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2026-11-17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손가락이 총이 되고, 따뜻한 밥 한 그릇이 죄가 되던 날들…
어린이의 눈으로 지켜본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브로콜리숲 ‘그림없는동시집’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 나정자 시인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동시로 쓴 대한민국 근현대사’라는 부제에 걸맞게, 우리 현대사에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아픈 기억과 민주주의를 향한 발걸음을 53편의 맑고 투명한 동시로 그려냈습니다.
시인은 성인이 되어서야 비로소 마주했던 우리 역사에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에서 이 저술을 시작했습니다. 오랜 시간 아이들에게 한국사와 독서 논술을 가르쳐온 경험을 바탕으로, 딱딱하고 멀게만 느껴지는 역사 속 인물들의 숨결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생생하게 복원해 냅니다.
책 속에는 순돌이를 남겨두고 중산간 마을로 떠나야 했던 아이의 슬픔(제주 4·3), 배고픈 군인에게 건넨 밥 한 그릇 때문에 ‘빨갱이’라는 누명을 써야 했던 이장의 억울함(여순 사건), 소수점 반올림으로 헌법이 바뀌던 날의 기묘함(사사오입 개헌), 그리고 민주주의의 상징이 된 열일곱 주열이의 편지(3·15 부정선거와 4·19 혁명) 등이 절제되면서도 울림이 큰 언어로 담겨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가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 위에서 피어난 꽃임을 조용히 일깨워주는 이 시집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 역사와 대화하는 소중한 마중물이 되어줄 것입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 동시의 언어로 복원한 평범한 이들의 숨결
역사는 대개 승자의 기록이거나 커다란 사건 중심으로 기술되곤 한다. 왕조의 교체, 전쟁의 발발, 대통령의 선출 같은 거대 담론 속에서 그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내야 했던 ‘평범한 개인’들의 목소리는 쉽게 지워지기 마련이다. 특히 제주의 중산간 마을에서, 여순의 푸근한 동네에서, 혹은 민주항쟁이 한창이던 대학가 도서관이나 마산의 앞바다에서 스러져간 이들의 슬픔은 교과서의 짧은 한 줄로 요약되기에 너무나 무겁다.
나정자 시인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바로 그 지워진 목소리들을 ‘동시’라는 가장 순수하고 투명한 렌즈를 통해 우리 앞에 데려다 놓는다. 이 시집이 지닌 가장 큰 미덕은 역사를 이념이나 정치의 잣대로 재단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인은 그저 그날, 그 자리에 있었던 아이들의 눈과 귀를 빌려 이야기한다.
순경 아저씨가 준 달콤한 양과자가 너무 맛있어서 대숲에 숨은 아버지를 가리키고 만 수남이의 이야기(「달콤한 양과자」), 누군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탕! 탕! 탕! 하고 사람을 죽이던 무시무시한 풍경(「총」), 총소리가 잠잠해지면 집에 가자던 할머니가 쌍굴 다리에 누워 꿈쩍도 하지 않던 피난길의 기억(「할머니」)은 잔인한 묘사 하나 없이도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시인의 정제된 묘사는 오히려 독자로 하여금 비극의 실체에 더 깊이 공감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또한 이 시집은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의 숭고함을 노래한다. 아무런 글자도 새기지 못한 채 누워 있는 제주 평화공원의 ‘백비’를 보며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이들을 애도하고, 성도 나이도 다르지만 같은 날 죽어 나란히 잠든 이들을 위한 ‘형제묘’를 쓰다듬는다. “내게 이름이 있듯 / 그날에게도 진짜 이름을 / 찾아주고 싶어요”라며 반란이나 사태가 아닌 ‘항쟁’이라는 제 이름을 찾아 주고자 하는 아이의 다짐은 이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이기도 하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단순히 과거의 불행을 되짚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사사오입 개헌이나 3·15 부정선거를 통렬하게 꼬집으면서도, 4월의 거리로 쏟아져 나와 마침내 세상을 바꿨던 평범한 시민들과 학생들의 외침을 따스한 봄볕처럼 그려내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어린이들은 이 시집을 읽으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는 건강한 의문을 품게 될 것이고, 성인 독자들은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오늘날의 민주주의와 평화가 얼마나 많은 이들의 희생과 손잡음으로 이루어진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세대를 넘어 온 가족이 함께 읽고 숨겨진 역사 이야기를 나누기에 이보다 더 좋은 텍스트는 없을 것이다.
역사를 기억하는 가장 다정하고도 단단한 방법, 바로 나정자 시인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속에 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시인의 말
제주 4.3 사건 (1948년 4월 3일~1954년 9월 21일까지)
할머니 자랑 / 순돌아
한라산 중산간 사람들 / 너븐숭이 위령성지
운동장 방송 / 백비
달콤한 양과자 / 70년 만의 무죄
여순 사건 (1948년 10월 19일)
밥 한 그릇 / 연기의 마음
총 / 형제묘
태식이 신발 / 점 세 개
그날의 이름 / 여순항쟁탑
한국전쟁 당시 상황 (1950년 6월 25일)
불꽃놀이 / 빈집
할머니 / 까치
제무시 / 통행증
부탁 / 그날 이후
크리스마스의 기적 / 물망초
1960년 3월 15일~4•19까지
한 표 / 작대기 두 개
3•15 부정선거 / 하늘에서 온 편지
엄마의 편지 / 4월의 외침
부마항쟁 (1979년 10월 16일~10월 20일까지)
담벼락 / 도서관 의자
임시휴교 1 / 무슨 냄새지?
부영극장 / 형을 찾아
물결 / 부산역
다시 들려온다 / 끝나지 않은 이야기
5•18 (1980년)
임시휴교 2 / 제발
주먹밥 / 따라하기
헌혈 / 화순 고모네로
무명 열사의 묘
1987년 6월 민주항쟁
데모 / 명동성당 그날
대자보 / 어이없는 죽음
시인의 산문_역사를 기억하며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73810: 독자 대상 아동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102쪽 · 판형 125*20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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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브로콜리숲에서 2026-11-17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94632474.
나정자 / (도서출판)브로콜리숲.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102쪽입니다. 정가는 10,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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