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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길이/ 너에게로 가까이 가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될 때쯤/ 머리 위의 별들이 반짝이기 시작했다.”그의 시 “유년의 바다”일부이다. 여기에서 드러난 “너”의 정체에 대하여 잠시 유의해 보았다. 유독 바다의 서정과 그 주변의 이야기들이 풍성한 이 시집에서. “유년의 바다”는 천화선 시인의 서시에 가깝다. 그는 그렇게 떠나온 바다에서 “별”의 시간을 찾아 걸어온 셈이었다. 그 안에서 마주친 좌절과 희망, 사랑과 유랑.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시의 나라는 오래 전의 생태계였을 “바다”로부터 헤엄쳐 온 목거지 였을 것이었다. 바다를 지나 별에게로 닿은 시인의 시들이 다시 지난한 유목의 평원과 사막의 계절들을 지치지 않고 건너가기를 빌어 주기로 한다.
- 정윤천 (시인)
천화선 시인의 『물고기 사슴』을 읽고 나면 시인의 서정 또한 그 긴 현대시의 물길 가까운 어느 지점에서 흐르고 있음을 눈치챌 수 있는데, 물고기의 몸에 사슴의 눈이 깃들고, 부엌을 빠져나온 숭어가 수평선을 향해 달리는가 하면 한 지붕 아래 모인 가족도 코끼리와 여우, 코알라와 곰으로 흩어져 저마다 다른 침묵을 앓는 장면이 특히 강렬하게 다가온다. 현실을 피해 짐승의 몸속으로 숨어든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주어진 이름과 역할이 다 품지 못한 외로움과 욕망이 비로소 눈과 발과 지느러미를 얻은 셈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집에서는 끼니를 건져 올리던 노동의 물결과 사랑하는 사람을 데려간 죽음의 물결이 한데 겹쳐, 대문 틈으로 들어와 밥상 곁에 앉고, 숟가락과 신발, 이불 밖의 맨발에도 이미 떠난 사람의 온기가 희미하게 남음으로써 죽은 이는 돌아오지 않지만 그의 자리를 기억하는 물과 사물이 산 사람의 하루를 오래 붙든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애쓰고 있다. 즉, 천화선 시인의 시가 부재를 말하는 방식에는 이처럼 생활의 체온이 먼저 배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물고기 사슴』은 한국 현대시가 오랫동안 천착해 온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어떤 몸으로, 어디에서 살아갈 것인가’라는 물음으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변용하여 던지고 있다. 주어진 자리를 그대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자신에게 알맞은 생의 형식을 찾아갈 것인가. 이 질문이 시집 전체를 관통한다.
- 강나루(문학평론가)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동물적 상상력과 존재의 자리 모색
― 천화선 시집 『물고기 사슴』의 시세계
1. 어떤 몸으로, 어디에서 살지에 관한 고민
한국 현대시의 긴 행간에는 제 살 곳을 잃은 존재들이 오래 머물러 왔다. 고향을 등진 유랑의 노래에서 산업화의 변두리를 견딘 민중의 언어, 인간 중심의 질서를 되묻는 생태적 상상력에 이르기까지, 시는 밀려난 생명에게 작은 거처 하나를 내어주곤 했다. 가난과 노동, 가족의 불화와 죽음이 생의 가장 깊은 곳에 물때처럼 남아 있는 것이다. 그 깊은 곳에서 사람이 사람의 이름만으로 살아내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천화선 시인의 『물고기 사슴』을 읽고 나면 시인의 서정 또한 그 긴 현대시의 물길 가까운 어느 지점에서 흐르고 있음을 눈치챌 수 있는데, 물고기의 몸에 사슴의 눈이 깃들고, 부엌을 빠져나온 숭어가 수평선을 향해 달리는가 하면 한 지붕 아래 모인 가족도 코끼리와 여우, 코알라와 곰으로 흩어져 저마다 다른 침묵을 앓는 장면이 특히 강렬하게 다가온다. 현실을 피해 짐승의 몸속으로 숨어든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주어진 이름과 역할이 다 품지 못한 외로움과 욕망이 비로소 눈과 발과 지느러미를 얻은 셈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집에서는 끼니를 건져 올리던 노동의 물결과 사랑하는 사람을 데려간 죽음의 물결이 한데 겹쳐, 대문 틈으로 들어와 밥상 곁에 앉고, 숟가락과 신발, 이불 밖의 맨발에도 이미 떠난 사람의 온기가 희미하게 남음으로써 죽은 이는 돌아오지 않지만 그의 자리를 기억하는 물과 사물이 산 사람의 하루를 오래 붙든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애쓰고 있다. 즉, 천화선 시인의 시가 부재를 말하는 방식에는 이처럼 생활의 체온이 먼저 배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물고기 사슴』은 한국 현대시가 오랫동안 천착해 온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어떤 몸으로, 어디에서 살아갈 것인가’라는 물음으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변용하여 던지고 있다. 주어진 자리를 그대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자신에게 알맞은 생의 형식을 찾아갈 것인가. 이 질문이 시집 전체를 관통한다.
