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풍경화』는 2026-11-02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자연을 산수가 아닌 풍경으로 보기 시작했을까?
너무나 익숙한 ‘풍경’의 기원을 따라 한국인의 보는 방식이 만들어진 역사를 추적하다
미술사학자 홍선표의 신간 『한국의 풍경화』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풍경’이라는 개념이 한국에 언제, 어떻게 유입되고 정착했으며, 한국의 풍경화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형성되고 변화해왔는지를 살펴본 책이다. 산과 강은 오래전부터 존재했지만, 자연을 하나의 장면으로 바라보고 ‘풍경’으로 인식하는 시각은 역사적으로 형성된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서양에서 풍경의 개념과 풍경화라는 장르가 탄생하고 발전한 과정, 근대 일본에서 서구의 풍경화 개념이 번역되고 수용된 양상, 그리고 그것이 개항기 조선에 유입되어 오랜 산수화의 전통과 만나게 된 과정을 차례로 추적한다.
이어 개화기의 새로운 시각문화와 근대 풍경화의 태동, 금강산을 비롯한 명승의 재발견과 ‘조선 풍경’의 형성, 1930년대 향토색과 ‘조선색 풍경화’의 모색을 살피고,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의 ‘한국적 풍경화’, 모더니즘과 추상미술, 1980년대 신형상 풍경화를 거쳐 동시대 풍경의 다양한 변화까지 100여 년의 흐름을 조망한다.
특히 회화 작품에만 머물지 않고 신문과 잡지, 사진과 인쇄물, 그림엽서, 교육과 관광 등 다양한 자료와 시각 경험을 함께 살핌으로써, 하나의 회화 장르가 전개된 역사를 넘어 한국인이 자연과 세계를 ‘풍경’으로 바라보는 방식이 형성되고 변화해온 과정을 입체적으로 복원한다. 한국 풍경화의 100여 년을 통해 한국인의 ‘풍경 보는 눈’이 만들어진 역사를 함께 읽는 책이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산과 강, 도시와 길을 바라보며 우리는 자연스럽게 ‘풍경’이라는 말을 떠올린다. 그러나 자연은 처음부터 풍경이었을까? 『한국의 풍경화』는 오늘날 우리의 일상과 시각문화에 깊숙이 자리한 ‘풍경’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데서 출발한다. 산과 강이 그 자체로 자연이라면, ‘풍경’은 그것을 바라보고 하나의 장면으로 인식하는 인간의 시선 속에서 비로소 만들어진다.
책은 먼저 서양에서 풍경의 개념과 풍경화라는 장르가 탄생하고 발전해온 역사를 살핀다. 이어 서구의 ‘풍경화’가 근대 일본에서 새로운 미술 용어로 번역되고, 다시 개항기 조선에 유입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이때 들어온 것은 새로운 회화 장르만이 아니었다. 오랜 산수화의 전통을 지닌 한국에서 서구적 풍경의 개념은 자연을 바라보고 재현하는 또 하나의 시각을 가져왔다. 『한국의 풍경화』는 서로 다른 자연관과 회화 전통이 만나고 교섭하며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 풍경화의 영역을 형성해가는 100여 년의 역사를 그려낸다.
회화를 넘어, 한국인의 ‘풍경 보는 눈’이 만들어진 과정을 살피다
그 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책은 회화의 경계를 넘어선다. 개화기 한양의 파노라마관에서 사람들이 접한 유럽 도시의 풍경, 한국을 찾은 서양과 일본 화가들의 그림, 사진과 그림엽서로 복제되고 유통된 명승의 이미지, 신교육의 사생교육과 교과서 삽화까지 폭넓게 살피며 새로운 ‘풍경’의 감각이 한국인의 시각 경험 속에 스며드는 과정을 추적한다.
이어 근대 풍경화가 본격적으로 태동하고 발흥하는 과정으로 들어간다. 고희동·김관호·김찬영·나혜석 등 초기 서양화가들의 풍경화에서 출발해, 근대적인 관광과 시각문화 속에서 새롭게 발견된 금강산, 조선미술전람회를 통해 확산된 ‘조선 풍경’, 이종우·나혜석·백남순·임용련 등이 그린 유럽 풍경을 살핀다. 동시에 동양화에서는 전통 산수화가 근대적 풍경의 시각과 만나 ‘산수풍경화’로 변화하는 과정을 추적하고, 1930년대에는 ‘향토색’ 담론과 함께 화가들이 조선의 자연을 어떻게 ‘조선색 풍경’으로 표현하려 했는지를 짚는다.
해방 이후에는 전쟁과 분단을 거쳐 새롭게 모색된 ‘한국적 풍경화’에서 모더니즘의 확산과 함께 등장한 반추상 풍경, 추상화 속 자연 이미지, 1980년대 신형상 풍경화로 이어지는 변화를 살핀다. 나아가 기록과 기억, 가상과 혼합매체로 확장된 풍경에서 기후변화와 생태 위기를 다루는 작업까지 아우르며, 동시대 한국 풍경화의 변화와 앞으로의 가능성을 살핀다.
