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섬에서 띄우는 권화빈 시인의 아침편지』는 2026-11-20 출간 예정입니다. 출간되면 서점 판매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한 번 알려드립니다.
2020년 11월 22일, 월, 아침 6시 2분
빗소리 섞어 첫 아침편지를 쓰기
시작해 자명종 같은 닭소리를 들어가며
아침편지를 쓴 지 벌써 오늘로 딱 6년을 맞는다
닭이 홰칠 때마다 아침편지를 썼고
내가 아침편지를 쓸 때마다 닭이 홰쳐주었다
오늘도 닭소리 여전히 창을 두드린다
조용히 눈을 감아본다
내 아침편지의 절반은 닭이 썼다
닭은 늘 아침을 깨우기 위해 외치고 있었고
나는 내 삶을 깨우기 위해 아침편지를 썼다
내 아침편지를 가장 먼저 읽는 것은 닭이었고
아침을 가장 먼저 읽는 것은 나였다
하루하루를 들여다보며 보다 나은
삶을 지향하고 북돋우기 위해
내게 배당된 삶을 돌아보면서 성찰하고 반성하며
꼬집고 보듬어주면서 위로하고 질타했다
아침편지를 쓰기 위해 손가락에 힘을 주며
미리 쓴 메모만 해도 100여 개가 넘었다
쓰면서 때로는 슬퍼하기도 했고
쓰면서 때로는 기뻐하기도 했고
쓰면서 때로는 분노하고 절망하기도 했다
아침편지는 그렇게 쓰여졌고 또 그렇게 쓰일 것이다
또다시 아침이 왔다 꼬끼오 닭소리 넘어오고
나는 엎드려 다시 손목에 힘을 주며 고개를 숙인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정보(출판사 제출)
‘무섬’을 내 집 드나들 듯하면서
아침편지를 쓴 지도 벌써 6년을 맞는다.
내게 배당된 삶을 반추하며 나의 아포리즘을 통해
지금까지 살아온 내 삶의 조각조각들을 조명해 본다.
‘무섬’의 해와 달과 별빛에 내 몸과 마음을 쬐이면서
은모래 금모래를 밟으며 글 한 줄 한 줄을 쓸 때마다
새로운 내 인생이 하나씩 탄생되는 듯했다.
아침편지는 내게 그런 것이었다.
사람답게 사는 방법이야 모두 하나같을 수는 없지만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목적어는 하나인 것 같다.
여기, 그 물음에 답을 찾아 떠나가보는
책 한 권을 펼쳐 세상에 밀어내놓는다.
―돌아보면 아득히 ‘눈물겹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시인의 말 ・ 3
1부 권화빈의 아침편지 ・ 8
2부 내 명상의 아뜰리에 ・ 126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출판사 제출)
부가기호 03810: 독자 대상 교양 · 발행 형태 단행본 · 내용 분류 문학.
분량·판형: 176쪽 · 판형 135*20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 부가기호 뜻은 국립중앙도서관 ISBN 안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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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에서 2026-11-20 출간 예정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ISBN 서지정보 기준). ISBN 9791188071890.
권화빈 / 모악. 출간 후 상세 정보가 갱신됩니다.
종이책으로 출간 예정입니다. 분량은 176쪽입니다. 정가는 20,000원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예정도서 등록 기준이며, 별도 판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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