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와 불안의 시대에 다시 읽는 공자, 초역 논어 구절 100 필사책』는 2026-12-01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눈으로 읽은 문장과 손으로 쓴 문장
읽는 속도와 쓰는 속도는 다르다. 눈은 한 문장을 몇 초에 지나가지만 손은 같은 문장에 몇 분을 쓴다. 그 몇 분 동안 문장은 도망가지 못한다. 어디서 끊기는지, 왜 하필 그 낱말이 그 자리에 있는지, 읽을 때는 지나쳤던 것들이 손끝에 걸린다. 눈으로 읽은 문장은 읽는 동안만 내 것이지만, 손으로 옮겨 적은 문장은 한참 뒤에 제 발로 돌아온다. 화가 목까지 차오른 자리에서, 남과 나를 저울에 올리고 있는 자리에서, 그때 떠오르는 한 줄이 손보다 먼저 도착한다.
덜어내고 남긴 것
『비교와 불안의 시대에 다시 읽는 공자』는 두 권으로 나왔다. 읽는 책과 쓰는 책이다. 이 책은 그중 쓰는 책이다. 《논어》 100개의 구절은 그대로 두고, 곁에 붙인 글만 손으로 옮기기 좋게 다시 썼다. 한 편을 사백 자 안팎으로 잡고 예화와 일화, 설명을 위한 설명을 걷어냈다. 남은 것은 구절 하나와, 그 구절이 지금 여기의 나에게 무엇을 묻는지다. 다시 쓰는 동안 기준은 하나였다. 이 문장을 손으로 쓰고 싶은가.
하루 한 편, 백 일의 필사
왼쪽에는 구절과 글이 있고 오른쪽은 비워두었다. 그대로 옮겨 적어도 되고, 쓰다가 떠오른 것을 적어도 된다. 하루에 한 편이면 백 일이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문장이 있으면 거기서 며칠 머물러도 된다. 백 일이 백오십 일이 되어도 상관없다. 빨리 끝내려고 만든 책이 아니다.
배움(學)과 스스로를 다스리는 마음(己)에서 시작해 관계(仁, 友)와 정직(直), 중용(中庸)을 지나고, 군자(君子)의 품격과 이끄는 사람의 마음가짐(政), 앎(知)의 겸손을 거쳐 삶을 즐기는 자리(樂)에 이른다. 각 편은 혼자 서서 앞뒤를 몰라도 한 편으로 읽힌다. 읽는 책과 함께 두면 한쪽에서는 이야기로, 한쪽에서는 손으로 같은 구절을 만나게 된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비교와 불안의 시대에 다시 읽는 공자, 초역 논어 구절 100 필사책
눈으로 읽은 문장은 읽는 동안만 내 것이지만, 손으로 쓴 문장은 오래 남는다
눈은 한 문장을 몇 초에 지나가지만 손은 같은 문장에 몇 분을 쓴다. 그 몇 분 동안 문장은 도망가지 못한다. 어디서 끊기는지, 왜 하필 그 낱말이 그 자리에 있는지, 읽을 때는 지나쳤던 것들이 손끝에 걸린다.
『비교와 불안의 시대에 다시 읽는 공자』는 두 권으로 나왔다. 읽는 책과 쓰는 책이다. 이 책은 그중 쓰는 책이다. 《논어》 100개의 구절은 그대로 두고, 곁에 붙인 글을 손으로 옮겨 쓰기 좋게 처음부터 다시 썼다.
덜어내고 남긴 것
한 편을 사백 자 안팎으로 잡았다. 손으로 옮기기에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한 편이 그 자체로 끝나는 길이다. 그 안에 들어가기 위해 예화와 일화를 걷어 냈고, 설명을 위한 설명도 덜어 냈다. 남은 것은 구절 하나와, 그 구절이 지금 여기의 나에게 무엇을 묻는지다. 다시 쓰는 동안 기준은 하나였다. 이 문장을 손으로 쓰고 싶은가.
