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생명, 그리고 협동 - 연구자 김소남의 여정과 그를 기억하는 목소리들 표지

사람, 생명, 그리고 협동 - 연구자 김소남의 여정과 그를 기억하는 목소리들

김소남추모집편찬위원회 (엮은이) · 모시는사람들

2026-10-10 출간 · ISBN 9791166292873

인문학국립중앙도서관 서지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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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2025년 9월 28일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역사학자이자 생명협동운동 연구자 김소남의 학문과 삶을 함께 기억하기 위해 동료와 선후배들이 뜻을 모아 엮은 추모 연구집이다. 농업사에서 협동조합운동사로, 다시 생명평화운동사로 확장된 그의 연구 여정과 학문적 성취를 조명한다.

출처: 알라딘 Open API 제공 도서 정보

출판사 등록 소개

지난 2025년 9월 말, 김소남 선생이 불의의 사고로 우리의 곁을 떠났다. 그는 원주와 괴산의 협동조합운동에 대한 깊이 있는 두 권의 저서를 출간한, 한국 협동조합운동사 연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구자였다. 특히 그는 책상머리 연구자가 아니라 협동조합운동의 현장과 끊임없이 접촉하면서 협동조합사 연구를 이에 결합하고자 했던 성실하고 치열한 연구자였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 호감을 주는 삶의 태도와 인간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그가 관계하는 학교와 직장, 협동조합운동 관련자들에게도 두터운 신망을 받는 사람이었다. 이에 그와 같이 활동했던 협동조합 연구자, 수학했던 연세대학교와 직장이었던 국사편찬위원회의 선배와 동료, 후배들이 모여, 그가 남긴 글들을 정리 편찬하여, 그의 학문적 여정을 기억하고자 한다.

김소남 선생은 현대 한국의 농업과 농민 문제를 역사적 맥락에서 해명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학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경희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지만, 현대 한국 사회경제사에 대한 체계적인 배움과 지도의 필요성을 느끼고, 당시 충북대학교에 재직하던 김성보 선생을 찾아가 제자로 받아들여달라고 청했다. 서울을 떠나 지방으로, 그것도 당시 젊은 나이의 선생을 찾아가 가르침을 요청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임에도, 그는 배움에 적극적이었다. 그 이후 김성보 선생의 권고로 연세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하게 되었고, 이후 김성보 선생이 연세대학교로 옮기면서 그들의 사제관계가 맺어지게 되었다.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김소남 선생은 2006년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가 되었다. 국내외 사료를 수집, 정리, 연구, 편찬, 정보화해서 학계에 제공하는 것을 주된 업무로 하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그는 사료 수집과 정리 업무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 과정에서 원주와 괴산지역 한국협동조합사 관련 자료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창고에 처박혀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못하던 관련 자료들을 수집 정리하고, 협동조합 연구의 현장으로 끌어냈다. 더불어 김용우 선생, 정규호 선생, 이경란 선생 등과 함께, 당시 활동했던 운동가들의 구술자료 수집에도 적극 참여했다. 국편의 업무와 개인의 연구가 결합되어 가는 과정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2014년, 「1960~80년대 원주지역의 민간 주도 협동조합운동 연구」로 연세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 협동조합운동은 물론 민주화운동에도 걸쳐 있는 주제의 참신성과 현재성, 관련 1차 사료의 풍부한 이용과 치밀한 분석에 기반한 그의 연구는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강만길연구기금에서 매년 최고의 한국근현대사 박사학위논문에 수여하는 2015년 제8회 연구지원금 수여 대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의 박사학위논문은 보완을 거쳐 2017년, 『협동조합과 생명운동의 역사 - 원주지역의 부락 개발, 신협, 생명운동』(소명출판)으로 출간되었다.

오늘날 한국의 많은 박사 연구자들은 생존과 연구지원을 받기 위해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런 참여는 학문의 외연과 연구의 범위를 확대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자신의 주된 연구 분야와는 동떨어진 연구를 함으로써 학문의 질적 발전과 심화에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반면 김소남 선생은 박사학위 취득 후에도 협동조합 연구에 집중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국사편찬위원회라는 직장이 바탕이 되었지만, 무엇보다 협동조합이라는 연구 주제에 대한 그의 집념과 끈기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또한 책상머리에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각지 협동조합운동 역사의 현장을 발로 뛰어다니면서, 관련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었던 그의 노력에 기반한 것이기도 했다.

