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하게 혹은 느슨하게』는 2026-10-30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혜나 시인의 '촘촘하게 혹은 느슨하게는 삶의 굴곡을 지나온 한 사람의 시선으로 일상의 소소한 풍경과 그 안에 깃든 애환을 담아낸 시집이다. 오랜 세월 세탁소를 운영하며 옷의 해진 자리를 수선해 온 시인은 이제 사람의 마음과 세상의 어긋난 자리로 시선이 옮겨간다. '여자 하나 엄마 하나'와 '무장애 나눔 길'에서는 서로 다른 삶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려는 따뜻한 시선이 드러난다. 또한 헤나 시인은 '졸은 일 했다 에서 선의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인간의 모순을 해학적으로 풀어냈으며 '수전 중'은 정답 없는 삶의 길을 찾아가는 고뇌를 보여준다. 이 시집의 특징은 특별한 사건보다 평범한 하루에서 삶의 본질을 길어 올린다. 때로는 촘촘하게 마음을 키우고, 때로는 느슨하게 서로의 자리를 내어주는 일. 시인은 그 소박한 깨달음을 자신의 노동과 가족의 시간 속에서 발견한다. '촘촘하게 혹은 느슨하게'는 상처를 지우기보다 그 자리를 보듬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다정하고도 단단한 위로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촘촘함과 느슨함 사이에서
혜나의 시집에서 바느질과 수선의 언어는 삶을 바라보는 하나의 시선이 된다. 시인은 사물의 겉모습이나 정해진 쓰임에 머무르지 않고 그 안에 깃든 사람의 시간과 감정을 읽어낸다. 버려진 사물에 목소리를 부여하고, 익숙한 생활의 장면에서 뜻밖의 질문을 끌어낸다. 의인화와 말놀이, 해학적인 표현은 평범한 생활의 풍경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며, 삶의 고단함을 놓치지 않는 시인의 개성을 드러낸다. 이 시집의 또 다른 특징은 삶의 문제를 섣불리 단정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도형의 의미는 놓인 자리에 따라 달라지고, 나이가 들어가는 일에도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수선하는 방법이 옷마다 다르듯 사람의 삶에도 하나의 정답만 존재하지 않는다. 시인은 완전함을 강요하기보다 서로 다른 사정과 형편을 살피고, 그곳에 이르기까지 감당해야 했던 시간과 노동, 누군가를 위해 내어준 손길에 마음을 기울인다.
촘촘하게 혹은 느슨하게라는 제목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생각하게 한다.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촘촘하게 마음을 써야 할 때도 있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느슨하게 놓아주어야 할 때도 있다. 지나치게 당기면 천이 찢어지고, 느슨하기만 하면 솔기가 풀리듯 함께 살아가는 일에도 저마다 알맞은 간격과 손길이 필요하다. 혜나의 시가 말하는 수선은 흠 없는 삶을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흠이 생긴 자리에서도 다시 이어갈 방법을 찾는 일이다. 그렇게 시인은 삶의 어긋난 자리에 다시 바늘을 가져간다. 해진 자리를 살피고 새로운 땀을 뜨는 동안 삶은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이어진다.
-이송희(시인, 문학평론가)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시인의 말
제1부 어깨 좁은 여자 어깨 넓은 남자
12 사는 것과 살아내는 것
14 세탁소와 손님
16 수선집 아줌마는 성별性別이 없다
18 사심이 들어간 순서 바꿔치기
20 촘촘하게 혹은 느슨하게
22 자투리와 노루발
24 줄자
27 돋보기 안경
29 하늘도 있었지
33 전처리前處理
35 방충문 너머 한밤의 바깥
제2부 어디까지 왔니
40 감당할 만한
42 어디까지 왔니
44 특별한 선물
46 속마음
48 행복카드
51 조기
53 슬기로운 윗집 생활
55 여자 하나 엄마 하나
58 그려
60 무장애 나눔 길
63 밥 푸는 순서
65 세탁소를 접으며 1
제3부 숨기고 싶은 것은 이름이 두 개
68 거품
70 우유가 먼저다
72 낡아가는 뼈들 사이사이
75 무늬
76 그러니까
78 비밀
80 만큼
81 정직한 거짓
82 시든 오후
84 짝이 필요한 이유
86 개명
89 잠
92 세탁소를 접으며 2
제4부 나만 그럴까
96 선견지명
97 그리움입니다
101 내 언니
103 날개옷이 없어서
105 다리 안 떠는 남자
107 한 움큼씩
109 고맙습니다
111 명절
113 반려견 의자
115 달팽이 두 마리
117 다림질하다가
119 환골탈태
119 의사도 아닌데
제5부 생각 수선 중
122 그럼에도 불구하고
124 드라이아이스
126 마지막 잎새
128 네모와 세모
130 소심한 세모-2
132 자존감 업
134 말 바꾸기
135 나만 그런가?
137 좋은 일했다
139 고장난 지퍼
141 수선 중
147 잠
149 달인
■ 작품 해설
151 해진 자리에서 다시 시작되는 삶_이송희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184쪽 · 판형 128*188.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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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um에서 2026-10-30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99846883.
헤 나 / 이um.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184쪽입니다. 정가는 12,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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