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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남 『나는 행복해』는 홍순남 여사가 남긴 삶의 기록을 막내아들 김경수가 정성껏 엮은 유고집이다. 어린 시절의 추억에서 가족을 향한 사랑, 농사와 일상의 풍경, 오랜 투병의 시간까지 한 여인의 생애가 꾸밈없는 언어로 펼쳐진다. 고난 속에서도 작은 기쁨에 감사하며 삶을 긍정했던 마음과 자손에게 전하고자 한 사랑이 글마다 배어 있다. 육필에 깃든 어머니의 진솔한 목소리는 세대를 넘어 따뜻한 울림을 전하며, 가족의 소중함과 평범한 일상 속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 출판사 서평
세상을 떠나기 두 달 전, 홍순남 여사는 “나는 행복해”라고 직접 써서 머리맡 손잡이에 걸어두었다. 오랜 투병 속에서 남긴 이 짧은 문장은 그가 끝까지 지켜온 삶의 태도를 고스란히 전한다. 홍순남 육필원고 모음집 『나는 행복해』는 막내아들 김경수가 어머니의 기록을 모아 엮은 유고집으로, 한 여인이 살아낸 세월과 그 속에 쌓인 사랑을 담고 있다.
책에는 어린 시절과 일제강점기의 학창 시절, 교사로 지낸 나날, 결혼과 전쟁의 기억, 농사와 종가의 살림, 긴 투병생활이 두루 담겨 있다. 북평과 강릉, 구미 이층집을 오가는 기억 속에서 가족과 이웃의 얼굴, 사라진 생활 풍경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정미소와 과수원을 돌보고 집안을 꾸려온 이야기는 한 여성의 성실한 노동과 함께 지역의 지난 삶을 들여다보게 하는 생활사이기도 하다. 국가공단 조성으로 사라진 구미 이층집에 대한 그리움에는 개발의 흐름 속에서 잃어버린 삶의 터전과 이웃의 온기가 함께 남아 있다.
홍순남의 글에는 일상의 작은 움직임을 놓치지 않는 눈길이 있다. 「봄이 왔다」에서는 손자들과 함께 개구리를 바라보며 새봄의 생명력에 감탄하고, 「행복을 느끼며」에서는 베란다에서 일출을 맞으며 주변 사람들을 정성껏 살피겠다는 마음을 다진다. 계절을 바라보는 감각은 삶을 돌아보는 성찰로 이어지고, 소박한 문장은 오래 살아온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깊이를 얻는다. 봄볕과 바닷바람, 한 포기의 풀과 나무는 그에게 여전히 세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게 하는 소중한 존재들이다.
특히 투병의 기록은 이 책의 울림을 깊게 한다. 거듭되는 수술과 치료, 몸을 뜻대로 움직일 수 없는 답답함이 담담한 문장 사이로 드러난다. 그 시간에도 저자는 메모하고 글을 쓰며 기억을 붙잡았다. 친정과 시댁 부모에게 받은 사랑을 자식과 손주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바람이 고통스러운 날들에도 펜을 들게 한 힘이었다. 몸이 약해지는 동안에도 마음을 나누고 기억을 전하려 했던 그에게, 기록은 하루를 견디는 힘이자 다음 세대에게 건네는 선물이 되었다.
가족과 친지에게 보낸 편지에는 안부를 묻는 다정함과 자손의 앞날을 염려하는 마음이 배어 있다. 책에 함께 실린 답장과 추모의 글은 그 사랑이 다른 이들의 삶에 어떻게 남았는지를 보여준다. 어머니가 남긴 말에 자녀와 손주들의 기억이 응답하면서, 한 사람의 생애는 여러 세대가 함께 간직할 이야기로 이어진다. 육필의 흔적은 그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 느끼게 한다. 자손을 향한 당부와 가족들이 되돌려준 그리움은 사랑이 남겨진 이들의 마음에서 서로의 삶을 지탱하며 이어진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이 책을 엮은 일은 흩어진 원고를 통해 어머니의 시간을 다시 만나는 과정이기도 하다. 미처 다 듣지 못했던 이야기와 뒤늦게 헤아리는 수고, 곁에 있을 때 충분히 전하지 못했던 마음이 기록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독자는 홍순남의 생애를 따라가며 자신의 부모와 가족을 떠올리고, 익숙함 속에서 지나쳤던 사랑의 모습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나는 행복해』가 전하는 행복은 주변의 사람을 살피고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의 작은 기쁨에 마음을 여는 데서 자란다. 삶의 끝자락까지 감사와 사랑을 남긴 한 어머니의 글은, 우리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야 하는지 조용하고도 오래도록 묻는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창을 열고
첫 번째 이야기 봄이 왔다 · 20
두 번째 이야기 봄이 가고 가을도 가면 · 22
세 번째 이야기 외출 · 24
네 번째 이야기 축복 주소서 · 27
다섯 번째 이야기 가을 전사 · 29
