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욕 한 마리가 산다』는 2026-10-31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허이서 시인의 첫 시집 『내 안에 욕 한 마리 산다』는 현실의 부조리와 내면의 상처를 응시하면서도 그 너머의 가능성을 꿈꾸는 시집이다. 노동의 소외와 사회적 비극, 가족의 기억과 개인의 고독을 자신만의 감각적인 언어로 빚어내며,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삶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적 시선을 보여준다.
분노를 길들이고 폐가에 꽃을 피우듯, 시인은 상처와 폐허 속에서도 새로운 생의 가능성을 길어 올린다. 현실을 견디는 마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안에 잠든 시의 힘을 만나보자.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허이서의 시는 일상을 통해 일상을 뛰어넘으려는 감각적 의지를 드러낸다. 경험 맥락을 뚫고 들어가 이면에 내포되어 있는 심층 맥락을 이미지화한다. 시인의 심미안에 포착된 일상 속 대상들은 소외와 결핍과 통증을 살고 있는 타자들이다. 그런 타자가 내면적으로 앓고 있는 근원적인 ‘상처’를 자신만의 감각 센서로 감지한 후 같이 아파하고 미학적으로 증언한다. 현존들이 가진 통점을 적확하게 형상함으로써 동시대성을 구현하는데, 회피나 도피, 그럴듯한 ‘위로’와 같은 감상적인 방식을 건네지 않고 생생한 증언자가 되어 진정성 어린 발화를 이어간다.
화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시에서도 시인은 어설픈 자기 고백을 지양한다. 자신 안에 자리 잡은 ‘불모성’과 ‘폐허’를 기꺼이 드러내면서, 그 형상 하나하나가 가진 좌절과 절망을 자아라는 감옥에 가두지 않는다. 비극성이 형상화될 때 희망이 절연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을 깊이 있게 투시하게 하는 거울임을 암시하고, 동시에 절망에 함몰되지 않는 틈을 열어, 불화를 뛰어넘으려는 여백의 미를 갖게 한다. 한 예로 「코이의 법칙」을 들 수 있다. 화자는 어항에 갇힌 코이를 풀어주면서 닫혀 버린 자신의 미래를 재확인하게 되는데, 나중엔 새로운 코이를 어항에 넣으며 ‘지금 여기’를 무조건 떠나는 것만이 해결책이 아님을 암시한다. 비늘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무늬를 갖게 되는 것을 통해 ‘틈’을 열어, 현존이 가진 가능성을 도모한다.
그것처럼 현실을 덤덤히 감당하면서 여백의 미를 갖게 하는 시를 허이서는 매순간 길어 올린다. 아울러 따뜻한 공감 능력과 함께 예리한 직관력을 동원하여 표피적 정서를 뛰어넘는 심층적 정서를 선보인다. 현실이라는 ‘먹구름’ 속에서도 “30년 전 죽은 음계”마저 “차르르 차르르” 미학적으로 펼치려는(「푸른 첼로를 펼치다」) 자세와 시에 혼을 담아 영혼이 녹지 않는 시를 쓰려는(「시혼」) 자세를 독자들은 읽는 내내 만나게 될 것이다.
― 하린 시인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차례
시인의 말 5
1부 푸른 첼로를 펼치다
푸른 첼로를 펼치다 12
그러니까 목련이 피었다 14
코이의 법칙 15
라일락을 꺼내려고 거울 속에서 손을 내밀었다 16
yellow 18
상상극장 19
49를 채우다 51로 떨어지는 20
꽃들의 뼈 22
저수지의 눈 24
씨앗 봉투 돌리는 여자 26
시혼 28
2부 욕 한 마리
욕 한 마리 30
꽃그늘 31
면의 채집 32
말무덤 34
날망 36
성호를 긋다 38
광장 공포증 39
호한조 40
싸락눈 42
노을을 인출하다 43
3부 미스터리 심장
미스터리 심장 46
블루스크린 47
비의 서체 ― 김해 허황후릉을 다녀와서 48
돌 속의 심장 50
블루 앤 블랙 51
슬픔의 반복 52
가물가물 가물 54
압화 56
블랙아웃 57
죄의 문장 58
4부 오분간
오분간 60
고장 난 심장 61
나의 구간반복에는 ♭시가 흐른다 62
급여명세서 64
1호선 66
물류센터 68
전시장 70
행간을 놓쳤다 72
나의 안녕은 안녕한 걸까 74
수정테이프처럼 76
5부 눈사람의 뼈
눈사람의 뼈 78
현장 A 80
장미와 바위 82
봄날 한 접시 84
감정 로스팅 86
소녀 셋 88
봄밤의 블랙홀 90
천적 91
전단의 계단 92
두꺼운 껍질 93
OOO네 94
\u0007해설┃이형권
세상 너머를 꿈꾸는 시혼의 언어 97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128쪽 · 판형 130*22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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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지혜에서 2026-10-31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57286218.
허이서 / (도서출판)지혜.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128쪽입니다. 정가는 12,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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