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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달에

김영애

이을출판사 · 2026-12-01 출간 예정

ISBN 9791199723153 · 문학

124쪽 · 정가 13,000원 · 종이책

출간 예정종이책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등록

출간되면 알려드릴게요

『매듭달에』는 2026-12-01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책 소개

김영애 시집 『매듭달에』의 ‘매듭달’은 12월을 일컫는 순우리말입니다. 아마도 1년을 돌아보며 마무리 짓는 ‘매듭’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을 해 볼 때, 여고시절부터 노트에 정성들여 써왔던 고운 시들을 이순(耳順)이 넘어 엮어낸 69편의 서정시집, 『매듭달에』는 인생의 한 고개를 넘어서 지나왔던 길들을 돌아보며 내 쉬는 긴 안도의 숨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안도의 숨으로 표현되어진 김영애 시인의 시들이 참 숨이 벅찰터인데도 그저 함께 고개를 오르고 있을 독자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고 희망을 주는 미소로 번져 있습니다.

삶의 굽이마다 자연의 말로 건네는 다정한 위로

자연은 아름다운 풍경에 머물지 않고, 사람의 몸과 마음에 다가와 위로를 건네는 존재로 나타납니다.

「저녁 물때」에서, “소 여물통에 머물고 싶은 노을은/부드러운 햇살 물러 등을 토닥인다”에서는 ‘노을’과 ‘햇살’이 하루의 고단함을 알아주는 다정한 손길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소 여물통이 놓인 생활의 자리까지 자연의 온기가 찾아온다는 점에서, 노동과 일상에 밀착한 위로를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뜰 안의 봄」에서, “향기와 반짝임만으로/하루치의 봄이 뜰에 가득하다”에서는 목련과 수선화, 모란이 피어나는 작은 뜰이 하루를 채우는 충만함의 공간이 됩니다. ‘하루치의 봄’은 거창한 행복보다 오늘을 살아갈 만큼의 기쁨을 떠올리게 합니다. 가까이에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이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프라하 가는 길에」에서, “해질녘 성당 종소리에/하루 내내 지친 어깨를 내려놓는다/집 앞 자작나무 숲을 지나는 바람이/내일을 약속하는 노랠 불러준다”에서 ‘지친 어깨를 내려놓는’ 휴식에서 ‘내일을 약속하는’ 기대감으로 정서가 이어집니다. 숲을 지나는 바람은 피로를 달래는 동시에 새로운 하루를 향한 마음을 열어 줍니다.

바람으로 꽃으로 당신의 마음을 두드리는 살아 숨 쉬는 시어(詩語)

김영애 시인의 시어는 자연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위로라기보다 자연에 생명을 부여하여 적극적으로 독자를 위로하는 생명력을 갖고 있습니다.

「뜰 안의 봄」에서, “어여쁘게 피어오르더니/한날 오후에/다물었던 입을 활짝 열고/웃음을 참지 못한다”에서는 목련이 피는 모습을 ‘입을 열고 웃는’ 동작으로 표현했습니다. 꽃의 형태를 눈으로 보여주는 데서 나아가, 피어나는 순간의 기쁨까지 전합니다. 개화를 생명의 감정과 표정으로 바꾸는 의인화가 돋보입니다.

「여름이 고개를 넘다」에서, “녹두꽃 위에 가느다란 숨/한낮이 헐떡이며 고개를 넘어간다”에서는 ‘가느다란 숨’과 ‘헐떡이며’라는 가쁘게 고개를 넘는 몸으로 느끼게 합니다. 여기서 밝고 활기찬 움직임뿐만 아니라 더위를 견디는 생명의 가쁜 숨결까지 포함하는 생동감이 있습니다.

「비내리」에서, “내민 손등에서 풀향기 재잘댄다”에서는 후각으로 느끼는 ‘풀향기’를 청각적 표현인 ‘재잘댄다’와 연결한 공감각적 구절을 볼 수 있습니다. 향기가 말을 걸듯 살아나면서 손등과 풀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집니다. 자연을 바라보는 대상에서 감각을 나누는 상대로 바꾸는 시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살아온 날의 그리움을 안고, 살아갈 날의 빛을 바라보는 시집

김영애 시집에서의 희망은 상처가 사라졌다는 선언보다, 상처를 겪은 사람이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살아보려는 의지에 가깝습니다. 일상의 갈등과 나이 듦, 좌절을 시로 옮기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갑니다.

