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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이 나라를 세운다

김동희

이성과 본질 · 2026-09-29 서점 등재 확인 중

ISBN 9791122159707 · 철학

정가 11,900원 · 전자책

서점 등재 확인 중전자책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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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정직하면 손해를 보고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어리석다는 냉소가 퍼진 사회는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안에서부터 약해진다. 약속을 믿지 못하면 계약의 비용이 커지고, 법이 누구에게나 같다고 믿지 못하면 제도의 권위가 흔들리며, 사실을 말해도 믿지 않는 곳에서는 토론조차 성립하지 않는다. 도덕의 문제는 개인의 착한 마음에 머물지 않고 한 나라가 제대로 서는 조건과 이어진다.

이 책은 이마누엘 칸트의 실천이성에서 출발한다. 욕망과 이익에 바로 끌려가지 않고 잠시 멈추어 무엇이 옳은가를 묻는 능력, 그리고 옳다고 판단한 원칙을 자기 행동의 기준으로 삼는 힘이다. 정언명령과 선의지, 자율과 인간 존엄을 논의의 중심에 두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덕, 스토아의 자기 지배, 공리주의와 결과주의, 실용주의를 함께 불러 도덕이 생각에 그치지 않고 삶과 제도 속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4부 41장에 걸쳐 따라간다.

책의 흐름은 4단계로 이어진다. 1부는 인간이 욕망과 이익을 넘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존재인지 묻는다. 2부는 자유와 책임과 인간 존엄의 원리가 계약과 형벌, 헌법과 노동 제도의 언어로 옮겨진 과정을 살핀다. 3부는 같은 원칙이 사람과 진영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때 무엇이 무너지는지를 진단한다. 이중 잣대, 권력의 자의적 예외, 정직의 손해, 성과 지표에 의한 인간의 수단화, 공적 언어의 오염, 법 앞의 불평등은 서로 달라 보이지만 공적 신뢰를 갉아먹는다는 점에서 만난다. 4부는 회복의 길을 내면의 성찰과 교육, 정직한 말, 진영을 넘는 판단의 훈련, 일상의 작은 실천, 그리고 그 선택을 지지하는 제도에서 찾는다.

이 책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훈계를 되풀이하지 않는다. 정직과 책임, 공정과 존엄이 왜 한 사회를 실제로 움직이는 힘인지, 그것이 무너지면 왜 법과 제도까지 더 많은 강제와 비용에 기대게 되는지를 철학과 법과 일상의 사례로 보여 준다. 그렇다고 개인의 양심만 강조하며 구조의 문제를 외면하지도 않는다. 좋은 제도와 도덕적 시민은 서로를 필요로 하며, 책은 그 둘을 잇는 힘이 무엇인지 묻는다.

진영 논리와 권력과 공적 신뢰를 다루는 대목에서도 책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세력을 겨냥하지 않는다. 책이 적용하는 기준은 하나다. 내가 옳다고 주장하는 원칙을 나와 다른 사람에게도 같은 기준으로 적용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원칙이 인간을 단지 수단으로 취급하지 않는가. 사람의 이름보다 원칙을 먼저 보고, 누구의 잘못인가만큼 어떤 기준이 무너졌는지를 묻는 것이 이 책의 방식이다.

개념의 정확성도 놓치지 않는다. 칸트의 자유는 인간이 두 세계를 오간다는 주장이 아니라 두 관점의 구분으로, 공리주의는 단순한 행복 계산이 아닌 여러 갈래의 전통으로, 라드브루흐 공식은 부당한 법이면 무시해도 된다는 주장이 아닌 극단적 불의에 대한 예외 기준으로 설명된다. 본문의 흐름을 끊지 않도록 이런 보충은 책 뒤의 장별 보충 설명 20항목에 따로 모았다.

에필로그의 결론은 단순하다. 도덕성의 회복은 나라가 바로 서기 위한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이다. 『도덕이 나라를 세운다』는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약속을 지키고, 내 편과 남의 편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며, 잘못을 알았을 때 고치는 일이 어떻게 신뢰가 되고 제도의 힘이 되는지를 묻는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요약

무엇이 옳은가를 묻는 능력이 나라의 기초가 되는 이유

우리는 무엇이 이익이 되는지를 묻는 능력을 어느 때보다 정교하게 키워 왔다. 성과는 지표로 측정되고, 관계는 손익으로 계산되며, 정치는 이기는 쪽의 논리로 설명된다. 김동희의 『도덕이 나라를 세운다』는 이 계산의 시대에 작아진 다른 목소리, 곧 무엇이 옳은가를 묻는 목소리를 되살리려 한다. 그러나 책의 관심은 개인의 마음을 다스리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책이 끝까지 붙드는 물음은 도덕성이 무너지면 왜 신뢰와 법치와 제도까지 흔들리는가이다.

