 설정이 이야기를 이끈다. 무한이가 잘하는 것만 있었다면 아이들은 구경꾼으로 남았을 것이다. 무한이가 못하는 것이 있어서 아이들이 할 일이 생긴다. 네 살 지한이가 무한이의 커다란 손가락을 하나하나 접어 주며 가위바위보를 가르치고, 여섯 살 주한이가 손이 느린 무한이를 위해 규칙을 바꿔 주고, 여덟 살 요한이가 강아지는 반가우면 어떤 얼굴이 되는지 알려 준다. 아이들이 로봇을 가르치는 동안 독자는 로봇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설명 없이 알게 된다.
주인공 요한이의 하루가 이 책의 뼈대다. 강아지를 갖고 싶던 요한이는 강아지 대신 로봇이 온다는 말에 "난 로봇이 싫어!"라고 소리치고, 로봇이 온 뒤로는 하루 종일 관심 없는 척한다. 책을 펴 놓고 곁눈질하고, 물을 마시러 나온 척 거실에 서 있고, 무한이가 넘어질 뻔하자 가장 먼저 뛰어나왔다가 동생들이 봤을까 봐 헛기침을 한다. 무한이가 멈춰 버린 날에는 학원에서 한 시간이 하루처럼 길다고 느끼면서도 집에 와서는 눈길도 주지 않고 방으로 들어간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마음을 감추는 방식이 이렇게 정확하게 그려진 동화는 많지 않다. 그 요한이가 밤에 잠든 무한이 앞에서 동생에게 "무한이는 손님이 아니야, 새 식구야"라고 말하는 마지막 장면에 이르면, 독자는 요한이가 언제 마음을 바꿨는지 짚어 낼 수 없다. 바뀐 순간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하루 동안 조금씩 바뀐 것이다.
각 장 끝에 붙은 '무한의 지식 창고'는 이 책이 여느 인공지능 동화와는 다른 점을 보여준다. 무한이가 그날 새로 알게 된 것과 아직 모르는 것을 무한이 자신의 말로 적어 둔 것인데,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 "잘하면 재미없고 못하면 재미있다니, 잘하면 안 되는 것도 있다는 걸 알았다. 그런데 왜 그런지는 아직 모르겠다", "아프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같은 문장이 그 안에 있다. 로봇이 무엇을 모르는지를 로봇의 입으로 듣는 경험은 아이에게 인공지능을 신기한 기계가 아니라 배우는 중인 존재로 보게 한다. 이것이 이 책에 녹아 있는 “AI 리터러시”다.
지은이는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사람이고, 책 속 네 형제의 실제 외할아버지다. 그래서 이 책에는 세 가지가 같이 들어 있다. 로봇이 왜 발로 아무것도 못 느끼는지, 왜 미끄러운 컵이 무거운 소파보다 어려운지, 왜 멈춘 뒤에 녹화를 돌려봐야 아는지 같은 기술 설명이 아이들 대화 속에 들어 있고, 두 살 아이가 형들을 따라 손가락을 내밀고 네 살 아이가 아기 공룡이 진짜로 올 수 있다고 믿는 나이별 모습이 장면마다 들어 있다. 그리고 네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육아 철학이 이야기의 바탕에 깔려 있다. 책 속 엄마는 한번 안 된다고 하면 아이가 아무리 떼를 써도 되돌리지 않고, 대신 "초한이가 유치원에 들어가면 그때 생각해 보자"처럼 이유와 기준을 함께 준다. 유리컵이 깨지고 소파가 쿵 떨어질 때는 바로 나서서 왜 안 되는지 말한다. 그런데 아이들이 노는 일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손이 느린 무한이를 위해 가위바위보 규칙을 바꾸는 것도, 무한이는 숨기만 하라고 정하는 것도 아이들끼리 한다. 안 되는 일에는 기준을 분명히 주고 그 안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정하게 두는 이 엄마가 네 형제의 실제 엄마이고, 지은이는 딸의 그 방식을 그대로 스토리 속으로 옮겼다.
이 책은 열 권 시리즈의 첫 권이다. 이제 요한이네 집이라는 새로운 물리적 환경을 접하기 시작한 무한이가 아이들과 함께 자라는 모습이 주요 테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신의 일터인 사람 사는 집에 들어와 보내는 하루를 이렇게 꼼꼼히 그린 책은 아직 없었다. 초등학교 저학년과 중학년 아이, 그리고 아이에게 인공지능을 어떻게 말해 줘야 할지 모르는 부모가 함께 읽을 만하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1. 요한이 소원은 강아지
2. 7호 로봇
3. 무한이 오던 날
4. '무한'이라는 이름
5. 넘어질 뻔한 무한이
6. 무한이는 힘이 세
7. 내 운동화 내놔!
8. 꼭꼭 숨어라
9. 무한이 밥은 전기
10. 양말접기는 어려워
11. 강아지도 웃는다
12. 잘 자, 무한아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75810: 독자 대상 아동 · 발행 형태 전자출판물 · 내용 분류 문학.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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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아이알미디어에서 2026-10-23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99781160.
임정혁 / 포아이알미디어.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전자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정가는 10,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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