우선 충북농촌개발회의 활동을 중심으로 유기농업에 기반한 충청북도 괴산지역의 협동조합운동과 공동체 운동을 연구했고, 그 성과는 2023년 『협동조합과 괴산지역 공동체운동』(도서출판 한살림)으로 출간되었다. 그의 책은 유기농 엑스포를 개최하는 괴산지역 연구자와 활동가의 큰 관심을 받았고, 관련 학술행사에서 그는 ‘오래된 미래, 충북 유기농업’이란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또한 그는 ‘모심과 살림연구소’와 협력하여 ‘한살림 경남’과 ‘한살림 광주’에 대한 조사 연구도 진행했다. 그리고 아산지역과 증평지역의 협동조합운동에 대한 조사와 연구도 꾸준히 진행했다. 그의 연구는 사회운동의 전통이 있는 각 지역에서 부락 단위의 신용조합을 중심으로 부락 개발과 협동조합운동이 어떻게 전개되었고, 유기농업 등 생산운동이 어떻게 나타났으며, 지역민의 의식화와 더불어 반독재 민주화운동과 어떻게 결합되면서, 지역적 한계를 넘어 서로 연결되어 전개되었는가를 실증적이고 세밀하게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런 운동 흐름들이 1980년대 후반 이후 우리 사회에 크게 확산된 소비조합운동에 어떠한 바탕이 되었는가를 역사적으로 규명하고 있다. 그의 연구를 통해 한국 현대협동조합운동사의 시공간이 확대되었고, 발전주의가 지배하는 현재 한국 사회의 대안을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유고집은 기존에 출간한 두 권의 책 이외에 김소남 선생이 남긴 글들을 묶었다. 여기에는 그의 석사학위논문을 발표한 글도 있지만, 대부분은 협동조합과 관련한 글이다. 그중에 원주지역 협동조합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큰 영향을 미친 장일순에 대한 여러 편의 글, 장일순의 사상을 함석헌의 생명사상과 비교한 글들은 그의 연구가 한국협동조합의 독자적·사상적 측면에도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원주그룹을 중심으로 한 1980년대 한일 민간 협동조합운동가들의 교류에 대한 연구는, 그의 연구가 한국을 넘어 일본과의 비교연구로까지 확대되었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그의 갑작스런 사고로 이 연구들은 더 진전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진심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그가 남긴 글과 더불어, 여기에 그의 학문 세계를 정리한 이경란 선생의 글, 생명협동운동에서 같이 활동한 정규호 선생의 글도 덧붙였다. 이 글들을 통해 김소남 선생의 학문과 연구, 그의 협동조합과 생명운동에 대한 연구의 여정과 열정을 잘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글을 애써서 집필한 두 분 선생님과 이를 검토해 주신 연세대 협동조합사포럼 선생님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김소남 선생과 이런저런 관계를 맺었던 학교와 직장의 선배, 동료, 후배들의 추모 글도 함께 수록했다.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을 성심껏 대했던 그의 인격과 태도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샀다. 그와 다양한 추억을 가지고, 그를 기억하는 다양한 글을 써 주신 모든 선생님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 그 글들을 통해 김소남 선생은 우리의 가슴속에 새롭게 기억되고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김소남 선생 유고집은 지도교수인 김성보 선생, 그리고 한국사학회의 후원에 의해 간행될 수 있었다. 한국사학회 회장 이하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편찬위원들도 물심양면으로 애를 많이 썼다. 편찬위원들 모두에게도 크게 감사드린다. 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끌어가는 데에는 실무를 맡은 국편 이상록 실장과 한림대 김아람 선생이 많은 수고를 했다. 두 분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 그 외에 책 간행에 후원해주신 여러 선생님들께도 성심을 다해 감사드린다.

원고의 수합과 출간에 이르기까지 주어진 시간이 짧았음에도 기꺼이 출판해 주신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의 대표님과 직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한국 협동조합운동사 연구의 중심 연구자를 떠나보내며 학계의 손실이 적잖음을 절감한다. 그가 모임을 같이했던 협동조합사포럼, 생명학연구회, 그리고 몸담았던 국편의 여러 모임에도 그가 남긴 빈자리가 작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이 그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채워줄 수 있기를 바란다. 협동조합에 대한 그의 연구 열정이 그를 기억하는 모두에게 전해지고,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앞으로도 우리 학계에 지속되기를 바란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발간사 _윤덕영 3

