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문단짜기 혼용』는 2026-11-10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디자이너의 질문들> 시리즈는 모두가 마주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그 이면을 향해 던지는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이다. 자기 내면과 경험으로부터 끌어올린 질문 앞에서만큼은 타인의 일반화된 방법론에 기대지 않으려는 태도의 사색이다. 논증은 중요하다. 하지만 완벽한 논리는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질문을 현상 이면에서 끌어올려야 하듯이, 질문을 뒷받침하는 논리에도 언제나 이면이 존재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근거를 바탕으로 자기 생각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주장에 관한 반대 의견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이에 정당한 태도와 깊이 있는 이해를 보일 수 있다면, 설사 이 글이 다른 생각을 가진 모든 독자를 설득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글에 담긴 사려 깊은 통찰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우리는 이제 가로로 글을 읽는다. 책과 신문, 거리의 간판, 컴퓨터와 스마트폰 화면에 이르기까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글줄이 하나의 선택이었다는 사실을 떠올리지 못한다. 하지만 이런 질서가 처음부터 우리의 문자 환경에 주어진 것은 아니었다. 한글은 오랫동안 세로로 쓰였고, 근대 이후 새롭게 유입된 가로짜기와 만나며 두 방향이 얽히고 설키는 시간을 거쳤다.
지면을 넘어 다양한 미디어 조판 환경에서 서로 다른 크기와 비율의 화면을 오가며 여러 문자, 이미지, 움직이는 정보를 소화하는 지금, 과거에 인쇄 기술의 변화가 문단짜기의 방향을 바꾸었듯, 새로운 매체에 문자가 쓰이는 방법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은 하나의 표준을 서둘러 정하는 일보다는 문자와 매체의 성질을 살피고 그에 맞는 관계를 조정하는 일일 것이다. 문단짜기의 변화는 단번에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 서로 다른 질서가 만나고 부딪히며 한동안 공존하는 동안 이전에 없던 방법들이 나타났고, 하나의 방법이 완전히 표준으로 굳기 전의 지면에는 정돈되지 않았기에 가능했던 선택지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무엇을 가로로 놓고 무엇을 세로로 놓을 것인지, 서로 다른 방향의 글을 어떤 순서로 읽게 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활자를 짜고 인쇄물을 만드는 데 역할 했던 이들의 정제되지 않았지만, 새롭게 도전했던 사례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 불완전해 보이는 흔적은 지금 가로짜기에 익숙한 우리에게 어떤 가치로 남는 것일까?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1. 여는 글 10
2. 질문들 15
계기와 논쟁
3. 근대식 교육과 한글 가로 풀어쓰기 17
4. 저항과 잔재 청산 20
5. 근대화와 산업화 24
6. 한글 전용 논쟁 기록 26
7. 속도 중심 타자기 개발 31
8. 출판 문화 확산 35
변화와 남은 것
9. 중국 문단짜기 변화 40
10. 일본 문단짜기 변화 48
11. 한국 문단짜기 변화 61
12. 한중일 문단짜기 비교 87
13. 변화가 남긴 한계 92
다양한 시도들
14. 인쇄출판 전용 납활자 도입 102
15. 세로짜기 균형을 위한 자모 개선 106
16. 가로짜기 환경을 고려한 활자 개선 113
17. 문단짜기 혼용에 반영한 시도 116
18. 책 접근성 향상과 독자층의 분리 120
19. 학습서 가로짜기와 교양서 문단짜기 혼용 123
20. 해외 편집 스타일의 우리식 문단짜기 적용 128
공존의 질서
21. 한글의 구조적 질서와 문단짜기의 유연성 137
22. 조합 규칙에 따른 문단짜기의 개방성 142
혼용 가능성
23. 문단짜기 방식 조화를 통한 질서 창출 149
24. 문단짜기 시작 방향의 확장 151
25. 본문 세로짜기의 시선 도약 보정 153
26. 문단 방향에 따른 점선형 인식 활용 156
27. 보조문의 규칙성과 유동성 159
28. 사진 배치에 따른 보조문의 유동적 배치 164
29. 보조문 좌종형 세로짜기 활용 167
30. 제책 방향의 혼용 171
31. 닫는 글 177
부록
참고 문헌 181
그림 차례 186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93600: 독자 대상 전문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예술.
분량·판형: 192쪽 · 판형 140*21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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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코르푸스에서 2026-11-10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99395558.
박지은 / 주식회사 코르푸스.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192쪽입니다. 정가는 20,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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