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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행복하다

지은이: 박순옥

문학산책사 · 2026-09-01 서점 등재 확인 중

ISBN 9791193511114 · 문학

222 p.쪽 · 정가 12,000원 · 종이책

서점 등재 확인 중종이책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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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행복하다』는 출간 예정일(2026-09-01)이 지났지만 아직 서점 판매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매일 확인해 판매가 확인되면 서점 링크와 함께 한 번 알려드립니다. 예정일 뒤 60일이 지나도 확인되지 않으면 그 사실을 알려드리고 알림을 마칩니다.

책 소개

질문하는 여행자의 인사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 자문하니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돌아다니는 것이다. 동네를 어슬렁거리고 기차와 배와 비행기로 돌아다니는 것, 다 어디론가 데리고 가 호기심이라는 성으로 들인다. 생소한 공간에 들어서면 첫 호흡에 빨려 들어오는 전혀 새로운 공기부터 마음을 빼앗는다.

이만큼 바다 건너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것은 시대적 개인적 행운이다. 미국의 문화에 경탄하고 아프리카 오지에서 딩카족을 만나고 슈타인가세의 오래된 골목길에서 첫사랑에 빠진 황태자가 보았을 보랏빛 꽃을 보며 호사스런 낭만에 젖기도 했다. 다도해 작은 섬에 발이 묶였을 때는 속으로 다행이라고 여기기도 했고 산골 민박집 주인이 내온 양은 두레상을 보며 외할머니 냄새를 더듬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은 질문에 답을 주기도 하였고 새로운 질문을 낳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세상에 이해하지 못할 일이나 말도 안 되는 일은 없다는 것을 알아 갔다.

그리고 읽는 것이다.

세상 그 자체가 한 권의 책이라고 한다. 앉아서 하는 여행이 독서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여행이 공간의 이동이라면 독서는 시간의 이동이라 둘은 좋은 짝을 이룬다. 현자의 시간이 내 시간 속에 스며들고 지구촌 한 곳에서의 몸부림이 결코 혼자의 외침만은 아니라는 것에 위로를 얻는다. 읽기는 점점 중요한 삶의 일부로 변해 그 속에서 배우고 익히고 모방하고 창조하는 과정을 얻으니 세상 둘도 없는 스승이 된다. 나이 들수록 역사에 관한 책을 즐겨 읽는 편인데 의미가 날로 새롭다. 지혜와 경험을 얻고 가치와 명예를 알고 의미와 방향을 찾는 기술도 발견한다. 그리고 인내와 기다림을 배운다.

수업 시간에 딴짓을 할 때가 많았다. 교과서 여백마다 만화를 그리고 공책에는 그야말로 소설을 썼다. 그렇게 긁적이기 시작한 것이 때로는 단편소설이 되고 꽁트도 되고 시와 수필이 되어 사방 제멋대로 날아다녔다.

그러다 2008년에 겁도 없이 등단했는데 제 그림자에 놀라듯 긴 시간 숨어 지냈다. 잊은 척하며 오랜 날을 보내다 몇 해 전 다시 글 앞에 앉았다. 그리고 지난겨울에는 마음이 튼튼해졌는지 겁을 버리기로 결심했다. 글을 정리하다 보니 십여 년간 쓴 글들을 찾을 수 없게 된 것을 알았다. 복원을 해보려 애를 썼으나 회복하지 못했다. 다행히 아직도 쓸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얻는다.

이것은 처음 용기이다, 용기를 내어 생명의 움을 틔우고 싶어졌다. 언제까지나 망설일 수만 없고 또 그래서는 안 된다고 결심했다. 맨몸을 드러내는 것 같고 첫사랑을 고백하는 것처럼 낯이 붉어져 오지만 생각해 보면 잘한 일이다. 살아 있다면 움이 트고 싹이 되어 지표로 나오듯 내 글도 한 그루 나무로 세상에 나오게 되어 기쁘다.