왼쪽에는 구절과 글, 오른쪽은 나의 자리
펼치면 왼쪽 면에 구절의 우리말 번역과 한자 원문, 독음, 출전, 그리고 짧은 글이 있다. 오른쪽 면은 비워 두었다. 그대로 옮겨 적어도 되고, 쓰다가 떠오른 생각을 적어도 된다.
하루에 한 편이면 백 일이다.
마음에 걸리는 문장이 있으면 거기서 며칠 머물러도 된다.
백 일이 백오십 일이 되어도 상관없다.
빨리 끝내려고 만든 책이 아니다.
이 책만으로도, 두 권을 함께 두어도
각 편은 혼자 선다. 앞뒤를 몰라도 한 편이 한 편으로 읽힌다. 쓰다 보면 이 말이 어떤 상황에서 나왔는지, 공자가 누구에게 한 말인지 궁금해지는 자리가 생길 것이다. 그 이야기는 읽는 책에 있다. 두 권을 함께 두면 한쪽에서는 이야기로, 한쪽에서는 손으로 같은 구절을 만난다. 먼저 써 보고 나중에 읽어도 좋고, 읽다가 마음에 걸린 편을 찾아와 옮겨 적어도 좋다.
이런 분께 권합니다
하루 10분, 마음을 가라앉히는 루틴을 만들고 싶은 분
좋은 문장을 손으로 옮겨 쓰며 오래 간직하고 싶은 분
《논어》의 핵심 구절을 원문과 함께 익히고 싶은 분
읽는 책을 읽은 뒤, 마음에 남은 구절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은 분
언젠가 마음이 기울어지는 자리에서, 손이 기억하는 한 줄이 먼저 떠오르기를 바란다. 비교에 마음이 쏠릴 때, 화를 엉뚱한 곳에 옮기려 할 때, 무언가를 놓아 버리려 할 때. 그때 떠오르는 한 문장이 잠깐 멈추게 한다면, 그 멈춤은 읽어서 온 것이 아니라 써서 온 것이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프롤로그 04
제1장 학(學) — 나를 채우는 시간
001 공부라는 이름의 자기기만에 대하여 16
002 쓸모의 감옥에서 걸어 나오기 18
003 비교라는 본능을 다루는 법 20
004 고독이라는 자격 22
005 소화되지 않은 지식이 만드는 체증 24
006 인정 욕구의 진짜 해법 26
007 말과 행동 사이의 간격 28
008 늦게 시드는 것의 의미 30
009 산이 좋으세요, 바다가 좋으세요? 32
010 조급함의 구조 34
제2장 기(己) — 나를 다스리는 법
011 꾸밈없음이라는 품격 38
012 하루가 무너지는 데는 이유가 없다 40
013 빼앗을 수 없는 것 한 가지 42
014 목적지가 아니라 방향이 필요한 순간 44
015 걱정하지 않는다는 말의 진짜 뜻 46
016 화를 옮기지 않는다는 것 48
017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기술 50
018 문제의 열쇠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52
019 안이 깨끗하면 무너지지 않는다 54
020 타인의 시선 너머에 56
제3장 인(仁) — 사람 사이에서 피어나는 것
021 인(仁)이라는 글자의 무게 60
022 서(恕), 평생 실천할 한 글자 62
023 인(仁)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64
024 양보해서는 안 되는 것 한 가지 66
025 내가 서야 남도 세울 수 있다 68
026 좋아함과 싫어함의 자격 70
027 무엇을 잃어야 인을 지킬 수 있는가? 72
028 편안해서 하는 것과 이로워서 하는 것 74
029 어떤 실수를 하는 사람인가 76
030 바닥에서도 꼭대기에서도 78
제4장 유(友) — 관계의 무게와 온도
031 관계의 성분표에 대하여 82
032 충고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84
033 벗과 지인은 다르다 86
034 관계의 깊이가 만드는 기쁨 88
035 나눔이라는 우정의 언어 90
036 관계 안에서 존중을 잃지 않는 것 92
037 길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순간 94
038 깎여나간 자리에서 빛이 난다 96
039 말에 믿음이 있다는 것 98
040 우정의 최종 목적 100
제5장 직(直) — 정직이라는 용기
041 곧음이라는 생존 본능 104
042 곧음이 꺾이는 자리 106
043 원한을 덕으로 갚지 않아도 되는 이유 108
044 말을 꾸미는 순간 잃어버리는 것 110
045 정직이 칼이 되는 순간 112
046 나에게 하는 거짓말이 가장 오래간다 114
047 모른다고 말하는 데 필요한 용기 116
