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열전 01』는 2026-11-01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활은 갑옷 미늘 하나를 뚫지 못했고 말은 평생 편치 않았다.
그런 사람이 칠천을 끌고 낙양에 들어갔다.
양(梁)의 진경지(陳慶之)는 열넷에 남의 집 문가에 앉아 밤을 새우는 아이였다. 주인이 부르면 바둑판의 등잔 심지를 자르는 것이 그가 하는 일의 전부였고, 그 자리에서 스물세 해를 보냈다. 마흔둘에 처음으로 군사를 맡았고, 여섯 해 뒤 북위(北魏)의 종실 하나를 임금으로 세워 데려다주라는 명을 받는다. 붙여 준 군사는 칠천이었다. 낙양까지는 삼천 리, 그 사이에 성이 서른둘 있었다.
『양서』는 이 원정을 열여섯 자로 적는다. 「백사십 일에 서른두 성을 평정하고 마흔일곱 번 싸워, 향하는 곳마다 앞을 막는 자가 없었다.」 이 소설은 그 열여섯 자를 백사십 일로 되돌려 놓는다.
물을 건널 방법이 없는 성 앞에서 여드레를 세는 사람, 두꺼운 성벽을 닷새 동안 두께로만 보다가 담 잘 넘는 아이의 말 한마디에 비로소 높이로 보게 되는 사람. 이기는 자리마다 그가 한 일은 싸움이 아니라 따지는 일이었다. 그러나 따져서 안 되는 자리가 온다. 성이 열린 다음 날 오후, 마당에서 벌어진 일 앞에서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돌아온 것은 혼자였다.
『난세열전』은 남북조에서 수(隋)까지, 한국에서 책 한 권 나온 적 없는 사람을 한 권에 하나씩 세우는 시리즈다. 그 첫 권이 진경지다.
『양서』 권32 진경지전을 뼈대로 『남사』와 『자치통감』, 『낙양가람기』, 『위서』로 살을 붙였다. 인용한 사료는 원문과 옮긴 것을 본문에 함께 실었고, 지어낸 것은 지어냈다고 부록에 밝혔다. 권말에 북벌 경로 지도와 연표, 이 책에 나오는 사람 마흔셋의 설명을 넣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들어가며 — 이 무렵의 중국
1부 미우(未遇) — 아직 만나지 못하다
1장 불매(不寐)
2장 산재(散財)
3장 야퇴(夜退)
4장 장종(將種)
2부 백포(白袍) — 흰 옷
5장 송북(送北)
6장 하음(河陰)
7장 질성(銍城)
8장 계행(啓行)
9장 고약(孤弱)
10장 구성(九城)
11장 부루(浮壘)
12장 험고(險固)
13장 고심(刳心)
14장 입락(入洛)
15장 두구(杜口)
16장 북중(北中)
17장 간행(間行)
3부 유풍(遺風) — 남은 바람
18장 포의(褒衣)
19장 한설(寒雪)
종장 사서(射書)
부록 1. 지도와 연표, 장 제목
부록 2.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
부록 3. 사료에 관하여
부록 4. 참고한 사료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5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전자출판물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1쪽.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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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알에서 2026-11-01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22130713.
조경래 / 케이알.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전자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1쪽입니다. 정가는 10,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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