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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부터 시작하는 인문학 AI 실습

김유영

브라운출판사 유한회사 · 2026-10-14 출간 예정

ISBN 9791196241667 · 총류

정가 17,600원 · 전자책

출간 예정전자책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등록

출간되면 알려드릴게요

『제로부터 시작하는 인문학 AI 실습』는 2026-10-14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책 소개

이 책은 생성형 AI를 처음 접하는 인문학도와 일반 독자가 전반부에서는 AI의 기본 원리와 한계를 이해하고, 후반부에서는 일본어와 일본 서브컬처를 주요 실습 사례로 삼아 자신만의 페르소나 챗봇을 직접 설계하도록 돕는 책입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요약

1. AI 책인가, 인문학 책인가

원고를 검토하며 편집부가 가장 오래 붙들었던 질문이다.

목차만 보면 실습서다. Ollama를 설치하고 모델파일을 작성하고 검색 증강 생성을 구성한다. 명령어와 파이썬 코드가 나오고, 매개변수를 조정하는 대목도 있다.

하지만 책을 읽어 나가다보면 방향이 반대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독자에게 기계를 믿으라고 말하지 않는다. 더 자세히 읽으라고 말한다. AI에게 맡길 일이 늘어날수록 사람이 확인해야 할 것도 함께 늘어난다는 사실을, 저자는 실습의 단계마다 되짚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AI를 소재로 삼은 인문학 책이다. 그리고 바로 그 점이 이 원고를 출간하기로 한 이유다.

2. 이 책이 채우는 자리

생성형 AI 관련서는 이미 많다. 크게 두 갈래다. 기술의 원리를 설명하는 책과 프롬프트 요령을 모은 책.

두 갈래 모두 인문학 전공자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는다. AI가 내놓은 이 번역이 왜 어색한지, 사전에는 맞는 표현이 왜 이 장면에서는 틀렸는지, 이 인물이 이런 말투를 쓸 리 없다는 감각을 어떻게 설명 가능한 근거로 바꿀 수 있는지. 기술서의 관심사가 아니고, 요령집이 다룰 수 있는 깊이도 아니다.

『제로부터 시작하는 인문학 AI 실습』은 그 빈자리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일본어학 연구자이자 번역가다. 문장 하나를 두고 어느 표현이 더 적절한지 따져 온 사람의 눈으로 AI를 본다. 그래서 이 책이 다루는 오류는 추상적이지 않다. 주어가 생략된 문장에서 AI가 인물을 잘못 짚는 순간, 경어 체계를 평면적으로 옮겨 관계를 뒤집어 놓는 순간, 문화적 맥락을 놓치고 글자 그대로 번역해 의미를 통째로 놓치는 순간. 모두 저자가 실제로 마주친 장면들이다.

3. 기계에게 가르치려다 사람이 더 공부하게 되는 구조

이 책의 중심에는 하나의 역설이 놓여 있다. 저자가 여러 차례 언급하고, 편집부가 이 원고의 가장 큰 미덕이라 판단한 지점이다.

좋아하는 캐릭터로 AI를 만들려면 그 인물의 말투를 규칙으로 적어야 한다. 규칙을 적으려면 대사를 모아 비교해야 한다. 관계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 인물이라면 그 변화가 일어난 장면을 찾아야 한다. AI가 엉뚱한 답을 내놓으면 원작으로 돌아가 무엇이 빠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작업이 진행될수록 독자는 원작을 더 여러 번, 더 천천히 읽게 된다. 저자는 이 상황을 두고 모든 것이 빨라지는 시대에 페르소나 설계가 정독을 다시 불러온다고 썼다.

효율을 약속하는 AI 책들 사이에서 이 책은 정반대의 약속을 한다. 느리게 읽게 될 것이라고. 그런데도 독자가 지치지 않는 이유는 그 느린 읽기의 대상이 좋아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팬으로서의 애정을 정독의 동기로 전환시킨 설계가 이 책의 가장 영리한 부분이다.

4. 실패를 감추지 않는 실습서

편집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제10장이었다.

대부분의 실습서는 잘 되는 장면을 보여 준다. 이 책은 한 장을 통째로 할애해 어긋나는 장면을 다룬다. 사용자의 말에 지나치게 동조하는 아첨(sycophancy), 대화가 길어지며 설정이 흐려지는 페르소나 드리프트, 긴 문맥에서 가운데 정보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로스트 인 더 미들 현상. 저자는 각각을 관련 연구와 함께 설명하고, 증상만 보고 원인을 단정하지 말 것을 거듭 당부한다.

같은 이상 현상이라도 원인은 프롬프트일 수도, 매개변수일 수도, 참고 자료의 구성일 수도 있다. 어느 층에서 문제가 났는지 가설을 세우고 하나씩 확인하는 절차를 저자는 인문학적 디버깅이라 부른다.

이 개념이 단순한 작명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마지막 한 걸음에 있다. 저자는 디버깅의 대상이 AI의 출력만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 출력을 만들도록 설계한 사람의 해석도 함께 점검 대상이 된다. 내가 인상 깊게 본 한 장면을 인물의 성격 전체로 일반화한 것은 아닌지, 작품이 말한 것과 내가 덧붙인 것이 뒤섞이지 않았는지.

여기서 이 책은 실습서의 경계를 넘어선다. 텍스트를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문제이고, 인문학이 오래 다뤄 온 문제다.

5. 저자가 직접 만든 도구들

이 책에는 빌려 온 프레임워크만 나오지 않는다. 저자가 강의와 연구에서 벼려 낸 도구가 들어 있다.

