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동물의 언어를 번역하다』는 2026-10-15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1995년 허블 우주 망원경이 텅 빈 줄 알았던 하늘에서 은하 수천 개를 찾아냈듯, 인공지능은 사람이 소음으로 흘려들었던 동물의 소리에서 규칙을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은 디지털 생체음향학과 딥러닝이 동물 소통 연구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연구 현장을 따라가며 보여 준다. 바하마 바다에서 40년 가까이 점박이돌고래를 관찰해 온 와일드 돌핀 프로젝트와 픽셀 휴대전화에서 돌아가는 돌핀젬마, 도미니카 앞바다에서 향유고래 코다 8,719개를 분석한 프로젝트 CETI, 알래스카에서 혹등고래 트웨인과 20분 동안 소리를 주고받은 고래 세티 연구단의 실험이 차례로 이어진다. 범고래 가족의 사투리, 벌거숭이두더지쥐 무리의 방언, 꿀벌의 8자 춤을 흉내 내는 로봇, 수분이 부족할 때 초음파를 내는 토마토까지 바다와 땅과 하늘의 사례가 폭넓게 펼쳐진다. 저자는 성과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소리의 구조를 찾는 일과 의미를 아는 일이 다르다는 점, 인공지능이 만든 가짜 소리가 동물의 문화를 흔들 수 있다는 점, 고래의 법적 인격과 기계 보조적 권리 같은 논의가 아직 제안 단계라는 점을 함께 짚는다. 인공지능과 생명과학의 접점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 동물 보호와 환경 정책을 고민하는 독자, 새로운 기술이 법과 윤리에 던지는 물음을 따라가려는 독자에게 맞는 교양서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이 책의 강점은 기대와 한계를 같은 무게로 다룬다는 데 있다. 제9장이 경계하는 과장 보도와 달리, 이 책은 장마다 소리의 구조를 찾는 일과 의미를 해독하는 일을 구분한다. 향유고래 코다의 조합 규칙과 모음 같은 스펙트럼 패턴을 소개하면서도 각 코다의 뜻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적고, 트웨인과의 20분을 다루면서도 대상이 한 마리였고 우연히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였다는 연구진의 신중함을 그대로 전한다. 기술 설명도 하나의 축 위에 놓여 있다. 도입부의 잠재 공간과 다양체 정렬이 제7장의 비지도 번역과 에필로그의 지도 겹치기로 이어지면서, 흩어진 사례들이 사전 없이 낯선 소통 체계에 다가갈 수 있는가라는 방법론적 질문으로 묶인다. 후반부에서 주목할 지점은 기술의 발전에 따른 책임의 문제다. 인공지능이 동물 소리를 실제와 비슷하게 흉내 낼 수 있게 되면서 생태적 기만, 수동 음향 관찰망이 만드는 감시와 동물의 사생활, 원주민 데이터 주권, 오디오 워터마킹의 실효성 같은 쟁점이 생겼다. 저자는 이를 NYU MOTH 프로그램의 기계 보조적 권리 구상과 2022년 뉴욕주 법원의 코끼리 해피 판결 사이에 놓고, 과학이 밝힌 사실과 법의 변화는 별개의 일이며 실제 소송 활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듣는 힘이 커질수록 그 힘을 다스릴 규칙도 함께 강화되어야 한다는 결론은 인공지능 시대의 생명 윤리와 기술 규범을 생각하는 출발점으로 삼을 만하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도입부 지구 공동체의 목소리를 열다
0.1 허블 망원경이 열어 준 새로운 눈
0.2 말을 지도로 바꾸는 인공지능
0.3 사전 없는 번역과 지구종 프로젝트
0.4 소리 속에 숨은 규칙을 찾다
0.5 향유고래의 클릭 속에서 찾은 모음
0.6 지배가 아니라 경청
제1장 와일드 돌핀 프로젝트와 점박이돌고래의 세계
1.1 에메랄드빛 바하마의 오랜 관찰
