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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난 뒤, 비로소 시작되는 이야기
이택민 영화 산문집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영화의 한 장면, 영화 속 한 대사를 통해 지난날의 기억을 지면 위로 옮겨 놓은 영화 산문집. 영화를 해설하기보다 영화를 매개로 삶을 바라본다.
영화 산문집을 기획하며 나는 그동안 흐린 눈으로 외면하고 비관해 온 무의식의 차원으로 들어가는 듯했다. 오래도록 방치해 둔 곳이라 황량한 폐허 같을 거라 예상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묘하게 포근한 숲이 펼쳐져 있었다. 내가 나를 돌보지 못했던 세월 동안에도 그 세계는 나름의 모습으로 자라나고 있었다. 이제는 그 기억의 잔해 속에 나를 던진다.
17편의 영화가 수록되어 있다.
수록 영화:
컨택트/ 패스트 라이브즈 / 애프터 양/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싱 스트리트/ 8월의 크리스마스/ 찬실이는 복도 많지/ 천국보다 낯선/ 벌새/ 러브레터/ 하나 그리고 둘/ 패터슨/ 이사/ 마녀 배달부 키키/ 레옹/ 노킹 온 헤븐스 도어/ 어나더 라운드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1.
각각의 영화에서 비롯된 작가의 에피소드들은 내가 겪었지만 잊고 지냈던 뭇날의 감정들을 하나씩 불러낸다. 불러내어진 감정들은 굳어 있던 마음에 가느다란 실금을 만들고, 이내 틈을 낸다. 그 틈으로 오래된 다짐과 잊고 지낸 바람이 새어 나온다.
작가의 책은 독자를 잠시 무중력 상태에 놓아두는 힘이 있다. 이번에는 ‘영화’가 그곳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된다. 독자는 영화 이야기라 생각하고 방심하며 책장을 펼치지만, 어느 순간 영화 속 인물에게 기대어 자신의 한 시절을 돌아보는 작가와 마주한다. 그리고 그 뒤에서, 독자 자신의 모습까지도 함께 마주하게 된다. 작가는 어느 챕터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후숙되는 건 영화가 아니라 그 영화를 바라보는 자신이라고 썼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독자 또한 후숙된 지금의 내가 과거의 나를 가만히 안아 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 영화감독 권하정
2.
작가의 문체에 담긴 초연함이 좋다. 강요하지 않는 말들은 듣는 이의 가슴 속에 빈자리를 마련한다. 그 자리에서 떠오른 것들을 검은 연필로 여백에 마구 적어놓으며, 비로소 생각을 공고히 하는 시간을 갖는다. 활자의 힘이 발휘되고 문학이 예술이 되는 순간이다. 그의 글은 그렇게 휴지가 날아가지 않도록 문진을 올려두듯, 우리에게 잠시 멈춰 삶을 음미할 시간을 건넨다.
- 배우 윤상정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여는 글 - 기억의 잔해 속에
1부
컨택트/ 패스트 라이브즈 / 애프터 양/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싱 스트리트/ 8월의 크리스마스/ 찬실이는 복도 많지/ 천국보다 낯선/ 벌새
인터미션 자문자답
2부
러브레터/ 하나 그리고 둘/ 패터슨/ 이사/ 마녀 배달부 키키/ 레옹/ 노킹 온 헤븐스 도어/ 어나더 라운드
추천의말
영화감독 권하정 - 영화라는 통로
배우 윤상정 - 책이라는 공간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판형 117*208.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에 기록된 실제 발행일은 2026년 9월 16일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납본이 확인된 도서입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영화의 한 장면, 영화 속 한 대사를 통해 지난날의 기억을 지면 위로 옮겨 놓은 영화 산문집. 영화를 해설하기보다 영화를 매개로 삶을 바라본다. (이택민 (지은이), 책편사 펴냄)
책편사에서 2026-09-16에 출간했습니다. ISBN 9791198956873.
이택민 (지은이)입니다. 자세한 저자 소개는 출판사(책편사) 제공 자료를 참고하세요.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ISBN 9791198956873으로 검색하면 정확한 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가는 18,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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