2. 동물적 상상력과 존재의 실존방식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가지만, 그 환경이 언제나 자신의 본성과 욕망에 알맞은 것은 아니다. 가족과 사회가 정해놓은 자리에 오래 머물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식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기도 한다. 천화선 시인은 이러한 존재의 불화를 서로 다른 생태를 지닌 동물들을 결합하거나 인간을 동물의 모습으로 변형시켜 드러낸다. 천화선의 동물적 상상력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작품은 표제시 「물고기 사슴」이다.
늙은 사슴의 눈으로
물고기처럼 헤엄을 치고 있지
어디든 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살지만
주어진 곳은 방 한 칸인 어항 뿐이야
거울 속에서 검게 변하는 종이를 꺼내
종이접기를 하면
나중에 별이 되기도 할까
기다림의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화장실로 뛰어갔지
꽃이 시들어가는 꽃밭에
꽃씨들이 한창인 것은
물고기가 사슴처럼 사는 일과는 또 다르지
어항처럼 빙빙 돌았던 방과 화장실
그것마저 필요 없는 곳은 어디일까
물 위에 촛불을 켜놓고
들판을 힘차게 뛰어가고 싶어.
― 「물고기 사슴」 전문
‘물고기 사슴’은 물속에서 사는 물고기와 들판을 달리는 사슴이 한 몸을 이룬 형상이다. 서로 다른 생태를 가진 두 동물이 결합했으므로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존재이다. 그러나 바로 이 불가능성이 작품의 의미를 만든다. 몸은 물고기이지만 눈은 사슴의 것이고, 생활은 어항 속에 갇혀 있지만 욕망은 들판을 향한다. 존재의 내면과 그가 놓인 현실이 서로 맞지 않는 것이다.
서정적 자아는 “늙은 사슴의 눈으로/물고기처럼 헤엄을 치고” 있다고 말한다. 사슴의 눈은 넓은 들판을 바라보지만 물고기의 몸은 “방 한 칸인 어항”을 벗어나지 못한다. 어항 속 물고기는 쉬지 않고 움직이지만 결국 같은 자리를 맴돈다. “어항처럼 빙빙 돌았던 방과 화장실”도 마찬가지이다. 움직임은 있으나 삶의 장소는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작품의 어항은 단순한 방이 아니라 한 존재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현실의 구조라고 할 수 있다.
“기다림의/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장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기자는 자신의 시간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누군가의 호출을 기다리는 사람이다. 이때 기다림은 미래를 향한 기대가 아니라 삶의 결정을 타인에게 맡긴 채 유예되는 시간이다. 방과 화장실을 오가는 생활,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는 이름은 자신의 생을 주체적으로 선택하지 못한 존재의 처지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서정적 자아는 거울 속에서 검게 변한 종이를 꺼내 종이접기를 한다. 검은 종이는 늙고 상처 입은 몸이며 어두워진 내면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그 종이를 버리지 않고 접으면서 “나중에 별이 되기도 할까”라고 묻는다. 종이접기는 주어진 재료의 형태를 자기 손으로 바꾸는 행위이다. 따라서 검은 종이를 별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에는 이미 주어진 삶을 다른 형상으로 바꾸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꽃이 시들어가는 꽃밭에/꽃씨들이 한창”인 것은 소멸 속에서 다시 생명이 준비되는 자연의 순환이다. 그러나 “물고기가 사슴처럼 사는 일”은 자연의 순환과 다르다. 늙고 시드는 것은 생명의 질서이지만 자신의 본성과 다른 삶을 강요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침내 서정적 자아가 물 위에 촛불을 켜놓고 들판을 달리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에게 알맞은 생의 자리와 운동방식을 찾고자 하는 욕망의 표현이다. 그러므로 「물고기 사슴」은 타인의 질서 속에서 살아온 존재가 자신의 몸과 욕망에 맞는 삶을 꿈꾸는 작품이다.
이러한 존재의 불화는 「거룩한 동거」에서 가족의 문제로 변주된다. 늙은 코끼리와 여우, 코알라와 곰은 한집에 살지만 서로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상대의 방문을 열지도 않는다. 시제인 ‘거룩한 동거’는 반어적이다. 가족들이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함께 사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상처를 건드리지 않는 방식으로 겨우 동거를 지속하기 때문이다. 가족을 서로 다른 동물로 형상화한 것도 한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각자가 전혀 다른 생태와 상처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동물적 상상력은 「숭어 이야기」에 이르면 현실의 자리를 벗어나려는 실천적인 움직임으로 확대된다.