「매듭달에」에서 “잎이 꺾여도 다시 일어나서/태양을 뜨겁게 몸으로 받으며/또 다른 날을 품고 산다”에서는 꺾인 잎은 시련을 겪은 삶과 겹쳐 읽힙니다. ‘다시 일어나서’에는 회복의 의지가, ‘또 다른 날을 품고’에는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담겨 있습니다.

「빨래를 하다」에서 “가끔은 내 마음도 빨고 싶다/그래도 남은 앙금은/꿈에서라도 씻어/하늘에 건다”에서는 김영애 시인은 이웃의 야속한 말과 삭이지 못한 분노를 ‘빨래’라는 일상 행위에 담아냅니다. 마음의 얼룩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씻어 하늘에 걸고 싶어 합니다. 생활 속 갈등을 자기 성찰과 마음의 정화로 전환하는 모습에서 현실을 승화하는 시의 힘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에서 “그늘 속으로 잠시 널어둔 꿈/지금 펼쳐보니/지금이다/그런 날들을 만들고 살아 보리”에서 앞부분의 시인은 찢긴 상처와 피멍, 홀로 견뎌야 하는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그 시간을 통과한 뒤 나오는 ‘지금이다’는 미뤄 둔 꿈을 다시 펼치는 결심입니다. 마지막의 ‘만들고 살아 보리’에는 좋은 날을 기다리는 데서 나아가 스스로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 가려는 시인 자신의 의지뿐만 아니라 시를 읽는 독자들에게도 넌지시 그 고백을 통한 삶에의 격려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요약

자연의 몸짓으로 삶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생활 서정시의 향유

‘매듭’은 묶을 때 의미가 있을까요? 풀 때 의미가 있을까요? 평소에 생각지 않았던 질문을 김영애 시집, 『매듭달에』를 읽고 나서 해 봅니다. 둘 다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은 봉지에 물건을 담고 물건이 나오지 않도록 묶기 때문에 매듭이 중요하고 어떤 사람은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봉지 안에 든 음식을 꺼내기 위해 매듭을 풀어야 합니다. 어쩌면 시작과 끝이 중요함을 다르게 생각해 본 말일 수 있습니다.

김영애 시집, 『매듭달에』를 통해서 김영애 시인의 시는 현대 서정시와 공유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풍경에 마음을 비추는 서정성, 자연의 순환을 통해 인간의 시간을 바라보는 태도, 개인의 경험을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으로 확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서정시가 갖는 표현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와 함께 김영애 시인이 『매듭달에』에서 드러내고 있는 김영애 시인만의 개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연이 사람의 몸을 얻고, 돌봄의 행동을 한다

자연의 의인화 자체는 널리 쓰이는 기법입니다. 김영애 시에서는 그 의인화가 특히 ‘몸’과 ‘돌봄’의 언어로 나타납니다.

「저녁 물때」에서는 “소 여물통에 머물고 싶은 노을은/부드러운 햇살 불러 등을 토닥인다”고 표현합니다. 노을은 등을 토닥이고 「여름이 고개를 넘다」에서는 한낮이 ‘헐떡이며’ 고개를 넘습니다. 「벽을 넘어서」의 꽃은 ‘멍든 입술’을 엽니다.

이처럼 자연은 감상하는 풍경을 넘어 함께 지치고, 상처 입고, 서로를 어루만지는 생명이 됩니다. 김영애 시의 따뜻함은 ‘위로한다’는 선언보다 이러한 몸짓에서 생겨납니다.

2. 생명을 기르는 생활의 감각이 자연 묘사의 바탕을 이룬다

시집에는 꽃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호미, 콩 모종, 소 여물통, 논과 밭, 가뭄과 농부의 땀이 등장합니다. 자연을 멀리서 감상하기보다 가까이에서 가꾸고 돌보는 시선입니다.

「언덕 너머」에서는 “밭둑에선 아낙네들의 땀방울이/이랑을 적시니”라고 노래한 뒤, 풍년과 웃는 가을을 기원합니다. 계절의 아름다움 속에서 그 계절을 견디는 사람들의 수고를 함께 보는 것입니다. 풍경의 서정과 노동의 현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3. 상처와 아름다움이 같은 이미지 안에 놓인다

김영애 시의 꽃은 늘 온전하고 환하게 피어 있지 않습니다. 호미에 뿌리가 찍히고, 비에 꽃잎이 찢기며, 잎에는 멍이 듭니다.

