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무게』는 2026-10-30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한병윤 시조 시인의 여섯 번째 작품집이자 네 번째 시조집인 ‘빛의 무게’는 시인의 지난날의 흔적과 삶의 깊이를 섬세하게 담아낸 성숙한 작품이다. 이 시조집은 삶의 기억과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독자가 다가오는 시간마저 따뜻하게 느끼도록 이끈다. 계절이 흐르듯 은은하게 스며드는 시적 체험은 현대 시조가 지닌 서정성과 사유의 깊이를 한층 고양시키며, 짧은 운율 안에서 인간 내면의 다층적 의미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또한 일상의 소소한 풍경, 자연과 인간, 역사적 기억을 조화롭게 엮어, 현대인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서정적 세계를 만들어낸다. 이는 시조 속 시간의 흐름과 감각적인 이미지가 어우러져, 삶의 무게와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운율과 서정이 어우러진 시조 미학
- 한병윤 시조집 ‘빛의 무게’의 정형미와 문학적 성취
해설/ 한신디아 (발행인, 시조 시인)
1. 울산 두동에서 피어난 시조의 서정
한병윤 시인은 울산 두동 출생으로 1989년 월간 《동양문학》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계간 《시조문학》을 통해 2회에 걸쳐 천료 되면서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1992년 첫 시집 『쉼표』를 시작으로, 1997년 시조집 『빛줄기에 피는 아침』, 2003년 시집 『발걸음』, 2012년 시조집 『겨울 마라도에서』, 2022년 시조집 『봄은 땅 밑으로 온다』, 그리고 2026년 『빛의 무게』로 시조집을 발표하는 등, 시조 시인으로서 명성을 굳건히 세우고 있다.
한병윤 시인은 지역적 감성을 주제로 한 문학세계를 구축하며, 특히 시조에 대한 깊은 애정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많은 수상 경력과 필력을 쌓아왔다.
또한 한병윤 시인은 한국 전통 시조의 엄격한 형식미를 견고히 계승하면서도, 그 안에 현대인의 각별한 사고와 자연에 대한 심오한 성찰을 깊이 있게 담아내고 있다. 그의 시조는 고향의 ‘풍경’을 묘사하거나 자연과 인간의 내밀한 상호작용을 통한 생성과 소멸의 순환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전통 시조의 음율과 구조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내면과 사회적 맥락을 다층적으로 탐색한 그의 네 번째 시조집 ‘빛의 무게’는 한국 시조 문학이 지닌 보편적 가치와 현대성을 확장하는 동시에,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문학적 성취를 이룩한다.
그로 하여금 내재한 긴장과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고향 울주군 두동면의 토박이로서 자연 속에 녹아든 잔잔한 운율을 자신의 시조 속에 표출하고 있다. 흙과 땀, 생명의 본질과 직결된 농업적 생태계를 무대로, 자연과의 관계를 복원시키는 시인의 독립적인 의지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2. 삶의 무게를 견디는 침묵과 관조의 미덕
시조 「삶」은 나이 든 아버지의 삶과 지난날을 병렬적으로 배치하며, 말없이 버티는 이들의 고단한 생을 매우 절제된 문장으로 담아내고 있다.
담 밖을 못 나가는 아버지의 울타리 삶
다섯 자 작은 체구 천근 삶이 버거웁다
어제의 작업 장에서 복습하는 삽질 소리
진딧물 분비물에 모여드는 개미 떼들
펄럭이는 구인 광고 가벼운 웃음소리
허리를 곧추세우고 지난 삶을 돌아본다
- 「삶」, 전문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허리를 곧추세우며 어제의 작업장에서 천근 같은 무게의 버거운 삶을 버텨낸 아버지의 힘겨웠던 일생을 시인은 침묵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여기서 시인은 자신의 상처를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노래하며 자신을 더 강한 존재로 단련한다. 그러므로 이 시조는 화려한 서사가 아니다. ‘가벼운 웃음소리’와 ‘다섯 자의 작은 체구’ 같은 사소한 이미지들이 오히려 삶의 본질 사이에 무겁게 배인 체념과 연민을 느끼게 한다. 노동의 기억이 여전히 몸을 붙잡고 ‘작업장의 삽질 소리’가 복습 되는 생의 부조리를 시인은 표출하고 있다. 그런 고요한 체념이 이 시의 힘이며, 겸허한 문장이고 문학의 품격이다.
아버지는 “삽질 소리”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통증으로 뒤섞인 일상의 반복임을 시사한다. 아버지는 이 시에서 ‘버거운 삶’, ‘고립’, ‘잊힘’을 상징하며, 인간의 본질이 타자의 삶과 다르지 않음을 말해주는 것을 통해 더 큰 연민의 윤곽선을 그리지만 결코 분노하지 않는다. 이 시의 가장 인상적인 미덕은 침묵과 관조이다. ‘가벼운 웃음소리’는 모든 감정을 눌러둔 채 던지지만, 그 안에는 깊은 체념과 무력한 연민이 서려 있다. 격렬한 장치 하나 없이, 낮고 조용한 문장으로 떠안으며, 지금 어떤 삶을 버티고 있는가를 묻게 만든다.
-이하 생략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빛의 무게
서문 _5
1부
세월 _14
늙은 고양이 _15
치산서원에서 _16
봄마중 _17
딱따구리 회고록 _18
봄날의 어머니 _19
고비 사막 _20
석굴암 가는 길 _21
할미꽃 _22
화장을 하는 아내 _23
손 선풍기 _24
마음 _25
동백꽃 피다 _26
초사흘 달 _27
2부
전신마취 _30
봄, 산나물 _31
떼까마귀 _32
가오리 연 _33
어느 봄날 오후 _34
늙은 입맛 _35
겨울 동백섬 _36
좀도둑 _37
광풍 _38
노부부 _39
또또또 _40
봄의 함성 _41
첫 새벽 _42
새벽 강 _43
3부
죽림 _46
청바위골 매운탕집 _47
이슬 _48
그믐달 _49
겨울밤 _50
제비꽃 _51
물고기 자물쇠 _52
당굴장미 _53
낙엽진 자리 _54
겨울바람 _55
바람 _56
가을 국화 화분 _57
가을 무대 _58
처서 이후 _59
4부
마네킹 _62
건망증 _63
인생 _64
딱따구리 _65
겨울장미 _66
흰 그림자 _67
서리 _68
일몰 _69
빨래 _70
가위 _71
어떤 봄날 _72
늙은 밤 _73
바위 _74
실수 _75
5부
마감 _78
산마을에서 1박 _79
발바닥 _80
설악 대협곡 _81
해풍의 신음 _82
초사흘 밤 _83
야간 작업실 _84
일출 _85
아지랑이 _86
겨울 바람 _87
벚꽃 확 피다 _88
겨울 마트에서 _89
봄의 소리 _90
장마 _91
6부
무화과 _94
약국에서 _95
달무리 진 달 _96
새벽이슬 _97
자벌레 _98
정동진 _99
가난한 잠 _100
세월 _101
어머니의 봄날 _102
샛별 _103
미나리 _104
밥상물가 _105
하늘 꽃 _106
빈 병속에 바람의 울음 _107
작품해설(서평) _ 126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140쪽 · 판형 140*21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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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길CYNTHIA(돌담길신디아)에서 2026-10-30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89091644.
한병윤 / 돌담길CYNTHIA(돌담길신디아).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140쪽입니다. 정가는 22,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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