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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알라딘 Open API 제공 도서 정보
작품
시선이다
통상 우리는 작품을 결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인은 작품을 결과가 아니라 시선이라고 말합니다. 무엇을 보았는가 보다 어떻게 보았는가가 작품을 결정합니다. 뒤샹이 변기를 미술품으로 바꾸고, 이후의 미술계를 바꾸었듯, 예술과 미에 대한 관점을 한 줄로 제시하는 이 작품은 어쩌면 이번 시집 전체를 설명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시인은 익숙한 사물과 개념을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 시선을 독자에게 건넵니다. 독자는 그 시선을 통해 다시 세계를 바라봅니다. 언어를 덜어 내면서도 의미를 넓히고, 설명을 비우면서 사유를 깊게 하는 일. 이번 시집은 바로 그 어려운 작업이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한줄시라는 형식은 언어를 줄이는 기술이 아닙니다. 오히려 최소한의 언어를 통해 최대한의 사유를 발생시키는 장치에 가깝습니다. 중요한 것은 몇 줄을 썼느냐가 아니라, 그 어떤 사유의 운동을 만들어 내느냐입니다. 처음에 새로운 이론이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이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기존의 인식 틀이 그것을 받아들일 언어를 미처 갖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줄시는 시인만을 위한 형식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사용할 수 있는 사고의 형식‘입니다. 허윤정 시인의 작업이 앞으로 보다 큰 의미를 갖게 된다면, 그것은 새로운 시집 한 권을 남겼기 때문이 아니라, 시를 일부 전문 창작자의 영역에서 일반 시민의 사고 도구로 확장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점이 바로 이번 시집이 문학사회를 넘어 교육계, 문화계, 시민사회에서 보다 주목받을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허윤정의 한줄시는 독립된 시적 장르이자 하나의 시학으로서 짧은 언어 속에 깊은 사유를 담아내는 형식과 그 일반화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허윤정 시인의 『일백 편의 한줄시』 제2집과 이 글은 한줄시론, 혹은 한줄시 창작 선언서일 수도 있습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역사적으로 보면 하이쿠는 일본 문학을 넘어 세계 문학의 한 형식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짧기 때문이 아니라 재현 가능한 형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허윤정 시인의 한줄시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이것입니다. 이 형식이 시를 전문 시인의 영역으로부터 일반인의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가, 그리고 은유를 인간 사고의 기본 구조로 이해하는 새로운 창작론을 제시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새로운 시 형식의 등장이 아니라 시 창작의 문턱을 낮추는 하나의 문화적 사건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시집은 단순히 "한줄시 100편"이 아닙니다. 은유 알고리듬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하나의 실험 보고서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집을 읽으며 받은 인상은, 그 실험이 적어도 작품 수준에서 이미 상당한 단계에 가 있다는 것입니다. 한줄시는 단순히 짧은 시가 아니라 하나의 사유 형식입니다. 은유를 통해 서로 다른 의미의 영역을 연결하고, 기존의 인식을 흔듭니다. 작품은 설명을 덜어 내고 짧은 형식 안에 본질만을 남깁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Content
1 산 Mountain
2 얼굴 Face
3 무덤 Grave
4 우주 Universe
5 애벌레 Caterpillar
6 알 Egg
7 시간 Time
8 시간 Time
9 눈발 Snowflakes
10 블랙홀 Black Hole
11 완성 Completion
12 틀 Frame
13 아침 Morning
14 무 Emptiness
15 아집 Ego
16 목숨 Life
17 찰나 Moment
18 색 Form
19 공 Emptiness
20 바람 Wind
21 새 Bird
22 출입구 Gateway
23 하늘 Sky
24 꽃 Flower
25 연못 Pond
26 물결 Ripple
27 안개 Mist
28 여백 Margin
29 흙 Soil
30 균형 Balance
31 기준 Measure
32 전제 Premise
33 조건 Condition
34 34 중심 Center
35 판단 Judgment
36 차이 Difference
37 망각 Forgetfulness
38 균형 Balance
39 개념 Concept
40 입술 Lip
41 못 Nail
42 생 Life
43 길 Path
44 귀 Ear
45 서로 Each Other
46 망설임 Hesitation
47 지붕 Roof
48 비 Rain
49 가정 Assumption
50 결핍 Lack
51 접촉 Contact
52 흑백 Black and White
53 흑백 B lack and White
54 발굽 Hoofs
55 등짐 Burdens
56 스마트폰 Smartphone
57 DMZ DMZ
58 깡통 Can
59 황금 Gold
60 어둠 Darkness
61 창 Window
62 작품 Work
63 영감 Inspiration
64 소리 Sound
65 책 Book
66 파도 Wave
67 외곽 Outskirts
68 시선 Gaze
69 인식 Perception
70 의미 Meaning
71 바깥 Outside
72 질문 Question
73 상상 Imagination
74 상상 Imagination
75 사다리 Ladder
76 걸음 Step
77 속 Within
78 소리 Sound
79 가을 Autumn
80 적막 Silence
81 낙엽 Fallen Leaf
82 석양 Sunset
83 삶 Life
84 어둠 Darkness
85 좌표 Coordinate
86 바람 Wind
87 걸음 Step
88 길 Path
89 하늘 Sky
90 물음 Question
91 몸 Body
92 공기 Air
93 향기 Fragrance
94 풍경 Landscape
95 나뭇잎 Leaf
96 사색 Contemplation
97 사유 Reflection
98 한옥 Hanok
99 한글 Hangeul
100 개미 Ants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280쪽 · 판형 133*203.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상징학연구소에서 2026-08-20에 출간했습니다. ISBN 9791199892910.
허윤정 (지은이)입니다. 자세한 저자 소개는 출판사(상징학연구소) 제공 자료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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