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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사라지면 그곳에 살았던 사람의 시간도 사라지는가.
한 노인은 오래전 살았던 집의 주소를 들고 도시로 돌아온다. 그러나 내비게이션은 그 주소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새벽의 탄천에서는 아이의 빨간 운동화 한 짝이 나타났다 사라지고, 죽은 사람의 방에서는 한 남자가 평생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젊은 얼굴이 발견된다. 아버지가 죽은 뒤에도 손목시계에는 걸음이 쌓이고, 어머니가 남긴 오래된 집 앞에서 두 형제는 기억보다 먼저 평수를 계산한다.
『강은 주소를 기억하지 않는다』는 한 도시와 한 강 주변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여섯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이다. 재개발로 사라진 집, 버려진 물건, 오래된 사진, 디지털 기록, 부동산의 면적과 옛 지번처럼 사람보다 오래 남기도 하고 사람보다 먼저 사라지기도 하는 것들을 따라간다.
그러나 이 소설이 찾는 것은 잃어버린 과거 자체가 아니다. 어떤 기억은 서로 어긋나고, 어떤 물건은 끝내 발견되지 않으며, 기록은 한 사람이 어디에 있었는지는 알려주어도 그가 왜 그곳에 있었는지는 말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여섯 편의 인물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자신이 알 수 없는 것 앞에 멈춰 선다.
도시는 오래된 집을 허물고 새로운 주소를 만든다. 사람은 죽고, 물건은 버려지고, 기억하는 사람마저 언젠가는 사라진다. 그럼에도 누군가 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고, 낡은 사진 한 장을 버리지 않고, 한때 존재했던 주소를 다른 사람에게 건넨다.
사람이 사라진 뒤, 무엇이 그 사람이 이곳에 살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가.
『강은 주소를 기억하지 않는다』는 그 질문을 여섯 번 다르게 묻는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1편. 물에 없는 주소··············1
2편. 새벽 네 시의 운동화··········17
3편. 우리는 모두 상류에서 왔다·····30
4편. 죽은 사람의 산책 기록········59
5편. 평당·····················77
6편. 강은 주소를 기억하지 않는다···99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580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전자출판물 · 내용 분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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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순복음교회에서 2026-09-21 출간 예정으로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에 출간예정으로 등록됐던 도서입니다. 실제 출간·판매 여부는 서점에서 ISBN 9791199775589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웅 / 그루터기순복음교회.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전자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정가는 5,9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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