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를 위한 책쓰기 수업』는 2026-11-30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책을 쓰면서 살겠다고 작심한 것은 22년 12월쯤입니다. 벌써 4년이 다되어갑니다. 이 책을 포함하면 올해까지 여덟 권의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결과는 늘 계획과 다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책을 낼 수 있다는 일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앞으로 계속 집필하며 살아갈 생각입니다. 저는 왜 이렇게 책을 쓰려고 할까요? 제 오랜 생각을 머리말에 적어둡니다.
우선 글쓰기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내가 살아낸 시간을 다시 한 번 살아낸다는 말과 같습니다. 내가 경험한 것을 반추하며 적으니그 경험이 내 머리와 몸 밖으로 풀려 나옵니다. 실수하면 실수한 것이 기뻤던 일은 기뻤던 것이 그대로 글로 옮겨지지요. 이것이 글의 비워내는 기능입니다. 비워내면 시원합니다. 이것이 글의 치유 작용입니다.
하지만, 글쓰기는 단순히 비워내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비워낸 자리에 빈 공간이 생깁니다. 머리에 여백이 생기고 몸에도 편안함이 생깁 니다. 그런 상태에서 내가 적은 글을 바라보게 되지요. 이때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내 머리와 몸에 있을 때는 경험과 내가 하나였지만, 글로 나오면서 ‘글’과 ‘글을 바라보는 나’로 분리됩니다. 둘은 만나 또 다른 영감 내지 생각을 불러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글은 자꾸 쓰고 보고 고칠수록 새로운 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라나는 속성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삶을 바라보는 통찰이 일어납니다.
다음으로 글을 쓰면 나의 삶이 쫴 촘촘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영상의 프레임 속도(FPS, Frames Per Second)가 늘어나면 찰나의 순간도 생생하게 잡아낼 수 있습니다. 그것처럼 글을 쓰면 내 생각이 무엇인지 구체적이고 또렷하게 정리해 낼 수 있습니다. 내가 아직 넘어가지 못한 사고가 있다는 것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글은 그렇게 나를 회복하고 또렷하게 느끼게 하며 용감하게 가고자 하는 길을 가게 합니다. 바빠도 매일 꾸준히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글로 충분한데 왜 책일까요? 책은 글의 집합이면서 단순히 합친 것을 뛰어넘습니다. 보고 또 보는 긴 퇴고 과정은 두 가지를 가능 하게 합니다. 하나는 나의 결을 보여줍니다. 내가 어떤 감각을 좋아하는 지를 느끼게 합니다. 우리는 언어로 사유하고 언어로 삶을 꾸려나가는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언어가 아닌 것으로 살아가는 일은 음악이나 미술을 제외하고 거의 없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자꾸 고치고 견주는 일은 그런 언어 중 내가 좋아하는 것과 현재 나와 일치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줍니다. 언어는 어떤 것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같은 것을 보아도 다른 면과 다른 층위를 보여주기 때문에 나의 ‘결’을 안다는 감각은 살아가는데 상당한 힘이 됩니다.
또 다른 하나는 책을 쓰는 것이 나의 삶을 다양하게 엮어내게 한다는 점입니다. 아주 오래전 겪었던 일부터 짧게 스쳐간 생각의 편린 같은 것도 책을 쓰면 기가막힌 우연으로 만나게 됩니다. 전혀 연결되지 않을것 같은 경험도 퇴고하는 중에 튀어나옵니다. 스쳐갔던 인연이 필연처럼 만나는 걸 목격하면 그순간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삶에서 만난 모든 것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고 통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나의 삶에 쓸모없는 순간은 없다는 것을 깊이 느끼게 됩니다. 사람은그 감각으로 살아갑니다. 이것이 제가 평생 책을 쓰고 살겠다고 선언하게 된 배경입니다.
