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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의 소년

김전한

도서출판 아전인수 · 2026-11-25 출간 예정

ISBN 9791122233605 · 문학

80쪽 · 정가 20,000원 · 종이책

출간 예정종이책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등록

출간되면 알려드릴게요

『지붕 위의 소년』는 2026-11-25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책 소개

위험한 곳을 좋아하는 소년이 있다. 사람들은 입 모아 "위험해!"라고 외치지만, 소년은 지붕 위에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세상을 바라본다.

열네 살이 되던 해, 소년의 머리에 뿔이 자라기 시작한다. 소년은 뿔을 감추려고 직접 모자를 만들고, 세월이 흘러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모자 예술가가 된다. 그러나 벽에 새를 그리는 망토 소녀가 다시 나타나면서 감춰 둔 뿔이 소년을 흔들기 시작한다.

〈지붕 위의 소년〉은 남들과 다른 존재로 살아가는 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다. 부산 감천문화마을을 배경으로, 자유와 자기다움에 관한 질문을 그림과 글로 풀어낸다.

김전한 작가가 집필하고, 작가의 기획과 연출 아래 생성형 AI를 활용해 그림을 제작한 아트북이다. 책에 수록된 QR 코드를 통해 동명의 AI 영화 전편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요약

저마다의 뿔을 알아차리는 순간

— 〈지붕 위의 소년〉 서평

누구나 특별하다. 다만 대부분은 그것을 모른 채 살아간다. 남들과 비슷해지려고 애쓰는 동안, 자신에게만 있는 모습을 낯설어하거나 감추기도 한다. 〈지붕위의 소년〉은 자기 안의 특별함을 알아차린 소년이 더듬더듬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이 책에서 뿔은 그 특별함의 상징이다.

“세상엔 특별한 사람들이 꽤 있어.”

열네 살이 되던 해, 해온은 머리카락 속에서 이상한 것을 만진다. 가만히 만져 보니 뿔이다. 처음에는 무섭지만 자꾸 만지다 보니 귀엽기도 하다. 두려움과 호기심, 당혹감과 애정이 뒤섞인다. 아직 이름 붙이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이다.

미용실 할머니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 “세상엔 특별한 사람들이 꽤 있어.” 그 담담한 말은 해온의 뿔을 고쳐야 할 결함이나 놀랄 만한 사건으로 만들지 않는다. 세상에는 여러 모습의 사람이 있고, 해온 역시 그중 한 사람이라는 듯하다. 할머니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 소년에게는 아직 받아들이기 어려운 자기 모습이다.

“나는 특별하고 싶지 않은데.”

해온의 대답에는 남들과 달라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담겨 있다. 특별하다는 말은 듣기 좋지만, 그 특별함을 드러낸 채 살아가는 일은 두렵다. 눈길을 받고, 설명을 요구받고, 때로는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온은 모자를 만들어 뿔을 숨긴다. 그리고 그 모자로 사랑받는다. 자신을 감추려고 만든 것이 오히려 자신을 드러내는 재능이 된다는 점은 이 이야기의 흥미로운 역설이다. 모자에는 숨고 싶은 마음과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함께 깃든다.

그러나 모자 아래에서도 뿔은 자란다. 감출수록 머리는 아파 온다. 자기 안의 특별함은 외면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해온의 아픔은 자신을 감춘 채 살아가는 데에도 힘이 든다는 것을 보여 준다.

“위험해, 내려와.”

지붕 위의 소년을 향해 사람들은 외친다. 걱정이 담긴 말이지만, 해온에게는 익숙한 높이로 돌아오라는 요구이기도 하다. 모두가 걷는 곳에서 벗어나면 위험하다고, 다른 길을 택하기 전에 내려오라고 세상은 말한다.

하지만 해온에게 지붕은 몸을 움직이고 숨을 쉬는 자리다. 아래에서 올려다볼 때는 위태로워 보이는 곳이, 그곳에 선 사람에게는 자신을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장소일 수 있다. 〈지붕위의 소년〉은 높이의 차이를 통해 서로 다른 삶의 감각을 보여 준다. 누군가를 걱정하는 마음만으로 그 사람에게 맞는 길까지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게 나다운 길일까? 내 길이면 좀 알아보기 쉽게 해 놓지.”

마침내 모자가 바람에 날아가고, 해온은 다시 지붕 위를 달린다. 그렇다고 모든 망설임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뿔을 알아차리는 것과 그 뿔을 지닌 채 살아가는 것은 서로 다른 일이다.

해온은 투덜거리고, 넘어지고, 다친다. 자기 길이라는데 왜 이렇게 알아보기 어려운지 묻는다. 이 투덜거림이 소년을 가까이 느끼게 한다. 자신을 발견한 뒤에도 삶은 여전히 불분명하고, 다음 걸음은 직접 내디뎌야 한다.

해온은 특별함을 확신하며 나아가는 영웅이 아니다. 자기 안에 무엇이 있는지 조금씩 알아차리고, 그것과 함께 살아갈 방법을 서툴게 찾아가는 사람이다. 책은 그 서투름을 성급히 지우지 않는다. 길을 더듬는 시간 역시 자기 삶의 일부로 바라본다.

“저쪽도 바람이 세구나.”

길 위에서 해온은 바람에 밀리며 나는 도요새를 바라본다. 그리고 중얼거린다. “저쪽도 바람이 세구나.” 자신의 걸음을 버티는 동안, 다른 존재도 저마다의 바람을 견디고 있다는 것을 알아보는 순간이다.

망토 소녀의 말처럼 우리 같은 사람은 세상에 의외로 꽤 있다. 서로 다른 뿔을 지닌 사람들이 각자의 길을 찾고 있다. 자신을 알아차리는 일은 그렇게 타인을 알아보는 눈으로 이어진다. 해온은 남들과 다르면서도 혼자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지붕위의 소년〉은 독자에게도 자기 머리카락 속을 가만히 더듬어 보게 한다. 남들과 달라서 숨겼던 모습, 쓸모없다고 여겼던 감각, 좋아하면서도 오래 미뤄 두었던 마음 속에 저마다의 뿔이 있을지 모른다.

누구나 특별하다. 해온은 그 사실을 조금 먼저 알아차리고, 아직 선명하지 않은 길을 더듬어 걷는다. 그 뒷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소년을 향했던 질문이 어느새 나에게 돌아온다.

당신의 뿔은 지금 어느 모자 속에 숨어 있는가.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목차

지붕위의 소년 — 그림책 본문

작가의 말

작가 소개

판권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서지 풀이

부가기호 07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그림책·만화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80쪽 · 판형 152*19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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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지붕 위의 소년』의 출간일은 언제인가요?

도서출판 아전인수에서 2026-11-25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22233605.

『지붕 위의 소년』의 저자와 출판사는?

김전한 / 도서출판 아전인수.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지붕 위의 소년』은 전자책·오디오북으로도 나오나요?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80쪽입니다. 정가는 20,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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