책이 나오도록 기대를 품고 격려해준 사랑하는 가족과 글벗들, 문학산책사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모두가 평안하기를 바라며 덕분에 생각만 해도 행복한 선물을 받는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요약

▒ 해설

눈으로 보는 듯 듣는 듯

― 박순옥 수필의 결과 무늬

배 준 석

시인ㆍ문학이후 주간

박순옥 수필가는 등단한 지 17년이 지난 뒤에야 첫 수필집을 내놓는다. 그간의 사연이 첩첩 쌓인 것은 물론이다. 살아간다는 말을 더 줄여서 삶이라고 한다면 그 안에 저장된 사연은 옛 어르신들 말마따나 장편 소설 몇 권이 되고도 남으리라. 그래서 이번 수필을 읽으며 유추하게 되는 박순옥의 그동안 쌓인 삶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본다. 그러지 않으면 해설도 장편 소설이 될 것이 뻔하기에.

수필 쓰는 시인

글 쓴다는 행위는 같지만 수필과 시는 분명 다른 장르이다. 수필은 풀어쓰고 시는 압축시켜야 한다. 그런 강한 특징 속에서도 시가 산문화되어 가고 있다든지, 시처럼 쓰는 시체詩體수필이 있다는 것은 두 장르의 상호 보완적인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와 수필은 이웃 동네 사람처럼 친해질 수 있다. 이야기가 있는 시는 수필과 슬쩍 동업하면 되고 산문인 수필에는 시적 표현으로 슬쩍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박순옥은 수필가로, 시인으로도 등단하여 이러한 효과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리에 있다.

사오백 년 지난 시간은 담벼락에도 담겨있고 널찍하게 맞붙은 솟을대문 문고리에도 숨어있다. 어깨높이만 한 흙담 위에 얹힌 기와가 얌전하다. 문을 열면 자그마한 흙 마당이 마중하고 단정히 올린 돌계단이 걸음을 재촉한다.

― 「탄금암에 마음이 가는 것은」에서

문장 속에서 시 읽는 느낌이 묻어난다. 섬세한 시선과 사람처럼 표현하는 구절이 시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인이 쓴 수필이라 감각적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수필 전편에 은은하게 자리 잡고 있다. 마치 수채화를 읽는 것 같다.

이른 아침부터 연신 돌아가는 선풍기는 기술이 좋아져서인지 온종일 돌아도 뜨겁지 않다. 고장 날까 하는 걱정에 꺼서 식혀주고 다시 켜줘야 하던 일도 옛이야기이다. 그래도 기우에 이따금 꺼준다. 잠시 쉬었다 가자고.

말없이 자기 일하는 날개를 마주한다. 눈이 따가워 지그시 감는다. 거제도 바람의 언덕에서 맞던 거침 없는 바람은 아니지만 온몸에 휘감기는 부드러움에 고마운 마음이 든다. 이렇듯 열심히 사는 선풍기는 이 여름 한 철이 자신의 청춘인 줄 알까.

― 「날개가 돈다는 것은」에서

곁에서 제 자리 지키며 제 할 일 다 해내는 선풍기를 소재로 삼고 있다. 수필 소재와 주부로서의 삶이 자연스레 맞닿아 있다. 여기서도 단순한 선풍기 이야기가 아님을 알게 된다. 쉬었다 가자고 이따금 선풍기를 꺼준다는 구절에서는 화자의 심성까지 읽게 된다. 비록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선풍기지만 사람처럼 대하는 마음에 잔잔한 감동이 인다. 또 이렇듯 열심히 사는 ‘이 여름 한 철이 자신의 청춘인 줄 알까’라는 구절에서는 젊은 시절 아이 낳고 키우며 정신없이 살았던 때를 이제 아쉽고 그리워하는 마음까지 담고 있다.