AI시대에도 책쓰기는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내가 쓰는 글, 깊은 사유의 외주화가 이루어지는 요즘 책을 쓴다는 건 점점 희석되어 가고 있는 나에 대한 ‘감각’을 선명하게 느끼고 살아감을 말합니다. 나를 만족 시키는 일치성, 내 글이라는 주체성, 그리고 글을 쓰는 동안 얻게 되는 성실, 끈기, 자신에 대한 신뢰감, 창조성, 유연함 등은 새로운 시대에 인간으로서 더욱 빛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감각’을 지닌 사람들은 AI 시대에서도 분명 주체적인 생각으로 새 시대의 도구로 예전에는 가보지 못했던 영역까지 넘나들며 자유를 누릴 것입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추천사
교사는 이미 한 권의 책이다 007
머리말
AI 시대, 책을 쓴다는 감각에 대하여 017
프롤로그
책을 쓰기 위한 용기, 그것이면 충분하다 027
1장 책은 차이를 알아차리는 감각에서 시작된다
나를 잃어버린 시대
AI 시대 책을 쓴다는 감각에 대하여 039
자기계발의 함정 책쓰기는 자기계발이 아니다. 자기 발견이다. 044
영감을 잡아내려는 99%의 노력 글쓰기가 가장 쉬운 때는 영감을 받아내는 순간이다. 049
글을 책으로 만드는 한 끗모으고 가르고 끝까지 쓰면 글은 책이 된다. 055
평범한 일상을 새롭게 보는 눈
‘제2의 눈’을 가진 사람은 하루하루가 감사할 일로 가득하다. 059
책으로 달라지는 사람은 독자가 아니라 작가다 작가는 퇴고하며 글이 현실이 되는 주문을 찾아낸다. 064
어제와 오늘은 결코 같지 않다는 감각 글은 늘 우리 곁에서 발견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069
문장이 나를 만든다 나를 흔들게 한 체험은 나의 문장을 낳는다. 072
2장 무엇을,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쓸 것인가
책쓰기의 세 가지 축 – 주제, 형식, 정서 078
내가 가장 잘 쓸 수 있는 주제 찾기 책을 써 내는 능력은 지식이 아니라 실천하고자 하는 용기다. 081
내 글에 어울리는 형식 찾기 매끄럽게 흘러가는 글은 독자를 편안하게 머물게 한다. 086
글이 써지는 메모하기 메모와 반추는 글이 써지게 한다. 091
내가 쓰고 싶은 책의 방향 정하기 관점을 바꾸면 세상은 더 자유롭고 사랑스럽게 바뀐다. 096
글쓰기가 두려울 때 나와 대화하는 법내가 나에게 하는 말은 나 자신에게 즉각적이고도 강력한 효과를 갖는다. 101
글쓰기 시간 디자인하기
‘메모’와 ‘반추’ 사이의 긴장은 새로운 맥락을 만든다. 106
처음 쓰는 글은 자유롭게 초고에 마음껏 자유를 허하자. 110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EFT 책은 평온함으로 쓴다. 114
나만의 문장으로 글에 생명 불어넣기 체험은 나를 진짜 문장을 만드는 창조자로 이끈다.. 119
3장 살아낸 만큼 글이 된다
소외된 체험을 돌리기 – 나의 언어를 창조하는 힘 124
쓰려고 경험하기 경험에 반드시 원석이 있다. 129
떠오른 문장을 놓치지 않는 법신이 내린 문장은 두 번 오지 않는다. 133
문제는 반드시 풀어질 이야기의 시작 문제는 나와 타인을 연결하는 스토리다. 139
호기심을 작은 실험으로 옮기기 호기심을 작게 실험하고 기록하면 능력이 된다. 143
좋은 질문에서 문장 꺼내기 누군가의 질문에 온 마음으로 하는 답은 버릴 것이 없다. 147
하기 싫은 순간에 한 걸음 내딛기 하기 싫은 느낌 너머에 특별한 문장이 있다. 151
책에서 영감과 지지 얻기 책에 책쓰기의 모든 답이 들어있다. 책을 읽고 기록하자. 156
4장 생각을 넓히고 영감을 붙잡는 법
1부 책쓰기 독서전략 – 지식과 사유의 확장 독서 162
쓰고자 하는 사람의 독서 태도 책을 ‘쓰려고 읽자.’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166
싫어하던 책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 책을 자꾸 읽고 싶은 건, 그리움 때문이다. 171