「기다리다」는 끝내 “꽃은 끝내 피지 않았다”로 닫힙니다. 따라서 이 시집을 ‘자연을 통한 위로’로만 설명하면 아픔의 깊이를 충분히 담기 어렵습니다. 이 시의 위로는 모든 일이 잘될 것이라는 확신보다 피지 못한 생명과 회복되지 않은 상처도 오래 바라보는 태도에 가깝습니다. 그 때문에 희망을 말하는 구절도 가볍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4. 개인의 슬픔이 지역의 기억과 공동체의 상처로 넓어진다

「농섬」 「낮달」 「종소리」 등에서는 매향리와 폭격의 기억이 자연 풍경 안에 들어옵니다.

「농섬」의 “가슴에 포탄 박히고/찢긴 옷자락을 폭풍우에 드러낸 채/마지막 숨을 토한다”는 섬을 상처 입은 몸으로 표현합니다. 앞서 꽃과 나무에 부여했던 몸의 언어가 여기서는 지역의 역사적 상처를 드러내는 언어가 됩니다. 이 점에서 김영애 시의 서정은 개인의 감상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자연을 향한 연민이 사람과 장소의 상처를 기억하는 마음으로 확장됩니다.

5. 희망을 큰 선언보다 일상의 작은 결심으로 표현한다

「두 번째는」의 “그늘 속으로 잠시 널어둔 꿈/지금 펼쳐보니/지금이다”에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꿈을 ‘널어두고’ 다시 ‘펼친다’는 표현은 추상적인 희망을 익숙한 생활 동작으로 바꿉니다. 시집 전반의 빨래, 옷소매, 손등, 꽃밭 같은 이미지와도 연결됩니다.

김영애 시인의 개성은 이처럼 큰 감정을 작은 생활의 말로 옮기는 데 있습니다. 독자는 그 말을 통해 자신의 하루와 꿈을 돌아보게 되는 기회를 얻습니다.

‘매듭’을 통해 시작과 끝을 알 수 있듯이, 김영애 시인의 『매듭달에』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일상에서 늘 있을 수 있는 상처들이 아물 수 있도록 연고를 바르고 반창고를 붙이지만 결코 그 같은 상처가 또 있지 않도록 세심한 기억 속에서 피어나는 새살로 인하여 따뜻한 위로와 용기 있는 희망을 다시금 품을 수 있습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여는 말

- 매듭달에

- 낮달

- 궁평항에서

- 노을

- 오월을 보내며

- 기다리다

- 기도

- 언덕 너머

- 비 오는 날

- 찔레꽃이 지다

- 햇살 그리운 날

- 초여름

- 저무는 바다

- 봄은 짧다

- 달맞이꽃

- 여름이 고개를 넘다

- 호수

- 농섬

- 여섯 손가락

- 섬진강

- 전등사에서

- 아침 기도

- 저녁 물 때

- 삼나무 아래

- 길모퉁이

- 꿈

- 개밥바라기

- 의림지 소나무

- 뜰 안의 봄

- 나만의 사랑

- 오이꽃

- 겨울 바다

- 백담사에서

- 가을은

- 아무도 모르게

- 삼월 마지막 날에

- 봄 마중

- 대관령을 지나며

- 종소리

- 말의 씨앗

- 아무르 강가에서

- 봄날은 간다

- 비내리

- 달 뜨는 언덕

- 오월

- 빨래를 하다

- 묵

- 새벽하늘

- 쉼표

- 가을바람 나다

- 새벽 달빛

- 벽을 넘어서

- 섬 나들이

- 비와 꽃

- 부다페스트의 밤

- 그립다 목련

- 달빛 한 줌

- 그 섬 어디에

- 타프롬 사원

- 법주사 마당에는

- 연꽃이 핀다

- 소풍 날에

- 가족 여행

- 농섬에 발 디디고

- 초여름 하늘에

- 봄날에

- 프라하 가는 길에

- 멍든 단풍

- 두 번째는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서지 풀이

부가기호 03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124쪽 · 판형 130*20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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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매듭달에』의 출간일은 언제인가요?

이을출판사에서 2026-12-01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99723153.

『매듭달에』의 저자와 출판사는?

김영애 / 이을출판사.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매듭달에』은 전자책·오디오북으로도 나오나요?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124쪽입니다. 정가는 13,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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