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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로 간 꽃

임영서

지식과 사람들 · 2026-11-30 출간 예정

ISBN 9791122214604 · 문학

128쪽 · 정가 18,000원 · 종이책

출간 예정종이책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등록

출간되면 알려드릴게요

『도시로 간 꽃』는 2026-11-30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책 소개

임영서 시인의 첫 시집으로 그의 시를 읽는 일은 특별한 누군가의 삶을 구경하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 자신의 평범한 하루를 다시 들여다보는 일에 가깝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요약

서평 임영서의 詩 세계

슬픔을 품고 일상을 건너는 시의 힘

박소향

(시인, 수필가, 시와수상문학 발행인)

시를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

누군가에게는 마음속에 쌓인 감정을 언어로 옮기는 일이고, 누군가에게는 무심

히 지나치는 일상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일일 것이다.

임영서 시인의 시를 읽다 보면 이 두 가지가 서로 다른 길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살아가는 동안 겪는 크고 작은 일들, 오래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풍경, 쉽게 꺼내 놓지 못하는 슬픔까지도 그의 시에서는 자연스럽게 한 자리에

놓인다.

특별한 수사를 앞세우기보다 누구나 알고 있는 말로 누구나의 마음에 가닿 으려

는 것, 그것이 임영서 시의 중요한 매력이다.

그의 시에는 어렵고 난해한 언어가 많지 않다. 대신 생활 속에서 흔히 만나는 사물과 풍경이 등장한다. 기차와 무지개, 커피와 월급, 토끼풀과 청국장, 민들

레 홀씨 같은 것들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거나 보았을 법한 소재들이지만, 시인은 그 안에서 저마

다 다른 삶의 표정을 발견한다. 평범한 소재를 시로 바꾸는 힘은 대단한 말을

구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것들을 남다르게 바라보는 데 있다.

임영서 시인은 바로 그 지점에서 독자와 만난다.

「여덟 살 꽃띠」는 어린 시절의 한 장면을 통해 기억이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 안에

살아 있는지를 보여준다. 수원역에서 새마을호를 타고 대전으로 가던 길, 식당

칸에서 먹던 도시락, 창가를 때리던 소나기,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쌍무지개.

시인은 그때의 풍경을 화려한 수사로 꾸미지 않는다. 오히려 담담하게 기억의

순서를 따라간다. 그러다 스물두 해가 흐른 뒤 다시 마주한 쌍무지개를 통해

어린 시절의 풍경을 현재로 불러온다.

여기서 무지개는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다. 지나간 시간과 지금의 시간을 이어

주는 기억의 다리이며, 어린 날의 자신과 그 곁에 있던 어머니를 다시 만나게 하

는 매개다. 마지막에 놓인 ‘엄마와 함께 보던 / 여덟 살의 풍경’ 이라는 시선은

특별한 설명 없이도 오래된 기억의 온기를 전한다. 좋은 시는 독자에게 감동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한 장면을 보여주고, 그 장면 속에서 독자 자신의 기억을

꺼내게 한다. 이 시의 소박한 언어가 지닌 힘도 거기에 있다

그러나 임영서 시인의 시 세계가 추억과 서정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월급」에서는 생활인의 고단함을 짧고 경쾌한 호흡으로 포착한다. 지옥철을 타

고 하루를 보내고, 한 달을 출근하고 퇴근하면서도 작은 사치 하나를 망설이는

사람. 그에게 아이스 아메리카노조차 부담스럽고, 결국 선택하는 것은 ‘삼박자

커피’다. 그렇게 기다려 온 월급은 막상 손에 들어오기도 전에 스치 듯 지나 간

다.

시인은 이 익숙한 현실을 장황하게 설명하거나 사회에 대한 분노로 몰아가지 않

는다.

몇 개의 짧은 문장과 생활의 세부만으로 직장인의 피로와 경제적 궁핍, 월급날의

허망함을 드러낸다. 웃음이 나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다.

독자는 시 속의 인물을 바라보다가 어느새 자신의 하루를 떠올린다. 생활의 고단

함을 과장하지 않고도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 무거운 현실을 가벼운 호흡 속에

담아내는 감각이 돋보인다.

「청국장」에서는 이러한 해학과 풍자가 한층 선명해진다.

애호박과 신김치, 청양고추와 두부를 넣고 끓이는 청국장에 사랑과 행복, 웃음

까지 한 줌씩 더하는 장면은 정겹다. 그런데 한창 끓어오르던 뚝배기 앞에 인터

폰이 울리고, 냄새 때문에 민원이 들어왔다는 뜻밖의 상황이 펼쳐진다.