번역 지시를 설계하는 R-A-T-C-F, 캐릭터를 다섯 층위로 나누어 우선순위를 정하는 5-P 페르소나 설계표가 대표적이다. 특히 5-P는 설정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충돌이 일어났을 때 무엇을 앞세울 지까지 정하게 한다. 캐릭터가 여러 요구 사이에서 흔들릴 때 어떤 판단을 내리는 인물인지를 미리 정해 두는 방식이다. 인물을 특징의 목록이 아니라 판단의 체계로 보는 관점이 담겨 있다.

에코의 번역론과 베누티의 자국화·이국화 논의를 실제 번역 지시문으로 옮기는 대목,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문장을 두고 AI와 함께 여러 번역안을 만들어 비교하는 워크숍도 인상적이다. 이론을 소개하고 마는 대신 그 이론이 오늘의 도구 앞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 준다.

6. 이 책이 약속하지 않는 것

편집부는 이 원고의 정직함도 높이 평가했다.

저자는 페르소나 챗봇이 실제 인물이나 원작의 캐릭터를 되살리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긋는다. 우리가 만드는 것은 한 인물에 대한 나의 해석을 언어 규칙과 자료로 표현한 모델이다. 같은 캐릭터를 분석해도 사람마다 다른 결과가 나오며, 그 차이는 기술적 오류가 아니라 해석의 차이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말투를 챗봇으로 구현한 제임스 블라호스의 사례를 다루면서도 저자는 감상으로 흐르지 않는다. 무엇이 위로가 되고 무엇이 착각이 되는지, 그 경계를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도록 질문을 남겨 둔다.

이 책은 AI를 만능으로 그리지 않고, 인문학을 기술에 맞선 최후의 보루로도 그리지 않는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인문학의 가치는 기계가 하지 못하는 일을 찾아 계속 물러나는 데 있지 않다. 기술이 삶 속으로 깊이 들어올수록 그 한가운데에서 필요해진다.

7. 오래 남을 층과 갱신될 층

실용서를 만드는 편집자로서 덧붙이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AI 책은 빨리 낡는다. 모델 이름이 바뀌고 화면 구성이 달라진다. 이 책에도 그런 층이 있다. 도구의 설치 화면과 모델 버전은 시간이 지나면 갱신이 필요하다. 출판사가 자료실과 정오표 페이지를 함께 운영하기로 한 이유다.

그러나 이 책에는 낡지 않는 층이 따로 있다. 문장을 비교하는 법, 근거와 해석을 구분하는 법, 자기 판단을 명시적인 규칙으로 적는 법. 도구가 몇 번 바뀌어도 그대로 쓸 수 있는 능력이다. 이 두 층이 함께 있다는 점이 이 원고를 단순한 튜토리얼이 아니라 한 권의 책으로 만든다.

8. 이런 독자에게

AI 앞에서 자리를 잃었다고 느껴 본 인문학·외국어 전공자에게 먼저 권한다. 이 책은 위로하지 않는다. 당신이 이미 갖고 있는 능력이 어디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실습으로 보여 준다.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는 독자라면 더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덕질과 공부를 나누어 온 사람에게 이 책은 둘이 같은 일이었다고 말해 준다.

생성형 AI 수업을 준비하는 교수자에게도 권한다. 이론 장과 실습 장이 분리되어 있어 강의 목적에 따라 조합할 수 있고, 일본어 예문에는 독음과 뜻이 모두 달려 있어 비전공 수강생도 따라올 수 있다.

그리고 AI가 궁금했지만 공학의 언어 앞에서 몇 번 책을 덮어 본 독자에게. 제목의 제로는 바로 그 자리를 가리킨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를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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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이 끝난 뒤에도 남는 것은 함께 걸었던 기억이다.

이제 그 기억을 AI의 언어로 다시 불러낼 차례다.

자, 레벨 0에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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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목차

일러두기

제1장 AI 시대의 인문학과 외국어

제2장 비판적 AI 활용론: 사고하는 기계와 인문학적 성찰

제3장 생성형 AI 툴킷 I: 인문학도를 위한 맞춤형 도구 선택과 활용

제4장 생성형 AI 툴킷 II: 로컬 AI의 구축과 '최애(推し)' 페르소나의 독립

제5장 생성형 AI와 번역의 인문학: 기계의 언어를 인간의 문화로 치환하기

제6장 AI 통번역 파트너와 문화적 중재: 기계의 한계를 넘는 인간의 통찰

제7장 생성형 AI와 일본어 어휘 정복: 1차원적 사전에서 3차원적 문화 튜터로의 도약

제8장 나만의 AI 튜터 만들기 I: 클라우드에서 피어나는 나만의 페르소나

제9장 나만의 AI 튜터 만들기 II: 페르소나 설계와 구현

제10장 나만의 AI 튜터 만들기 III: 페르소나 고도화와 인문학적 디버깅

제11장 AI 시대, 인문학도의 길을 묻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서지 풀이

부가기호 0500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전자출판물 · 내용 분류 총류.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서점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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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제로부터 시작하는 인문학 AI 실습』의 출간일은 언제인가요?

브라운출판사 유한회사에서 2026-10-14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96241667.

『제로부터 시작하는 인문학 AI 실습』의 저자와 출판사는?

김유영 / 브라운출판사 유한회사.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제로부터 시작하는 인문학 AI 실습』은 전자책·오디오북으로도 나오나요?

전자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정가는 17,6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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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에 출간예정으로 등록된 도서입니다. 서점 등재 전 단계의 공식 서지 정보이며, 출간 후 소개·표지 등 상세 정보가 자동으로 갱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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