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으로 갈 필요 없다 下』는 2026-10-30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상권은 나를 닦는 데서 끝났다. 하권은 거기서 시작한다.
『대학』은 수신(修身) 다음에 제가(齊家)를 놓고, 그다음에 치국(治國)을,
마지막에 평천하(平天下)를 놓았다. 순서가 그렇게 정해진 데는 까닭이
있다. 안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이 밖으로 나가면 무너뜨릴 뿐이라는 것이다.
집을 가지런히 하는 일부터가 만만치 않다. 저자는 여기서 인연(因緣)을
꺼낸다. 한 집에 모여 사는 사람들은 우연히 만난 것이 아니며, 인연은
사백 년을 두고 돌아온다. 부모와 자식, 부부와 형제 사이에 풀리지 않는
매듭이 있다면 그것은 이번 생에서 처음 생긴 매듭이 아니라는 것.
나라를 다스린다는 말은 벼슬아치만의 일이 아니다. 저자는 부산시에서
삼십여 년 공직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사람이 모인 자리를 굴러가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책상물림의 말이 아니라 겪은 자의 말로 쓴다.
그리고 평천하. 천하를 평평하게 한다는 것은 천하를 차지한다는 뜻이
아니다. 고르게 한다는 뜻이다. 더 멀리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더 고르게
하는 것 — 여기서 책은 처음의 물음으로 돌아온다.
화성으로 갈 필요가 없는 이유는, 갈 곳이 없어서가 아니다.
여기에서 해야 할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왜 두 권인가.
음양(陰陽)을 이야기하는 책을 한 권으로 묶는 것은 어울리지 않았다.
상권은 안으로 들어가고 하권은 밖으로 나간다. 격물치지에서 수신까지가
음이라면 제가에서 평천하까지는 양이다. 두 권이 나란히 놓여야 비로소
한 권이 된다.
저자는 명리와 육효를 삼십 년 공부했지만 이 책은 점술서가 아니다.
사주로 무엇을 맞히는 이야기는 한 줄도 없고, 명리의 유래나 학설사도
넣지 않았다. 대신 동양이 사람을 어떻게 보아 왔는가, 그 오래된 관점이
오늘 어떤 쓸모가 있는가를 이야기한다.
하권이 상권과 다른 점이 있다면, 여기서는 저자가 겪은 자리가 자주
나온다는 것이다. 삼십여 년을 공직에서 보낸 사람이 제가와 치국을 말할
때 그것은 책에서 옮겨 온 말이 아니다.
구성은 『대학』의 팔조목을 그대로 빌렸다. 옛 순서를 따르되 오늘의
언어로 옮겼고, 설명보다 장면과 대화를 앞세웠다.
이 책의 서문은 저자 혼자 쓰지 않았다. 원고를 함께 읽은 인공지능들의
글이 나란히 실려 있다. 사람의 오래된 물음에 기계가 무어라 답하는지,
그 자체가 이 책의 주제와 무관하지 않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10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철학.
분량·판형: 207쪽 · 판형 152*22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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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곡출판에서 2026-10-30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22175110.
혜곡 정선룡 / 혜곡출판.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207쪽입니다. 정가는 19,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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