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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거짓말을 포함한다]는 오금님 시인의 첫 번째 신작 시집으로, 「조바심 조림」 「비밀은 거짓말을 포함한다」 「곧」 등 62편이 실려 있다.
오금님 시인은 1971년에 태어났고, 2020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26년 월간 [문예마루] 신인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비밀은 거짓말을 포함한다]를 썼다. ‘오전열詩’ 동인 활동 중이다.
오금님의 시편들은 세속적인 질문은 하지 않지만 그녀의 작품들은 지난 일들과 상상, 들은 바를 통한 체험을 시적 질료로, 시인과 화자를 넘나들며 전달하는 이야기는 회상과 발화라는 들보에 관조적 시선을 얹어 간명하고 선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언술 방식으로 ‘저기-여기’의 좁힌 간극에도 자연스럽게 의미를 재구축하게끔 만드는 형식으로 독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그 순간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지만 회상과 시문학이라는 도구를 통해 가역(可逆)의 시간을 가져다주는 오금님의 시집 [비밀은 거짓말을 포함한다]는 기억에 대한 재해석과 그리움이라는 서정, 사물에 대한 이성적 시선은 삶의 초월적 밑거름으로, 부정 감정을 소훼시킬 힘을 부여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칫 망각할 수 있는 기억들에서 보여 주는 로고스적인 시선을 저절로 따라갈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 (이상 박용진 시인・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오금님 시인은 말을 참 능숙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부린다. 예컨대 「조바심 조림」을 보라. 시인은 ‘생선’ 대신 “조바심”을 졸인다. “조바심” 중에서도 “작고 단단한 조마조마”를 졸인다. “작고 단단한 조마조마”는 입안에 넣고 굴리면 시인의 말처럼 정말 “쫄깃”하다. 그리고 “안절부절”도 “느긋함”도 또 “애간장”도 “조바심 조림”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재료들이다. 이에 비해 “안 될 거야는 쓴맛이 나니 넣”어선 안 된다. “조바심 조림”이 거의 완성될 때쯤엔 “별거 아니네를 한 방울 떨어뜨려 살살 버무려”야 한다. 이때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다. “떨리는 두 손 마주 잡”고 끝까지 차분하게 졸여야 한다. “자, 이제 불을 끄고 뚜껑 열면, 꿀맛”이다. 흰밥 한 그릇을 가져다 “조바심 조림”을 얼른 한입 먹어 보고 싶지 않은가. 물론 “조바심 조림”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어림하기가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딱 하나로 한정하기는 어렵다. 그것은 당장 소망하는 바일 수도 있고, 꼭 이루고 싶은 사랑일 수도 있고, 인생 전체를 가리킬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것이 무엇이든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애면글면 졸여야 겨우 이룰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 시는 이런 면에서 독자를 끌어당기는 힘이 세다. 독자는 자신이 겪어 온 이런저런 일들을 이 시에 대입해 볼 것이고 그리하여 지나온 생을 다시 경험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숨짓고 부끄러워하고 애달파하고 기뻐하고 때로는 울지도 모른다. 시가 하는 일이란 이런 게 아닐까. 독자가 시에 자신을 스스로 밀어 넣어 자신의 생을 다시 살게끔 하는 것 말이다. 오금님 시인의 시들은 이런 점에서 탁월하다. 그 연원으로 “한자리에서” “초원 한가운데 두 팔 벌리고 서 있는” 저 “응고롱고로 나무”처럼 일생을 오롯이 견인(堅忍)해 온 시인의 나날을 떠올리는 일은 안타깝지만 온당할 것이다(「응고롱고로 나무처럼」). 이런 맥락에서 이 시집은 그 전체가 ‘시’라는 “아슬아슬한 비밀”을(「비밀은 거짓말을 포함한다」) 생성하고 유지하는 능동적 헌신의 드라마다. 결국 오금님 시인의 시들은 어떤 한 문장을 향해 집결하고 있는데, 그 문장은 “한번 문 시를 놓지 않을 뿐”이다(「발톱을 숨기고」). 시에서 더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채상우 시인의 추천사)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시인의 말
제1부 틀
십 원의 기도 – 11
이매탈 – 12
시소에게 – 14
맥문동 아이들 – 16
거북이 분수 – 18
교통섬 여인 – 20
이모라는 – 22
붉은 연주 – 24
반딧불책방 – 26
가리는 방식에 지다 – 28
틀 – 30
복순 할머니 – 32
조바심 조림 – 33
썸역 – 34
제2부 흥
자폭에 대하여 – 39
안녕 IC – 40
윗입술 – 42
비밀은 거짓말을 포함한다 – 44
옥상으로 올라와 – 46
흥 – 48
5분 만에 – 50
사이시옷 – 52
오작동 – 54
시골가시허리누린재 커플 – 56
새 남자 – 58
안전거리는 안전할까 – 60
부처꽃 – 62
마녀의 서랍장 – 63
육회하고 유쾌하게 – 64
제3부 감
꽃물 – 69
대독(代讀) – 70
한 음 행진곡 – 72
제비 – 74
누름돌 – 76
박복남 씨 – 78
겨를에 대하여 – 80
노을은 누가 닫아 놓은 문일까 – 82
바람을 기다리는 곳 – 84
물 위의 소묘 – 86
감 – 87
이 남자의 사랑법 – 88
거미손 – 90
고향살이 – 92
일요일에는 일요일에 가요 – 94
대나무 구둣주걱 – 96
고물이 보물 – 98
제4부 곧
어필 – 103
둥글게 지상주의 – 104
리모델링 – 106
고임목 – 108
주도권 – 110
고통을 빠뜨리다 – 112
초보 빈 둥지 증후군 – 114
자존하는 자전거 – 116
응고롱고로 나무처럼 – 118
ㅇㅇ – 120
재테크 – 122
노랑 그 어디쯤 – 124
점프 점프 – 126
파도에게 듣고 싶은 말 – 128
곧 – 129
발톱을 숨기고―도리섬에서 – 132
해설 박용진 가역(可逆) 작용과 로고스의 텐션(tension) – 134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146쪽 · 판형 128*208.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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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님 / (주)함께하는 출판그룹 파란.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146쪽입니다. 정가는 12,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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