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드리는 신앙고백』는 2026-10-12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돌아보면 제 삶의 가장 아름다웠던 문장들은 언제나 감사와 사랑이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나의 시간과 마음을 내어 주는 일, 세상은 그것을 ‘봉사’라고 부르지만, 저에게 그 시간은 하느님께서 제 삶에 신앙의 숨결을 불어 넣어 주신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먼 타국 베트남 꽝남대학교의 푸른 교정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있지만, 이 낯선 곳으로 떠나기 전 제 영혼의 가장 깊은 안식처는 서울 구의동성당의 고요한 제대 앞이었습니다.
주말의 이른 새벽, 세상이 아직 깨어나지 않은 시간에 성전 문을 열고 들어서던 순간을 저는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하얗게 빛나는 성모상 앞에, 거룩한 말씀이 선포되는 독서대 앞에 꽃을 봉헌하며 저는 매번 저 자신을 비우는 법을 배웠습니다.
계절이 여러 번 바뀌고 수많은 꽃이 피고 지는 동안, 저는 꽃의 화려함보다 꽃이 머무를 전례의 거룩함을 먼저 바라보았습니다. 손끝으로 꽃가지를 다듬을 때마다 제 마음이 먼저 기도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 시간은 꽃보다 제 영혼을 다듬는 시간이었습니다. 제 손끝에는 꽃향기가 머물렀고, 제 입술에는 언제나 찬미가 흘렀습니다. 매주 주일미사마다 성가대에서 드렸던 찬양은 제 삶의 가장 깊은 신앙고백이었습니다. 교리교사와 어르신대학 봉사자로 공동체와 함께했던 시간 역시 하느님께서 제 삶에 허락하신 소중한 은총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또 다른 부르심을 따라 베트남에서 새로운 봉사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KOICA 해외봉사단원으로 꽝남대학교에서 유아교육과 한국어를 가르치며, 대축일이면 다낭의 성당 제대 앞에 다시 꽃을 봉헌합니다. 사용하는 꽃은 달라졌지만, 하느님께 드리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국의 꽃과 자연 속에서도 하느님께서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보여 주셨고, 저는 그 안에서 또 다른 전례의 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교사로 살아온 30년은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교육학 석사와 철학박사 과정을 통해 학문은 진리를 탐구하는 길을, 지난 7년의 전례꽃꽂이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길을 배우게 했습니다. 논문은 학문의 깊이를 가르쳐 주었고, 꽃은 기도의 깊이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 책은 꽃꽂이 기술을 설명하기 위해 쓴 책이 아닙니다. 꽃으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법을 함께 배우고, 전례 안에서 봉헌의 의미를 함께 묵상하기 위해 쓴 작은 신앙의 기록입니다. 계절마다 봉헌했던 꽃과 그 안에 담긴 기도, 그리고 봉사를 통해 배운 감사와 사랑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꽃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과 전례의 신비를 창조주께 드리는 감사의 찬미입니다.
꽃에는 말씀이 담기고, 꽃을 봉헌하는 손길에는 기도가 담깁니다. 그래서 전례꽃꽂이는 침묵 속에서도 가장 깊은 신앙을 고백하는 아름다운 언어가 됩니다. 이 책을 펼치는 모든 분이 꽃의 아름다움을 넘어 전례의 아름다움을 만나고, 전례를 넘어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더욱 깊이 만나는 은총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꽃보다 먼저 기도가 피어나고, 기도보다 먼저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전례의 시간을 꽃으로 피워낸 신앙의 정성
본당에서 지내는 동안 전례력에 따라 한 해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매년 비슷하게 보내는 시간임에도 문득 감탄하게 되는 사실이 한 가지 있습니다. 성당에서는, 대림 시기와 함께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해서 성탄의 기쁨을 지내고, 연중 시기를 보내다가 사순 시기를 맞이하고, 그 기간을 잘 준비해서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면 다시 연중 시기를 살게 됩니다.
전례 시기마다 매일의 미사 속에 담긴 복음과 독서의 말씀은, 놀라울 만큼 짜임새가 있고, 전례에 꼭 알맞은 말씀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렇게 잘 마련된 전례 시기의 흐름과 그 안에 담긴 말씀이, 똑똑한 몇 사람에 의해 어느 날 서둘러 정리된 것이 아니라, 신앙의 역사 안에서 말씀 묵상의 열매가 모이고 성령의 이끄심 속에서 완성된 것이 아닐까, 종종 그런 감탄의 마음을 갖게 합니다.
