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HOTOGRAPHIC』는 2026-11-09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홍기웅의 『THE PHOTOGRAPHIC』은 우리가 사진을 바라보는 익숙한 방식에서 한 걸음 벗어나, 사진 안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시각 언어를 탐색하는 사진집이다.
우리는 사진을 볼 때 자연스럽게 무엇을 찍었는지, 어디에서 촬영했는지를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홍기웅은 대상의 이름보다 그 안에 존재하는 형태와 색, 선과 면, 빛과 그림자의 관계에 주목한다. 건물은 하나의 면이 되고, 창문은 사각형이 되며, 사람은 점이 되고, 도로는 선이 된다. 사진Photography 안에서 그래픽Graphic을 발견한다는 의미를 담은 제목 『THE PHOTOGRAPHIC』 역시 이러한 작가의 시선에서 출발한다.
책에는 작가가 오랫동안 촬영해 온 도시와 건축, 공간과 풍경 등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의 이미지들이 등장한다. 700~800여 장의 사진에서 선별된 이미지들은 촬영 대상이나 장소가 아니라 형태와 색, 선과 면, 빛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따라 다시 연결된다.
따라서 이 책에서 한 장의 사진만큼 중요한 것은 사진과 사진 사이다. 건축물의 선은 다음 사진의 도로 위 선으로 이어지고, 한 공간에서 발견한 색은 전혀 다른 풍경 속에서 다시 나타난다. 작가가 ‘시각적인 끝말잇기’라고 표현한 이러한 연결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서로 무관해 보이던 장면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관계를 발견하게 된다.
『THE PHOTOGRAPHIC』은 빠르게 넘기며 각각의 이미지를 이해하는 책이라기보다, 천천히 앞뒤를 오가며 바라보는 책이다. 한 장의 사진이 다음 사진을 바꾸고, 다음 사진이 다시 앞선 사진을 다르게 보이게 한다. 그렇게 사진은 기록을 넘어 언어가 되고, 익숙한 풍경은 하나의 그래픽으로 다시 읽힌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홍기웅의 『THE PHOTOGRAPHIC』을 처음 넘기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질서다. 건물의 면과 창문의 반복, 도로의 선, 운동장의 경계, 빛에 의해 나뉜 벽과 그림자. 그러나 조금 더 오래 바라보면 이 책의 흥미로운 지점은 개별 사진의 정교한 구성보다 사진들이 서로를 만나는 방식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홍기웅은 현실을 그래픽으로 바꾸기 위해 현실을 지우지 않는다. 오히려 오래된 벽의 얼룩과 재료의 질감, 우연히 들어온 빛, 도시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흔적을 그대로 남겨둔다. 현실을 추상화해서 그래픽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현실 안에 존재하고 있던 그래픽을 발견하는 것이다. 인터뷰에서 언급되듯 이 책의 흥미로움 역시 ‘새것’이나 ‘쨍한 것’으로서의 그래픽이 아니라 낡고 오래된 현실 속에서 발견되는 형태와 구조에 있다.
그래서 『THE PHOTOGRAPHIC』의 사진에는 작가가 만들어낸 질서와 작가조차 통제할 수 없는 우연이 함께 존재한다. 빛과 날씨, 그림자와 지나가는 사람은 계획할 수 없지만, 홍기웅은 그 순간 복잡한 현실 속에 잠시 나타나는 관계를 발견한다. 그가 자신의 사진을 ‘혼돈을 질서로 바꾸는 과정’이라고 설명하는 이유다.
이러한 태도는 사진책이라는 형식에서 더욱 분명해진다. 서로 다른 장소와 시간에 촬영된 사진들은 선과 색, 형태와 비례를 매개로 연결된다. 하나의 사진에서 끝난 선이 다음 사진에서 다시 시작되는 듯하고, 한 페이지의 색은 몇 장 뒤 전혀 다른 풍경에서 불쑥 되돌아온다. 작가의 표현처럼 일종의 ‘시각적인 끝말잇기’다.
결국 『THE PHOTOGRAPHIC』이 보여주는 것은 특별한 장소가 아니라 보는 방식이다.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도시에는 이미 수많은 선과 면, 색과 질서가 존재한다. 다만 대부분의 순간 우리는 그것을 건물, 나무, 도로, 사람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인식한다. 홍기웅의 사진은 잠시 그 이름을 지우고 형태를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사진과 사진 사이를 오가다 보면 독자는 어느 순간 작가가 발견한 관계를 넘어 자신만의 관계를 찾기 시작한다.
그래서 이 책은 사진가가 무엇을 보았는지를 보여주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되묻는다.
사진Photography 속에서 그래픽Graphic을 발견하는 것.
『THE PHOTOGRAPHIC』이라는 제목은 그 단순한 언어적 발견에서 출발하지만, 책을 다 보고 난 뒤에는 조금 다른 의미로 남는다. 사진적인 것과 그래픽적인 것 사이의 경계를 구분하는 대신,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가 애초부터 그 두 언어를 동시에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93660: 독자 대상 전문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예술.
분량·판형: 128쪽 · 판형 228*304.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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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 PRESS (케이아이오 프레스)에서 2026-11-09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99673441.
사진(작)가 : 홍기웅 / KIO PRESS (케이아이오 프레스).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128쪽입니다. 정가는 72,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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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에 출간예정으로 등록된 도서입니다. 서점 등재 전 단계의 공식 서지 정보이며, 출간 후 소개·표지 등 상세 정보가 자동으로 갱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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