1.2 가혹한 바다와 CHAT 시스템
1.3 함께 놀며 배우는 소통 놀이
1.4 돌핀젬마가 그린 소리 지도
1.5 바다에서 시작된 진짜 대화
제2장 향유고래의 음소 알파벳과 프로젝트 CETI
2.1 암호를 푸는 사람과 심해의 거인이 만나다
2.2 신호등을 넘어선 소리: 코다의 네 가지 요소
2.3 심해에서 찾아낸 모음: 베구시 교수의 발견
2.4 코 통로에서 모음을 만드는 몸
2.5 3천만 년의 바다 도서관과 고래의 권리
제3장 혹등고래 트웨인과의 조우
3.1 외계 지능을 향한 지구의 예행연습
3.2 트웨인과의 20분
3.3 차례를 지키는 대화
3.4 수학이 밝혀낸 고래의 문법
3.5 우주로 보내는 편지
3.6 인공지능이 여는 새 문
제4장 심해의 오케스트라
4.1 시끄러운 바다에서 목소리를 골라내다
4.2 범고래 가족의 사투리
4.3 얼음 밑 흰돌고래의 소리를 되살리다
4.4 새소리로 배운 AI가 바다를 듣다
4.5 흙탕물 속 분홍돌고래를 지키는 작은 AI
4.6 바다에 귀를 기울이다
제5장 대지의 언어
5.1 침팬지의 소리에는 규칙이 있다
5.2 겔라다개코원숭이의 사람 닮은 말 박자
5.3 땅속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사투리
5.4 미어캣의 경고음과 하이에나의 웃음소리
5.5 하나의 인공지능이 여러 동물의 소리를 배우다
제6장 하늘의 교향곡과 보이지 않는 춤
6.1 새와 인공지능이 주고받은 대화
6.2 노래 속에 숨은 규칙 찾기
6.3 캄캄한 벌집 속 8자 춤
6.4 까마귀가 허공에 그리는 입체 대화
제7장 동물의 뇌에서 딥러닝 캔버스로
7.1 소리를 스스로 배우는 인공지능
7.2 여러 동물의 소리를 한꺼번에
7.3 소리를 듣고 말로 풀어 주는 인공지능
7.4 사전 없이 번역하는 방법
7.5 종을 넘는 인공지능과 넘지 못하는 벽
제8장 동물의 환경세계와 기호학적 경계
8.1 저마다 다른 세상, 환경세계
8.2 사람 감각 너머의 소리와 떨림
8.3 여러 감각을 한꺼번에 읽는 인공지능
8.4 향유고래의 소리 알파벳과 인공지능
8.5 기호학적 경계와 종간 외교
제9장 기만과 보존의 갈림길
9.1 가짜 소리가 부르는 혼란
9.2 어디에나 있는 감시망과 동물의 사생활
9.3 소리에 숨긴 사람의 표시: 오디오 워터마킹
9.4 사람과 동물 사이의 규칙 만들기
9.5 최신 소식과 우리가 선 갈림길
제10장 비인간 인격체와 기계 보조적 권리
10.1 침묵에서 증언으로
10.2 NYU MOTH 프로그램과 기계 보조적 권리
10.3 카리브해의 증언과 원주민의 지혜
10.4 종의 진화할 권리
10.5 새로운 증거들과 다음 이야기
에필로그 인터스피시즈 인터넷과 공존의 지구
E.1 향유고래의 클릭 소리와 심해의 알파벳
E.2 사람만 말을 한다는 생각을 넘어서
E.3 지구 생명을 잇는 종간 인터넷
E.4 새 도구가 밝힌 것들: 자연의 말을 배우는 인공지능
E.5 조심스럽게 듣기: 책임 있는 도구와 공존의 약속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549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전자출판물 · 내용 분류 자연과학.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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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변호사 출판사에서 2026-10-15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24360439.
김경진 / 김경진 변호사 출판사.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전자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정가는 20,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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