전례에 참여하는 신앙인들은, 이제 거기에 더하여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말씀을 묵상하고 다양한 정성으로 전례에 참여하면서 그 의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례 시기에 맞추어 제단 주변을 꾸미고, 말씀을 묵상하며 꽃과 자연을 담는 봉사자들 역시, 드러나지 않는 자리에서 미사 전례와 말씀을 풍요롭게 해 주는 이들입니다.
바쁜 가운데 정성을 봉헌해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하며 지냈지만, 그 시간을 소중한 책자로 잘 모아주신 또 하나의 정성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대를 꾸미거나 전례 시기에 따른 묵상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께, 귀한 도움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 구의동 성당
이종환 요셉 신부
꽃으로 피워 낸 기도, 삶으로 이어지는 신앙
꽃은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많은 말보다 더 깊이 우리의 마음을 하느님께 이끌어 줍니다. 제대 앞에 놓인 한 송이의 꽃과 정성스럽게 마련된 전례 꽃꽂이는 단순한 장식을 넘어, 하느님께 올려 드리는 기도가 되고 공동체의 마음을 담아내는 또 하나의 신앙 언어가 됩니다.
나윤경 마리스텔라 자매님이 펴내는 『꽃으로 드리는 신앙고백』이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참 자매님다운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베트남에서 만난 마리스텔라 자매님 역시 꽃을 닮은 분이었습니다. KOICA 봉사단원으로 꽝남대학교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낯선 땅을 찾아온 자매님은 우리 다낭 한인공동체 안에서도 밝고 따뜻한 모습으로 먼저 사람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새로운 만남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자신이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며, 필요한 곳에 선뜻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자매님이 오랫동안 꽃을 통해 가꾸어 온 신앙이 삶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례 꽃꽂이는 전례 안에서 선포되는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의 신비를 꽃과 색, 선과 공간으로 표현하며 공동체의 기도를 돕는 소중한 봉사입니다. 그래서 전례의 꽃은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하느님을 바라보게 하고, 아름다움 그 자체에 머무르기보다 그 아름다움의 근원이신 분께 우리의 마음을 향하게 합니다.
이 책에는 오랜 시간 전례 꽃꽂이로 봉사해 온 한 신앙인의 손길과 묵상이 담겨 있습니다. 꽃을 어떻게 꽂을 것인가에 대한 기술만이 아니라, 무엇을 바라보며 꽃을 놓아야 하는지, 그리고 그 봉사가 어떻게 기도가 될 수 있는지를 함께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리라 믿습니다.
꽃은 자신을 위해 피어나지 않습니다. 자신의 향기와 빛깔을 아낌없이 내어놓으며 그 자리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밝히고, 말없이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마리스텔라 자매님이 오랜 시간 꽃으로 바쳐 온 기도와 정성이 이제 한 권의 책으로 피어났습니다. 그 향기가 이 책을 만나는 이들의 마음에도 스며들어, 각자의 자리에서 하느님을 더욱 사랑하고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봉헌하는 작은 씨앗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베트남 다낭 한인공동체
김성만 파트리치오 신부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머리말
추천사
제1부 전례꽃꽂이의 신학과 본질
01. 전례꽃꽂이란 무엇인가? - 정의와 본질
02. 꽃으로 읽는 영성- 묵상과 기도의 언어
03. 전례꽃꽂이의 다섯 가지 원칙
04. 목적과 역할 - 공동체와 전례를 잇는 시각적 선포
05. 봉사자의 마음가짐- 기도하는 손길, 겸손한 자세
제2부 전례꽃꽂이의 실제: 공간과 꽃의 영성
1장 전례 공간의 이해
01. 제대 - 미사의 중심과 꽃의 자리
02. 감실 - 성체의 현존을 위한 단정함
03. 독서대 - 말씀을 돕는 꽃의 언어
04. 성모상 - 공경과 사랑의 꽃
2장 전례력과 꽃의 상징: 신앙의 계절을 피우다
01. 대림 시기 (Season of Advent) [대림 제 1주일~12월 24일]
• 대림 제 1•2•4주일
• 대림 제 3주일 (장미주일)
02. 주님 성탄 대축일 (The Nativity of the Lord) [12월 25일]
03.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Solemnity of Mary, the Holy Mother of God) [1월 1일]
04. 세상에 드러나신 그리스도
• 주님 공현 대축일(The Epiphany of the Lord) [1월 2일~1월 8일 사이의 주일]
• 주님 세례 축일 (The Baptism of the Lord) [주님 공현 다음 주일]
05. 주님 봉헌 축일 (Feast of the Presentation of the Lord) [매년 2월 2일]