우리 다섯 식구는 코드 맞추기가 어렵다. 각자 사는 방식대로 돌고 도느라 우리 날개는 쉴 날이 없다. 울퉁불퉁한 자갈길을 달리는 차 같이 부딪치고 고꾸라지기 다반사였다. 서로 내지르는 삶의 아우성이 대단했다. 하루도 평온한 날이 없었다. 어릴 때는 어린 대로 커서는 큰 대로 이일 저일로 매일 전쟁터 같았다.

― 「날개가 돈다는 것은」에서

선풍기 이야기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여기서 선풍기는 객관적 상관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체적인 자기 고백이다. 한 가족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다 마찬가지이다. 다시 생각해 보면 ‘우리 집도 이렇지’라고 공감하게 된다. 공감은 감동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한 편의 수필을 읽으며 독자를 감동으로 끌어들이는 일은 글 쓰는 보람과도 연결된다.

선풍기를 오래 쓰는 비결은 날개가 부딪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붙어버리면 고장이 난다. 사람 사이도 마찬가지이다. 적당한 거리가 관계를 오래 유지하게 한다. 적당한 틈 사이로 바람도 통하고 오해도 지나가고 엉킨 마음의 먼지도 날아간다. 지나치게 밀착한 사이는 위험하다.

여름 해가 아무리 독하다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를 물릴 것이다. 선풍기도 치열하게 살았던 한 계절을 가슴에 담은 채 지난여름이라는 책장에 꽂히며 푸른 날갯짓을 멈출 것이다.

한낮 햇빛 속에서 바람 한 줄기 불어온다. 날개가 돌며 만들어낸 무늬 위로 환하게 웃는 얼굴들이 있다. 생의 바퀴를 뜨겁게 살고 있는 나의 날개들, 그들의 청춘을 축복한다. 날개가 돈다는 것은 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이다.

― 「날개가 돈다는 것은」에서

선풍기 특징을 살려내며 ‘각자 사는 방식대로 돌고 도느라’로 시작해 ‘하루도 평온한 날이 없었던’ 이야기가 사랑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그리고 선풍기 이야기에 의한 가족 사랑 확인이다. 그때 의미가 만들어진다. 그 사이사이 시적 표현으로 유려한 문장도 만나게 된다. 삶의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승화시키는 박순옥 수필의 특징이 여실히 드러난 수작이다.

세탁기는 어제 시집온 새색시처럼 얌전히 일한다. 소음도 없고 비상 램프도 깜박거리지 않는다. 흔들거리며 앞으로 걸어 나오지 않는다. 중간에 멈추지 않고 제 몫을 톡톡히 한다. 솜이불도 돌리고 운동화도 돌린다. 맞춰 놓은 시간에 정확히 끝마치고 고요히 평온에 든다. 든든한 머슴이다.

― 「세탁기 예찬」에서

고장 난 세탁기를 고친 이야기다. 여성과 세탁기는 긴밀한 관계이다. 가사 노동이라는 말을 희석시킨 존재가 세탁기이다. ‘시집온 새색시’라는 구절은 결혼과 함께 시작된 여성들의 고된 일상을 이야기하기 위한 의인화이다. 여성의 가사 노동이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남성과 함께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지만 아직도 가부장적인 분위기가 남아있는 세상이다. ‘든든한 머슴’은 이제 남성을 넘어 기계까지 가사 노동을 도와줘야 한다는 분위기의 비유이다. 단순한 세탁기 이야기가 아니라 여성과 남성, 그리고 숨어있는 시대 분위기까지 찾아 읽게 되는 대목이다.

도전하는 용기

도전은 현실을 뛰어넘는다. 한계라는 현실에 부딪혀 늘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면 이는 글 쓰는 데 최대 걸림돌이다. 이를 과감하게 뛰어넘는 것이 도전이다. 박순옥은 평범한 여성이지만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도전 정신은 용광로와 같다. 이는 글 쓰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대저 도전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며 창작이라는 말을 감히 꺼낼 수는 없다. 그만큼 도전을 즐기는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당당히 나서고 있는 모습이 듬직하다. 재미있는 사연이 가득 뒤따라오고 있다.

