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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을 바쳐 남긴 풍석 서유구의 저술, 《임원경제지》
《임원경제지》는 조선 후기 실학자 풍석 서유구 선생이 우리의 전통문화와 생활지식을 16분야로 나누어 집대성한 백과사전이다. 서유구는 관념에 치우친 유학자들의 학문적 태도에서 벗어나 사람살이의 기본인 ‘건실하게 먹고 입고 사는 문제’를 풀고자 민중의 생활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조선·중국·일본의 서적들을 풍부하게 참조하여 이 거작을 저술하였다.
《임원경제지》 12번 째 지(志) 《향례지(鄕禮志)》, 향촌의례 백과사전
《향례지》는 선비로서 향촌에 살면서, 지역 공동체와 가문의 일원으로 꼭 알아두어야 할 예법인 향음주례(鄕飮酒禮)와 향사례(鄕射禮), 향약, 관혼상제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향례(鄕禮)’는 왕성(王城)에서 멀리 떨어진 향촌에서 시행하는 의례라는 뜻이다.
〈향례지〉2는 권4부터 권5까지의 내용을 묶었다. 권4는 관혼상제 중 관례와 혼례를 다룬다. 사마광의 ?서의?, 주희의 ?가례?, 그리고 ?국조오례의? 3종의 문헌을 인용했다. 앞의 두 문헌에서는 관례(冠禮, 남자 성인식)와 더불어 계례(?禮, 여자 성인식) 절차까지 설명했다. 《국조오례의》에서는 계례를 다루지 않았다. 절차는 위의 세 문헌에서 각각 8개, 7개, 5개로 정해져 있다.
권5는 상례와 제례를 다룬다. 이 권은 내용으로나 기사수로나 《향례지》에서 가장 복잡하다. 상례는 ‘망자의 혼 부르기’부터 ‘이장’까지 총 19단계 절차를 포괄한다. 이 절차는 대부분 조선의 예학(禮學)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쳤던 주희의 《가례》의 내용을 본 줄기로 삼고, 이를 주석한 여러 예학서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제례에서는 ‘사당(祠堂) 세우기’, ‘시제(時祭, 계절별로 지내는 제사)’, ‘기제(忌祭, 기일에 지내는 제사)’, ‘묘제(墓祭)’, ‘복상 기간의 제사’로 나누어 제사 의례를 설명했다.
도올 김용옥 서문 : 예(禮)란 무엇인가?
“대체적으로 예는 경제적으로 넉넉한 조건에서 훨씬 잘 작동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예는 경제적으로 빈곤한 상태에서도 우리를 떠날 수 없다. 예는 인간의 조건이다. 인간이 도덕의 기쁨을 저버리지 않는 한 예는 우리를 떠날 수 없다. 그것은 인간이 삶의 노동에서 얻는 재화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실천적 대답이다. 이는 난해하고 학술적인 작업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개혁하려는 끊임없는 의지와 관련되는 것이다. 우리는 살 뿐만 아니라 더 잘 살기 위하여 몸부림친다. “더 잘 삶”은 필연적으로 예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 새로 정한 향음주례?향사례를 짓다
〈향례지〉의 특징으로 서유구가 지은 “새로 정한 향음주례”와 “새로 정한 향사례”를 들 수 있다. 주나라, 당나라, 송나라, 명나라의 사례를 소개하고 복잡한 의례를 대폭 줄여 간소하게 만든 것이다. 이 두 편의 글은 원래 저자 서유구가 규장각 근무 시절에 정조의 명으로 편찬한 《향례합편》에 실릴 예정이었으나, 최종단계에서 제외되었다. 〈향례지〉 서문에서 서유구는 “시골에 사는 사람으로서 예학 연구를 해낼 겨를이 있겠는가?”라고 했다. 인간의 삶이 예와 완전히 떠나서 존재할 수 없다면 먹고 살기 바쁜 생활인들의 삶 속에서 예는 쉽고 간단해야 함을 말한 것이다.
- 조선 후기 전통 예(禮)를 집대성한 책
〈향례지〉는 그 자체로 조선 후기 우리 전통문화 중 예(禮)와 관련된 내용을 집대성한 자료로 소중한 학술 가치가 있다. 학술적 가치 외에도 〈향례지〉는 우리 일상생활에 필요한 예의 현대적 복원에도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인 혼례는 이미 서양식으로 바뀐 지 오래되었고 상례나 제례에서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 고유의 전통의 예법을 많이 잊고 있다. 하지만 〈향례지〉를 통해 우리 선현들이 다양한 예식을 통해 담고자 했던 정신을 확인하고, 또 절차와 방법은 조사하고 연구하여 현대에 맞는 방법으로 복원하고 현대화한다면 현대사회의 많은 문제를 돕고 전통의 가치의 재창조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일러두기
향례지 권제4
1. 관례 冠禮
1) 사마광(司馬光)《서의(書儀)》의 관례와 계례(?禮)
2) 주희(朱熹) 《가례(家禮)》의 관례와 계례
3)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실린 우리나라의 관례
2. 혼례 昏禮
1) 사마광 《서의(書儀)》의 혼례 司馬儀
2) 주희(朱熹) 《가례(家禮)》의 혼례 朱子儀
3)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의 혼례 國朝儀
향례지 권제5
1. 상례 喪禮
1) 복(復, 혼 부르기) 復
2) 염습 襲
3) 소렴 小斂
4) 대렴(大斂) 大斂
5) 성복(成服) 成服
6) 아침저녁으로 곡하고 전(奠) 올리기 朝夕哭奠
7) 조문과 부의 弔賻
8) 분상 奔喪
9) 치장 治葬
10) 발인 發引
11) 하관(?葬, 폄장)
12) 우제 虞祭
13) 졸곡 卒哭
14) 부제 ?祭
15) 소상 小祥
16) 대상 大祥
17) 담제 ?祭
18) 길제 吉祭
19) 개장(改葬, 이장)
2. 제례 祭禮
1) 사당(祠堂) 세우기 立祠堂
2) 시제 時祭
3) 기제 忌祭
4) 묘제 墓祭
5) 복상 기간에 치르는 제사 의례 喪服中行祭儀
《 향례지 》 참고문헌 서목
색인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503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전자출판물 · 내용 분류 총류.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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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구 ;역자 : 임원경제연구소 ; / (도서출판)자연경실.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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