06. 성 요셉 성월 (Month of Saint Joseph) [3월 한 달간 / 성 요셉 대축일 3월 19일]
07. 사순 시기 (Lent) [재의 수요일부터 성주간 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전까지 약 40일간]
08. 성지 주일 (Palm Sunday) [성주간이 시작되는 주일/부활 직전 주일]
09. 주님 만찬 성목요일 (Holy Thursday) [예수 부활 대축일 직전 목요일 저녁]
10. 부활 대축일 (Easter Sunday) [보통 3월 말~4월 중순]
11. 주님 승천 대축일 (Ascension of the Lord) [예수 부활 대죽일 후 제 7주일]
12. 성령 강림 대축일 (Pentecost Sunday) [부활 제50일]
13.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Solemnity of the Most Holy Trinity)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
14.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Solemnity of the Most Holy Body and Blood of Christ) [삼위일체 대축일 다음 목요일 또는 주일]
15. 성모성월 (Month of Our Lady) [5월 한 달간]
16.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Solemnity of the Most Sacred Heart of Jesus) [6월 한 달간 / 성체 성혈 대축일 다음 금요일]
17.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축일 (Solemnity of Saints Peter and Paul, Apostles) [매년 6월 29일]
18. 성모 승천 대축일 (Assumption of the BVM) [매년 8월 15일]
19.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Saints Andrew Kim Tae-gon, Paul Chong Ha-sang, and Companions, Matyrs) [매년 9월 20일/ 9월 순교자 성원]
20. 묵주기도 성월 (Month of the Holy Rosary) [10월 한 달간/묵주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은 10월 7일)
21. 입교성사의 기쁨(The Joy of Christian Initiation) [본당 일정에 따름]
• 첫영성체 (First Holy Communion)
• 견진성사 (Sacrament of Confirmation) [본당 상황에 따라 주교 순방 시 거행]
22.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Solemnity of Our Lord Jesus Christ, King of the Universe) [연중 제 34주일]
23. 교회 공동체의 기쁨 [본당 및 한국천주교회 지정일]
• 본당 주보성인 축일 (Parish Patronal Feast)
• 교황주일 (Sunday for the Pope)
24. 연중 시기 (Ordinary Time) [주님 세례 축일 다음 날~재의 수요일 전 /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날~대림 시기 전]
3장 창조의 계절과 전례꽃꽂이
01. 제철 꽃과 창조의 질서
02.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실천하는 전례꽃꽂이
4장 성모님의 사계절: 계절마다 꽃으로 피어난 어머니의 사랑
01. 기다림을 품은 겨울
02. 희망으로 피어나는 봄
03. 사랑으로 피어나는 여름
04. 감사로 익어가는 가을
제3부 꽃으로 섬기고 함께 성장하다
1장 봉사자의 영성과 실천
01. 기도로 시작하는 봉사
02. 함께 만드는 전례
03. 전례꽃꽃이 실무 가이드
04. 전례 꽃봉헌 전• 후 체크리스트
05. 배우고 성장하는 봉사자
2장 제대 뒤의 기도: 꽃보다 아름다웠던 봉사자들의 이야기
01. 꽃으로 봉헌을 준비하는 시간
02. 손끝으로 빚는 전례 오브제
03. 함께 피워 낸 봉헌의 꽃
3장 꽃으로 드리는 신앙고백
01. 꽃은 시들어도 기도는 남는다.
02. 감사와 봉헌 - 이 책에 담긴 꽃들은 결코 혼자 피어난 꽃이 아니다.
03. 꽃을 통해 걸어온 나의 신앙 여정
04. 마지막 봉헌 - 마지막으로 이 꽃을 하느님께 봉헌합니다.
• 성모님께 드리는 봉헌 기도
• 전례꽃꽂이 봉사자의 봉헌 기도
• 꽃을 봉헌하는 이들을 위한 축복
참고문헌
에필로그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523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전자출판물 · 내용 분류 종교.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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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에듀넷에서 2026-10-12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90115452.
나윤경 / (주식회사) 에듀넷.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전자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정가는 20,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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