돌아보면 여자아이답지 않게 별스럽게 놀았다. 기차역도 놀이터였다. 심심할 때 가끔 기차역으로 갔다. 마산에서 진주로 가는 열차가 내가 사는 함안역에 오후 3, 4시쯤에 선다. 그 기차에 무임 승차하여 20분쯤 가면 군북역에 닿는다. 그 역에서 마산으로 가는 다른 열차가 선로를 바꾸느라고 잠시 대기하는데 그 시간이 불과 몇십 초이다. 그 순간에 훌쩍 내려 열차를 바꿔 타고 다시 함안으로 돌아온다. 스릴 만점이었다. 그런 위험한 놀이를 열두어 살 짜리 여자아이가 밥 먹듯 하고 다녔다.

― 「별난 여자아이」에서

이 글은 수필과 시를 쓰는 박순옥의 타고난 기질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남과 다른 호기심과 도전 정신은 글 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이는 신선한 개성과도 연결되는 일이다. 엉뚱하다든지 별스럽다는 것은 자기만의 생각과 정신세계를 이미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 도전 정신이 나이와 함께 자라나고 새로운 경험이 더해져 남과 다른 수필로 독자 앞에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스노클링을 할 때는 또 어땠는지, 간단한 교육을 받은 뒤에 20킬로그램이나 되는 산소통을 지고 물속에 들어간다. 내가 산소통 무게를 이기지 못해 뒤뚱거리자 가이드가 대신 져 주었다. 그때 내 모습이 꼭 방게 딱지 같았다며 일행들이 오늘까지도 놀린다. 한 편의 영화를 찍는 기분이었다. 가이드의 손가락이 운전대였다. 그의 신호대로 한 시간 정도 물에서 유영하다 이제 좀 자신감이 붙기 시작하려는데 그만 끝났으니 나가자고 한다. 수심이 몇십 미터나 되는 줄 알았는데 일어서니 무릎께 깊이라 우리는 속았다는 듯 헛웃음 쳤다. 물론 시간이 다 되어 얕은 곳으로 나왔을 것이다.

클라이맥스는 ATV 밀림 체험이다. 사륜구동을 타고 밀림을 통과하는 체험인데 운전면허 없어도 괜찮다고 하기에 과감하게 운전석에 앉았다. 가이드가 천천히 하면 된다며 요령을 알려주었다. 나무를 박기도 하고 몇 번 구덩이에 처박히기도 했지만 완주하였다. 밀림을 빠져나오니 태평양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잔디 길이 나왔다. 다섯 대의 사륜차가 2002년 월드컵 때 유행했던 리듬에 맞춰 크랙슨을 누르며 괌 언덕을 떠들썩하게 누볐다. 우리의 행복한 순간이었다.

― 「괌에서 운전을 배웠다」에서

다양한 곳에서 도전이 펼쳐지고 있다. 산소통을 지고 스노클링을 한다든지 사륜구동을 타고 구덩이에 처박히며 ATV 밀림 체험을 한다든지 이러한 일련의 액티비티를 즐기는 것은 이성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에 높은 주도성을 지닌 스타일로 요즘 유행하는 말로 테토녀의 모습 그대로다. 이러한 적극적인 면이 시인으로, 수필가로 우뚝 선 바탕이 된 것이 틀림없다.

2015년 여름이었다. 돌아와 바로 면허를 땄다. 시력이 좋지 않아 운전 면허증 취득은 꿈도 꾸지 않았는데 지나친 염려였다. 운전을 하게 되니 여러 가지가 편리하다. (중략) 운전하고 딸네에 갈 때면 청계 고개를 넘어간다. 성남 지역에 들어서는 지점에 이르면 차들이 오른쪽 끝 길에 줄 서서 가는 것을 보았다. 지날 때마다 저리로 가면 어디가 나올까 궁금하였다.

