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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있으면 괜찮아집니다

안해정

정원치유 인문학연구소 · 2026-10-28 출간 예정

ISBN 9791122031539 · 문학

297쪽 · 정가 20,900원 · 종이책

출간 예정종이책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등록

출간되면 알려드릴게요

『정원에 있으면 괜찮아집니다』는 2026-10-28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책 소개

2014년, 강원도 영월 산기슭의 자갈밭에 고추 서른 포기를 심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해 여름 고추 옆 자갈 틈에서 아무도 심지 않은 꽃 한 송이가 피었습니다. 수박풀이었습니다. 그 꽃 앞에 무릎을 꿇은 날부터 열두 해, 저자는 평일에는 서울의 사무실에서 일하고 주말이면 두 시간을 달려 그 땅으로 갔습니다.

이 책은 2025년 가을부터 2026년 가을까지 한 해 동안 그 정원에서 보고 겪은 일을 계절 순서대로 적은 기록입니다. 서울에 아직 가을이 한창일 때 먼저 내리는 서리, 눈을 이고 휘어진 자작나무, 오월이면 마을 길을 덮는 흰 전호나물 꽃, 비가 오지 않아 잃어버린 국화 화단, 열두 해 만에 다시 만난 수박풀꽃. 그 한 해의 장면 사이사이에 2014년부터 이어진 기억을 놓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꽃을 사다 심고 이듬해 빈자리를 보던 날들, 뒤늦게 대학원에서 미기후와 생육환경을 공부하며 그 빈자리를 다시 이해하게 된 과정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정원학을 공부한 사람이 썼지만 정원 가꾸는 법을 알려 주는 책은 아닙니다. 정원을 가꾸면 아픈 데가 낫는다거나 근심이 사라진다는 약속도 하지 않습니다. 열두 해 동안 저자는 정원에서도 지쳤고, 잃었고, 모르는 것 앞에서 막막했습니다. 다만 "어떤 꽃을 심을까"라고 묻던 사람이 "어떤 꽃이 이곳에서 살 수 있을까"를 먼저 묻게 되기까지의 변화를, 장마다 질문 하나와 그 뒤에 달라진 작은 행동 하나로 적어 두었습니다.

정원 이야기에는 사람도 섞입니다. 첫서리를 미리 알려 주는 아랫집 어르신, 꽃 이름을 묻는 등산객, 가끔 내려와 저녁을 함께 먹는 두 아들, 그리고 서울의 버스 정류장 옆 두 걸음 폭 자투리땅에 생수병으로 물을 주던 낯선 사람. 책은 영월의 산기슭에서 시작해 정원이 없는 사람의 아침에서 끝납니다. 땅을 갖지 않아도, 멀리 가지 않아도, 한 식물에게 다시 돌아오는 아침이 있으면 사람은 조금씩 괜찮아진다는 것. 그 마음이 어디서 왔는지 되짚어 가는 고백입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요약

정원 책은 흔히 두 갈래입니다. 잘 가꾸는 법을 알려 주거나, 정원이 주는 위로를 노래하거나. 이 책은 어느 쪽도 아닙니다. 저자는 열두 해 동안 라벤더와 델피니움을 잃었고, 열두 해째 되던 여름에는 가뭄으로 국화 화단을 통째로 잃었습니다. 그 빈자리 앞에서 저자가 한 일은 다음에 심을 꽃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삽을 들고 흙의 깊이를 재고 물이 빠지는 시간을 적는 것이었습니다.

책의 힘은 그 정직함에 있습니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쓰고, 측정하지 않은 것은 단정하지 않습니다. 온도계 두 개가 알려 준 것과 알려 주지 않은 것을 구분하고, 어르신의 "거긴 원래 마른 데여" 한마디를 논문 한 편만큼 무겁게 받아 적습니다. 정원학 박사의 책이지만 전문 용어는 거의 없고, 대신 손톱 밑에 남은 회색 흙, 치악휴게소의 미지근한 저녁 공기, 눈 위에 떨어진 자작나무 가지 같은 구체적인 것들이 한 해를 끌고 갑니다.

가장 오래 남는 것은 마지막 장과 에필로그입니다. 같은 자리에서 찍은 두 해의 사진을 나란히 놓고 "내년에 심을 꽃" 목록의 제목을 "이 자리에 사는 것들"로 고쳐 쓰는 장면, 그리고 영월이 아닌 서울의 버스 정류장 옆에서 낯선 사람과 구절초 한 무더기를 함께 지켜보는 장면입니다. 정원을 소유한 사람의 책으로 시작해 정원이 없는 사람의 아침으로 끝나는 이 구성이, 제목이 약속처럼 들리지 않게 해 줍니다. 땅이 없어도, 멀리 가지 않아도, 한 식물에게 다시 돌아오는 아침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독자입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프롤로그 아무도 심지 않은 꽃

여는 부 자갈밭에서

제1장 자갈밭에 고추를 심었습니다

제2장 고추가 아니라 수박풀이었습니다

제3장 예쁜 식물들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제4장 식물보다 먼저 환경을 배웠습니다

제1부 가을

제1장 서울을 떠나 고원에 닿는 길

제2장 과일을 건네며 사람을 만나다

제3장 서리는 왜 여기를 먼저 찾아올까

제4장 국화가 지고 난 자리

제2부 겨울

제1장 자작나무가 눈을 이고 있을 때

제2장 바람이 멈춘 뒤에도 남는 추위

제3장 창가에 옮겨 둔 것들

제4장 하지 않는 것도 관리입니다

제3부 봄

제1장 잎보다 먼저 가지에 오는 봄

제2장 오월의 흰 양탄자

제3장 작은 꽃의 이름을 배운다는 것

제4장 제가 심지 않은 자리에서 싹이 났습니다

제4부 여름

제1장 뽕나무 그늘과 바람의 오케스트라

제2장 비를 기다리던 여름

제3장 저녁 밥상이 된 정원

제4장 수박풀꽃을 다시 만났습니다

제5부 다시 가을

제1장 열매 곁에 빈 가지가 있었습니다

제2장 같은 길을 다시 걷는 사람

에필로그 정원이 없는 사람에게도 봄은 옵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서지 풀이

부가기호 03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297쪽 · 판형 148*21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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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정원에 있으면 괜찮아집니다』의 출간일은 언제인가요?

정원치유 인문학연구소에서 2026-10-28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22031539.

『정원에 있으면 괜찮아집니다』의 저자와 출판사는?

안해정 / 정원치유 인문학연구소.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정원에 있으면 괜찮아집니다』은 전자책·오디오북으로도 나오나요?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297쪽입니다. 정가는 20,9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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