정성껏 끓인 음식은 순식간에 이웃의 불편을 일으키는 골칫거리가 된다

임영서 시인의 작품들을 함께 읽으면 그의 시 세계를 관통하는 몇 가지 특징이

드러난다.

첫째는 언어의 친근함이다. 시인은 일상에서 멀리 떨어진 언어보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말에 기대어 시를 쓴다.

둘째는 소재를 발견하는 감각이다.

월급과 커피, 청국장과 곶감처럼 시가 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시인의

시선에 닿으면 삶의 단면을 드러내는 소재로 변한다.

이 시에서 민들레는 주어진 환경에 굴복하지 않는 생명의 끈기를 보여준다.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씨앗이 자신에게 허락된 자리에서 꽃을 피우고 다시 생

명의 가능성을 남기는 것이다. 시인은 생명력을 직접 찬양하지 않는다. 씨앗의

이동과 발아, 홀씨의 비행을 담담하게 보여줄 뿐이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삶의

회복력과 순환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특히 도심의 작은 틈이라는 공간은 우리의 삶과도 닮아있다.

넉넉하지 않은 조건에서도 사람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때로는 뜻 밖의

자리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피워 낸다.

「보통날의 커피」는 이러한 시선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위로로 이어지는지를 보여

준다.

지치면 잠시 쉬어 가자는 말, 좋아하는 소금빵과 따뜻한 커피 한 잔, 음악 속에

숨겨진 사연들을 떠올리는 저녁. 특별한 사건도 극적인 변화도 없다.

다만 저물어 가는 하루의 끝에서 자신을 조금씩 다독이는 시간이 있을 뿐 이다.

이 시의 미덕은 위로를 거창하게 말하지 않는데 있다. 삶을 단번에 바꾸어 줄

해답을 제시하는 대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여유를 건넨다. 누구에게나

견디기 버거운 날이 있지만, 때로는 따뜻한 음료 한 잔과 좋아 하 는 음악이

하루의 무게를 조금 덜어 주기도 한다.

평범한 하루를 함부로 하찮게 여기지 않는 태도, 그 안에서 자신을 돌보는 시간

을 발견하는 시선이 소박하게 빛난다.- 126 도시로 간 꽃 임영서 시집 - - 임영서 시집 127 -

스쳐 지나간 풍경 하나, 별것 아닌 줄 알았던 사물 하나, 오래전 어머니가 건넨

말 한마디가 어느 날 문득 삶의 의미를 품고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임영서 시인은 삶의 모든 아픔을 해결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슬픔을 완전히 극복

했다고 선언하지도 않는다. 다만 그 슬픔을 품은 채 하루를 살아가고, 때로는 웃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제1장

그곳에 가면

눈이 내리는 / 6

월급 / 10

쓸쓸한 저녁 / 12

토끼풀 /14

누구냐 넌 /16

그곳에 가면 /18

여덟 살 꽃띠 / 20

그해 겨울 / 22

내일은 / 24

종이컵 / 26

이런 시 / 28

인생 뭐 /30

제2장

길 잃은 담쟁이

오늘 / 34

이런 사람이었으면 / 36

지금 / 38

지쳐 있을 때 / 40

나에게 준 휴식 / 42

길 잃은 담쟁이 /44

한 번쯤 / 46

계절이 지나는 / 48

소나무 / 50

청국장 / 52

별로 태어난 우주 / 54

도시로 간 꽃 / 56

제3장

그리운 아들에게

바람이 전하는 / 60

가로등 아래 / 62

글을 짓는 일 /64

오류 난 습관 / 66

감사하는 마음으로 / 68

지금 하자 / 70

아닌 척하지 않기 / 72

아직은 / 74

소풍 / 76

3초의 여유 /78

비 내리는 날 / 80

그리운 아들에게 / 82

제4장

보통날의 커피

보낼 수 없는 문자 / 86

보통날의 커피 / 88

항아리 / 90

카네이션 / 92

손전화기 / 94

낙엽 / 96

엽서 / 98

루터기 / 100

먼 별 / 102

선물이 되어 준 / 104

다시 소녀 / 106

그래 가끔은 / 108

화무는 십일 홍 / 110

늦은 밤 / 112

곶감의 추억 / 114

사각모 / 116

서평 / 118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서지 풀이

부가기호 0380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128쪽 · 판형 135*21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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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도시로 간 꽃』의 출간일은 언제인가요?

지식과 사람들에서 2026-11-30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22214604.

『도시로 간 꽃』의 저자와 출판사는?

임영서 / 지식과 사람들.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도시로 간 꽃』은 전자책·오디오북으로도 나오나요?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128쪽입니다. 정가는 18,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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