어느 날, 그리로 가 보기로 하고 차에 기름을 가득 채우고 평소보다 30분 일찍 출발했다. 방향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 시간을 넉넉히 잡은 것이다. 초조한 마음으로 길을 틀어 올라가니 하산운 터널이 나온다. 그리고 도로 바닥에 수지 방향이라고 쓰여있다. 알고 봤더니 딸이 사는 수지로 가는 최고 빠른 길이었다.

일상에서도 모험이 필요하다. 가 보지 않은 길이 궁금하면 가봐야 한다. 해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도전해봐야 한다. 생각보다 쉽게 문이 열린다.

― 「괌에서 운전을 배웠다」에서

글 쓰는 사람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독서와 여행이다. 독서는 차분한 사색의 느낌이지만 여행은 적극적인 행동이다. 서로 다른 두 세계가 조화를 이뤄나가는 것이 살아있는 글을 쓰게 한다. 생각만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발로도 써야 하는 일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박순옥의 글은 살아있다. 나무를 들이박고 가 보지 않은 길로 달려보는 정신도 펄펄 힘을 얻고 있다.

내 리스트를 들여다본다. 숙제에는 쓰지 않았지만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다. 지질 탐사이다. 탐사는 문명을 마주하는 일이고 사라진 사람이 전하고 싶은 역사를 찾는 과정이다. 어딘가 숨어 누군가의 발견을 기다리고 있을 흔적을 찾아내는 일에 동행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지질 탐사 프로그램이 TV에 방영되는 것을 볼 때면 흥분된다. 흙과 돌에 새겨진 무늬만 보고도 많은 것을 알아내는 장면에서는 탐사자 일행이라도 된 듯 홀로 유레카를 외친다. 마야와 잉카문명을 만나 그들의 흥망성쇠를 듣고 싶고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 옐로스톤에서 여전히 끓고 있는 지구의 심장을 느껴보고 싶다. 흙투성이 사막과 고원의 야생화를 보며 나만의 서사를 쓸 수 있다면, 잔일을 할지라도 온몸에 먼지를 가득 뒤집어쓰고 햇빛 속에서 문명을 발견하는 탐사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다.

허황되어 마음 깊은 곳에 들였고 버킷 리스트라는 이름으로 주머니에 넣었다. 하도 만지작거려서 몽돌이 되었다. 고달플 때는 몽돌을 꺼낸다. 타클라마칸의 모래 언덕을 걷는다. 아마존 밀림을 걷기도 하고 고원에서 아침을 맞기도 한다. 두 세상을 사는 기분이다. 그러다 혹시 알겠는가, 어느 날 기적이 일어날지.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

― 「마이 위시 리스트」에서

박순옥의 꿈과 도전은 진행 중이다. 지질 탐사라는 다소 특이한 관심도 매력적이다. 남들이 다하는 평범한 일보다 훨씬 독특한 분야이다. 호기심 가득한 일이다. ‘흙과 돌에 새겨진 무늬’는 환상적인 흥분을 불러일으킨다. 마지못해 살아가는 일이 많은 현실에서 벗어나 내가 행복한 일을 한다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그 행복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해도 꿈꾸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면 당연 그 길을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서지 풀이

부가기호 03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판형 145*210.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에 기록된 실제 발행일은 2026년 9월 1일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납본이 확인된 도서입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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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정상판매 확인. ISBN 9791193511114 기준 검색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의 출간일은 언제인가요?

문학산책사에서 2026-09-01 출간 예정으로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에 출간예정으로 등록됐던 도서입니다. 실제 출간·판매 여부는 서점에서 ISBN 9791193511114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의 저자와 출판사는?

지은이: 박순옥 / 문학산책사.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은 전자책·오디오북으로도 나오나요?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222 p.쪽입니다. 정가는 12,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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