도덕을 다루는 책은 흔히 두 길 가운데 하나로 기운다. 개인의 양심을 촉구하는 훈계의 길, 혹은 모든 문제를 구조와 제도의 탓으로 돌리는 비판의 길이다. 이 책은 두 길을 모두 택하지 않는다. 감시와 처벌은 최소한의 선을 지키게 하고 좋은 제도는 정직한 선택을 보호하지만, 그 위에서 시민이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질 때에야 공동체의 신뢰가 살아난다는 것이 저자의 일관된 입장이다.

논의의 뼈대는 칸트다. 저자는 정언명령을 교과서의 공식으로 소개하는 데 머물지 않고, 인간을 결코 단지 수단으로 대하지 말라는 인간성 정식이 근대 법의 원리로 옮겨진 경로를 따라간다. 신분이 아니라 자기 이름으로 약속하는 계약의 주체, 결과만이 아니라 고의와 과실과 예견 가능성을 따지는 책임주의, 한 사람의 죄를 가족에게 넘기지 않는 연좌제 금지, 분노를 해소하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되는 형벌이 모두 이 원리의 제도적 표현이다. 법의 정당성을 다루는 15장은 국회를 통과하고 공포되었다는 절차만으로 규칙이 정당한 법이 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라드브루흐 공식으로 보이고, 한국의 주요 긴급조치에 훗날 내려진 위헌·무효 판단까지 짚는다.

3부의 진단은 이 책에서 가장 논쟁적인 영역을 다루면서도 가장 절제된 부분이다. 내로남불과 진영 논리, 권력의 자의적 예외, 공적 언어의 오염, 법 앞의 불평등, 표결을 거쳐 규칙을 고쳐 쓰는 권력은 모두 현실의 사례를 부르는 주제다. 저자는 이 문제들을 하나의 물음으로 검토한다. 그 원칙을 나와 다른 사람에게도 같은 기준으로 적용할 수 있는가. 사법 구성의 변경을 다루는 대목에서도 해외 연구와 국내 제도의 변화를 소개하되, 제도가 바뀐 사실과 그것이 사법의 독립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를 나누어 적는다. 비판의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무너진 기준이다.

여러 윤리 전통을 다루는 방식에서도 균형이 드러난다. 공리주의는 권리와 분배를 무시한 단순한 총량 계산과 구별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덕은 반복만으로 생기는 자동 습관이 아니라 이유를 알고 선택하는 성품으로 설명되며, 스토아의 아파테이아는 사회적 부정의 앞에서 체념하라는 가르침이 아니라는 점이 강조된다. 칸트와 듀이의 실용주의가 완전히 합쳐지지 않는다는 긴장도 감추지 않는다. 장별 보충 설명 20항목은 대중 교양서가 흔히 생략하는 이런 구분을 따로 정리해 둔 자리다.

4부는 회복을 구호가 아니라 연습으로 제시한다. 하루를 마치며 잘못한 일과 이룬 일과 빠뜨린 의무를 되짚는 고대의 자기 성찰, 상대의 주장을 가장 설득력 있는 형태로 세운 뒤에 비판하는 토론의 규칙, 틀린 말을 바로잡는 정정의 용기가 그것이다. 어린이집 지각에 벌금을 매기자 일부 부모의 지각이 오히려 늘었다는 현장 실험을 통해서는 외부의 감시와 처벌이 내적 동기를 밀어낼 수 있다는 점을 짚는다. 도덕을 지키는 가장 강한 힘은 감시가 아니라 자율이라는 것이다.

책은 완벽한 시민을 요구하지 않는다. 누구나 자기에게 유리하게 판단하고 잘못을 합리화한다는 사실을 인정한 뒤, 그럼에도 다시 묻는 자기 수정의 능력에서 도덕이 살아난다고 말한다. 『도덕이 나라를 세운다』는 도덕을 남에게 요구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기준으로 삼고, 그 기준이 지켜질 수 있도록 더 공정한 제도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한다. 시민과 제도가 서로를 바로 세울 때 나라도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일러두기

프롤로그: 우리가 다시 도덕을 말해야 하는 이유

1부 · 욕망을 넘어서는 인간: 도덕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1장 · 본능대로 살지 않는 인간: 욕망을 넘어서는 내면의 법