마을 어귀 바닷가에서 숭어 한 마리를 안고 도망쳐올 때 뒤를 따라온 바다, 파도 소리가 방문을 두드렸지 미역국에 넣은 숭어는 북두칠성으로 떠오르고 더 큰 고기를 잡고 싶었던 나는 그물을 엮었지
당신은 평상에 앉아 마당으로 낚싯대를 드리웠어 보이지 않은 눈으로 세상을 낚다가 부엌에 나를 가둬버렸지 생나무로 밥을 짓던 끼니때면 부뚜막을 두드리며 노래를 불렀어
사람의 온기를 따라 물고기가 마을 가까이 온 날, 비상금을 들고 도망쳤어 등을 밀어주던 밀물과 꼬리를 잡아당기던 썰물로 지느러미를 키웠지 당신은 그제서야 낚싯대를 거두고 방으로 들어갔어
몸집을 키운 수평선이 찾아 왔어 마을과 바다의 경계에서 살았던 숭어가 크게 자랄 거라고 믿고 끝없이 달려왔던 중이야.
― 「숭어 이야기」 전문
「숭어 이야기」는 바닷가 마을에서 살아온 한 여성의 생을 숭어의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서정적 자아가 숭어 한 마리를 안고 도망쳐오자 바다는 파도 소리로 방문을 두드린다. 미역국에 들어간 숭어는 “북두칠성으로 떠오”른다. 끼니를 위한 물고기가 방향을 알려주는 별자리로 바뀌는 것이다. 이는 가난한 생활의 한복판에서도 더 넓은 세계를 향한 욕망이 생겨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 큰 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을 엮는 행위 역시 자신의 삶을 넓히려는 의지와 관계된다.
그러나 서정적 자아의 현실은 부엌에 갇힌 삶이다. “당신”은 평상에 앉아 마당으로 낚싯대를 드리우며 세상을 향하지만 화자를 부엌에 가둔다. “보이지 않은 눈”은 실제의 신체 조건을 나타내면서 동시에 한 여성의 욕망과 고통을 보지 못하는 관계의 맹목성을 드러낸다. 평상과 부엌은 두 사람의 삶을 가르는 공간이다. 한 사람은 바깥을 향해 낚싯대를 던지고, 다른 한 사람은 생나무로 밥을 지으며 가족의 끼니를 감당한다.
그럼에도 화자는 부뚜막을 두드리며 노래한다. 이 노래는 폐쇄된 공간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잃지 않으려는 생의 형식이다. 마침내 비상금을 들고 집을 떠난 그는 밀물과 썰물 사이에서 “지느러미를 키웠”다고 말한다. 밀물은 등을 밀어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게 하고, 썰물은 꼬리를 잡아 과거의 자리로 되돌리려 한다. 화자는 이 상반된 힘 속에서 자신의 생존기관을 길러낸다. 주어진 조건이 사라진 뒤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밀고 당기는 현실 속에서 나아갈 힘을 만드는 것이다.
화자가 집을 나서자 ‘당신’은 낚싯대를 거두고 방으로 들어가는 한편, 부엌에 갇혔던 사람은 바깥으로 나가고 세상을 낚던 사람은 안으로 물러난다. 이 공간의 전도는 두 사람을 지배해온 관계의 질서가 무너졌음을 뜻한다. ‘몸집을 키운 수평선’은 그 뒤에 얻어진 세계의 크기이다. 다만 화자가 수평선을 찾아간 것이 아니라 수평선이 찾아왔다는 점에서, 그것은 단순한 탈출의 성과라기보다 움직이기 시작한 존재에게 비로소 열린 삶의 가능성이다.
숭어가 헤엄치지 않고 ‘끝없이 달려왔던 중’이라는 표현도 같은 맥락에 놓인다. 물고기의 달리기는 물과 땅, 생태와 역할의 경계를 깨뜨리는 역설이다. 「물고기 사슴」의 물고기가 어항 속에서 들판을 꿈꾸었다면, 「숭어 이야기」의 숭어는 그 불일치를 몸의 운동으로 바꾼다. 하나가 욕망의 자각이라면 다른 하나는 그 욕망의 실천이다. 그러나 ‘중’이라는 말이 보여주듯 그 실천은 완결된 해방이 아니라 여전히 진행 중인 생의 도정이다.
3. 바다와 섬의 장소성
천화선 시인의 시에서 바다는 시적 주체가 태어나고 성장한 원초적인 장소이다. 그러나 그 바다는 아름다운 자연풍경으로만 나타나지 않는다. 가족이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노동해야 했던 곳이며, 사람의 몸을 다치게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데려간 죽음의 현장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고향을 떠난 뒤에는 어머니와 남편의 기억을 불러오는 그리움의 장소가 된다. 이렇듯 천화선 시인의 바다는 생명과 죽음, 상처와 위안이 함께 놓인 양가적인 공간이다.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바다라는 이름으로
시를 아무리 써도
비워졌다가 금방 채워지는 날들을
배웠다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제아무리 밥을 먹어도
그리움이 채워지지 않았던
날들 마냥
아침이면 멀리 나갔다가
해가 져야 돌아오는
어머니의
천년 등대 같은 시를
바다에서 건져 올리고 싶었다.