이처럼 『한국의 풍경화』가 그려내는 것은 작품과 작가를 이어 붙인 회화사의 연대기만이 아니다. 하나의 시각적 개념이 언어와 지역, 매체의 경계를 이동하고 변형되면서 한 사회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으로 자리 잡는 과정이 이 책의 또 다른 서사를 이룬다.
‘풍경’이라는 창으로 인간과 세계를 읽는 미술사
『한국의 풍경화』는 동시에 홍선표가 오랫동안 구축해온 미술사 연구의 방법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기존의 한국 풍경화 연구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입기부터 자료를 새롭게 발굴하고 집성하는 작업에서 출발했다고 밝힌다. 작품뿐 아니라 신문과 잡지, 사진과 인쇄물, 각종 문헌자료를 폭넓게 교차 검토하고, 한국을 동아시아와 서양의 시각문화가 교차하는 관계망 속에 놓음으로써 풍경을 둘러싼 역사를 입체적으로 복원한다.
한국미술을 고립된 하나의 전통으로 바라보지 않고 동아시아와 서양을 아우르는 넓은 시야 속에서 그 형성과 변화를 추적하는 것은 홍선표가 오랫동안 견지해온 연구의 특징이기도 하다. 시대와 지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야와 가능한 자료를 면밀하게 확인하는 실증적 태도는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풍경’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개념과 이미지, 매체와 회화,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며 하나의 시각문화가 형성되는 지형을 그려내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풍경화』는 한정된 주제를 통해 오히려 홍선표 미술사의 방법과 시야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철저한 실증은 자료를 축적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과거를 복원하려는 태도는 역설적으로 저자의 고유한 미술사적 시각이 형성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서로 다른 시대와 지역, 매체에 흩어진 흔적들을 연결하면서 익숙한 이미지 뒤에 가려져 있던 관계를 새롭게 드러내고, 기존의 미술사가 미처 포착하지 못했던 질문과 관점을 끌어낸다. 그리고 그 시대의 사람들이 무엇을 보았으며, 어떻게 세계를 인식했는지를 다시 묻게 한다. 비언어적인 시각의 세계에서 인간과 사회의 역사를 읽어내는 것, 그것이 이 책이 보여주는 미술사의 힘이다.
『한국의 풍경화』가 복원하는 100여 년의 역사는 결국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현재의 시선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되짚는 일이기도 하다. 과거의 풍경이 시대와 사회의 변화 속에서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졌듯, 오늘날의 풍경 역시 새로운 매체와 환경, 변화하는 자연관 속에서 다시 쓰이고 있다. 이 책은 한국 풍경화의 역사를 하나의 완결된 과거로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풍경과 앞으로 만들어갈 풍경을 함께 생각하게 한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책을 펴내며
1부 풍경화란 무엇인가
1. 풍경화의 개념
2. 풍경화의 원류: 서구 풍경화 역사의 개요
2부 개화기 풍경화
1. ‘풍경화’ 용어의 유입
2. 한국인이 그린 최초의 미국 풍경, 강진희의 〈화차분별도〉
3. 한양 파노라마관의 풍경화
4. 한국에 온 외국인 화가의 풍경화
5. 풍경사진의 복제와 유포
6. 신교육과 사생강습
3부 근대 풍경화
1. 서양화가의 탄생과 풍경화의 태동
2. 1910년대 금강산 시각문화와 풍경화의 대두
3. 1920년대 조선미술전람회의 창설과 풍경화의 발흥
4. 1920년대 이종우와 나혜석, 백남순과 임용련이 그린 유럽 풍경
5. 조선미전 동양화부 산수풍경화의 추이
6. 1930년대의 향토색 담론과 조선색 풍경화의 추구
4부 현대 풍경화
1. 프롤로그: 해방 공간의 풍경화
2. 6·25전쟁기의 미술계와 풍경화
3. 1950년대 국전의 풍경화 동향
4. 한국적 풍경화의 새로운 구현
5. 모더니즘 미술의 확산과 풍경의 현대화
6. 에필로그: 동시대 풍경화의 변주
주 · 색인 · 인명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93600: 독자 대상 전문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예술.
분량·판형: 484쪽 · 판형 140*20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아직 서점 판매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판매가 확인되면 이 자리에 구매 버튼이 생깁니다. 위의 출간 알림을 신청하시면 출간일에 서점 링크를 메일로 보내 드립니다.
먼저 찾아보기(결과가 없을 수 있음): 교보문고 · 예스24 — 서점 링크는 제휴 링크입니다.
한국미술연구소 CAS 홈페이지 ↗ casasia.org
한국미술연구소 CAS에서 2026-11-02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88998680206.
홍선표 / 한국미술연구소 CAS.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484쪽입니다. 정가는 38,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이비와 참새의 사진 이야기 참비 · 2026-11-01
우리는 세상 밖으로 떨어질 수 없다 픽쳐스프롬더문 · 2026-11-01
Warm-up Book 색소폰 웜업 북 다엘 엔터테인먼트 · 2026-11-01
Ecdysis Polite Company Press · 2026-11-01
이 책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에 출간예정으로 등록된 도서입니다. 서점 등재 전 단계의 공식 서지 정보이며, 출간 후 소개·표지 등 상세 정보가 자동으로 갱신됩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매일 갱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