제1부 김소남의 연구 여정을 말한다

김소남의 협동조합운동사 연구 | 이경란 13

1. 협동조합운동사 연구자 김소남 14

2. 분단시대 한국 근현대농업사로 연구를 시작하다 15

3. 한국 민간협동조합운동사 연구의 깊이를 만들다 17

4. 협동조합운동사에서 생명평화운동사로의 확장 21

5. 호혜와 연대의 관점에서 협동운동의 역사 재구성 24

6. 협동조합사포럼을 함께하면서 28

치밀하면서도 유연하고 확장성이 컸던 사람, 생명협동운동 연구자 김소남 박사 | 정규호 31

1. 협동조합에 대한 연구 관심으로 시작된 인연 32

2. 원주지역 민간 협동운동 조사를 진행하다 34

3. 충북 괴산지역으로 연구 범위를 넓히다 37

4. 한살림 생명협동운동의 뿌리를 찾는 연구를 이어가다 40

5. ‘생명’에 대한 연구 관심을 확장해 가다 43

6.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연구와 그에 대한 기억들 47

서평/ 역사학의 시선으로 탐색한 대안적 길 | 봉원오·강재구 51

1. 협동조합사 연구의 시의성 52

2. 협동조합운동에서 생명운동으로 54

3. 괴산지역의 사례 59

4. 한국 협동조합운동사의 구조화와 실천성 63

5. 아쉬움과 가능성 65

6. 나가며 68

제2부 연구자 김소남이 남긴 글

1950년대 임시토지수득세법의 시행과정 연구 73

1. 머리말 74

2. 임시토지수득세법의 제정과 변천과정 77

3. 임시토지수득세법의 시행 87

4. 맺음말 106

북한의 현대 경제사 연구동향 109

1. 머리말 110

2. 1950년대 후반 인민민주주의 혁명과 인민정권의 성격 논쟁 114

3. 1960년대 말 이후 주체사관에 입각한 ‘논쟁’의 재규정 123

4. 분야별 연구동향 129

5. 맺음말 144

원주지역의 협동운동과 장일순 147

1. 협동조합운동과 장일순 149

2. 생명운동과 장일순 153

3. 원주지역 협동운동의 시사점과 전망 157

원주그룹과 사회운동적 전환의 장면들 161

1. 원주의 생명협동운동과 전환점 162

2. 원주교구의 창설과 신협운동 163

3. 재해대책사업위원회의 창설과 협동운동 167

4. 생명의 세계관 확립과 협동적 생존의 확장 169

나의 박사학위논문 「1960~80년대 원주지역의 민간 주도 협동조합운동: 부락개발, 신협, 생명운동」을 말하다 173

1. 협동조합 연구의 계기와 과정 174

2. 사료 수집과 구술 작업 175

3. 사료 분석과 연구내용 176

4. 감사 인사 178

조한알 장일순의 삶과 운동론 181

1. 조한알 장일순의 삶과 활동 182

2. 장일순의 생명협동운동과 그 의미 187

해방 이후 함석헌의 생명사상 193

1. 서론 194

2. 함석헌의 생명사상 196

3. 장일순의 좁쌀사상 206

4. 함석헌과 장일순의 생명사상과 현재적 의미 214

5. 결론 218

우리 역사에서 협동조합운동은 무엇이었나? 221

1. 한국 협동조합운동의 기원 222

2. 일제강점과 분단구조 속에 피어난 협동조합운동 224

3. 한국의 협동조합운동이 지닌 특징과 의미 230

1980년대 한일 민간 협동조합운동 교류 연구 233

1. 서론 234

2. 해외연수의 배경과 5공화국 239

3. 1980년대 초 일본연수와 사이타마생협 243

4. 1980년대 중반 교류의 확장과 산직운동 257

4. 결론 280

1960~1970년대 증평협업농장의 설립과 운영과정 연구 283

1. 머리말 284

2. 1960년대 증평협업농장의 설립 배경과 산안회 289

3. 1970년대 증평협업농장의 창립과 운영 301

4. 맺음말 340a

1970년대 원주지역 벽지보건사업의 전개과정 연구 345

1. 머리말 346

2. 1970년대 벽지보건사업의 배경과 클라우젠호프 350

3. 1970년대 원주지역 벽지보건사업의 전개과정 365

4. 맺음말 399

참고문헌 403

제3부 김소남을 기억하며

삼총사 | 정진아 415

그를 기억하며 | 박윤재 423

따뜻했던 동료이자 뜨거웠던 연구자 김소남을 추억하며 | 이상록 431

김소남 선생을 그리며 | 황병주 439

사람을 좋아했던 ‘사람’ 김소남 | 이규리 445

김소남 선생님과 다시 ‘도모’하고 싶은 날들 | 이준성 451

나의 사수 나의 은인 | 정대훈 457

방방곡곡의 추억 | 김아람·김지훈 463

소남이 형과 산 | 신재호 471

부록:

조의의 말씀(唁電) | 중국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478

조의의 말씀(唁電) | 오노에 요스케 480

추도사 | 한긍희 481

추도사 | 이상록 483

김소남(金昭男) 연보 486

찾아보기 489

편찬위원회 및 책 간행에 도움 주신 분들 494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서지 풀이

부가기호 0330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사회과학.

분량·판형: 504쪽 · 판형 152*22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자주 묻는 질문

『사람, 생명, 그리고 협동』, 어떤 책인가요?

2025년 9월 28일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역사학자이자 생명협동운동 연구자 김소남의 학문과 삶을 함께 기억하기 위해 동료와 선후배들이 뜻을 모아 엮은 추모 연구집이다. 농업사에서 협동조합운동사로, 다시 생명평화운동사로 확장된 그의 연구 여정과 학문적 성취를 조명한다. (김소남추모집편찬위원회 (엮은이), 모시는사람들 펴냄)

『사람, 생명, 그리고 협동』의 출간일과 출판사는?

모시는사람들에서 2026-10-10에 출간했습니다. ISBN 9791166292873.

『사람, 생명, 그리고 협동』의 저자는 누구인가요?

김소남추모집편찬위원회 (엮은이)입니다. 자세한 저자 소개는 출판사(모시는사람들) 제공 자료를 참고하세요.

『사람, 생명, 그리고 협동』 구매는 어디서 할 수 있나요?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ISBN 9791166292873으로 검색하면 정확한 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가는 30,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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