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나루 저녁노을』는 2026-10-15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10년 전 나는 칠순기념으로 그간 살아오며 겪은 일과 느낀 점들을 모아 ‘흑산도 팔베개’ 라는 제목의 자전적 수필집을 출간한 바 있다. 55개의 소제목을 달아 고향 섬마을에서의 추억, 학창시절, 신앙생활, 결혼과 가정, 직장생활, 칠순을 맞는 소회 등 6개의 장으로 엮었다.
그러나 제한된 지면 사정으로 제약이 많았고 빠뜨린 얘기 또한 많았다. 그래서 언젠가 그 때 못한 얘기들을 정리하여 다시 책으로 엮어보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10년이 지나 용기를 냈다. ‘흑산도 팔베개’ 에서 언급하지 않은 고향의 추억과 성장과정, 만난 사람들 중 특이한 사연을 가졌거나 나에게 감명을 주신 분들과 나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준 좋은 말들을 모아 책으로 엮어보려 한다.
나는 80년을 살아오며 많은 분들을 만났고 많은 말들을 들었다. 나의 성장에 도움을 주신 분들은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분들보다는 가까이서 같이 호흡했던 분들이고 정치인이나 문필가처럼 말이나 글로 다른 사람을 다스리는 사람들이 아닌 보통사람들이었다. 그들과의 일화나 말 중에서 몇 편을 고른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래도 읽는 사람에게 무언가 울림이 있을 만한 소재를 선별하여 글로 엮었다. 혹시 빠진 분이 있어 불만을 표시한다면 달게 받을 수밖에 없을 성 싶다.
1967년 재수생으로 시작된 서울생활이 올해로 60년째이다. 그 중 후반부 30년을 광진구에서 살았다. 뒤쪽에 산이 있고 앞쪽엔 강이 있어 늘 평화가 느껴지는 아늑한 곳이다. 15년간 살았던 32층 아파트 거실에서는 뜨는 해와 지는 해를 다 볼 수 있었다. 남한산성 위로 솟아오르는 해는 순식간에 색깔이 옅어진 데 반해 남산 서쪽으로 넘어가는 해는 오랜 시간 하늘을 붉게 수놓다가 사라졌다. 붉게 물든 아름다운 하늘을 보며 나도 저런 아름다운 모습으로 여생을 마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 보았다.
내세울 것 없는 가정에서 태어나 지방의 소도시에서 수학하고 낯선 서울 땅에서 부딪히며 살아온 나의 80평생을 돌아보면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다. 가끔 지난날을 회상해 보면 마음에 평화가 온다. 나이가 들수록 고향의 모습이 꿈에 자주 보이는 건 수구초심이라는 말 때문일까 아니면 하느님 곁으로 갈 시간이 가까워진다는 신호일까. 이제 다른 욕심은 없다. 하늘이 하는 일은 하늘에 맡기고 내가 할 일만 하려고 한다.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몇 해 전부터 글 쓰는 데 재미가 붙었다. 힘이 남아 있을 때까지 수필도 쓰고 소설도 쓰며 즐거움을 찾으려 한다.
대단치도 않은 글 쓴답시고 집안일 소홀히 한 가장을 이해해 준 아내와 사무실 업무 게을리 한 상사의 몫까지 도맡아 처리해 준 사무실의 회계사와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이 책의 출판을 위하여 힘써주신 앤트북 김성민 사장님과 직원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2026년 2월
광나루로 458 서재에서 저자 이 상 남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머리말-Preface∙4
01
고향, 짙은 기억의 그늘 / 11
01. 태가 묻힌 땅 13
02. 안녕을 비는 기도 20
03. 천혜의 구급약 27
04. 돌담의 가르침 34
05. 부유하는 넋 41
06. 아름다운 공동체 48
07. 두 가지 보물 55
08. 한이 서린 소리 61
02
목포, 내 꿈의 본향 / 69
09. 쥐약장수의 마케팅 71
10. 시계에 대한 열망 78
11. 무역선 들어온 날 85
12. T. S. Eliot의 황무지 92
13. 학교대표 경시 선수 98
14. 접고 만 학생회장 105
15. 지켜진 약속 112
03
청춘, 희망이란 이름의 길 / 119
16. 재수생의 4계절 121
17. 멀어진 언론인의 꿈 127
18. 통 큰 일등병 134
19. 심판서기병의 고뇌 140
20. 믿기지 않은 성적표 147
21. 국광사과의 호사 154
22. 거래의 8요소 161
23. 불면의 72시간 168
04
신앙, 마음의 안식처 / 175
24. 천당에서의 해후 177
25. 착한 사마리아인 184
26. 육화된 예수님 191
27. 소금의 역할 198
28. 찌개박수의 영양가 205
29. 호텔로비의 미사 212
30. 갈매못의 세 송이 꽃 219
31. 진정한 나눔 226
05
이별, 별이 된 분들 / 235
32. 믿음의 전도사 237
33. 병자의 미소 243
34. 죽음의 예견 250
35. 망자와의 대화 257
36. 엄마의 꽃밭 265
37. 독이 된 정년 272
38. 핏줄은 외길 279
06
추억, 그 곳에 가면 / 287
39. 달빛 저문 광장 289
40. 묻혀버린 수영장 296
41. 전설이 된 멜라콩다리 304
42. 천하일미 토스트 311
43. 배꽃 필 무렵이면 317
44. 관계의 기승전결 323
45. 젊은 시인의 고뇌 330
46. 안개 낀 장충단공원 337
07
말, 말, 말, 그 긴 여음 / 345
47. 하루하루의 의미 347
48. 남자와 여자의 차이 353
49. 수험생이 된 교수 360
50. 쉬운 말 어려운 말 366
51. 동문의 자격 373
52. 칭찬의 적정수준 380
53. 하늘의 뜻을 따라 387
맺음말-Epilogue∙39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400쪽 · 판형 152*22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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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북에서 2026-10-15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91760163.
이상남 / 앤트북.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400쪽입니다. 정가는 19,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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