책의 보물을 찾는 ‘세 가지 시선’ 책에 들어 있는 보물을 찾아내자. 175
쓰는 사람의 ‘세 가지 독서법’ 전략적 독서는 쓰기 위한 독서 전략이다. 179
문장은 어떻게 잊혀지지 않는가 써먹어야 오래 남는다. 186
2부 영감을 잡는 기술 – 카이로스의 시간 190
말이 책이 되는 비법 말은 글로 쓰면 다듬어지고 책을 쓰면 인생이 바뀐다. 193
글이 저절로 써지는 메모 비법 글이 써지는 곳에 영감을 넣어야 쉽게 글이 나온다. 198
뒤죽박죽된 영감을 정돈하는 기술 마인드맵으로 내 책쓰기 역사를 남기자. 202
알아두면 쓸모있는 책쓰기 기술 주변의 모든 기술이 나의 책쓰기를 돕게 만들자. 206
5장 끝내 한 권을 완성하는 책쓰기 프로세스
1부 책쓰기 프로세스 212
내가 가장 잘 쓸 수 있는 주제 찾기 주제 215
내 글에 어울리는 형식 찾기 형식 222
내 안에 쌓인 글쓰기 재료 꺼내기 리좀 227
내가 쓰고 싶은 책의 방향 정하기 방향성 231
내 마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내면소통 234
글 쓸 시간을 만드는 생활 설계 시간 237
초고는 잘 쓰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쓰는 것 자유 240
쓰기 위한 평온한 마음 만들기, EFT 평온 244
나만의 문장을 만드는 법 문장 251
2부 글쓰기 형식 254
경험으로 글쓰기 나의 경험에서 삶에 적용할 깨달음 찾기 257
영감이 찾아온 순간을 자세히 쓰기 영감이 찾아온 순간의 깨달음을 이전에 적었던 영감과 연결짓기 260
문제 글쓰기 문제를 일단 쓰면 대안이 따라온다. 264
실험 글쓰기 가설을 세우고 작은 실험을 한다는 태도는 많은 글감을 부른다. 271
질문에 답하는 글쓰기 질문은 글을 쓸 기회다. 275
하기 싫은 일 시도하기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부딪히는 의문이 글을 굴러가게 할 의미다. 279
릴스 숏츠 글쓰기 타인의 깨달음을 발견한 순간이 나의 깨달음도 함께 공명한 때다. 282
고전으로 글쓰기 고전에서 배운 한 구절은 나를 실천으로 이끈다. 287
사례로 글쓰기내 주장은 사례가 쌓이면서 탄탄해진다. 290
연구를 증명하는 글쓰기 연구결과의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면 새롭게 보이는 게 있다. 294
글쓰기의 변주내 글의 주인은 나다. 298
3부 책을 끝까지 쓰게 하는 10가지 다짐 302
1 주변이 온통 글감이라고 생각한다 305
2 ‘귀찮음’은 반드시 적으라는 말이다 308
3 무엇이든 메모해라. 그리고 반드시 다시 봐라 311
4 다른 플랫폼에서 퇴고한다 315
5 글을 쓰고 나서 격려하는 글을 쓴다 317
6 책지도를 만들어라 319
7 책은 엉덩이가 아니라 평온함으로 쓴다 323
8 나의 문장을 찾는다 325
9 생각을 믿지 마라. 일단 쓰자 328
10 쓰다가 막히면 내버려 둔다 330
에필로그
읽는 사람에서 쓰려고 사는 사람으로 자립 332
참고문헌 33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00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총류.
분량·판형: 350쪽 · 판형 152*22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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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북스에서 2026-11-30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94145912.
김한진 / 지오북스.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350쪽입니다. 정가는 22,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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