― 「바다의 시」 전문
화자는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태어나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바다가 보이는 집이라는 말은 아름다운 풍경을 떠올리게 하지만 화자에게는 가난과 노동의 기억이 먼저 깃든 장소이다. 아침이면 멀리 나갔다가 해가 져야 돌아오는 어머니의 삶이 그 바다에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화자는 바다를 통해 “비워졌다가 금방 채워지는 날들”을 배웠다고 한다. 썰물이 빠져나간 자리를 밀물이 다시 채우듯 바다는 비움과 채움을 반복한다. 그러나 인간의 그리움은 자연의 순환처럼 쉽게 채워지지 않는다. “어머니라는 이름으로/제아무리 밥을 먹어도” 그리움이 채워지지 않는다는 진술은 육체의 허기와 마음의 허기를 대비시킨다.
어머니는 “천년 등대”로 형상화된다. 등대는 어둠 속에서 길을 밝히고 귀환의 방향을 알려주는 존재이다.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바다에서 노동한 어머니 역시 가족의 생을 지켜낸 등대와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어머니의/천년 등대 같은 시를/바다에서 건져 올리고 싶었다”는 소망에는 바다에 잠긴 어머니의 시간과 노동을 시의 언어로 되살리려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 이 작품에서 바다는 어머니를 잃은 부재의 장소이면서 그 기억을 다시 건져 올릴 수 있는 시적 공간이다.
「섬에서 산다」에서 바다는 더욱 일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마루에 앉아 풋고추에 상추쌈을 하려는데
바닷물이 대문 틈 사이로 들어왔다
제집 인양 드나들어서
신발을 가져가기도 하고
빨랫줄 밑에서 쉬었다 가기도 하더니
오늘은 함께 한술 뜨러 왔나 보다
밥 한 숟갈을 던져주자
강아지처럼 꼬리를 흔드는 바닷물
된장국 한 수저를 건네자
초저녁달이 맛을 본다
바다로 간 남편
간간이 안부를 물으러 찾아온 것 같아
집을 떠나지 못하고 산다
숱하게 받은 상처를
어루만지러 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물고기 사슴/ 차례
작가의 말 · 12
제1부 물고기 사슴
대부분의 영화도 그렇게 끝나고는 했다
흔들리던 날의 기차
백일홍 나무 아래에서
볕뉘
3월
파도와 초승달
물고기 사슴
플라밍고의 가을
구등대에서
바다의 시
별이 빛나는 시
지석강 휴게소
바다를 바라보는 담장
불빛을 향해
나 대신 나타샤가 걸어 나온다
제 자리에 있는 것들이 아름답다
제2부 달을 불러보았다
은사시나무의 실로폰
명자꽃 아래
사이
사랑이 오고 있었다
달을 불러보았다
저녁 불빛 같은
눈사람과 숟가락
기다리는 동안
천변에서 보낸 사랑
조용한 눈
산수국
무화과 소묘
오만 원
통영 김밥
나뭇잎에 부치는 시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제3부 폐차장은 바람 부는 날 가야한다
거룩한 동거
홍어 한 점
오후 네 시
수선화
해 질 무렵
죽은 나무
종이의 시간
존 여자
폐차장은 바람 부는 날 가야 한다
양은이네 집
시인과 벌교
나무 아래 그녀들
조도에서
목욕탕 시계
달마라는 남자가 와서 사는 집
일곱 시에는 마실을 간다 했지요
제4부 골목에 숨어들기 위해서다
유년의 바다
숭어 이야기
은사시나무 아래의 저녁
둥글게 앉아
그해 여름
섬에서 산다
손양말
삼월이
봄밤
복자씨 달래기
섬으로 가는 삼촌
연자방아 잔소리
분꽃 전구
엄마의 냉장고
당신이랑 산다
목포
도초에서
작품론
동물적 상상력과 존재의 자리 모색 / 강나루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국 현대시가 오랫동안 천착해 온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어떤 몸으로, 어디에서 살아갈 것인가’라는 물음으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변용하여 던지고 있다. 주어진 자리를 그대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자신에게 알맞은 생의 형식을 찾아갈 것인가. 이 질문이 시집 전체를 관통한다. (천화선 (지은이), 시와사람 펴냄)
시와사람에서 2026-08-25에 출간했습니다. ISBN 9788956658537.
천화선 (지은이)입니다. 자세한 저자 소개는 출판사(시와사람) 제공 자료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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