2장 · 행복을 계산하는 도덕의 한계: 공리주의와 결과주의의 그림자

3장 · 조건 없이 행하라: 칸트 정언명령의 탄생

4장 · 선의지는 왜 위대한가: 이익보다 높은 도덕적 동기

5장 · 가언명령의 세계를 넘어: 거래가 아닌 의무로서의 도덕

6장 · 습관이 만든 인간: 아리스토텔레스와 덕의 형성

7장 · 흔들리지 않는 마음: 스토아 철학과 자기 지배

8장 · 현실 속에서 작동하는 이성: 실용주의의 도전

9장 · 인간을 목적으로 대하라: 존엄성의 발견

10장 · 실천이성이라는 내면의 나침반: 자율이 가리키는 방향

2부 · 철학이 문명을 만들다: 도덕은 어떻게 법과 제도가 되었는가

11장 · 나는 내 이름으로 계약한다: 자유로운 주체의 탄생

12장 · 내 행위의 결과를 책임진다: 책임주의의 원리

13장 · 죄와 책임은 왜 분리될 수 없는가: 연좌제와 단독자의 발견

14장 · 인간을 처벌해도 인간성을 버리지 않는다: 형벌의 근거와 그 한계

15장 · 법의 뿌리에 숨은 도덕법칙: 실정법을 넘어서는 정당성

16장 · 자유의지가 없는 법은 가능한가: 결정론의 도전과 책임의 언어

17장 · 신뢰 없는 계약은 존재할 수 없다: 제도를 떠받치는 보이지 않는 토대

18장 · 형벌에서 존엄성으로: 회복적 사법이 여는 지평

19장 · 노동 현장에서 지켜야 할 존엄: 사회 제도의 의무

20장 · 인간 존엄은 어떻게 법의 정신이 되었는가: 법치주의의 성취와 위기

3부 · 보편성을 잃은 사회: 도덕이 무너지면 무엇이 무너지는가

21장 · 내로남불의 철학: 보편화되지 않는 준칙

22장 · 권력의 가언명령: 목적을 위해 원칙을 버리다

23장 · 착하게 살면 손해 보는 사회의 탄생: 정직의 대가와 제도의 실패

24장 · 인간을 효율로 평가하는 시대: 성과 지표와 측정되지 않는 가치

25장 · 우리 편만 옳다는 도덕적 착각: 진영 논리와 내집단 편애

26장 · 거짓말이 무너뜨리는 공적 신뢰: 언어라는 공유지의 고갈

27장 · 도덕적 방향타를 잃은 사회: 목적을 묻지 않는 도구적 이성

28장 · 법 앞의 평등이 흔들릴 때: 같은 죄, 다른 결과

29장 · 절차가 정의를 대신할 수 있는가: 규칙을 고쳐 쓰는 권력

30장 · 가치 판단 능력을 잃은 공동체: 반복된 부정과 도덕적 무감각

31장 · 도덕을 권력에 맡길 수 없는 이유: 시민의 판단이 필요한 까닭

4부 · 자율적 시민의 귀환: 도덕은 어떻게 나라를 다시 세우는가

32장 · 내 안에 법정을 세우는 인간: 저녁마다 되짚는 세 가지 질문

33장 · 습관과 의무가 만나는 교육: 반복이라는 뿌리, 추론이라는 골격

34장 · 말의 무게와 신뢰의 회복: 증언의 윤리와 정정의 용기

35장 · 존엄성을 중심에 둔 공동체: 선의지를 지탱하는 구조

36장 · 진영의 울타리를 넘는 이성의 훈련: 상대의 논거를 강하게 세우는 법

37장 · 매일 실천하는 작은 도덕: 전염되는 친절의 파동

38장 ·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의 회복: 반복되는 관계가 쌓는 자산

39장 · 성공보다 중요한 인간다움: 이익보다 오래가는 이익

40장 · 감시보다 강한 자율의 힘: 도덕을 지키는 내적 동기

41장 · 나라를 바로 세우는 힘: 시민의 도덕과 실천이성

에필로그: 나라를 바로 세우는 가장 작은 시작

장별 보충 설명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서지 풀이

부가기호 0516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전자출판물 · 내용 분류 철학.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서점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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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본질 홈페이지 ↗ reason-essence.com

자주 묻는 질문

『도덕이 나라를 세운다』의 출간일은 언제인가요?

이성과 본질에서 2026-09-29 출간 예정으로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에 출간예정으로 등록됐던 도서입니다. 실제 출간·판매 여부는 서점에서 ISBN 9791122159707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덕이 나라를 세운다』의 저자와 출판사는?

김동희 / 이성과 본질.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도덕이 나라를 세운다』은 전자책·오디오북으로도 나오나요?

전자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정가는 11,9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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