048 사소한 거짓이 곧음을 잠식하는 과정 118
049 세상이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사람 120
050 곧은 것을 굽은 것 위에 놓으면 122
제6장 중용(中庸) — 극단 사이의 지혜
051 ‘적당히’의 반대말 126
052 지나친 것이 부족한 것과 같다는 역설 128
053 조화와 동조의 결정적 차이 130
054 모두와 가까이하되 누구의 편도 되지 않는다는 것 132
055 태연함과 거만함은 한 끗 차이다 134
056 형식과 본질의 균형에 대하여 136
057 조화만으로는 조화가 되지 않는다 138
058 완벽한 중간을 찾을 수 없을 때 140
059 정해진 답이 없다는 것이 답이다 142
060 양쪽 끝을 두드려 본다 144
제7장 군자(君子) — 품격이라는 선택
061 가벼운 사람에게는 위엄이 오지 않는다 148
062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이 강하다 150
063 타인의 좋은 것을 완성시키는 일 152
064 깨어 있는 사람의 아홉 가지 살핌 154
065 무엇이 선택을 결정하는가 156
066 마음의 지형에 대하여 158
067 궁할 때 무너지지 않는 사람 160
068 긍지는 있으나 다투지 않는다 162
069 말이 행동을 앞서는 것을 부끄러워하라 164
070 바람이 불면 풀은 눕는다 166
제8장 정(政) — 이끄는 사람의 마음가짐
071 움직이지 않는 것이 모든 것을 움직인다 170
072 법과 덕 사이의 선택 172
073 자기가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행해진다 174
074 이끎의 순서에 대하여 176
075 모든 것을 잃어도 잃어서는 안 되는 것 178
076 이름을 바로잡는다는 것 180
077 자기를 닦는 것은 어디까지인가 182
078 이끄는 사람이 스스로를 뒤로 물린다 184
079 변화에 필요한 시간 186
080 이끎이 가르쳐주는 것 188
제9장 지(知) — 앎의 겸손과 깊이
081 궁금하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다 192
082 하나로 꿰어라 194
083 앎의 방법에 대하여 196
084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아는 사람 198
085 몰입이라고 부르는 것 200
086 아래로 묻는다는 것 202
087 묵묵히, 싫증 없이, 게으르지 않게 204
088 앎을 가두는 네 개의 벽 206
089 가까운 데서 묻고 생각한다 208
090 앎의 끝에서 만나는 겸손 210
제10장 낙(樂) — 삶이라는 놀이
091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 214
092 조건 없는 기쁨 216
093 봄바람 속에서 노래하며 돌아오고 싶다 218
094 지금 이 순간에 대하여 220
095 놓을 수 있는 사람의 자유 222
096 어떤 것에 압도당한 적이 있는가 224
097 시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 226
098 삶을 완성시키는 한 순간 228
099 사라지는 것과 남는 것 230
100 열다섯에서 일흔까지 232
에필로그 234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14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철학.
분량·판형: 236쪽 · 판형 152*22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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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뉴액션에서 2026-12-01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99327566.
디엔에이 / 데일리뉴액션.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236쪽입니다. 정가는 18,7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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