여섯 번째 이야기 새해아침 · 31
일곱 번째 이야기 사색 · 33
여덟 번째 이야기 종교를 갖게 되다 · 36
아홉 번째 이야기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 38
열 번째 이야기 동기간 · 40
열한 번째 이야기 구미 이층집 · 42
열두 번째 이야기 사라진 옛풍습 · 46
열세 번째 이야기 봄 나들이 · 49
열네 번째 이야기 선물 · 52
열다섯 번째 이야기 꿈 이야기 · 54
열여섯 번째 이야기 부모의 애정 · 58
열일곱 번째 이야기 시간의 주인 · 60
열여덟 번째 이야기 강릉공장 개업식 · 61
열아홉 번째 이야기 순하 오라버니 제문 · 64
스무 번째 이야기 그때 그 시절 · 66
스무한 번째 이야기 설 귀향길 · 68
스무두 번째 이야기 여름휴가 · 70
스무세 번째 이야기 그믐달 · 77
스무네 번째 이야기 봄 내음 · 79
스무다섯 번째 이야기 세월의 강 · 81
스무여섯 번째 이야기 어버이날 · 82
스무일곱 번째 이야기 희망 · 84
스무여덟 번째 이야기 목표에 대하여 · 85
스무아홉 번째 이야기 사회생활 · 86
서른 번째 이야기 식이 약이다 · 87
서른한 번째 이야기 앞길 · 89
서른두 번째 이야기 산딸기로 술을 담아 · 91
서른세 번째 이야기 기도 · 95
서른네 번째 이야기 나의 생일1 · 97
서른다섯 번째 이야기 나의 생일2 · 99
서른여섯 번째 이야기 아버님 제사 · 101
서른일곱 번째 이야기 이 세상에 생을 두고서 · 104
서른여덟 번째 이야기 진실과 사랑 · 106
서른아홉 번째 이야기 희망은 즐거운 것 · 107
새 봄
구미에서 이사가다 · 110
나무들아 · 112
바다 · 113
산길 밭 · 114
아침에 · 115
새 봄 · 116
어느 날 · 118
여름 휴가 왔다가 모두 가고 · 119
창문 밖 · 120
추암 난초 · 121
전망 · 122
풍경 · 123
소꿉장난 친구들 · 124
행복을 느끼며 · 125
고향 · 126
인생 · 127
길벗 · 128
초록향기 · 129
창을 열고 · 130
세상 속으로
어린 시절 · 132
북평초등학교 시절 · 137
강릉여고 시절 · 142
송정초등학교 교사 · 149
나의 아버님 홍종환 · 151
나의 어머니 최 상 · 157
큰오라버니 홍순동 · 161
둘째오라버니 홍순철 · 163
셋째오라버니 홍순하 · 165
넷째오라버니 홍순창 · 167
큰언니 홍순애 · 169
작은언니 홍순옥 · 171
결혼 · 172
서울 유학 시절 · 178
6·25사변 · 180
영농
정미소 관리 · 198
사과과수원 · 202
복숭아과수원 · 208
포도과수원 · 213
밤나무 · 219
새농촌 논과 밭 · 223
못 다한 계획 두 가지 · 227
영농결산 · 230
투병생활
자궁암 수술 · 232
방사선치료 · 235
장유착 절단 수술 · 237
수박 · 241
삼척도립병원 입원 · 242
조카사위 최서방 · 250
오른쪽 관절 바꾸는 수술 · 253
오른쪽 인공관절 뺌 · 254
옆 침대에 있던 사람들 · 258
간병인 · 261
퇴원 전 날 · 264
서울병원 다녀오다 · 266
영동병원 입원 · 269
또 원자력병원 입원 · 284
원자력병원 · 294
알로에 · 300
보내고 싶은 마음
당신께 · 302
무영이 아재께 · 304
동서에게 · 306
생질조카 준기회장에게 · 308
심성옥 여사에게 · 310
옛친구 창희씨에게 · 312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 314
큰아 덕수에게 · 316
예성에미에게 · 318
민서방에게 · 320
사랑하는 혜숙에게 · 322
인수에미에게 · 324
창수에미에게 · 326
손주들에게 · 328
진우에게 · 332
예성에게 · 334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99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역사·지리·관광.
분량·판형: 420쪽 · 판형 220*27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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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청옥문화에서 2026-10-01 출간 예정으로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에 출간예정으로 등록됐던 도서입니다. 실제 출간·판매 여부는 서점에서 ISBN 9791124278086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순남;편집자 : 김경수; / (도서출판) 청옥문화.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420쪽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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