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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을 새벽같이 찾아간 바다.
어느 땐 아침안개로 시야가 1m 앞을 분간 못 하여 잠시 도로에서 머문 기억들이 새삼 되살아 오른다.
역 주행을 하여 혼비백산 유턴으로 사고를 면한 일.
순창 장터에서 추은 겨울 물세례를 뒤집어 쓰고 남몰래 울음을 터트린 일.
그러나 연거푸 몇번을 찾아서 지금의 직업은 자식사랑이 바탕에 있기에 자녀가 훌륭하게 성장하면 어머니의 장사가 결코 부끄럽지 않다는 어머니의 사랑을 일깨워 드린 일
세삼스레 옛일이 생각난다.
20여년전 무안 도리포 갯뻘에서 물옷을 입고 겁없이 낙지잡이를 따라가다. 갯뻘에 빠져 허우적인다.
손에는 로라이 6008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양쪽 다리가 갯뻘에 끼우니 움직일 수가 없다.
낙지잡이에게 큰소리로 구조 요청을 하니 미울 수밖에 없지만 구조를 해준다.
기차 이야기를 소재로 촬영할 때 대전 역에서 정기 시간보다 앞서 들어오는 기차를 다 넘어져 앞 이빨 두 개가 나갔다.
나는 굳이 싫다는데도 그놈의 세월이 여든을 바라보니.
한줌의 흔적이라도 남기자.
욕심내어 필름을 넣어 둔 사과 상자를 밤세워 뒤적인다.
버리고 또 버리고 내놓을 만한 작품을 찾는데 많은 고민이 깊었다.
평소에는 그렇게 좋았던 작품이 작품집에 수록하려니 주저됨이 많아진다.
아까운 돈을 가족에게 쓰지 않고 나에게 쓰려니 한쪽으로는 미안함이 스며들어 망설여진다.
그런 나의 모습을 눈치채고 아내는 살며시 통장을 내놓는다.
가슴이 찡하다.
그래도 세상 잘 살았구나.
미소 짓는다.
미완의 삶이 결코 후회하지 않고 지나온 길이 따뜻함을 느낀다.
감사하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66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예술.
분량·판형: 160쪽 · 판형 260*25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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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출판기획에서 2026-10-01 출간 예정으로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에 출간예정으로 등록됐던 도서입니다. 실제 출간·판매 여부는 서점에서 ISBN 9788993230543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판종 / 그린출판기획.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160쪽입니다. 정가는 60,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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